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역자편지] 그 땅에 숨겨진 하나님의 백성이 있습니다

지극히 높은 곳에서는 하나님께 영광이요
땅에서는 하나님이 기뻐하신 사람들 중에 평화로다 하니라
누가복음 2:14

 

동역자 여러분께!

 

오늘은 이곳 내일은 저곳. 정말 그렇게 살아야 했나 봅니다.
저는 지난달 서울을 떠나 미국 동부의 한 도시에 가서 설교했습니다. 그러고는 시카고로 향했습니다. 여러 번의 설교를 끝내고 돌아오는 날 눈이 내려서 기내에서 몇 시간을 머물러야 했습니다. 다음 날 아침 일찍 몇 시간을 운전해서 피곤한 몸을 이끌고 성도들의 가정에서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이튿날 다시 성도들의 모임에서 간증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틀 동안 보았던 미국인들의 눈물과 회개와 결심을 뒤로 하고 또 길을 떠났습니다.
엘에이로 가서 새벽 기도를 인도하고 모퉁이돌선교회 기도회를 인도하고 사막 가운데 있는 한 한인교회에서 설교를 하고 다음 날 떠났습니다. 하루 저녁은 미국인들의 선교 보고와 간증을, 다음 날은 다른 교회에서 설교를, 주일에는 예배에 참석했습니다. 한 달을 그렇게 보냈습니다.
서울에 도착한 다음 날 목요일 광야의 소리 예배가 있었고 바로 오산리 기도원으로 가서 설교했습니다.
금요일에는 전주로 내려가서 교회 철야 기도를 인도했습니다. 토요일에는 사랑하는 한 형제와 식사를 하고 바로 강화훈련원으로 갔습니다. 이웃 북성교회에서 주일 예배를 드리고 저녁부터 4일간 연합집회를 인도했습니다. 낮 시간에는 말씀을 준비하는 한편 3월에 있을 이스라엘 순례 준비를 했습니다. 연합집회 후 곧바로 독일의 한 도시에서 말씀을 전해달라는 요청을 받고 또 떠났습니다.
이렇게 무리하며 일정을 잡는 까닭은 북한 선교를 위해 기도하는 분들이 말씀을 들려 달라고 하기 때문입니다. 아직 연말이 지나지 않았기에 내년 일정은 많이 확정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집회가 요청되면 당연히
갈 것입니다. 두세 명이 모인 곳이라도, 멀더라도, 청하면 기꺼이 가고 있습니다만 점점 식어가고 줄어드는
북한 선교에 대한 관심을 보면 안타깝기만 합니다.

 

아십니까? 한 사람의 외침이 어떤 열매를 맺어왔는지? 한 사람의 기도가 어떤 일을 이루어 가는지? 저와 여러분이 아뢰는 기도를 하나님이 듣고 계신 것을 아십니까? 그리고 응답하고 계심을 말입니다.
저는 안개가 짙게 깔린 강화훈련원에 와 있습니다. 창문 밖으로 보여야 할 북한 땅이 안개 때문에 보이지 않습니다. 보이지 않는다고 북한이 없어진 것은 아닙니다. 분명히 저 안개에 가리워진 북한 땅이 존재합니다.
그 땅에 숨겨진 하나님의 백성들도 있습니다. 그들의 소리가 들리지 않더라도 우리는 기도를 멈추어서는 안됩니다.
저는 압니다. 그곳에 하나님의 백성들의 흐느낌이 있고, 포기하지 않은 믿음의 사람들의 기도가 있음을…
저는 만났고 보았고 나누었고 섬겼으며 여전히 그렇게 하고 있습니다. 책장을 뒤지다가 그 언젠가 북한 성도가 제게 보낸 편지를 다시 읽었습니다. 남들이 그렇게 믿지도 않는 우리의 드러나지 않은 모습을 믿음으로 보고 후원해 준 목사님께 감사드린다고 쓴 편지였습니다. ‘끊지 말아 주세요. 중단하지 말아 주세요.’라고 쓰고는 이름까지 남겼습니다.
그 편지를 받아서가 아니고 그들을 알기에 30년 넘게 후원해 왔습니다. 여러분의 헌금과 마음을 전달했습니다. 생필품도 보냈고, 전화기와 컴퓨터도 보내 주었습니다. 학교에 가야 할 비용도 보낼 수 있었습니다.
성경을 주었을 때 그들은 눈물을 흘렸습니다. 순교자의 딸은 지하교회 지도자가 되었습니다. 복음을 그리워하며 살아가던 어머니에게서 받은 사랑 그 이상의 간증이 있다고 했습니다. “누가 나 같은 사람을 위해서 죽어 주겠습니까? 나 같은 죄인을 위해서…” 내 어찌 그 예수님을 향해 찬양하지 않겠느냐고 고백하는 성도들의 이야기를 전하지 않을 도리가 없어 나그네의 삶을 살아갈 뿐입니다. 여러분의 기도와 헌신이 그들의 믿음이 연장되도록 돕고 있음을 아십니까?
“끊지 말아 주세요. 중단하지 말아 주세요.” 하는 북한 성도들의 간절한 그 소리를 들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2019년 12월 13일
무익한 종 이삭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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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역자편지] 복음이 필요한 자들에게 당당하게 선포해야 합니다

동역자 여러분께!

