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탈북형제를 만났습니다. 중국에서 공안의 눈을 피해 여기저기 다니는 중에 목숨의 위협을 여러 번 느끼면서 그때마다 간절하게 하나님께 기도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기도 할 때마다 응답되었고 좋은 사람들을 만나게 되는 상황을 보면서 “하나님께서 내기를 들어주시고 있구나”하는 것을 경험했다고 합니다. 그 과정에서 “하나님께서 허락하신다면 교회마당을 쓸어도 좋으니 평생에 교회를 떠나지 않게 해 달라”고 기도했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들려준 말이 가슴 아팠습니다. 북에서 데려오지 못한 아이들을 생각할 때마다 숨을 쉬지 못할 정도로 심장이 아프고, 어느 날은 꼬박 밤을 지새운다고 합니다. 국경을 넘나드는 주민들과 탈북자들이 모두 하나님의 사람들을 만나 복음을 듣고, 하루 속히 복음으로 통일이 되어 북에 가족을 두고 와 가슴아파하는 탈북민들 모두 그리운 가족을 만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시편 84편 10절에 “주의 궁정에서의 한 날이 다른 곳에서의 천 날보다 나은즉 악인의 장막에 사는 것보다 내 하나님의 성전 문지기로 있는 것이 좋사오니” 말씀하신 주님, 오늘도 복음을 듣기 위해 국경을 넘나들고, 또 탈북을 위해 사선을 넘는 북한의 주민들의 안전과 보호를 위하여 기도합니다. 국경을 넘는 자들마다 하나님의 사람들을 만나 복음을 듣는 복을 누리게 하시고, 탈북하는 과정에서도 살아계신 하나님의 보호와 안전케 하심을 체험함으로 확실한 믿음에 사람들로 세워지게 하여 주옵소서. 무엇보다 북한에 부모와 자녀 그리고 가족을 두고 떠나온 탈북민들의 아픔을 위로하여 주시고, 저들의 노역의 때가 속히 지나 복음으로의 통일이 되어 가족들을 만날 수 있는 은택을 허락해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