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는 40여 년 전 여름방학을 맞아 친구들과 피서를 떠났다가 북한 공작원들에 의해 납치당한 한국 고등학생 5명의 송환을 촉구하는 기원비를 세우고 제막식을 개최했다. 이민교 씨의 어머니 김태옥 씨는 행사에 참석한 줄리 터너 미 국무부 북한인권특사에게 “이런 거 저런 거 다 바라지도 않아. 우리 아들 한 번 얼굴만 보고 갔으면 그게 원이야. 그걸 해 주시오.”라며 납치당한 아들의 얼굴이라도 보게 해 줄 것을 당부했다. 헤어진 가족이 만나고, 남북이 화해해 복음으로 통일되기를 기도한다.
“너의 자매들인 소돔과 그녀의 딸들이 이전 상태로 돌아오고 사마리아와 그녀의 딸들이 이전 상태로 돌아오며 너와 너의 딸들도 이전 상태로 돌아오리라” 에스겔 16장 55절(남북한병행성경 북한어)에 말씀으로 오래전에 납북된 김영남, 이민교, 최승민, 이명우, 홍건표 5명과 이들의 생사를 알지 못한 채 눈물과 안타까움으로 지내는 가족들을 올려드리며 간구합니다. 이념이나 체제가 가족을 생이별하게 만드는 아픔이 다시는 없도록 주께서 긍휼을 더하여 주옵소서. 이들의 만남이 남북을 화해로 이끄는 징검다리를 이루고 복음 통일의 단초가 되어, 남북이 진정으로 하나되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