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삭칼럼] 무엇을 준들 그렇게 감격해할까요?

책 한 권? 그냥 갖다주지 뭐!
한 권이든 열 권이든. 백 권이 더 필요하다는데!
그런데 그게 아니었습니다.
생명을 구하는 일이었습니다.
영원한 하나님의 나라로 이끌어 주는 일이었습니다.
받은 말씀을 붙들고 울며 회개하며 감사하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무엇을 준들 그렇게 감격해할까요?
그냥 한 권이 아니더라는 뜻입니다.
생명을 걸고 가져다주는 이들의 마음에는 “영혼 구원”이라는 전제가 있었습니다.
구원의 역사가 있음을 부모에게 자식에게 알려주고자 하는 열심이 있었습니다.

커피 한 잔 값이면 성경 한 권을 북한에 보낼 수 있습니다.
주의 일꾼으로 일생을 드리는 것은 못할지언정 커피 한 잔 값은 할 수 있지 않을까요?
북한에도 중국에도 태국에도 터키에도 미얀마에도 몽골에도 중앙아시아에도 성경을 보내야 합니다.
국경 없는 복음 전선입니다.
처음 성경을 배달했던 중국으로의 일정은 그냥 성경을 원하는 분들에게 가져다주는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공산권에서의 삶을 경험하게 되면서 그냥 성경 배달이 아님을 깨달았습니다.

한 권이 열 권으로 백 권으로 커진 배달 사역을 혼자서 감당할 수가 없어 알리기 시작했습니다.
동시에 북한 지하성도의 상황을 알리게 되었습니다.
만나서 시간을 보낸 이들의 이야기였습니다.
조선족들이 그들을 돕고 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숲속에 숨어서 기회를 기다리는 그들에게 먹을 것과 입을 것을 가져다주었습니다.
선교사님들이 현장에서 많은 수고를 했습니다.
그 사역을 위해 한국교회는 조용히 마땅히 할 일 즉, 후원을 하고 시간을 내서 헌신했습니다.
한국인들은 특별한 은사가 있습니다.
동기부여만 되면 바로 행동으로 이어가는 민족입니다.
북한 영혼을 위한 기도가 80년이 넘도록 이어지는 이유가 바로 그것입니다.
적어도 주일마다 강단에서 부르짖는 북한 지하성도를 위한 기도가 바로 그것입니다.
통일을 위한 기도가 그냥 통일을 위한 기도가 아닌 영혼 구원을 위한 기도로 이어집니다.
한민족을 택하신 하나님의 뜻이 온 세상을 향한 하늘의 메시지로 이어갑니다.
제가 잘못 보았나요?
수만 명의 선교사들이 전 세계 구석 구석에서 한인 교회를 시작합니다.
그러고는 곧 선교사들이 파송됩니다.
성도들은 재정적으로 헌신합니다.
저는 나라와 민족과 선교를 위해 기도하지 않는 교회를 본 일이 없습니다.
선교회들도 나름대로의 책임을 다하기 위해 발버둥치며 하나님 나라를 이뤄갑니다.
한 권의 성경 배달인 줄 알았던 그 선교 정탐이 41년을 이어 가고 있습니다.

무익한 종 이 삭

SNS로 공유하기:

[이삭칼럼] 성령의 바람이 불어 자유스럽게 예배할 그 날을 기도합니다

저 땅이 왜 저렇게 가깝게 보일까요?
보트 타고 그냥 건너갈 수 있을 듯한 거리로 느껴집니다.
그 땅에 예배할 자유가 사라진 지 80년이 되었건만
우리는 저곳을 향해 갈 수도 소리를 지를 수도 없는데
날이 추워서 수영으로 건너올 수 없는 이곳을 향해 저들은 무슨 생각에 젖어 있을까요?
주일 설교를 하고 나오는데 웬 여자분이 “저 은율에서 왔어요!”라고 인사말을 던집니다.
제가 황해도에서 태어나 이곳에 왔다고 답하니 눈물을 글썽이며 “북한 땅을 위해…” 하며 말을 이어가지 못한 여인은 태국을 통해서 이곳에 정착했답니다.
무엇을 해야 저들이 우리처럼 자유롭게 예배할 날이 올지….

