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 있는 가족들과 잠깐씩 전화통화를 하는데 먹을 것도 걱정이지만 추위 때문에 정말 고생이 많다고 합니다. 여기가 영하 15도이면 북한은 영하 25~35도 됩니다. 이렇게 추운데 난방이 되지 않으니까 동네사람들이 조금이라도 온기가 있는 집을 찾아가 하루를 보낸다고 합니다. 아침이 되면 오늘은 어떤 집에 가서 온기를 느낄까? 생각한답니다.
그 뿐인가요?
북한주민들이 중국으로 넘어가지 못하도록 철조망을 두 겹 세 겹씩 해 놓고, 경비도 30분에 한 번씩 순찰을 돈다고 합니다. 예전에는 소대구간마다 구역을 정해 경비를 서는데 소대원들끼리 시간표를 짜서 경비를 섰는데 지금은 아예 대대에서 근무시간표를 짜서 준다고 합니다. 그렇게 때문에 경비서는 군인들에게 뇌물을 고일 수 없는 상황이 되어 정말 강을 건너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먹을 것도 난방도 어려운 북한주민들이 더 없이 어려운 형편입니다.”
북한에 가족을 둔 탈북민이 들려준 소식이다.
우리가 지금 표면적으로 들을 수 있는 북한소식은 그야말로 금방이라도 북한의 봄이 올 것만 같은 상황으로 여겨진다. 그러나 일부 계층을 제외한 대부분의 북한주민들은 식량난과 특히 난방이 되지 않아 고통가운데 겨울을 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북한주민들 특별히 믿음의 성도들에게 필요한 것들이 공급되어, 조금이라도 난방이 되는 집으로 모여 드는 북한주민들에게 하나님의 사랑과 복음을 전할 수 있는 기회들이 만들어질 수 있도록 기도가 필요하다.
욥기 31장 32절에 “실상은 나그네가 거리에서 자지 아니하도록 나는 행인에게 내 문을 열어 주었노라” 말씀하신 하나님, 혹한의 추위에 고통당하는 북한주민들의 상황을 올려드리며 간구합니다. 엄동설한에 난방이 되지 않아 온기를 찾아다니는 북한주민들과 성도들에게 언 몸을 녹일 수 있는 공간들을 마련되게 하여 주시고, 특별히 스스로 생활고를 해결해야 하는 북한주민들이 국경을 넘나들 수 있도록 두 세 겹씩 둘러쳐진 철조망이 철거될 수 있게 하여 주옵소서. 무엇보다 그 동안 국경경비병들에게 뇌물을 주고라도 강을 건널 수 있던 것 자체가 불가능하도록 철저하게 봉쇄하는 북한당국의 악행이 중지되어 주민들이 국경을 왕래할 수 있는 숨통이 트일 공간들이 확보되어, 중국을 오가며 복음을 듣고 말씀으로 훈련되어 돌아가는 복을 누리도록 긍휼을 더하여 주옵소서. 북한성도들에게 난방과 식량 등이 보내짐으로 저들이 그것을 이웃들과 나누며 복음을 전할 수 있는 기회로 선용할 수 있도록 역사하여 주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