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성도 이야기] 죽어도 가야 할 길입니다!

북한 성도들에게 무사히 전달했습니다

주님의 은혜 안에 거하시는 사랑하는 동역자들께!

“이에 의인들이 대답하여 가로되 주여 우리가 어느 때에 주의 주리신 것을 보고 공궤하였으며 목마르신 것을 보고 마시게 하였나이까 어느 때에 나그네 되신 것을 보고 영접하였으며 벗으신 것을 보고 옷 입혔나이까 어느 때에 병드신 것이나 옥에 갇히신 것을 보고 가서 뵈었나이까 하리니 임금이 대답하여 가라사대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가 여기 내 형제 중에 지극히 작은 자 하나에게 한 것이 곧 내게 한 것이니라” (마 25:38-40)

거듭하여 북한 성도들에게 귀한 양식을 공급해 주시는 사랑과 은혜에 감사를 드립니다.
북한에 대하여 항상 ‘힘들다’는 문구를 사용하여 글을 올리는 것이 어색하지만 현재 북한 백성들은 최악의 생활고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이미 매스컴을 통하여 알려진 바와 같이 가난한 자들은 굶주림에 죽어가고, 코로나로 일상을 통제당하는 삶은 이중삼중의 고통으로 가난한 백성들을 덮쳐 누르고 있습니다.
이번에도 보내주신 쌀을 북한 성도들에게 무사히 전달을 마쳤습니다. 전달하는 통로와 방법은 기밀사항이기에 말씀드릴 수 없지만, 하나님의 은혜로 어렵게 전달된 양식은 북한 성도들에게 예수 안에서 하나 된 한국과 미국 성도들의 뜨거운 사랑을 느끼며 광야에서 만나를 내려 주시던 하나님 아버지의 말씀을 기억하고 감사하는 소중한 체험의 시간이 될 것입니다.
이번에 전달한 쌀은 북한 8개 지역에 흩어진 귀한 사역자들과 성도들에게 나누어집니다. 빈곤한 살림에 쌀 한 마대는 적지 않은 마음의 위로와 신체적인 힘이 될 것이며 향기로운 성도의 삶으로 이어질 것입니다. 이번에 쌀을 보내면서 마태복음 25장 38-40절을 실천해 줄 것을 부탁하였습니다. 언젠가 신앙의 자유의 날이 오는 날을 기억하며 가난한 이웃에게 손을 펴서 나눔을 실천하도록 하였으니 실행이 된다면 더 아름다운 일이라 생각이 듭니다.

B 선교사 드림

▶ 북한은 코로나19 상황이 발생하면서 즉각적으로 국경을 봉쇄하였습니다.
이런 가운데 하나님께서 길을 열어 북한으로 식량을 보낼 수 있게 도우셨습니다.
북한에 전해진 쌀을 받은 북한 지하교회 지도자가 눈물의 편지를 보내왔습니다.

죽어도 가야 할 길입니다!

사랑하는 나의 아버지 하나님이여, 정말 감사합니다. 그리고 여러분들께도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지난해부터 1년이 넘도록 하나하나 모래알처럼 알알이 찾아 키워놓은 아버지의 사랑하는 자매들을 보고 싶어도 보지 못하고 오도가도 못한 채 나는 이 한적한 땅에서 홀로 외롭게 죽고 말겠구나 하면서 눈물과 설움으로 뜬눈을 지새우며 무서운 생각으로 절망에 빠져 있을 때에, 나의 사랑하는 하나님 아버지께서는 저에게 또 다시 사랑의 선물인 쌀을 보내 주셨습니다.


제가 이렇게 홀로 외로워 할 때마다 고통 속에 절망 속에 있을 때마다 이처럼 항상 나의 뒤에는 아버지의 넘쳐나는 사랑이 있고 아버지의 사랑하는 형제분들이 있어서 이렇게 크나큰 은혜를 받고 있다는 믿음으로 나는 절대로 홀로 외로운 것이 아니라 언제나 항상 나를 귀중히 여기시고 사랑하여 주시는 나의 사랑하는 아버지가 계시고 나의 형제분들이 계신다는 것을 따뜻하게 받아 안았습니다.

사랑하는 아버지이시여, 정말 감사합니다. 그리고 조선의 각 곳에 있는 우리 형제자매들이 또 다시 살아갈 수 있게 쌀을 보내 주신 여러분들께도 감사드립니다.


아버지의 사랑과 은덕은 그 누구도 헤어날 길 없는 막막한 곳에서도 끝이 없습니다. 그 한없는 사랑을 가슴 깊이 새기며 뜨거운 사랑의 눈물에 그만 목이 메여 흐느낍니다. 저는 어제도 그랬었지만 오늘도 태양을 따르듯이 아버지만을 따르며 형제자매들을 키우고, 아버지가 주시는 더 많은 일을 하며 사랑하는 주님만을 마음의 기둥으로 믿고 그 어떤 역경과 가시덤불길도 굳세게 헤쳐 나가겠습니다.


사랑하는 아버지 주님이시여, 나의 사랑하는 아들들과 제가 수많은 난관과 고난 속에서 애타게 피눈물을 흘리며 키워 놓은 우리 자매들이 목마르게 기다리고 있을 그곳에 정말 가고 싶습니다. 제가 한없이 믿고 따르는 세상에 한 분이신 사랑하는 나의 아버지이시여, 저를 이제 그만 기다리게 하시고 제가 빨리 가야만 하는 곳, 피타게(애써서) 키워 놓은 아버지의 사랑하는 아들딸들이 애타게 기다리고 있는 곳으로 하루 빨리 갈 수 있게 해 주세요. 죽어도 가야 할 길입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장ㅇㅇ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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