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콤 메시지] 북한에 있는 성도들을 향해 선포합니다! (2025. 11)

저는 이란 목사입니다. 이란은 천 년의 기독교 역사를 가지고 있지만 오늘날에는 다 사라진 것처럼 느껴집니다. 핍박받는 이란 교회가 북한 교회에 인사를 전합니다. 이란 성도들이 북한에 계신 모든 성도님들께 어깨동무로 사랑을 전합니다. 북한 교회, 남한 교회, 이란 교회, 우리가 이렇게 부르지만 사실 교회는 하나이며 하나님께 속한 한 가족입니다.
두세 사람이 내 이름으로 모인 곳에 나도 그들 중에 있겠다고 말씀하신 만왕의 왕이 우리와 함께 계십니다. 평양에도, 이란에도 왕 중의 왕이 계십니다. 언젠가 우리가 함께 그 왕을 예배하게 될 것입니다. 북한 성도님들을 이란으로 초청합니다. 우리 함께 만왕의 왕께 나아가 어린양의 피를 찬양할 것입니다.
사도 바울이 에베소교회에 쓴 편지입니다. “주 예수에 대한 여러분의 믿음과 모든 성도를 향한 사랑을 듣고서 여러분을 두고 끊임없이 감사를 드리고 있으며”(엡1:15~16a)
이란에서 북한 성도들이 어떻게 믿음을 지키는지 듣고 있습니다. 하늘나라에 가면 북한 성도들과 이란 성도들이 누가 더 예배를 잘하는지를 놓고 경쟁을 벌일 것 같습니다. 기대가 됩니다.
오늘, 저는 북한에 있는 성도들을 향하여 선포합니다. 예배하십시오! 예배하십시오! 그리고 기뻐하십시오! 그분이 오십니다! 여러분은 진정한 그리스도의 대사들입니다. 여러분은 성령의 능력을 가진 자들입니다.
2천 년 전, 동방의 박사들이 이란에서 왔다는 사실을 알고 계십니까? 그들은 3개월간 낙타를 타고 별을 따라왔습니다. 북한에 계신 성도님들, 잘 들으시기 바랍니다. 그들은 귀족이었고 천문학을 연구하는 학자들이었는데 고생을 무릅쓰고 그 먼 베들레헴까지 한 별을 따라왔습니다.
여러분, 그 별이 우리 마음에 있습니다. 어둠에 잠긴 이란에 빛을 비추고 있습니다. 아니, 사실 우리가 빛입니다. 캄캄한 데 있는 자들이 이 빛을 보고 나아올 것입니다. 오늘 이곳에 모인 분들 모두가 하나님의 일을 감당하는 베들레헴의 별들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빛을 운반하는 자들입니다. 북한에 그 빛 예수 그리스도가 필요합니다. 한국에도, 이란에도 그 빛, 예수 그리스도가 필요합니다.
북한에 계신 형제자매님, 저는 고통과 아픔이 무엇인지 잘 압니다. 저도 이란에서 고난을 당하였습니다. 하지만 여러분이 처한 그 현실은 곧 변할 것입니다. 여러분, 담대하십시오. 용기를 내십시오. 여러분은 예수 그리스도의 대사입니다. 여러분에게 주어진 대사의 자리를 잘 지켜 나가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이 시키신 일들을 하시기 바랍니다.
어떤 사람들은 하나님이 작은 일을 맡기셨다. 혹은 큰 일을 맡기셨다고 말합니다. 주님이 주신 일은 크든 작든 상관이 없습니다. 여러분에게 주어진 일이 큰 사명입니다. 믿음을 가지십시오. 힘을 내십시오.
북한에 있는 형제자매님들, 마치 다니엘이 누가 보지 않아도 예배했던 것처럼 여러분이 예배할 때, 금식하며 기도할 때, 하나님이 어둠에서 빛을 비출 기회를 주실 것입니다. 이란의 성도들이 여러분을 위하여 기도합니다. 여러분들도 이란의 성도들을 위해 기도해 주십시오.
하늘나라에 가서 주님께 “저는 이란에서 온 기독교입니다.” 혹은 “저는 북한에서 왔습니다.”라고 말하면 주님이 아마 “나는 그런 사람 몰라.”라고 말씀하실 것입니다. 왜냐하면 우리가 속한 지역은 다르지만 한 교회, 한 신부, 한 성령이기 때문입니다. 그 안에 능력이 있습니다. 할렐루야!

  • 2025년 9월 북한 선교 국제 대회(KRIN EXPO) 라자루스 목사 설교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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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년을 지나며 ⑪] 북한 지하교회 어떻게 존재하나? (2025. 11)

[ 40년을 지나며 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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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를 어떻게 믿게 되었나 

1992년부터 북한에 실제적인 미(米) 공급, 즉 배급이 중단되었다. 그리하여 나는 장사를 시작하였다. 그렇게 장사로 먹고 사는데 ○○에 있는 친척 아주머니가 찾아와 자꾸만 ○○에 다녀가라고 하였다. 굶주림으로 죽어가는 사람이 많던 시기라 ○○에 와야만 살 수 있다며 강권했다.
○○에 갔더니 간부였던 친척 아주머니가 나를 전도했다. 나에게 복음을 전한 친척 아주머니는 이미 중국에 있는 언니에게서 복음을 듣고 성경 공부를 하면서 하나님의 말씀에 확신을 가지고 전도하기 시작한 상태였다.

친척 아주머니가 믿음이 좋았나

그런데 99년도 말에 친척 아주머니가 예수 믿는 것이 발각되어 체포되었다. 당시 집에 있던 성경책 등이 증거로 발견되어 감옥에 갇혔다. 이때 나도 공범자로 몇 개월 동안 보위부 감옥에 갇혀 모진 고문을 받았다.
친척 아주머니는 신앙을 부인하지 않아 정말 눈뜨고는 볼 수 없을 정도로 모진 고문에 시달렸다. 어느 때는 너무 많이 맞아 얼굴을 몰라볼 정도로 입술 등이 터져 퉁퉁 부어오르고, 어느 때는 귀에서 피가 줄줄 흘러내렸다. 밖에 잠시 햇볕을 보러 나가는 시간에 왜 그렇게 믿음을 부인하지 않고 그러느냐고 물으면, “어차피 한 번 죽는 목숨인데 나는 일없으니 염려하지 말라”라고 하였다.
특별히 감옥에서 어떤 것들로 신앙생활을 했는지 진술서를 쓰라고 할 때 친척 아주머니는 모든 것을 소상히 밝혀서 쓰면서 도리어 자신을 심문하고 취조하는 자들에게 복음을 증거하고 전도하는 기회로 삼는 것을 보았다. 신앙을 부인하지 않아 너무 가혹한 고문과 고통에 시달리는 친척 아주머니를 보면서 당시에는 원망스러운 마음이 많았다.
친척 아주머니는 지금도 ○○의 감호소에 갇혀 있다. 나는 감옥에서 풀려나와 현재 ○○에서 교회를 이끌고 있다. 교회를 이끌면서 말씀이 없으니까 너무 안타까워 말씀을 배우려고 친척 방문으로 나왔다.

