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생활을 시작하면서 처음 적금을 들었을 때, 이 돈은 “나중에 결혼할 때 사용해야지!”라고 다짐했습니다. 그런데 적금이 만기되기 전에 저는 결혼을 하게 되었습니다. 혼인 신고를 하면서 남편에게 언젠가 미래에 학교를 세우고 하나님의 뜻을 전하고 싶다는 저의 비전을 나누었습니다. 이야기를 하던 중에 “이 일을 꼭 나중에 더 여유로울 때만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SNS에서 스치듯 봤던 내용이 떠올랐습니다. 그것은 바로 결혼식 비용을 아껴서 먼 나라에 교회와 학교를 세웠다는 글이었고, 저희도 그렇게 순종하기로 결단했습니다. 많은 돈은 아니지만 저희의 작은 마음이 북한 땅의 성도들에게 주님의 큰 은혜로 전달되기를 바랍니다.
문하람(장성신촌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