 

“사람이 떡으로만 사는 것이 아니요 여호와의 입에서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사는 줄을 네가 알게 하려 하심이니라”(신8:3) 우리는 이렇게 읽고 가르쳤습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많은 교회가 떡을 가져다 주는 일에 열심입니다. 여호와의 입에서 나오는 말씀을 나누어 주는 일을 등한시 합니다.
저는 주님이 시험받으셨다고 알려진 산에 올라가 본 일이 있습니다. 경사지고 메마르고 돌멩이들뿐인 그 산언덕에서 40일을 금식하셨다니… 그 참에 마귀는 예수님께 “돌로 떡을 만들라!”는 시험을 합니다. 마귀로서는 아주 적절한 기회였겠지요.
영리한 마귀는 시간과 장소 그리고 환경을 잘 활용합니다. 북한에 쌀 보내기 등등 말입니다. 배고픈 사람에게 필요한 것이니까요. 하지만 쌀(떡)로만 살지 않는다는 것을 우리 모두는 경험했습니다. 돈으로 영생을 약속 받을 수 있습니까? 건강이 있으면요? 사상적 이념적으로 세상을 바꾸고 하나님 나라를 약속 받던가요? 공산주의가 실패한 이념이라는 것을 이제는 모두 알 듯 하지만 그렇지는 않은 것을 저와 여러분은 보고 있습니다.

 

제가 이 사역을 시작하면서야 북한을 조금씩 알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쌀, 밀가루, 옥수수, 감자, 고구마, 빵이 공급됐지만 여전히 그 때와 다를 바 없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쌀로도 해결되지 않는 그 무엇. 사상이나 이념으로 해결되지 않은 그 어떤 것. 정치로도 여전히 안정되지 못하는 그 상황. 그 땅에 필요한 것은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방송을 통해 북한에 복음을 전하는 일을 방해하고, 북녘 땅에 말씀이 새겨진 풍선으로 복음 전하는 사역을 훼방한 자들이 누구였습니까?
배가 부르고 좋은 차를 타고 비싼 저택에 살면 평안과 기쁨이 있던가요? 잠깐의 부유함으로 순간의 만족감은 있을 수 있지만 많은 백만장자들과 억만장자들이 불안과 두려움, 괴로움과 우울증에 떨었습니다. 아프리카와 남미의 부자요 독재자들의 삶이 그러했습니다. 북한에서 가장 불행한 사람은 김일성, 김정일 또 김정은일 것입니다. 고위 당원들 또한 술을 마시며 두려움을 잊으려 합니다. 마약이나 음란한 생활로도 두려움을 해결할 수 없으니, 권력으로 자신에게 주어진 삶을 유지해 보려합니다.

 

저는 지금이라도 남한에서 진실되고 강력한 언어로 북한으로 방송을 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배 부르게 하는 것이 영혼 구원의 길은 아닙니다. 오히려 배가 고프고 몸이 힘들고 환경이 어려울 때 주님을 찾습니다. 세례자 요한과 주님이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웠느니라”고 외칠 때 따랐던 무리들이 오병이어를 경험한 후에 한 작태가 무엇이었습니까? 예수님을 그들의 생활고나 해결할 ‘왕’으로 모시려 했던 자들이 “죄 사함”을 외치는 예수를 십자가에 못 박았습니다. 그 모습이 바로 우리입니다.
한국 땅에 들어온 ‘기복사상’을 북한에 세우려는 것이 우리가 통일을 말하는 원인이 되어서는 안됩니다.
이렇게 말하는 저와 여러분은 과연 ‘하나님 말씀 중심’으로 살고 있나요? 돈과 명예와 권력을 가진 사람을 부러워하고, 지식 없고 가난하고 늙었고 병든 것을 부끄러워하고, 매일매일 하나님의 은혜로 사는 것은 자랑스럽지 않은 게 우리 아니던가요?