신앙생활을 어떻게 이어갔나

나를 전도한 친척 아주머니가 성경책도 보여주며, 10개가 있으면 6개는 네가 먹고 나머지 4개는 남을 도우라고 하였다. 힘든 사람들을 도와주면서 복음을 전하고, 신망을 잃지 않는 삶 자체가 전도가 되도록 살라고 하였다.
친척 아주머니는 삶으로 사는 것도 중요하고 입으로 전도하는 것도 하라며 “전도해라. 전도해라.”라고 적극적으로 강권했다. 그래서 나는 장사하는 친구들 가운데 친한 친구들을 친척 아주머니에게 자꾸 데려가 그들도 예수를 믿도록 하였다. 이렇게 해서 서로 힘들 때마다 “야, 나 요즘 힘이 든다.”라고 말하면 “우리 함께 기도하자.”라고 했다. 핍박이 오면 함께 기도했다.

몸담고 있던 교회 조직은 언제부터 모이기 시작했나

90년에 ○○에 사는 친척 아주머니에게 갔을 때 이미 그곳에 언제부터인지 알 수 없으나 교회가 조직되어 있는 것을 보았다. 나는 친척 아주머니가 ○○에 있는 할머니에게 편지를 써 주면 갖다주는 일을 했다. 알고 보니 성경 말씀을 손으로 베껴 쓰고 성경 공부하는 내용을 적어서 보내주는 것이었다.
그 할머니는 현재 ○○세가 되었다. 해방 전부터 예수를 믿었고, ○○○교회 집사였다고 했다. 북한이 공산화된 이후 정부에서 ○○○교회당의 종을 떨어트렸는데 그때 종이 떨어지는 소리가 어찌나 큰지 사람들이 지진이 나는 줄 알았다는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그 할머니가 나에게 <물 건너 생명줄 던지어라>라는 찬양을 가르쳐 주었다. 할머니의 자녀들 모두 예수를 믿고 있다. 지금도 이 모임은 계속되고 있다.

북한에서 교회는 어떤 형태로 존재하나

개인이 혼자서 믿거나, 가족이 함께 믿거나, 동네 사람들끼리 믿는다. 나도 처음에는 친척 아주머니의 전도를 받고 혼자서 신앙생활을 했으며, ○○에 갈 때마다 친척 아주머니로부터 말씀을 배웠다. 아까 말한 할머니는 할머니를 중심으로 그 자녀들이 모두 예수를 믿는 가족 중심의 교회였다. 할머니를 중심으로 결혼한 자녀들이 모이고 있다. 나는 지금은 남편과 함께 예수를 믿는 생활을 하고 있다.
○○의 친척 아주머니를 중심으로 하는 ○○교회(7명의 성도), ○○교회(정확한 숫자는 모름)가 있고 내가 이끄는 ○○교회(8명), 할머니가 중심이 되는 ○○교회(7-8명), 친척 아주머니의 조카가 이끄는 ○○교회(15명이라고 하는데 정확한 숫자는 아님) 등이 있다.
이 지역 교회들이 연합해서 모이기는 어렵다. 각 지역 안에서 모임을 갖고, 특별히 모임 전체 책임자인 친척 아주머니가 방문할 때마다 함께 예배하는 형태를 취하고 있다. 친척 아주머니가 활동했던 ○○조직의 각 부문마다 교회들이 생겼는데, 각 부문 모임이 끝나고 사람들이 돌아가고 난 다음에 믿는 사람들만 남아서 모임을 가졌다고 했다.

누가 어떻게 예배를 인도하나

크게 세 가지 형태이다. 첫째는 친척 아주머니처럼 타 지역에서 온 사람이 예배를 인도할 때 믿는 사람들이 함께 모인다. 예배 순서는 사도신경 – 친척 아주머니 대표기도 – 함께 통성기도 – 주기도문 순이다. 특별히 급히 만날 때는 서로 격려하면서 설교하는 시간을 가질 수가 없다고 하였다.
두 번째 예는 ○○에서 내가 현재 드리는 예배 형태이다. 사도신경 – 찬양 몇 곡 – 함께 통성기도 – 주기도문으로 마친다. 이때 부르는 찬양은 <내 주의 보혈은>,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내 주를 가까이하게 함은>, <캄캄한 밤 사나운 바람 불 때>, <실로암> 등이다.
특별히 우리 ○○교회는 주로 대학 졸업을 한 지식층이다. 이들에게 처음 하나님을 믿으면 잘살고 복을 받는다. 삶으로 사랑을 보이기 때문에 잘산다고 말한다. 그런데 다음의 이야기가 되어야 하는데 그것이 없을 경우 신앙에 진전이 없기 때문에 힘들다. 이들에게 성경의 진리가 역사적 사실임을 증명하면 설득력이 있고, 성경 공부까지 뒷받침이 되면 이들이 활동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기에 말씀을 배우려고 내가 이번에 어려운 걸음을 한 것이다.
세 번째는 ○○할머니의 경우처럼 할머니가 예배 인도자이다. 친척 아주머니가 써서 보내준 성경을 할머니에게 전해주러 가서 내가 본 장면이다. 예배 인도를 하는 ○○할머니가 아주 큰 목소리로 기도를 하는데 손을 높이 들고 흔들면서 “하나님 아버지… 그랬삽나이다. 오! 주여!”라고 외치면서 뜨겁게 기도하였다.
○○할머니가 나에게 “우리도 계속 자주 못 모인다. 각자 직장이 다르고, 휴식(쉬는 날)이 다르고, 한 달에 한 번, 많이 모이면 한 달에 두 번 모이고 생일날이면 모여서 기도하고 예배한다.”라고 들려주셨다.

어떤 찬송들이 불려지나

찬송가 258장 <물 건너 생명줄 던지어라>, 186장 <내 주의 보혈은>, 최근에 많이 부르는 364장 <내 주를 가까이하게 함은>, 461장 <캄캄한 밤 사나운 바람 불 때>, 힘들고 괴로울 때 부르는 455장 <주 안에 있는 나에게 딴 근심 있으랴>, 440장 <멀리멀리 갔더니 처량하고 곤하여> 등이 있다. 또 친척 아주머니가 중국에서 손가락으로 율동하는 것을 배워온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북한에서 중국어를 가르치는 선생님에게서 배운 <실로암>도 즐겨 불렀다. 북한 사상이나 혁명가 멜로디에 노랫말을 개사해, 예를 들면 ‘내 수령’이라고 하는 부분을 ‘내 님(내 주님)’으로 바꿔서 부르기도 한다.

