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23 월

주기도문

북녘에 남은 자로 감춰 놓으신 북한 지하성도들이 매일 정오마다 주님이 가르쳐준 기도로 하나님 나라를 위해 지금까지 기도하게 하셨듯이 동일한 시간,
남한에 바알에게 무릎 꿇지 않는 하나님 나라에 속한 백성으로 불러주신 하나님께 감사하며, 주님이 가르쳐준 기도를 선포하며 기도합니다.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여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시오며
나라이 임하옵시며 뜻이 하늘에서 이룬 것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이다
오늘날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옵시고
우리가 우리에게 죄 지은 자를 사하여 준 것같이
우리 죄를 사하여 주옵시고 우리를 시험에 들게하지
마옵시고 다만 악에서 구하옵소서
대개 나라와 권세와 영광이 아버지께 영원히 있사옵나이다 아멘

말씀과 함께 하는 기도

우리의 기도는 향방 없이 허공을 치거나 전쟁, 기근, 질병, 우상숭배 같은 상황의 아픔과 어두움에 침윤되지 않습니다. 우리에게 약속의 말씀을 주시고, 언약을 이루시며 성취하시는 하나님이 주신 강력한 검, 북한어 시편 78편 52~61절 말씀으로 선포하며 기도합니다.
52 그 후에 그가 자신의 백성을 양떼 같이 이끌어 내시고 광야에서 그들을 가축떼 같이 인도하셨다
53 그가 그들을 안전하게 인도하시니 그들은 두려워하지 않았으나 그들의 원쑤들은 바다가 뒤덮었다
54 그 후에 그가 그들을 그의 거룩한 언덕, 곧 그의 오른손으로 취하신 산으로 데려가셨고
55 그들 앞에서 여러 나라를 몰아내시며 그들에게 소유지를 분배하시고 이스라엘 지파들을 그들의 장막에 정착시키셨다
56 그러나 그들은 지존자 하나님을 시험하고 반역하며 그의 계명에 류념하지 않았고
57 그들의 조상들 같이 돌아서서 배반하고 구부러진 활 같이 뒤틀렸으니
58 이는 그들이 그들의 산당들로써 그의 진노를 일으키고 그들의 새긴 우상들로써 그의 질투를 촉발하였음이라
59 하나님이 들으시고 격노하시며 이스라엘을 철저히 버리셨고
60 그가 인간 가운데 거하시는 장막, 곧 실로에 있는 그의 처소를 포기하시며
61 그의 능력의 궤를 빼앗기게 하시고 그의 영광을 원쑤의 손에 넘기셨다

[오늘의 기도] 용서와 화해를 통한 남북한 교회의 회복이 있게 하소서

한국 사회의 세대 간, 계층 간, 지역 간 갈등과 분열은 오늘내일의 문제가 아니다. 대한만국에 온 3만 5전 명에 이르는 탈북자들 간에도 북한에서 엘리트였던 사람들은 그들끼리, 서민으로 살았던 사람들은 그들끼리만 소통하는 분열이 팽배해 있다. 이들의 연약함을 한국교회 성도들이 이해하고 품어주지 못해 서로가 분리되어 있다. 북한 회복 시에도 역시, 신앙을 가졌음서도 김일성 동상 등에 절했던 성도들을 향해 체제에 타협한 자들이라고 질타하고 정죄하는 상황이 왕왕 발생하게 될 것이다. 이런 문제들을 지금부터 예측하고, 반목이 아닌 하나님의 사랑 안에서 서로의 연약함과 아픔을 보듬고 치유하여 하나 되기를 위한 기도가 있어야 한다.

“내가 너에게 하늘나라의 열쇠를 줄 것이니 무엇이든지 네가 땅에서 묶으면 하늘에서도 묶이고 무엇이든지 네가 땅에서 풀면 하늘에서도 풀리리라 하셨다” 마태복음 16장 19절(남북한병행성경 북한어)에 말씀하신 주님, 한국의 교회와 지역, 그리고 세대와 계층 간에 서로를 용납하지 못하고 자신의 생각과 조금만 달라도 정죄와 분열을 일삼았던 죄악을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회개합니다. 이제 하나님께서 이루실 북한의 회복을 기대하며 먼저 한국교회가 분열했던 죄악을 회개하며 그 길에서 돌이키게 하시고, 북한 체제에서 신앙을 지켰던 성도들의 아픔을 기억하며 그들이 당하는 고통을 품고 기도할 수 있게 하옵소서. 그리고 오늘 한국에 와 있는 탈북자들을 주의 사랑으로 돌아보게 하옵소서. 앞으로 주께서 북한의 회복을 행하실 때에 용서와 화해의 사역을 학습하며 준비하는 열정과 헌신과 섬김이 남북한의 교회 가운데 넘치게 하여 주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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