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와선교 170호] 금강산 관광, 물 건너 가나?

2019-12-02

북한 복음화 동역자님께!

 

동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북한 김정은 위원장은 지난 10월 24일 금강산 관광지구를 시찰하면서 “보기만 해도 기분이 나빠지는 너절한 남측 시설들을 싹 들어내라”고 지시했다는 것입니다. 이는 전날 문재인 대통령이 국회시정 연설에서 남북 평화 경제에 대한 북한의 호응을 촉구한지 하루 만입니다.

 

이어 김 위원장은 한국이 금강산 관광시설을 무슨 피해지역의 가설막이나 격리병동처럼 들여앉혀 놓았다며 “우리 식으로 새로 건설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는 “남측의 관계 부문과 합의하여 (남측 시설을) 싹 들어내도록 하고 우리식으로 새로 건설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여러 대목에서 ‘남측 배제’를 분명히 했습니다. 남북 경협에 소극적인 남한 정부에 대한 불만을 터뜨리며 남북 사업을 전면 재검토할 수 있다는 뜻을 내비친 것입니다.

 

김 위원장은 자신의 ‘철거 지시’가 엄포가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하면서 이를 위해 한국과 직접 대면할 계획도 없다는 점을 못박았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외교가에서는 “북한이 이미 ‘금강산 관광 파트너’를 한국에서 중국으로 갈아치우고 활성화 방안을 모색 중”이란 관측에 나오고 있습니다. 정부는 시설 철거 관련 대면 협상을 통해 북한과 금강산 재개 등을 논의한다는 입장이지만 북한은 ‘개발에 끼지 말라’고 분명히 했습니다.

 

한편 남한의 문재인 대통령은 지속적인 경제 상황 악화로 지지율 하락을 겪으면서도 남북관계 진전에 대한 희망을 가져 왔습니다. 문 대통령은 금강산 시설 철거에 대해선 “국민 정서에 배치될 수 있고 남북관계를 훼손할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싹 드러내라”는 김정은의 지시는 수용할 수 없고 남북 협력 방식으로 금강산 관광의 재개와 활성화 방안을 찾자는 것입니다.

 

정부는 ‘남북쇼’가 깨질까봐 김정은의 심기를 살피는데 정신이 없고, 안보 부서는 그런 정권과 김정은의 눈치를 보고 있습니다. 북한과 협상하고 거래하되 김정은 정권을 마치 ‘정상집단’인 것처럼 포장해서 국민을 속이는 일을 해서는 안됩니다.

 

김정은은 지금도 공공연하게 ‘남한과 상종하지 않겠다’고 윽박지르고 있습니다. 이제는 김정은 정권에 대한 일방적 짝사랑, 환상을 버릴 때도 되었습니다. 북한도 문재인 정부가 표방해온 ‘운전자’, ‘중재자’ 역할을 불신하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김정은으로부터 ‘금강산 철거’ 발언이 나왔는데도 우리 정부는 “남북대화가 열릴 가능성이 있다” 매달리고 있습니다. 청와대와 정부는 ‘남북쇼’가 깨질까봐 김정은 심기를 살피는데 급급하고, 국방부등 안보부서는 그런 정권과 함께 북한 정권의 눈치를 살피고 있습니다.

 

북한과 당분간 관계가 악화되더라도 할 이야기는 당당히 하고 접촉할 때마다 밀리는 나약한 태도를 보여서는 안될 것입니다. 북한은 ‘정상국가’가 아님을 항상 명심해야 할 것입니다.

 

“악인은 쫓아오는 자가 없어도 도망하나 의인은 사자 같이 담대하니라”(잠 27:1) 함께 기도하시기를 원합니다.

 

 

 

 

금강산 관광, 물 건너 가나?

 

1. 김정은 금강산 남측 시설 철거 발언과 의미
2. 우리 당국의 당혹스러운 반응
3. 앞으로의 과제와 전망
4. 그러니 어떻게?
5. 우리의 기도

 

 

 

 

북한 정권이 일방적으로 금강산 내 남측 시설 철거를 지시하며 남측의 실무회담 제의를 거절하는 등 남측배제를 분명히 하고 있는 상황을 하나님께 올려드리며 함께 기도합니다.

 

첫째, 끝까지 핵을 포기 않고 외화를 벌어들이기 위해 관광지 개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북한 정권이 자기 중심적인 행태를 버리게 하소서!
“오직 당을 지어 진리를 따르지 아니하고 불의를 따르는 자에게는 진노와 분노로 하시리라” 로마서 2장 8절 말씀을 의지하여 일방적으로 금강산 관광지구 남측 시설 철거를 요구하며 대화를 거부하는 북한을 올려드립니다. 끝까지 핵을 포기하지 않고 외화를 벌어들이기 위해 관광지 개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북한 정권이 하루속히 자기 중심적인 행태를 버리고 돌아서서 하나님의 영광을 바라보는 자리에 있도록 인도하여 주옵소서.

 

둘째, 여전히 상황 파악을 하지 못하고 현실을 부정하며 북한 정권에 대한 기대를 버리지 않고 있는 남한 정부를 깨우쳐 주소서!
“나는 주님의 종이니, 주님의 증거를 알 수 있도록 나를 깨우쳐 주십시오. 그들이 주님의 법을 짓밟아 버렸으니, 지금은 주님께서 일어나실 때입니다.” 시편 119편 125-126절 에 말씀하신 하나님, 북한 정권이 끝까지 핵을 포기하지 않고 완악하게 고집을 부리며 자기 멋대로의 행보를 가고 있는 가운데 남한 정부가 올바로 분별하여 나아가길 기도합니다. 감추어진 북한 정권의 속내를 간파하게 하시고 그들의 악한 계략에 놀아나지 않도록 남한 정부를 깨우쳐주시옵소서. 위정자들 가운데 하나님을 아는 자들을 통하여 강력히 역사하여 주옵소서.

 

셋째, 성도와 교회가 연합하여 대통령과 위정자를 위해 기도하게 하소서!
“그러므로 내가 첫째로 권하노니 모든 사람을 위하여 간구와 기도와 도고와 감사를 하되 임금들과 높은 지위에 있는 모든 사람을 위하여 하라 이는 우리가 모든 경건과 단정함으로 고요하고 평안한 생활을 하려 함이라” 디모데전서 2장 1-2절에 말씀하신 하나님, 한반도를 둘러싼 여러 상황들 가운데 성도와 교회가 연합하여 회개하고 자복하며 기도하게 하옵소서. 특별히 대통령과 위정자를 위해 기도하며 하나님께서 구체적으로 개입하셔서 진리 가운데 인도하여 달라고 간구하게 하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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