류정옥 자매와 밤 늦게까지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고 또 다음날도 이야기를 나누었다. 느꼈던 것은 너무나 조심하기에 종이 쪽지를 내밀면서 솔직하게 이런 이야기들을 듣고 싶다고 했다. 류정옥 씨는 하지 말아야지 하는데 자꾸만 이야기를 하게 된다고 하였다.
그러고 떠나 왔는데, 어느 정도 지식이 있는 사람이라 그런지 혼자서 선교사가 준 강해 설교를 ○○○로 공부하면서 많은 은혜를 누리고 있었다. 말씀을 혼자 배우면서 은혜를 받아 계속 우느라 말하지 못하고, 감옥에서 신앙을 부인하지 않으며 고통을 당하고 자신에게도 복음을 전해준 친척 아주머니가 원망스러웠었는데 이제야 친척 아주머니가 왜 그랬는지 이해가 된다고 말했다.
우리가 다른 지역을 방문한 사이에 류 자매가 방언 기도를 받았다. 이상한 말이 나오고 혀가 돌아가는 것이 무서워 처음에는 절제를 했는데 우리가 돌아오기 전에 방언이 3번 바뀌었다고 한다.
이번 여행에서 특별히 놀라웠던 것은 북한 안에서 가족 단위의 교회가 급속하게 세워지고 말씀을 사모하는 자들이 말씀을 찾아 중국으로 오는 것이 고무적이었다. 또한 북한 안에 해외영상물이 범람한다고 할 정도로 많은데 우리가 어떻게 이용하여 복음을 전할 것인가도 적극적으로 고민할 부분이라고 생각된다.
여행을 마무리하며 주님께 고백하는 한 마디는 감사이며 감격이다. 내가 무엇이관대 주께서 이런 은혜의 자리에 서게 하시며, 또 철저한 감시 가운데 있는 북한 땅에 주님의 교회를 급속도로 이루어가시는 것을 보게 하시는지, 그 주님의 일하심에 우리가 온전하게 반응하며 나아갈 수 있기를 간절히 소망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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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지하교회 이야기] 북한 지하교회가 자생적으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2025. 11)

“지난주에 북한에서 연락이 왔습니다.” 마음이 급한지 선교사는 숨이 넘어갈 듯한 목소리였다.

“2016년에 현장 사역자를 통해 연결된 ○○지역의 지하교회가 있습니다. 해방 전부터 믿음을 지켜 온 그루터기 집안의 사역자가 전도를 통해 개척한 교회로 7~8명의 성도들이 비밀리에 숨어서 예배를 드리고 있습니다. 얼마 전에 보낸 지원금과 전자성경을 잘 받았다고 하네요.” 선교사는 구체적인 내용을 말하기가 어려워 조심스럽게 소식을 전했다.

○○지하교회는 본회 회원을 통해 5년 정도 돕고 있는데 그동안 옷과 생필품 등의 물품을 보내기도 했지만, 무엇보다 본회 성도들의 헌금으로 지원한 것은 이들이 가장 필요하다고 말한 성경 공부 교재와 영상 자료였다.
매달 성경과 찬송가, 오디오 성경, 성경 이야기가 담긴 영상이나 영화를 전자기기에 넣어서 ○○교회 성도들에게 전달하고 있는데, ○○교회 성도들은 새로운 성경 콘텐츠에 목말라 있다. 그래서 늘 다른 내용의 성경 공부 교재를 보내달라는 요청을 빠트리지 않는다. 성경책이 희귀하고, 말씀을 가르쳐줄 목사나 선생이 없는 북한의 상황에서는 어쩌면 당연한 요구일 것이다.

달고 오묘한 하나님의 말씀을 맛보고자 갈망하는 북한의 성도들에게 성경과 성경 공부 교재가 지속적으로 보내져야 한다. 북한 내에 복음을 받은 성도들이 모진 핍박 가운데에서도 믿음을 지켜 나갈 수 있도록 말씀을 보낼 길이 활짝 열려야 한다. 또한 코로나로 인해 중지되었던 교회개척 사역이 더욱 활발해져야 한다. 하나님의 방법으로 북한에 교회들이 세워지고 성도들이 양육되며 사역자들의 생활이 유지되도록 후방의 기도가 절실히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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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년을 돌아보며 ⑩-1] 편지로 남겨진 지하교회 성도들의 흔적 (2025. 10)

[ 40년을 돌아보며 ⑩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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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5년 해방과 함께 북한은 공산화되어 오늘에 이르렀다.
혹독한 박해와 핍박에 평양대부흥의 놀라운 역사가 있었던 교회가지상에서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그 많던 성도들 중 다수가 순교하고, 산간오지로 추방당했다.
그뿐일까?
“나는 북한을 포기한 적이 없다. 그 땅에 내 백성이 살아 있다.”
1985년, 이삭 목사에게 들린 하나님의 음성이다.
그 말씀에 순종하여 시작된 모퉁이돌선교회의 북한 선교가올해 40년이 되었다.
성경이 보내지고, 말씀이 가르쳐지고, 교회가 세워졌다.
그 지하교회는 어떻게 존재하고 있을까?
예배와 기도는?
지하교회가 개척되고 있다는데 어떻게 복음이 전해지고 있을까?
40주년을 맞아 그동안 북한 지하교회 성도들이 보낸
다양한 형태의 편지에 새겨진 믿음의 흔적들을 나눈다.
40주년을 맞아 북한 지하교회 성도들을 기억하여 함께하고자그들이 보낸 편지를 싣는다.
편지 상태가 좋지 못한 부분도 있지만 원본 그대로를 사용하였고,
성도들의 보호를 위해 이름이나 구체적인 지명 등은 지워서 게재했다. 

일주일 동안 하루하루 기억하며 기도하는 10월이 되기를 소망한다.

사역 초기, 성경을 가져간 조선족 사역자에게 죽더라도 믿음을 지킬 수 있도록 기도해 달라는 부탁과 함께 건네진 북한 지하교회 성도들의 명단이다.

