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남북 당국회담을 위한 실무접촉을 26일 판문점 북측 지역인 통일각에서 진행하자고 제안했다. 앞서 우리 정부는 지난 9월과 10월 세 차례에 걸쳐 북측에 당국회담을 위한 실무접촉을 제의한 바 있다. 이에 대해 북한은 “대북전단 살포, 북한인권법제정 논의, 북한 도발설 확산 등과 관련해 통일부 당국자들이 남북대결 선동에 앞장서고 있다”는 답변을 보내왔을 뿐 명확한 답변을 회피하다고 두 달 만에 당국회담 예비접촉을 수용할 것을 제의해 온 것이다.
우리가 주목해 볼 것은 왜 하필이면 북한이 지금 이 시점에서 당국회담제의에 대해 수용한 답변을 보내왔느냐를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돈이 필요한 것이다. 북한은 2016년 5월 7차당대회를 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7차 당대회는 노동당 규약에 5년에 한 번씩 하는 것으로 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1980년 10월 6차당대회 이후 36년만의 개최된다. 아마도 지금 북한에서는 밤잠을 자지 못하며 당대회준비로 분주할 것이다. 그러면서 북한주민들에게 당대회기간이라도 배급을 주고, 각 가정에 선물 등을 지급해야만 한다. 그렇기 때문에 돈이 없는 북한당국자들은 어쩔 수 없이 남한이 제의한 회담을 수용하는 의사를 보내온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당국은 북한의 계략에 속지 말고 하나님이 기뻐하는 방향으로 남북회담을 주도할 수 있도록 기도가 필요하다.
다니엘 11장 32절에 “그가 또 언약을 배반하고 악행하는 자를 속임수로 타락시킬 것이나 오직 자기의 하나님을 아는 백성은 강하여 용맹을 떨치리라” 말씀하신 주님, 북한이 두 달 만에 남북회담제의를 수용하겠다고 발표한 상황을 올려드리며 간구합니다. 마음에 남한을 적화시키려는 날카로운 발톱을 감추고, 7차 당대회를 앞두고 필요한 돈을 남한으로부터 갈취할 의도로 접근한 북한의 계략에 대해 남한당국자들이 속지 말고,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방향으로 남북회담을 주도해 갈 수 있는 지혜와 담력을 주시옵소서. 그리하여 북한이 의도한 것이 도리어 이 땅에 하나님의 복음이 전해지는 도구로 선용될 수 있도록 은총을 더하여 주옵소서. 특별히 2016년 5월 북한이 개최하는 7차 당대회를 기점으로 한반도에 복음으로 통일을 이루는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방향으로 급진될 수 있도록 역사하여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