제 마음이 가 있는 그 땅.
어렵지만 가야 했습니다.
말해야 했습니다.
북한 당원들에게, 군인들에게, 그리고 몇몇 성도들에게….
25년 전 평양 방문이 바로 어젯밤의 일처럼 기억에서 사라지지 않습니다.
신천, 사리원, 개성, 판문각, 평양, 묘향산, 선천, 그리고 지나가기만 했던 신의주.
그 땅, 굴속에서 부르짖는 성도들의 울음소리를 저는 지금도 듣습니다.
그들의 아픔을 몸으로 느낍니다.
2026년에는 복음으로 북한 땅의 악한 세력들이 무너지는 것을 보기를 바랍니다.
자유스럽게 예배할 그날이, 그곳에서 일어나기를 기대합니다.
남한 땅에서도 하나님만 예배하고 그분을 경외하는 성령의 바람이 충만하기를 기도합니다.

무익한 종 이 삭

                              

SNS로 공유하기:

[이삭칼럼] 제 몫인데요

왜 하필 북한 사역이냐고 묻습니다. 그것도 40년씩이나.
제 대답은 “어떻게 하겠어요? 제 몫인 걸요.”입니다.
몽골 소련 중공 그리고 북한에 가라고 어머님이 부탁하신 일을 위해 미국으로 특별한 방법을 동원해 이민을 가게 하셨고 준비 기간을 거쳐 1983년 중국으로의 사역이 시작되었습니다.
몇 년을 정신없이 뛰어다니다 뜻밖에 비난의 소식을 접했습니다.
아버님께 그 이야기를 해 드렸더니 “나도 들었다. 하지만 네가 안 하면 누가 하겠냐?”라고 말씀하셨습니다.
38선을 8번이나 넘어다니면서 6번 잡힌 경험을 하신 분입니다.
저에게 알리지 않으시고 중국에 들어가셔서 부흥회를 인도하시다 잡혀감옥에 갇히고 큰 벌금을 물고 나오셨습니다.
그런 분이 “마땅히 할 일”일 뿐이라고 대수롭지 않게 말씀하시는 게 섭섭했습니다.
하지만 그 일이 제 몫인 것은 아버님은 물론 어머님도, 아우들도, 아니 제 아내와 딸들도 같은 생각이었습니다.
황해도에서 태어나 한국에서 큰어른으로 존경받는 분에게 제 이야기를 했더니 “북한 선교의 전설”이라고 설명하셨다는 이야기를 전해 들었습니다.
제가요? 저에게 주어진 일을 하나님이 하게 하셨고 여기까지 오게 하신 것뿐입니다.
강화도 선교센터에 머물면서 하루하루 변해가는 것을 보고 있습니다.
이 일을 위해 수고한 주의 일꾼들이 있습니다.
기도해 주신 동역자들이 있습니다.
후원해 주신 분들이 있습니다.
기도실이 준비되어 모여 기도할 자리가 만들어졌습니다.
북한에서 기도하는 이들의 모습이 전시되고 지하성도들이 보내온 흔적을 볼 수 있습니다.
방송실이 준비되고 있습니다.
어떤 방법으로든 북한에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할 책임 때문입니다.
아내가 아우들이 딸들이 제 사역을 반대했더라면, 아버님이 공연한 짓 한다고 핀잔이라도 했더라면, 여기까지 오지 못했을는지 모릅니다.
웬일인지 제 주변에 가까운 분들 아무도 반대를 하지 않았습니다.
저의 아버님과 같이 평양신학교를 다니셨던 목사님 한 분이 저를 알게 되셨습니다.
그분은 주위에서 저에 대한 말을 많이 듣고 계셨던 같은 노회 소속이셨습니다.
“이 목사, 수고하네. 나는 아네. 기도할게.” 그 목사님은 세상 떠나실 때까지 꾸준히 헌금을 보내시곤 하셨습니다.
지난날을 되돌아보니 별의별 일들이 생각나네요.
고문을 당하고 오랫동안 잊고 있던 기억이 되살아나고 있는 것일까요?
내일은 새벽 4시 45분에 공항으로 가야 합니다.
어쩌겠어요? 제 몫인 걸.
가서 기도해 주어야 할 일이 제 몫인 걸요.
가야지요. 마땅히 가야 할 길인데요.
제 몫인데요.