카타콤의 기도

“내가 선한 싸움을 싸우고 나의 경주를 마치고 믿음을 지켰으니(딤후4:7)” 말씀처럼 핍박 중에 믿음을 지키는 북한 지하교회 성도들이 끝까지 고난을 이기며 승리케 하옵소서. 성도들의 후손들에게 믿음이 대물림되게 하시고, 모여서 예배할 때 보호하여 주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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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초, 은밀히 국경을 넘어 북한 마을로 들어가 말씀을 가르치고 예배를 인도할 수 있었다. 사역자가 북한에 머문 일주일여의 기간에 총 84명의 성도들이 산과 하천에서 예배했다.

2002년 ○월 ○일 날씨 개임
우리는 오늘 각 지방 책임자들과 또 성도님들과 함께 산을 리용하기로 토론하였다.
우리는 오늘 성도님들과 함께 성경을 보고 그 다음 찬양과 율동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렸다.
성도님들은 너무 좋아 어쩔 줄을 몰라 하며 저희들에게 1달에 2~3번씩이라도 와 달라고 했다.
저희들의 이번 걸음이 너무 기뻤으며 우리가 무엇이기에 북한 성도님들이 이렇게 좋아하는가를 다시금 가슴 깊이 생각하게 되였다.
저희들이 북한에 처음 다닐 때 한 지역에서 6명 드렸는데 지금은 성령의 도우심으로 말미암아 6지역 58명이 되였고 ○○지역에는 26명이 되였다.
정말 벌레보다도 못하고 죄와 허물이 많았던 우리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구원받고 새생명으로 태여나게 하여 주시고 오늘은 어엿한 하나님의 자녀로 사역자로 불러주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린다.
저희들은 이 모든 성도님들의 모습을 볼 때 너무 힘이 되였으며 앞으로는 우리의 생명이 끝나는 날까지 오직 주님만을 바라보며 성령의 도우심으로 언제나 이들과 함께 늘 θ의 말씀으로 살겠다는 것을 느꼈다.

카타콤의 기도

모이기에 힘쓰라고 말씀하신 주님, 감시 가운데에도 함께 모여서 예배하는 북한 지하교회 성도들을 지키고 보호하여 주옵소서. 지하교회 성도들의 수가 더욱 많아지고 북한 곳곳에 교회가 세워지게 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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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0년을 돌아보며 ⑩ -2] 성도들이 밤을 새워가며 말씀 듣고 찬송하고 (2025. 10)

[ 40년을 돌아보며 ⑩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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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적인 사역자 훈련을 마친 11명이 안수를 받고 북한 선교사로 파송되었다. 그중 한 사람을 방문한 일꾼이 직접 눈으로 성도들이 밤을 새우며 말씀을 듣는 놀라운 지하교회의 생생한 모습을 목격했다.

2009년 ○月 ○日에 조선을 갔다 ○月 ○日에 돌아왔습니다. 들어왔던 것과는 다르다. 심지여 급 높은 간부들도 내놓고 이야기하지 않아 그렇지 다 복음을 조금씩은 듣고 있는 눈치다. 안해(아내) 등은 내놓고 ○○○ 찾아와 그들이 손잡고 기도하고 열심히 찬송가를 배우면서 부르고 있었습니다. 하나님 아버지를 영접한 사람들의 얼굴을 보면 척 알 수 있다. 얼굴색이 다르고 벌써 없이 살아도 활기차 보였고 씩씩하게 큰소리치며 당당하게 사는 모습이 너무 보기 좋았다. 그래서 제가 가지고 간 ○○○ 집에 오는 모든 이들에게 하나씩 하나님 보내신 선물로써 건네 주었다. 어떤 분이 밤을 새여가면서 ○○○의 하나님 말씀을 듣는다. 너무 열정적이였다. ※끝으로 제가 본 ○○○ 집에 와서 복음을 듣는 성도 자매는 약 20~25명 정도 되였습니다.

카타콤의 기도

사역자 훈련을 받고 돌아간 지도자들을 통해 복음이 전파되게 하시는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11명의 사역자들을 통해 북한 안에 더 많은 지도자들이 세워지고, 북한을 오가며 복음 전하는 일꾼들을 지켜 주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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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은 항상 우리를 지켜주고 계신다 2018년 명절에 ○○ 가족 ○명과 우리 가족 ○명이 강기슭의 산으로 등산을 갔어요. 경치 좋은 산에 올라 밑에 흐르는 강물을 바라보며 이야기를 나누는데 ○○이 눈물이 글썽해서 중국에 있을 때의 이야기를 하는 것이였어요.
압록강가에서 고향을 바라보며 하루 빨리 하나님의 나라로 되게 해 달라고 눈물로 기도하였다고 하면서 우리가 이렇게 뜻이 통해서 모여 앉게 된 것도 하나님의 은혜라고 하면서 감사하다고 말하는 것이였어요. 점심 시간이 되여서 제각기 준비한 음식을 펴 놓았어요. 여느 때에는 식사하기 전에 작은 입속말로 기도를 하댔는데 오늘은 처음엔 조금 목소리가 크다 할 정도로 기도하더니 갑자기 큰소리로 목이 터지게 웨치며 눈물을 흘리고 하는데 나는 누가 들을까 봐 여기저기 살피느라 정신이 없었어요. 이렇게 눈물을 좔좔 흘리면서 목이 터지게 두 손을 우로 펼쳐 들어올리고 웨치는 모습은 처음 보았어요. 우리는 함께 모여서 례배를 보거나 이야기를 할 때에 아무리 자기집이라고 해도 항상 눈치를 보며 살아야 하고 낮말은 새가 듣고 밤말은 쥐가 듣는다는 속담을 귀에 달고 살기 때문에 이야기하던 중에 하나님은 “하” 또는 큰아버지라고 하고 “기도”를 “기”라고 간략하게 목소리를 낮추고 어떤 때는 입만 벌리고 말을 해요. 그런데 이런 속에서 집도 아닌 산중에서 ○○의 이런 모습을 목격했을 때 나는 이게 진심이 아니고서는 할 수 없는 마음의 고백이라고 보았습니다. 내가 산을 내려오면서 아까 ○○이 너무 크게 말해서 다른 사람들이 볼까 봐 걱정스러워 죽을 뻔했다고 했더니 하나님은 항상 우리를 지켜주고 계신다. 그러니 우리뿐 아니라 한 사람이라도 하나님을 알게 해야 한다고 우리를 이끌었습니다.

기도란 말을 함부로 입 밖에 낼 수도 없는 상황에서, 성령에 이끌려 두 손 들고 눈물 흘리며 간절히 부르짖는 북한 성도의 기도에 하나님은외면치 않으시고 신실하게 응답하신다.

카타콤의 기도

북한에도 믿음의 공동체를 세우시고, 그들로 은밀하게 모여 예배하고 기도할 장소를 준비해 주심을 찬양합니다. 위험한 환경에서도 강권하시는 성령 하나님의 임재 가운데 기도하는 성도들에게 만군의 주가 다스리고 통치하시는 능력을 맛보아 아는 삶이 되게 복을 더하여 주옵소서.

