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콤특집2] 하나님께서 나 같은 죄 덩어리를 한 품에 안아 주셨습니다(2021.1)

나는 늦은 나이에 하나님을 알게 되었고 이제야 비로소 하나님을 내 안에 주님으로 모시게 된 늦둥이 초신자입니다. 하나님으로부터 나서 예수 그리스도 안에 살고 있는 하나님의 자녀로서 이 땅에 도래한 하나님 나라에서의 삶을 누리고 있습니다. 이는 이 세상 그 무엇과도 비길 수도 바꿀 수도 없는 큰 축복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나는 찬송가 ‘나 같은 죄인 살리신’을 부를 때마다 가슴이 뜨거워지고 눈물이 걷잡을 수 없이 흘러내리며 꼭 저의 인생길을 그대로 돌아보는 것 같습니다.


나 같은 죄인 살리신 주 은혜 놀라워 잃었던 생명 찾았고 광명을 얻었네
큰 죄악에서 건지신 주 은혜 고마워 나 처음 믿는 그 시간 귀하고 귀하다
이제껏 내가 산 것도 주님의 은혜라 또 나를 장차 본향에 인도해주시리
거기서 우리 영원히 주님의 은혜로 해처럼 밝게 살면서 주 찬양하리라


나는 처음 내가 죄인이라는 사실을 접수하기 힘들었고 또 죄인이라는 말을 듣기가 싫었습니다. 그래서 제게 성경을 가르쳐 주는 선생님께 “나는 십계명을 몰랐지만 어긋나게 산 것이 하나도 없습니다” 하면서 부인하였습니다.
점차 성경을 배우고 보니 하나님을 모르고 산 것이 큰 죄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저는 하나님이 싫어하는 모든 것을 다 하며 살았습니다. 저의 한 생은 마귀의 영에 사로잡혀 마귀에게 종 노릇하며 살아온 인생이었습니다. 모든 것이 다 내가 주인이었습니다. 내 운명의 주인은 나 자신이고, 내 운명을 개척하는 힘도 나 자신에게 있다는 것을 확실히 믿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무엇이나 제 열심으로 남보다 더 많이 알고, 더 앞서고 싶었고, 또 그렇게 사는 것이 의미 있는 인생이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물론 사업에서 성과도 있었습니다. 제가 일하는 분야에서는 최고라는 평가도 받았습니다.
가정적으로도 부족한 것이 없이 어려운 사람들도 많이 도왔고 주변 사람들로부터 존경도 받았습니다. 그런데 세상에 부럼없이 아무런 고통도 없이 살던 저의 가정에 갑자기 시험이 닥쳐왔습니다. 저희 부부는 누리며 살았기 때문에 죽어도 여한이 없었지만 앞길이 구만리 같은 자식들 때문에 잠들 수 없었고 가만히 앉아 있을 수 없었습니다.

저는 있는 힘을 다하여 뛰고 또 뛰었습니다. 주변 사람들은 제가 똑똑해서 자식들을 지켰다고들 말하였습니다. 그때는 저도 그렇게 생각하였습니다. 그러나 지금 와서 보니 이제껏 내가 산 것도 주님의 은혜였습니다.
저는 하나님을 영접한 때부터 하나님이 저를 지켜 주시는 줄로만 생각하였습니다. 예수님께서 다메섹으로 가는 사울에게 들려주시는 말씀을 통하여 내가 하나님을 영접하기 전에도 하나님은 우리 모두를 알고 계시고 굽어 보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결국 하나님은 제가 하나님을 알게 된 시점부터가 아니라 그전부터도 나를 알고 계시었고, 우리 가정이 겪는 어려움도 다 하나님의 섭리 가운데 일어난 일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을 안중에 없이 저 잘났다고 하는 저를 고난에 들게 하시어 하늘을 찌를 것 같던 저의 자존심을 땅바닥까지 떨어뜨렸습니다. 하나님은 정말 제가 바닥까지 내려가도록 내버려 두신 것 같습니다. 내 죄가 컸으니 응답한 징벌이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내가 똑똑해서 자식들을 지킨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지켜 주신 것이라는 것을 뒤늦게야 깨달았습니다. 하나님께서 저를 고난에 들게 하지 않았으면 저는 지금도 거짓 자녀로 헛되고 헛된 길을 고달프게 달리고 있을 것입니다.
내가 지식이 있으면 얼마나 있고 잘했으면 얼마나 잘하였겠습니까? 제가 가지고 있는 지식의 높이가 바늘 끝자리만이나 하겠는지요. 보잘것없는 나를 내가 높이며 교만하였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나 같은 죄 덩어리를 은혜로 한 품에 안아 주시고 하나님을 찬양하며 영원히 해처럼 밝게 살게 하였습니다.

-북조선에서 올림

SNS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