무익한 종 이 삭

SNS로 공유하기:

[이삭칼럼] 학대받는 자를 생각하고 축복할 것입니다!

2025년이 오는구나 했더니 끝나고 어느새 2026년이 되었습니다.
지난해에는 가슴 조이는 일이 많았습니다.
교회를 문 닫게 하고 교회 안의 모든 것을 가지고 가버렸습니다.
끌려가서 심문당한 일꾼들이 있었습니다.
한곳에 머물 수가 없어서 여기저기로 도망다녔지만 복음은 전해야 했습니다.
인터넷을 활용해야 했습니다.
강제로 문이 닫힌 한 교회는 100여 개의 보이지 않는 숨은 교회로 확장되었습니다.
천 명 성도의 모임이 1만 명이 넘는 수로 커지기도 했습니다.
수갑에 채워져 들어간 감옥은 또 하나의 선교지였습니다.
이들을 석방시켜 자유롭게 말씀을 전할 상황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감옥에서 벗어나 예배할 곳도 허락되어야 합니다.
전화기 하나와 여권만 들고 떠난 곳은 주변 국가들이었습니다.
하지만 받아 주고 환영한 곳은 한국 땅이었습니다. 한국 교회였습니다.
모퉁이돌선교회 회원들과 일꾼들이 구체적으로 도울 길을 찾고 함께했습니다.

모퉁이돌선교회는 북한의 숨겨지고 잊혀진 주의 백성이 빛을 드러내도록 기도할 뿐만 아니라 공급하고 도왔습니다. 새해에도 그 일은 계속되어야 합니다.
지난 연말에도 탈북민교회와 성도들이 강화선교센터에 모여 2천 포기 김장 김치를 하고 나누었습니다. 이것이 다가 아닙니다. 지금은 남한에 75개의 탈북민 교회를 세워주어야 합니다.
북한 땅에 깊이 들어가 그들을 위로하고 축복하는 일을 끊임없이 감당해야 합니다.
하나님 나라 백성이고 바로 우리 하나님의 백성이기 때문입니다.

히브리서 13장은 이렇게 시작합니다.
형제 사랑하기를 계속하고
손님 대접하기를 소홀히 하지 말라 그것을 행함으로써 어떤 사람은 자기도 모르게 천사들을 대접하였다
감옥에 갇힌 자들을 기억하되 너희가 그들과 함께 감옥에 있는 것처럼 하고 학대당하는 자들을 기억하되 너희 자신도 학대를 당하는 것처럼 하라

무익한 종 이 삭

SNS로 공유하기:

[이삭칼럼] 수갑에 채워 끌려간 사역자들의 소식입니다

수갑이 채워져서 감옥에 끌려가 본 일이 있으신가요?
복음을 전했다는 이유로.
성경을 배달했다는 이유로.
사역자들에게 헌금을 전해주었다는 이유로.
교회를 세우는 일과 신학교를 세워 후원했다는 이유로.
가정교회를 세우는 역할을 했다는 이유로.
그런 경험을 무시하고 또 다시 들어가 성경을 배달하고 복음을 전하기를
지금까지….
예.
바로 이런 것이 모퉁이돌선교회의 저와 사역자들이 한 일이었습니다.
하지만 고난에도 중단할 수 없었던 것도 하나님이 하신 일이었습니다.