북한에서 감옥은 살아나오기 어렵기에 죽음과 동의어로 통한다. 그 속에서 하나님의 이름을 부를 때 끝까지 기도할 힘을 주시는 구원의 역사가 일어난다.

감옥에서의 나날은 정말로 힘들었습니다. 저는 너무도 배가 고푸어서 하나님께 기도하였습니다. “저에게 일용할 량식을 보태주옵소서. 하루만 아니 한 때만이라도 배부르게 하여 주옵소서”라고 “기도”한 저에게 응답하여 주시였다는 사실입니다. 그날 저녁 ○○이 저에게 오더니 “속도전 가루 죽” 5그릇을 저에게 배려해 주어 저녁에 너무 배부려서 잠자기가 힘들었던 날들…! 그후부터 저는 감옥에서 외롭고 지치고 힘들 때마다 “기도”하였습니다. 심지여 저녁이면 감옥 안에서는 정치 학습 등 학습 시간입니다. 학습을 하는 시간이 오면 앉아서 하나님께 (“오늘을 승리하게 하여 주셔서 감사합니다”) 등의 “기도”를 하다가 학습답안의 순서가 저에게 넘어오게 되였으므로 문답에 맞추지 못하여 30분간을 벽 옆에 서서 처벌을 받을 때도 있었습니다. 속으로 간절히 주님을 찾고 하나님께 간구와 간청의, 애절의 “기도”하는 저희 모습을 주님께서 보시고 저를 보호해 주시고 구원해 주셨던 것입니다.

카타콤의 기도

너희도 갇힌 것처럼 갇힌 자들을 기억하라고 말씀하신 주님, 감옥에 갇혀 고통당하는 북한 성도들을 보호하여 주옵소서, 저들이 주님의 이름을 부를 때 만나 주시고, 어떤 상황에서도 믿음의 무릎이 연약해지지 않게 붙들어 주시며, 끝까지 이기게 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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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0년을 돌아보며 ⑩ -3] 예수쟁이로 복음 전하는 일에 더욱 힘을 내게 하시고 (2025. 10)

[ 40년을 돌아보며 ⑩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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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의 안애(아내)와 가까운 가정이 있다. 그래서 친척처럼 오고간다. 그 집은 옛날에 평양에서 살다가 지방으로 추방을 온 집이다. 저는 그 집을 다니면서 복음을 전하려고 노력을 많이 하였다. 그런데 참아 말이 나오지 않았다. 그래서 저는 사람이 인간 세상을 살면서 남이 한테 악한 짓을 하지 말고 선한 일을 하며 남을 생각을 더 많이 하여야 한다는 성경 말씀의 말을 많이 하였다. 그런데 어느 날 그 집 아들이 하는 말이 저의 왜할아버지도 그런 말을 많이 하였다고 말을 하는 것이다. 그래서 할아버지가 무엇을 하였는가 물었더니 옛날에 기독교 장로라는 것이다. 그분도 이 말을 나에게 힘들게 하였다. 그 말이 새여나가면 좋은 것은 없었기 때문이다. 북한에서는 예수쟁이라고 말도 못하고 예수를 믿는 사람들은 누구도 모르게 잡아갔다. 저는 앞으로 그 가정과도 더욱 친숙될 것이며 하나님의 일을 하는데 더욱 매진할 것이며 헌신하기로 다시 마음을 다지게 된다. 나의 글을 보시는 형제자매님들에게 부탁할 것은 내가 앞으로 복음을 전하는 일을 더욱 힘을 낼 것을 하나님 앞에 많은 기도를 하여 주시기를 바랍니다.

추방당한 그루터기 성도의 후손을 만난 것에 감격하며, 전도자의 사명을 잘 감당할 수 있도록 기도를 부탁하고 있다.

카타콤의 기도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복음을 전파하라고 말씀하신 주님, 거룩한 부담을 가지고 복음을 전하는 북녘의 성도들을 축복합니다. 성령께서 영의 눈을 열어 복음 전할 자들을 보게 하시고, 담대히 복음을 전할 때 듣는 자마다 주께로 돌아오게 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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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방당한 그루터기 성도의 후손을 만난 것에 감격하며, 전도자의 사명을 잘 감당할 수 있도록 기도를 부탁하고 있다.

안녕하십니까.
우리를 도와준 분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하늘에 계시는 하나님께서는 언제나 우리와 함께하시고 우리의 빈 구석을 하나하나 채워주고 계십니다.
그래서 우리는 항상 하나님께 감사의 인사를 드리고 하나님만을 믿고 열심히 살아가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뜻을 따라 우리를 성심성의것 도와주고 계시는 선생님들에게도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우리가 어려운 생활을 하고 있지만 하나님과 함께하고 있다고 생각할 때면 시련과 곤난도 이겨낼 수 있고 그 어떤 두려움도 없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을 구세주로 믿고 따르고 있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을 찬양하고 감사의 인사를 드리고 있고 하나님의 뜻을 따라 우리를 성심성의로 도와주고 계시는 분들에게도 감사의 인사를 드리고 있습니다.
정말로 감사합니다. 우리는 한민족 한겨례입니다.
북과 남은 하나입니다. 조국통일의 날도 멀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통일된 삼천리 조국 땅에서 우리 서로 만나 오늘을 추억합시다. 오늘 우리를 도와준 선생님들에게 다시 한 번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안녕히 계십시요.

카타콤의 기도

공급자 되시는 하나님, 북한 성도들의 수를 더해가시는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그럴 수 없는 중에 구하는 북녘 성도들의 필요를 채워 주시고, 하나님의 손과 발이 되어 사랑을 전하는 남한 성도들로 위로자의 복을 누리게 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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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콤특집 1] 전략의 변화로 지경이 확장된 선교 (2025.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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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과 2025년은 모퉁이돌선교회 선교 전략에 있어 중요한 전환점이 된 해이다. 2020년에 발생한 팬데믹은 일상은 물론 선교 지형에도 큰 지각 변동을 일으켰다. 특별히 북한, 중국 등 선교지로의 이동이 제한되면서 전 세계적으로 교회가 축소되었고, 국내적으로도 북한 선교에 대한 열정이 식어갔다. 이러한 일련의 변화들은 우리로 하나님께 지혜를 구하며 합당한 선교적 방안을 모색하도록 이끌었다. 변화된 세 가지 전략을 통해 하나님께서 행하시는 놀라운 일들을 나눈다.

