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적인 사역자 훈련을 마친 11명이 안수를 받고 북한 선교사로 파송되었다. 그중 한 사람을 방문한 일꾼이 직접 눈으로 성도들이 밤을 새우며 말씀을 듣는 놀라운 지하교회의 생생한 모습을 목격했다.
2009년 ○月 ○日에 조선을 갔다 ○月 ○日에 돌아왔습니다. 들어왔던 것과는 다르다. 심지여 급 높은 간부들도 내놓고 이야기하지 않아 그렇지 다 복음을 조금씩은 듣고 있는 눈치다. 안해(아내) 등은 내놓고 ○○○ 찾아와 그들이 손잡고 기도하고 열심히 찬송가를 배우면서 부르고 있었습니다. 하나님 아버지를 영접한 사람들의 얼굴을 보면 척 알 수 있다. 얼굴색이 다르고 벌써 없이 살아도 활기차 보였고 씩씩하게 큰소리치며 당당하게 사는 모습이 너무 보기 좋았다. 그래서 제가 가지고 간 ○○○ 집에 오는 모든 이들에게 하나씩 하나님 보내신 선물로써 건네 주었다. 어떤 분이 밤을 새여가면서 ○○○의 하나님 말씀을 듣는다. 너무 열정적이였다. ※끝으로 제가 본 ○○○ 집에 와서 복음을 듣는 성도 자매는 약 20~25명 정도 되였습니다.
카타콤의 기도
사역자 훈련을 받고 돌아간 지도자들을 통해 복음이 전파되게 하시는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11명의 사역자들을 통해 북한 안에 더 많은 지도자들이 세워지고, 북한을 오가며 복음 전하는 일꾼들을 지켜 주옵소서.
하나님은 항상 우리를 지켜주고 계신다 2018년 명절에 ○○ 가족 ○명과 우리 가족 ○명이 강기슭의 산으로 등산을 갔어요. 경치 좋은 산에 올라 밑에 흐르는 강물을 바라보며 이야기를 나누는데 ○○이 눈물이 글썽해서 중국에 있을 때의 이야기를 하는 것이였어요. 압록강가에서 고향을 바라보며 하루 빨리 하나님의 나라로 되게 해 달라고 눈물로 기도하였다고 하면서 우리가 이렇게 뜻이 통해서 모여 앉게 된 것도 하나님의 은혜라고 하면서 감사하다고 말하는 것이였어요. 점심 시간이 되여서 제각기 준비한 음식을 펴 놓았어요. 여느 때에는 식사하기 전에 작은 입속말로 기도를 하댔는데 오늘은 처음엔 조금 목소리가 크다 할 정도로 기도하더니 갑자기 큰소리로 목이 터지게 웨치며 눈물을 흘리고 하는데 나는 누가 들을까 봐 여기저기 살피느라 정신이 없었어요. 이렇게 눈물을 좔좔 흘리면서 목이 터지게 두 손을 우로 펼쳐 들어올리고 웨치는 모습은 처음 보았어요. 우리는 함께 모여서 례배를 보거나 이야기를 할 때에 아무리 자기집이라고 해도 항상 눈치를 보며 살아야 하고 낮말은 새가 듣고 밤말은 쥐가 듣는다는 속담을 귀에 달고 살기 때문에 이야기하던 중에 하나님은 “하” 또는 큰아버지라고 하고 “기도”를 “기”라고 간략하게 목소리를 낮추고 어떤 때는 입만 벌리고 말을 해요. 그런데 이런 속에서 집도 아닌 산중에서 ○○의 이런 모습을 목격했을 때 나는 이게 진심이 아니고서는 할 수 없는 마음의 고백이라고 보았습니다. 내가 산을 내려오면서 아까 ○○이 너무 크게 말해서 다른 사람들이 볼까 봐 걱정스러워 죽을 뻔했다고 했더니 하나님은 항상 우리를 지켜주고 계신다. 그러니 우리뿐 아니라 한 사람이라도 하나님을 알게 해야 한다고 우리를 이끌었습니다.
기도란 말을 함부로 입 밖에 낼 수도 없는 상황에서, 성령에 이끌려 두 손 들고 눈물 흘리며 간절히 부르짖는 북한 성도의 기도에 하나님은외면치 않으시고 신실하게 응답하신다.
카타콤의 기도
북한에도 믿음의 공동체를 세우시고, 그들로 은밀하게 모여 예배하고 기도할 장소를 준비해 주심을 찬양합니다. 위험한 환경에서도 강권하시는 성령 하나님의 임재 가운데 기도하는 성도들에게 만군의 주가 다스리고 통치하시는 능력을 맛보아 아는 삶이 되게 복을 더하여 주옵소서.
북한에서 감옥은 살아나오기 어렵기에 죽음과 동의어로 통한다. 그 속에서 하나님의 이름을 부를 때 끝까지 기도할 힘을 주시는 구원의 역사가 일어난다.
감옥에서의 나날은 정말로 힘들었습니다. 저는 너무도 배가 고푸어서 하나님께 기도하였습니다. “저에게 일용할 량식을 보태주옵소서. 하루만 아니 한 때만이라도 배부르게 하여 주옵소서”라고 “기도”한 저에게 응답하여 주시였다는 사실입니다. 그날 저녁 ○○이 저에게 오더니 “속도전 가루 죽” 5그릇을 저에게 배려해 주어 저녁에 너무 배부려서 잠자기가 힘들었던 날들…! 그후부터 저는 감옥에서 외롭고 지치고 힘들 때마다 “기도”하였습니다. 심지여 저녁이면 감옥 안에서는 정치 학습 등 학습 시간입니다. 학습을 하는 시간이 오면 앉아서 하나님께 (“오늘을 승리하게 하여 주셔서 감사합니다”) 등의 “기도”를 하다가 학습답안의 순서가 저에게 넘어오게 되였으므로 문답에 맞추지 못하여 30분간을 벽 옆에 서서 처벌을 받을 때도 있었습니다. 속으로 간절히 주님을 찾고 하나님께 간구와 간청의, 애절의 “기도”하는 저희 모습을 주님께서 보시고 저를 보호해 주시고 구원해 주셨던 것입니다.
카타콤의 기도
너희도 갇힌 것처럼 갇힌 자들을 기억하라고 말씀하신 주님, 감옥에 갇혀 고통당하는 북한 성도들을 보호하여 주옵소서, 저들이 주님의 이름을 부를 때 만나 주시고, 어떤 상황에서도 믿음의 무릎이 연약해지지 않게 붙들어 주시며, 끝까지 이기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