지난 10월 25일 토요일에 강화도 모퉁이돌선교센터에서 40주년 감사 예배를 드리고 난 우리는 가슴을 짓밟는 고통의 소식을 접했습니다.
수갑에 채워 끌려간 사역자들의 소식이었습니다.
전화기 하나만 들고 해외로 도망쳐 나온 이들이 있습니다.
그들 중에는 갑작스러운 질병으로 응급 치료를 받기 위해 앰뷸런스로 이동하는 다급한 상황이 전해졌습니다.
생명을 살려야 하기에 하나님께 기도하고 수술비를 마련해 주었습니다.
비자 없이 입국한 사역자들의 절실한 기도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변호사 비용을 갑작스럽게 모으려고 하나님께 아뢰어야 했던 선교회의 결정.

수갑을 뒤로 채우는 바람에 아이를 끌어안을 수 없었던 엄마가 끌려간 지
한 달이 되었습니다.
약을 필요로 하건만 당국은 외면하는 상황.
“내가 끌려갔어야 하는데 왜 당신이 가야하지?”라고 묻는 아빠의 간절한
기도와 호소가 전해지고 있습니다.
“하나님께 기도해 주세요.”라는 말 외에 할 말이 없습니다.
정말 무익하기만 한 이 못난 한 사람의 부탁입니다.
기도해 주시지 않겠습니까?

강화 기도실에서
무익한 종 이 삭

SNS로 공유하기:

[이삭칼럼] 지금도 죽어가는 북한인들을 돕고 있습니다

수용소로 끌려갑니다.
매를 맞습니다.
병들고 굶어 죽어갑니다.
믿는 예수를 마음 속으로만 아뢸 뿐 소리를 낼 자유는 없습니다.
강 건너 중국 땅에서 선교사들을 만나고 북한 땅으로 돌아간 이도 있습니다.
고난과 죽음을 각오하고, 어머니를 전도해서 천국에 모시고 가야 한다면서…
눈물을 흘리며 전도하는 것은 집안에서 잠깐.
밖으로 나가면 땅을 파야 하고 흙을 부셔야 하고 써래질을 해야 합니다.
이런 사람들이 보내어진 헌금을 나누며 그리스도의 사랑과 은혜를 속삭입니다.
300만이 사는 평양 길거리의 모습이 아닙니다.
북한 땅에서 끈질긴 삶을 이어가는 천국 백성의 처참한 삶입니다.
커피 한 잔 값, 설렁탕 한 그릇 값이면 수없는 하나님의 백성이 몇 달을 살아갈 수 있습니다.
보낼 길은 있어 왔고 지금도 가능합니다.
북한을 떠난 어떤 이들은 남한으로 또는 영국이나 미국으로 가서 북한 땅을 가슴에 새깁니다.
돌아가지는 못하지만 몇 푼이라도 모아서 보낼 길을 찾습니다.
“저도 빚진 자로 무엇인가 해보려고 합니다”라고 연락을 해옵니다.
그곳에서의 삶을 알기 때문에 보내지 않고는 견딜 수가 없어합니다.
밥 한 숟가락을 들면서 죄송하고 미안해서 눈물을 흘리는 저들입니다.
바로 이들은 “이웃”이 누구인지를 압니다.
“살아 남아 있으라고… 통일은 올 거라고…” 하면서 한 푼 한 푼 모아서 보냅니다.

거의 죽게 된 사람을 본체만체하고 지나가는 제사장이요 레위인의 모습이 우리가 아닐까요?
저는 사마리아 사람처럼 보살피는 조선족들을 만났습니다.
지금도 그들을 통해 죽어가는 북한인들을 돕고 있습니다.
영적으로는 말씀의 기갈을, 육체적으로는 저들의 배고픔을 달래보려고 지난 40년을 애써왔습니다.
그렇지만 마음에 원하는 것만큼 되지 않아서 고통스럽네요.
선교 현장에 필요한 것들이 계속 공급되어야 합니다.
한 주에 한 끼를 북한에 있는 하나님의 백성들을 위해 모은다면 이웃들은 살아남습니다.
한 끼.
하나님 나라 백성이시지요?