선교전략 1  나라에서 人으로

2024년에 시작된 첫 번째 선교 전략은 “나라에서 민족으로”이다. 선교의 대상이 ‘나라’가 아닌 ‘사람’으로 초점이 옮겨진 것이다. 북한에서 북한인(人)으로, 중국에서 중국인(人)으로, 중국 소수민족에서 중국 소수민족인(人)으로, 아랍에서 아랍인(人)으로, 이스라엘에서 이스라엘인(人)으로 변화되었다.
지금까지 모퉁이돌선교회가 평양에서 예루살렘까지 복음이 제한된 북한과 중국, 아랍과 이스라엘에 하나님의 말씀을 배달해 왔다면, “나라에서 사람으로” 선교 전략을 수정한 후로는 가령, 북한 안에 있는 사람들뿐만 아니라 해외에 나와 있는 북한인들 즉 중국, 러시아, 태국, 라오스, 몽골, 유럽, 아랍 등지의 북한 사람들에게도 말씀을 전할 수 있게 되었다. 이렇게 선교할 수 있는 지역이 확장되면서 다양한 형태로 성경이 배달되고, 선교사가 보내지고 있다.
요한계시록 7장 9절 “각 나라와 족속과 백성과 방언”에 근거한 “나라에서 사람으로”의 전략은 기존의 선교 전략을 배제하는 것이 아닌 더하는 개념으로 이해해야 한다. 실례로 2021년 성탄절에 한국에 있는 탈북민 3만 5천 명에게 “남북한병행성경”을 선물한 마중물 성경 배달이나 매년 김장으로 탈북민들과 하나님의 사랑을 나누는 행사도 탈북민을 북한인으로 본 관점의 전환 때문에 가능한 부분이었다. “나라에서 사람으로”의 전략 변화는 모퉁이돌선교회가 가지고 있던 전략이 구체화된 것으로 보는 것이 더 타당할 것이다.

선교전략 2  그들로 배달하게

지난 40년 동안 모퉁이돌선교회 성경 배달 사역은 본회 사역자들이 직접 성경을 배달하는 형태로 진행되어 왔다. 본회 사명 선언문인 “하나님의 잃은 양을 찾아 위로하고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 삼아 성령님과 함께 사역합니다”와 같이 북한, 중국, 중국 소수민족, 아랍, 이스라엘에 이르기까지 기독교가 핍박받는 곳에서 믿음을 지키는 성도들에게 생명의 말씀을 전달하는 일에 전력을 다했다. 

코로나 사태를 지나면서는 인쇄된 성경책보다는 온라인과 디지털을 활용한 말씀 배달에 더 치중했고, 포스트 코로나인 지금 시기에는 여기에 두 가지 선교 전략을 추가해, 성경 배달 사역이 효과적으로 이뤄지게 하고 있다.

그 첫 번째 전략은 “그들로 배달하게 하자”이다. 즉 “본회 사역자들이 배달하던 기존의 방법에 더하여, 성경을 필요로 하는 선교지의 사역자들로 직접 성경을 가지고 가게 하자”이다. 보안상 자세하게 나눌 수는 없지만, 비근한 예로 A국에는 800만 명의 중국인이 살고 있고, 일 년이면 300만 명의 중국인들이 관광을 하러 온다. 통계상 중국의 기독교 인구를 5%로 잡는데, 300만 관광객의 5% 즉, 15만 명, 그중에서 30%만 성경책을 가져가도 일 년에 5만 권의 성경책이 배달되는 셈이다. 모퉁이돌선교회가 할 일은 그들의 언어로 된 성경책을 인쇄하고, 가져가기 좋은 공간에 비치해 두는 것뿐이다.
실제로 “그들로 가져가게 하자”로 선교 전략이 변화되면서 2024년에 10만 권 이상의 성경이 배달되었고, 2025년에는 15만 권을 목표로 잡았는데 벌써 상반기에만 8만 권의 성경이 배달되는 놀라운 사역의 확장이 일어났다.

선교전략 3  전 회원이 참여하게

모퉁이돌선교회 성경 배달 사역에서 변화된 세 번째 선교 전략은 “모든 회원으로 참여케 한다”이다. 그동안 소수의 간사와 회원, 그리고 현지 일꾼들이 감당해 온 성경 배달의 문을 활짝 열어, 하반기부터는 자원하는 사람 누구나 선교 현장으로 성경책을 가져가는 단기 선교를 갈 수 있다.
세계에서 가장 폐쇄적인 나라인 북한에 성경책을 직접 들고 갈 수는 없지만 주변국을 우회하는 경로의 중간 지점까지 운반할 수 있다. 지난 7월 27일, 모스크바 평양 간 정기 직항편 운항이 무려 33년 만에 재개되었다. 모스크바와 평양을 잇는 여객 철도 역시 그로부터 한 달 전인 6월에 재개되었는데 이러한 운송편의 변화가 북한어 성경을 배달하는 작은 틈새가 될 수 있다.

“세 번째 성경배달이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공안이 저더러 가방을 열라더군요. 심장이 벌렁댔지만 못 알아듣는 것처럼 버티다가 결국은 열었는데 성경책을 보고도 그냥 닫으래요. 가슴을 쓸어내리려던 찰라 웬걸 마음이 바뀌었는지 공안이 다시 가방을 열라더군요. 그런데 성경책이 아닌 다른 책을 집어서 훑어 보고는, 가라고 손짓을 했습니다. 저는 ‘우와~ 우리 하나님 대단하신 하나님이시다.’라고 얼마나 되뇌였는지 몰라요. 그리고 또 다른 때 걸렸을 때는, 이렇게 성경책을 다 뺏기면 어떻게 하나 싶어서 눈물이 펑펑 쏟아졌습니다. 그런데 그날 아침 성경책을 포장하면서 하나님이 캐리어 안쪽 지퍼에 성경책을 넣으라는 마음을 주셔서 순종했었어요. 공안이 그 지퍼 안에 있던 세 권만 놔 두고 몽땅 압수해 갔습니다. 세 권이라도 배달할 수 있음이 얼마나 감사하던지요. 이렇게 하나님을 가까이에서 체험할 수 있는 성경 배달을 건강이 허락하는 날까지는 떠나려 합니다.”

