옆 사진은 2월7일 오전에 강원도 동해시 묵호항 연안여객선터미널에 정박한 만경봉 92호에서 내린 북한 삼지연관현악단 단장 현송월과 박형일 통일부 국장과 인사하는 모습이다. 사진을 보면 북한의 현송월은 검은 장갑을 낀 채로 박형일 국장과 악수하고 있다. 적어도 남과 북을 대표하는 직위를 가진 사람들이 인사를 나누는데 장갑도 벗지 않은 채로, 남측 대표는 맨 손을 내밀어 악수하는 것을 어떻게 생각해야 할까? 어이가 없는 장면이다. 이것은 단순히 개인과 개인의 만남이 아닌 국가를 대표한 만남이다. 그렇다면 당연히 장갑을 벗어야 함이 마땅할 것이다. 그만큼 북한은 이번 평창동계올림픽에서 남한으로 하여금 모든 면에서 모멸감을 갖도록 전략적으로 접근해 오고 있다. 그러므로 대등하고 예의를 갖춘 태도로 올바른 남북관계를 적립해 갈 수 있도록 우리 또한 분명한 목소리와 자세를 취해야 할 것이다.
그런데 우리 언론에서는 이러한 부분에 관해서는 언급하지 않고, 현송월이 입고 온 옷이 어떻고, 핸드백이 무슨 명품이고, 목도리는 무엇이고, 하이힐이 어떻다는 등 온통 치장과 일거수일투족에 요란을 떨고 있다.
무엇보다 우리가 평창올림픽에 북한예술단과 선수단이 참여하는 것에 맹목적으로 요란 법석을 떨 것이 아니라 정신 차리고 이 나라의 안녕과 보호를 위한 기도가 그 어느 때 보다 필요하다. 지금도 북녘 땅에는 수많은 사람들이 혹한의 추위에 떨며 굶주림에 죽어가고 있다. 하루 속히 이들로 자유로이 하나님을 예배할 수 있는 임하도록 기도가 필요하다.
예레미야 44장 10절에 “그들이 오늘까지 겸손하지 아니하며 두려워하지도 아니하고 내가 너희와 너희 조상들 앞에 세운 나의 율법과 나의 법규를 지켜 행하지 아니하느니라” 말씀하신 여호와여, 북한예술단 단장으로 온 현송월이 장갑을 낀 채로 남한대표와 악수하는 오만한 태도를 아뢰며 간구합니다. 특별히 동계평창올림픽을 앞두고 남북한이 공동으로 참여하는 모든 행사와 경기 속에 숨겨진 북한의 악한 의도가 있다면 그 모든 것을 보시는 주께서 그것들을 하나도 숨김없이 낱낱이 드러내주시옵소서. 또한 북한의 무례한 태도와 요구에 우리 정부가 분별하여 행동할 수 있도록 긍휼을 더하여 주옵소서. 지금 이순간에도 추위에 굶주림에 시달리고 죽어가는 북한동포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이 보내지고, 저들에게 필요한 물품이 공급되게 하시고, 올림픽 기간에 하나님의 복음이 북한의 모든 선수와 예술단 및 응원단에게도 전해질 수 있도록 역사하여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