무익한 종 이삭

SNS로 공유하기:

[이삭칼럼] 어찌 감사하다고 하지 않겠습니까?

10월 25일에 북한이 바라보이는 모퉁이돌 강화선교센터에서 40주년을 기억하며 감사 예배를 드립니다.
그래서이겠지요? 지난날을 돌아보게 됩니다.
섬기던 교회를 사임하고 떠났지만 저로 모퉁이돌선교회를 하게 하신 방법이었습니다.
1985년 10월 말 선교회를 서울에서 시작하고,
11월에 250권의 성경을 갖고 조선족들에게로 향했습니다.
조선족들의 삶의 모습과 북한 지하성도들과의 관계를 듣게 됩니다.
매달 한 번씩 태평양을 건너가 중국 땅에 성경을 배달했습니다.
1988년 9월 14-17일에는 북한을 복음화하라(LOVE NORTH KOREA) ’88 행사를 서울 영락교회에서 전 세계의 뜻 있는 이들이 모여 함께 치렀습니다.
미국 레이건 대통령이 특사를 보내어 개회예배에서 인사를 했습니다.
그때부터 북한 복음화를 위한 숨은 이들을 만나게 하셨습니다.
해외에서, 또 중국 안에서 믿음을 지킨 성도들과 가정교회 지도자들을 만나게 하셨습니다.
그들은 서슴지 않고 귀한 정보를 나누어 주었습니다.
한국과 미국 그리고 일본을 오가며 나눈 것이 바로 그런 분들의 이야기였습니다.
서울에서 올림픽이 있던 1988년 바로 그해 크리스마스 직후에 평양에 들어갑니다.
북한 선교의 정탐이 시작됐습니다.
하지만 저에게는 아무런 정보를 줄 수 있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정말 혼자였습니다.
공산권에서도 가장 힘든 지역이 북한이었기에 소련이나 몽골, 중국과는 달랐습니다.
게다가 북한 땅을 위해 일하는 이들을 찾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그런 가운데 러시아와 중국에서 사역을 하던 이들이 귀띔해 주기 시작했습니다.
하나님은 라합을 만나게 하셨듯 북한 내의 일꾼을 만나게 하셨고 나누게 해 주었습니다.
그 일이 오늘까지 진행될 뿐입니다.
하나님이 길을 열어 주셨고 사람을 만나게 하셨고 함께 일하게 하셨습니다.
어찌 감사하다고 하지 않겠습니까?
하나님이 아십니다. 그리고 앞서 준비하시고 일하게 하십니다.
환난처럼 보이고 거북하고 속상하게 보일지라도 하나님은 하나님의 방법으로 일하십니다.
왜 막으시지?
왜 일할 사역비가 들어오지 않지?
이렇게 질문하며 인내하고 주님을 바라보고 있는 동안 하나님은 지혜와 방법을, 그리고 사람을 보내십니다.
한 시간 기도 제목을 놓고 기도하며 기다립니다.
그렇게 40년을 일이 주어지면 일어나서 배달하고 더 큰 일을 준비해 놓으신 하나님을 예배했습니다.
하나님이 포기하지 않은 땅 그리고 그 땅에 숨겨놓으신 주의 백성들을 위해 엎드릴 뿐입니다.
오늘도···
내일이 주어진다면 내일도 그리할 것입니다.