여러 차례 성경 배달을 다녀온 분의 고백이다

다수의 회원들이 동원되어 꾸준히 성경책을 나르는 모습은, 꽁꽁 잠긴 문 틈으로 먼지가 스며들어가 뽀얗게 내려앉는 그림을 연상시킨다. 제 아무리 철통 같은 난공불락의 요새 북한이라 해도, 하나님이 허락하신 틈새를 전략적으로 공격할 때, 한 권 두 권 끊임없이 들어가는 하나님의 말씀으로 인해 결국 함락되고 말 것이다.
잠언 24장 6절은 이렇게 권고한다. “너는 전략으로 싸우라 승리는 지략이 많음에 있느니라” 시시각각 변해가는 시대의 조류에 휩쓸리지 않고 하나님의 군사로서 선교라는 영적 전쟁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전략이 필요하다. “나라에서 사람으로”, “그들로 배달하게 하자”. “전 회원이 배달에 참여하게 한다” 모퉁이돌선교회는 하나님이 주신 이 새로운 세 가지 전략으로,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부지런히 복음을 전하여 평양에서 예루살렘까지의 모든 백성들이 하나님께로 돌아오는 선교를 위해 달려갈 것이다.

이반석 목사 (본회 총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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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콤특집 2] 중국 교회에서 가장 널리 활용되는 정독본 주석성경 (2025. 9)

중국의 기독교 인구는 지난 수십 년간 급격히 증가하였다. 1949년 중화인민공화국 건국 당시 기독교인은 80~100만 명 정도였다. 1978년 개혁·개방 이후 종교 활동 제한에도, 중국 교회는 성령의 역사 속에서 폭발적인 부흥을 경험하였고, 그 결과 교세는 눈에 띄게 확장되었다.
현재 중국 정부에 등록된 삼자애국운동(三自爱国运动) 교회에 소속된 성도는 약 2,800만 명이지만, 비공인 가정교회(지하교회)까지 포함하면 실제 신자 수는 1억 명을 상회하는 것으로 국제 선교 통계기관과 학계에서는 추정한다.
이러한 교세의 팽창에도 목회자 양성 인프라는 절대적으로 부족하다. 중국 내에서 정규 신학 교육을 받은 목회자의 비율은 전체 사역자 중에서 소수에 불과하며, 특히 가정교회 사역자의 다수는 체계적인 훈련 없이 사역을 수행하고 있다. 이는 교회 성장학 관점에서 볼 때, 양적 성장은 이루었으나 질적 성숙이 뒤따르지 않는 구조적 불균형을 초래한다.
이러한 상황에서, 모퉁이돌선교회는 2000년대 초반, 중국 교회의 구조적 문제인 신학 교육 인프라의 심각한 부족을 보완하기 위해 주석 성경 번역 사역에 착수하였다. 특히, 단순 번역이 아닌 원문의 신학적 깊이와 주석의 체계를 정확히 보존하기 위해 한국어판과 영어판 톰슨 주석성경을 모두 참조하는 이중 대조 번역 방식을 채택하였다.

이 사역은 단기간에 이루어진 작업이 아니었다. 약 10년에 걸쳐, 수십 명의 번역가와 신학자, 편집자가 참여하여 본문의 정확성, 주석의 해석학적 일관성, 그리고 문화·언어적 맥락의 적합성을 확보하기 위해 수십 회에 이르는 교정과 검토 과정을 거쳤다. 이러한 과정을 거쳐 2009년, 중국어판 정독본 주석성경이 완간되었으며, 초판 발행 이후 현재까지 약 50만 부 이상이 타 선교기관의 도움으로 인쇄·배포되었다. 이는 단순히 출판 부수를 나타내는 것이 아니라, 신학 교육이 제한된 중국의 목회자와 성도들에게 성경 본문을 바르게 이해하고 설교와 성경 공부에 실제로 적용할 수 있게끔 돕는 결정적 도구가 현장에 전해졌음을 의미한다. 나아가, 이는 가정교회와 삼자교회 모두에 동일한 혜택을 제공하는, 중국 교회 역사상 보기 드문 대규모 성경 해석 자원 배달로 평가된다.
동시에 모퉁이돌선교회는 중국 내 주요 기독교 웹사이트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에 주석성경의 디지털 버전을 게시하며, 인쇄본 출판과 병행하여 온라인 보급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이와 같은 병행 작업은 지리적·정치적 제약으로 인해 인쇄본 접근이 어려운 지역의 목회자와 성도들에게 동일한 자료를 제공할 수 있게 했으며, 그 결과 중국 전역은 물론 해외 중국어권 교회까지 사역의 지평을 확장시키는 결정적인 계기가 되었다.

몇몇 웹사이트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의 최근 통계를 살펴보면, 누적 다운로드 및 참고·인용 횟수 1억 건 이상, 최근 3년 반 (2022년 1월~2025년 8월) 동안 완독 건수 약 3천만 건, 같은 기간 다운로드 수 약 2천9백만여 건에 이른다. 이 통계에 2009년부터 2021년까지의 사용 데이터가 전혀 반영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정독본 주석성경이 중국 교회 전반—삼자교회와 가정교회를 막론하고—에서 가장 널리 활용되는 성경 참고 자료로 확고히 자리 잡았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그러나 정독본 완간 이후 지난 15년간 현장 독자들의 사용 피드백을 통해 오·탈자, 수치 오류, 참조 표기 불일치 등 여러 편집상의 문제가 발견되었다. 이러한 오류들은 겉보기에는 사소해 보일 수 있으나, 실제 사역 현장과 신학 교육에서는 본문의 정확한 의미 전달과 해석에 작게라도 영향을 미친다. 특히 주석성경은 단순한 성경 읽기 자료를 넘어 신학적 해석과 목회적 적용의 기준이 되기 때문에, 작은 수치나 표기 오류라도 장기적으로 성경 이해의 왜곡과 교육적 혼선을 초래할 수 있다.
따라서 재편집 프로젝트를 통해 모든 오·탈자와 수치 오류를 정밀하게 수정하고, 편집 체계를 현대화하며, 디지털 환경에 최적화하는 등 전반적인 품질을 향상시킬 예정이다. 이를 통해 향후 수십 년간 중국 교회에서 정독본 주석성경이 안정적이고 지속 가능한 표준 주석성경으로 자리매김하도록 하는 것이 목적이다.

이 사역이 성공적으로 완수되기 위해서는 재정적 후원뿐만 아니라, 무엇보다도 지속적인 기도가 필수적이다. 궁극적으로 중국 교회와 성도들이 본 성경을 통해 성경신학(Biblical Theology)과 실천신학(Practical Theology)의 두 축에서 더욱 깊이 있는 신앙 성장을 이루도록 하는 것이 이번 작업의 최종 목표이다.

김아론 (본회 선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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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년을 돌아보며 ⑨] 모퉁이돌이 뭐하는 곳이냐고요?

