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영호 전 공사는 올해 신년사에서 ‘군수공업이 경제 건설을 적극 지원하라’고 말한 부분이 가장 놀랍다고 지적했다. 역대 북한 신년사에서 군수공업과 민수 분야를 연결한 전례가 없기 때문이다. 이는 ‘국방 분야에 쓰던 재원을 민수로 돌리는 구조 조정을 시사하는 것’일뿐더러 ‘핵 무력 완성 선언 이후 재래식 무력 현대화는 좀 홀대해도 괜찮다는 자신감을 표출한 것’이라고 태 전 공사는 분석했다.
한편, 신년사의 또 다른 대목에서 김정은은 ‘인민 생활을 획기적으로 높이는 것은 우리 당과 국가의 제일가는 중대사’라고 언급했다. 이를 위해 전력, 석탄, 금속공업, 철도운수 등 4대 선행 부문을 제시하고 ‘전력 문제를 해결하는 데 전당적, 전국가적 힘을 넣어야’ 한다고 특히 강조했다.
이렇듯 북한은 군수공업을 경제발전에 동원하겠다고 공개 선언을 했고, 전력 문제를 비롯한 인민 생활 향상에 힘을 기울이겠다고 발표했다. 이런 발언이 단지 듣기 좋은 구호로 끝나지 않고, 실질적인 주민 생활고 해결을 위한 조치로 이어지도록 기도해야 한다.
“그는 곤고한 자의 곤고를 멸시하거나 싫어하지 아니하시며 그의 얼굴을 그에게서 숨기지 아니하시고 그가 울부짖을 때에 들으셨도다”
시편 22장 24절 말씀을 의지하여 올해 북한 주민 민생이 개선되기를 기도합니다. 얼마 전 ‘인민 생활이 국가의 중대사’라는 김정은의 신년사가 있었습니다. 이를 위해 군수공업을 경제발전에 동원하고, 전력과 철도 등의 문제에도 신경을 쓰겠다고 말했습니다. 인민 생활 수준을 높인다는 공식적인 의지를 피력한 만큼, 합당한 민생 정책이 세워지고 구체적인 실천이 뒤따르게 하옵소서. 또한 지금까지 자력갱생 노선을 추구했지만 이제는 자유시장경제를 받아들이고 핵을 폐기함으로써 남북경제협력과 국제 사회의 지원을 받게 하옵소서. 그럴 때 하나님의 말씀도 자유롭게 선포될 줄 믿습니다. 육적인 생활과 영적인 생명이 모두 해결 받는 북한 땅이 되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