무익한 종 이 삭

SNS로 공유하기:

[이삭칼럼] 하나님 나라는 보이지 않는 침투작전 입니다

슬금슬금. 뱀처럼 지혜롭게 넘어가고 소리없이 파고들어 가야 합니다.
때로는 고위급 인사들과도 만나지만 서민들, 젊은이들, 그리고 가난하고 미천한 백성들도 놓치지 않습니다.
음악으로 문서로 만화로 사업으로 방송으로 병원으로 운동으로 때로는 첩보원으로 현장에 들어갑니다.
영혼 구원이 목적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명령이기 때문입니다.
저는 성경을 밀수하는 방법을 택했습니다.
해킹을 활용해서 평양 인터넷에 복음을 심어 놓고 빠져나오는 방법이 있을 것입니다.
복음통일을 말하고 기도한다면서 가만히 앉아 있기만 할 수는 없었습니다.
조선족과 몽골인들과 러시아인들과 미국인들 그리고 일본인들에게
도움을 청했습니다.
이제는 탈북한 북한인들을 통해서도 일할 방법을 찾습니다.

성경은 분명히 말합니다.
예수께서 나아와 일러 가라사대 하늘과 땅의 모든 권세를 내게 주셨으니 그리므로 너희는 가서 모든 족속으로 제자를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경의 이름으로 세례를 주고 내게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 볼지어다 내가 세상 끝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 하시니라(마태복음 28장 18-20절)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 하시니라(사도행전 1장 8절)

신의주에 원산에 평양에 북한 방방곡곡까지 가야 합니다. 보내야 합니다.
보냄받았기에 우리는 순종하여 그 자리에 가서 증인이 되어야 합니다.
땅끝까지 이르러야 합니다.
당시에 유대인이 들었던 땅끝은 한국일까요? 북한은 지금 악한 세력에 갇혀 있습니다.
그곳에 복음이 전해져야 할 책임은 하나님의 백성인 여러분과 제게 있습니다.
성경을 배달하고 말씀을 가르치고 복음을 전할 이들이 현장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제주도에서 중앙아시아에서 베들레헴에서 방송을 하고 있습니다.
한 마디 한 마디 말씀을 읽어 내려가는 동안 메시지가 전달됩니다.
라디오를 보내고 있습니다. 전화기와 컴퓨터가 배달됩니다.
여러분들이 책임을 다하지 않으면 하나님은 다른 이들을 동원해서라도 일하실 것입니다.
하나님께 순종할 때 주님의 나라가 임할 것입니다.
그 일을 위해 불리움받은 여러분과 나는 책임을 다하고 있는지 물어야 합니다.

무익한 종 이삭

SNS로 공유하기:

[이삭칼럼] ‘나 같은 죄인 살리신…’ 그 콧노래를 기억합니다!

등사기가 무엇인지 아는 세대가 있겠지요?
등사기부터 원지, 가리방과 잉크, 융판 그림 붙이기, 찬송가를 써서 넘기던 때의 일.
중국의 기독교 잡지 “천풍”을 문자로 바꾸어서 몇백 권씩 보급하던 일.
카세트 복사기를 구입해서 설교를 복사하고 현장으로 밀수하던 일.
‘한 영혼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면’이라는 생각으로 시작했으나 중국어로 주석성경을 번역하는 일은 엄청난 도전이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이 사람들을 미리 준비해 놓으셔서 그들과 함께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헬라어와 히브리어에서 북한 언어로 성경을 번역하는 일에도 하나님은 일꾼들을 준비해 놓으셨습니다.
남북한병행성경이 바로 그 결과입니다.
전도 목적으로 만화 “메시야”를 중국어와 히브리어, 아랍어 등 여러 언어로 보급했습니다.
또한 중국 소수민족이 읽을 수 있는 병음성경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어, 밀수로 배달했습니다.
하나님은 성경을 배달하는 동안 신학교 학생들을 돕게 하셨습니다.
장학생이라는 명목으로 몸이 약한 이들은 쉬게 하고 병을 치료해 주었습니다.
그때 공급했던 주석은 대단한 인기였습니다. 인터넷이 활발하지 않던 때였기 때문입니다.
그 당시 가르쳤던 학생들이 지금은 목회자로 사역을 활발하게 감당하고 있습니다.
조선족을 한국 신학교에서 공부하게 하고 목사 안수를 받게 했습니다.
이 모든 일들이 하나님이 모퉁이돌선교회를 통해서 하신 성경 배달이고
신학교 배달이고 교회 개척입니다.