40년을 돌아보며 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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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퉁이돌선교회가 신앙을 제한받는 지역의 성도들을 찾아 위로하고자 처음 발을 디딘 곳은 중국이었다. 중국은 문화혁명 당시 모든 성경이 압수당하고, 불 질러져서 성도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볼 수가 없었다. 교회 지도자들 외에는 거의 성경을 갖지 못한 실정이어서 성경 한 권 갖는 것이 성도들의 소원이자 기도 제목이었다. 이러한 성도들을 위해 모퉁이돌은 지금까지 계속해서 직접 성경을 배달해 오고 있다. 더불어 신학 서적 및 인쇄 기계 등도 함께 공급하고 있다. 일꾼들이 힘들게 가져간 성경을 압수당하는 일도 있었고, 중국 당국에 체포당하여 감금당할 때도 있었지만 여전히 성경을 기다리고 있는 성도들이 있기에 그런 수고도 기쁨으로 감수하여 왔다.

이렇게 중국에 계속 성경을 배달해 오는 가운데 하나님께서는 북한에도 성경이 배달될 수 있음을 보여주셨다. 1988년 <북한도 복음화하라 LNK ’88> 행사에서 북한에 성경이 필요함을 외쳤다. 많은 방해가 있었지만 모퉁이돌 일꾼들은 지금까지 묵묵히 철의 장막을 넘어 계속 성경을 배달해 오고 있다. 그리고 북한에 우상이 무너지고 그 자리에 교회들을 주께서 다시 세우시리라 믿으며 북한 교회 재건 운동을 준비해 오고 있다. 또한 통일 선물(성경, 한반도 지도 생필품 등)을 마련하여 통일된 후 38선을 넘어오는 북한의 주민들에게 나누어 줄 준비도 하고 있다.

통일된 한국이 이스라엘을 위로하며 선교해야 함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스라엘에 있는 예수 믿는 유대인들은 위하여 성경책을 반입하고, 해외에서 이스라엘로 돌아가는 유대인들을 후원하고 어려운 형편에 있는 유대인들을 구제하고 있다.
몽골에서도 선교 사역을 조용히 진행해 오고 있다. 황폐한 고비 사막에 복음의 열풍이 불게 하기 위해 여러 가지 방법을 통해 접근하고 있다.

모퉁이돌선교회는 하나님만을 의지하며 하나님 나라의 확장을 위해 어떤 상황 어떤 형편이라도 선교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 헤매는 모임이라고 해야 할 것이다. 오늘도 버려진 돌이 모퉁이돌이 된 것은 하나님의 은혜일 뿐이라며 사용하시는 주님의 은혜가 감격스러워 눈물 흘리는 성도들이 바로 모퉁이돌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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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년을 돌아보며 ⑧] 왜 저를 선교지로 안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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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퉁이돌 선교학교에 참석한 후, 북한선교훈련을 받고 나서, 북한 접경 지역으로 단기선교를 다녀와, 선교사로 헌신한 사역자의 이야기이다. 2004년 9월 호 『카타콤소식』에 실린 간증이다.

2000년 선교한국에 참석했다가 모퉁이돌선교회를 알게 되었고 그때부터 《카타콤소식》을 받아보기 시작했습니다. 80년대 중국에는 성경도, 찬송가도 없어 성도들이 말씀을 듣지 못하는 어려운 상황에서 신앙생활을 하고 있다는 소식을 듣게 되면서 중국 어린이 선교에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또한 복음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북한 어린이들을 향해 복음을 전하고픈 마음이 타오르기 시작했습니다.

북한 선교에 대해 좀더 구체적인 것들을 알고 싶어 2002년 1월에 모퉁이돌 선교학교에 참석했는데 다른 수련회하고는 다르다는 것이 느껴졌습니다. 저는 빨리 준비해서 선교지로 떠나고 싶은 마음이었는데 제 생각을 주님 앞에 내려놓고 주님이 이끄시는 대로 기다리라는 말씀이 제 마음 깊은 곳에 새겨졌습니다.

그후 얼마 지나지 않아 12주 과정으로 진행되는 제1기 북한선교학교에 참석하면서 정말 새로운 것들을 많이 알게 되었습니다. 북한을 사로잡고 있는 주체사상의 실체, 주민의 실제 생활과 북한의 군사와 경제, 정치, 종교 등에 관해 들으면서 그 실상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12주 과정을 마쳤을 때 정말 멀게만 느껴졌던 북한이 결코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가까이에 있는 이웃과 같이 다가왔습니다. 북한선교학교가 끝난 후에 중국과 접경지대에 놓여 있는 북한을 바라보며 기도하는 단기선교를 가게 되었고 직접 북한 사람을 만나 하룻밤을 자면서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북한 땅에 사탕을 던져 주기도 하고, 바로 눈앞에 보이는 북한을 보면서 그 땅이 정말 실제적인 존재로 다가왔습니다.

단기선교를 다녀온 후에 모퉁이돌선교회에서 실시하는 선교영성학교에 등록했습니다. 첫날, 예수님의 영력에 관한 강의가 진행되었습니다. 묵상을 통해 예수님은 하나님과 친밀함을 나누시고, 성결함으로 마귀와 싸우시는 거룩하신 분이시며, 은사를 사용하여 병든 자를 고치시고, 사회 참여를 통해 고통당하는 자들과 함께하며, 복음을 증거하고 말씀을 선포하는 분이시고, 성육신하여 이 땅에 오셔서 신앙과 생활이 일치되는 삶을 사신, 다양하지만 균형과 조화를 이루신 것을 배우면서 그동안 제 나름대로 모범적인 신앙생활을 해오고 있다고 생각했던 제가 얼마나 편협했던가를 깨닫게 되었습니다. 특별히 사람들과 막혀 있던 부분을 용서와 화해를 통해 문제를 해결해 가면서 예수님을 조금씩 닮아갈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기기도 하였습니다. 순간순간 성령의 다스림을 받으며 하나님이 원하는 영성을 삶을 통해 이루기를 소원하는 마음이 자꾸만 커져가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나이 30이 넘어가면서 하나님의 일에 온전히 헌신하는 삶을 드리고 싶어 마음이 조급해졌습니다. 그래서 “하나님, 저 왜 선교지로 안 보내세요?”라고 투정하며 울기도 많이 했습니다. 그런 제가 선교학교에 참석해 ‘선교는 기다림이다’라는 것을 깨닫고 그동안 내가 하나님을 기다린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나를 기다려 주셨구나 하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런 훈련 과정을 통해 저를 준비시키신 하나님은 놀랍게도 저를 복음의 밀수꾼으로 보낼 길을 열어 주셨고 일주일 후면 하나님께서 예비하신 땅으로 떠나게 됩니다. 선교지로 그냥 보내지 아니하시고 훈련을 통해 현장을 이해하고 오직 하나님만 의지하고 나아갈 수 있도록 모퉁이돌의 선교 훈련 과정을 통해 준비시켜 주신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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