“훈련 중에 있는 리더들과 지체들이 마음에 걸렸습니다. 세워진 리더들에게 사명자는 환경이 아니라 사명을 따라 움직여야 한다는 것을 가르칠 좋은 기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한 학생이 감염 의심 환자로 병원에 입원했다는 소식을 듣고 차마 한국으로 발길이 떨어지지 않았습니다. 또한 그동안 저의 사업 비자 만드는 일을 위해 위험을 무릅쓰고 도왔던 지체가 이곳에 남겠다는 것을 듣고 우리만 떠날 수가 없었습니다. 잔류를 결정하자 생각지도 못했던 현지 지체들의 사랑과 관심을 많이 받고 있습니다. 그동안은 저희가 이들을 보살펴 왔는데, 지금은 반대로 현지 지체들이 저희를 돕고 챙기고 있습니다. 위기 상황 속에서 예상하지 못했던 깊은 사랑과 전우애를 경험하고 있습니다.” 우한에서 사역하는 한 선교사가 전세기 타는 것을 포기하고 사명을 따라 움직이고 있음을 고백하는 내용이다. 본회 선교사들도 현지에 남아 사역을 감당하고 있다. 사역으로 잠시 귀국한 선교사들은 중국으로 떠나는 일정이 지연되는 상황이어서 기도가 필요하다.
디모데전서 6장 12절에 “믿음의 선한 싸움을 싸우라 영생을 취하라 이를 위하여 네가 부르심을 입었고 많은 증인 앞에서 선한 증거를 증거하였도다” 말씀하신 하나님, 사망의 그늘이 깊이 드리워진 선교지에서 상황을 바라보지 않고 사명을 감당하고자 고군분투하는 선교사들을 하나님의 손에 올려드립니다. 어려운 상황을 잘 견디게 하시고, 저들의 필요를 주께서 채워 주옵소서. 또한 그 땅에 남아 있음으로 인하여 선교의 문이 더욱 활짝 열려 복음의 진보가 매일 매일 더하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