제가 하는 여행은 일반인들과 다릅니다.
성경을 배달하고, 선교지에서 일꾼들을 만나고, 청한 교회에 말씀을 전합니다.
성경 배달은 기쁘고 즐겁습니다.
세관을 통과할 때 감시의 눈을 피하는 것이 어렵지만 하나님의 은혜로 감당하고는 합니다.
코로나로 줄었던 성경 배달 여행을 다시 시작하고 있습니다.
“이웃”을 향한 열정을 가진 분들이 저와 함께하고 계십니다.
1985년에 처음 뵈었던 권사님이 아직도 함께 예배하고 계십니다.
1988년에 저를 찾아왔던 목사님은 지금 현장에서 말씀을 가르치고 계십니다.
수십 년 전에 제 선교 보고를 들었던 분들이 선교 현장에서 일하고 계십니다.
깨어지기 직전의 가정이 선교 보고를 통해 하나님의 부르심에 연합하는 모습을 봅니다.
학업을 정리하고 사업을 정리하려다가 하나님의 부르심에 순종하게 된 이들도 있습니다.
저는 북한 지하교회를 보고했을 뿐인데…
하나님 나라의 일들에 아낌없이 동참하고자 하는 이들입니다.
하나님은 중국에서 고난받은 어르신들을 만나도록 하셨습니다.
그들은 말씀대로 고난을 당했지만 자랑하지 않았습니다.
겸손해하시던 모습들이 눈에 선합니다.
“나 같은 죄인 살리신…” 콧노래를 부르시던 것을 기억합니다.

무익한 종 이삭

SNS로 공유하기:

[이삭칼럼] 천국에서 만날 그 노인을 그리워합니다!

80여 명의 교회 청년들 앞에서 북한 지하성도들 이야기와 제 개인의 이야기를 나눌 기회가 있었습니다.
얼마 전 강화도 모퉁이돌선교센터에서의 일입니다.
그런데 “낯선 이야기”였다고 하네요.
북한 지하교회의 소식을 들은 일이 없답니다.
한국 교회가 북한에 살아있는 성도들에 대해 무관심했다는 것으로 이해해야 할까요?
아니면 남의 이야기로 무심히 들었던 것일까요?
북한의 지하성도들을 위해 누군가 일하고 있다면 어떤 생각을 하게 될까요?

목숨을 걸고 믿음을 지키는 주의 백성, 하나님의 나라 백성이 그곳에 있다는데
정치범으로 분류돼 수용소에서 굶고 병들어 죽어 간다는데
성경 한 권을 애타게 구하기를 원한다는데
마음 놓고 소리 내어 기도하고 싶은 성도가 있다는데
찬송가를 큰 소리로 사람들과 함께 불러보고 싶어하는 무리들이 있다는데
세례를 받고 싶지만 세례를 베풀 목사가 없다는데
성찬식에서 구별한 빵 한 조각과 포도주를 경험하고 싶다는데
주일이면 예배당에서 축도하는 목사님의 손을 잡아보고 싶다는데…

그 땅에서 예배하는 무리들과 함께 예배할 날이 오기를 기다린 지 몇십 년입니다.
“순교할 자신이 없어 남한으로 건너간 북한 출신 목사님들이 이제는 다 떠나셨겠네요”라고 묻던 성도에게 저는 머리를 떨구고 눈물을 훔쳐야 했습니다.
그중 한 노인의 입에서 “나도 이 목사와 같이 천국에 가려네” 하시던 그 말씀.
세상을 떠나 천국에서 만날 그 노인을 저는 그리워합니다.
어슴푸레한 평양의 새벽녘에 던져진 그 노인의 말씀이 지금도 생생하게 들려오는 듯하네요.
이들을 위해 함께 기도할 분들을 오늘도 찾습니다.

무익한 종 이삭

SNS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