 

예수님은 금식 후 시험산에서 내려오시며 부끄러워 하거나 겁을 먹거나 부족함을 느끼지 않았습니다. 그날 당당하셨던 그 분이 바로 구세주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저는 김일성 동상과 시체 앞에서 절하지 않았습니다. 저와 아내와 제 딸들도 그랬습니다. 저는 절하고 타협해야 할 만큼 초라하게 그리스도인으로서의 자리를 더럽히고 싶지 않습니다. 저는 예수님이 산을 내려오시면서 떡을 만들지 않았음이 감사할 뿐입니다. 세상을 바라보라는 말에 머리 숙이지 않은 것이 자랑스럽습니다. 예수님의 당당함이 제게는 자랑거리 입니다. 병을 고치시는 자리에서도 귀신을 쫓아내시는 자리에서도 나사로야! 하고 부르시는 그 자리에서도 예수님은 당당한 모습으로 기억됩니다. 제자들을 불러내실 때의 예수님은 “나를 따르라”고 하십니다. “내가 네 집에 머물러야 하겠다!”하실 때도 당당하셨습니다. 저와 여러분은 그 예수님을 믿고 찬양할 뿐만 아니라 북한에도, 중국에도, 소수민족과 아랍 그리고 이스라엘까지 복음이 필요한 자들에게 당당하게 선포해야 합니다.
그래서 모퉁이돌선교회는 생명의 양식이 되는 여호와의 말씀을 기록한 성경을 배달합니다.
오늘도 하나님의 말씀을 기다리는 자들에게 말입니다.
여호와의 말씀을 전하는 사역에 함께 할 한 사람이 되어주십시오.

 

2019년 11월 15일
무익한 종 이삭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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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역자편지]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서 무슨 기도를 하십니까?

최근에 이런 질문을 받았습니다. “미국이 한국을 포기한다면 우리는 어떻게 기도해야 하나요?” 여러분은 어떻게 하시겠어요? 저는 미국의 한국 포기는 둘째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염려하고 괴로워하는 것은 ‘하나님이 한국을 포기하시지 않을까?’입니다.

 

언제 하나님은 이스라엘에 기뻐하지 않는 왕을 세워 주셨고,
언제 이스라엘을 향해 격노하고 채찍을 드시고, 선지자들을 보내 경고하셨습니까?
언제 이스라엘을 바벨론으로 보내셨으며, 왜 그렇게 하셨을까요?
한국 땅에 선교사들을 보내어 복음을 듣게 하신 하나님께서 언제 우리로 우상 앞에 서게 하셨으며,
언제 우리로 전쟁을 겪게 하셨나요?
언제 우리는 하나님 앞에 나아가 통곡하며 “한 번만~”이라며 긍휼을 입기 원했지요?
하나님이 들으실 만큼 우리의 기도가 간절했습니까? 우리에게 온 세상으로 흩어져야 할 만큼의 간절함이 있었던 적이 있나요?
아니, 우리가 정말 하나님 앞에 성실하고 경건하며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고 있었나요?
여러분과 나의 교회가. 여러분의 목사와 여러분이 제비 뽑아 세운 장로들이…
지금 세례자 요한이 서울 땅 십자가가 세워진 한국교회 앞에 서 있다면 무엇이라고 외칠까요?

 

말라기 1장 2절에 “언제 어떻게 우리를 사랑하셨나이까?” 묻는 질문이 오늘 우리의 상태가 아닐까요? 선교사들을 수만 명이나 보내는 교회라고 교만하지는 않았습니까? 새벽기도회와 기도원에서의 기도를 자랑하지는 않았습니까? 우리가 정말 하나님을 위하고 높여 드렸을까요? 노래는 했지요. 하지만 진심으로 여호와 하나님을 찬양했습니까? 우리 삶의 중심이 과연 하나님이었느냐 말입니다. 우리에게는 예배할 자유가 있고, 십자가를 세울 자유가 있다고 떠들고 싶은 건 아닙니까?
설마! 한국 땅은 타락하지 않았다고 말할 수 있을까요?
어쩌면 하나님이 포기할 만큼 더럽고 악하고 추한 한국교회의 모습이 아니냐 말입니다.
우리 삶의 중심이 하나님이 되도록 기도하고 있습니까? 입법부와 행정부와 사법부는 하나님 중심이었냐구요. 언론과 군대와 경찰과 학원과 기업이 모두 죄 속에서 세상 중심으로 살고 있습니다.

 

여러분은 정치인들을 위해 얼마나 간절하게 기도하고 있습니까? 이 나라 장래는 정치나 경제가 아닌 하나님께 달려 있습니다. 그런데 저는 하나님의 관심이 한국을 떠나지 않았나 두렵습니다.
하나님 나라를 위해 무슨 기도를 해 보셨습니까? 티벳에 위구르에 몽골에 파키스탄에 베트남에 미얀마에 라오스에 있는 하나님의 백성을 위해서 또 얼마나 기도하고 있습니까? 일본에 있는 잊혀진 하나님의 백성들을 그저 원수로만 생각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요? 터키에 있는 난민과 이스라엘에 있는 중국인, 이 하나님 나라 백성들은 어쩌지요? 러시아에 있는 하나님 나라 종들이 북한에 가겠다고 합니다. 몽골의 젊은이들도 간절히 주님의 뜻에 순종하여 선교의 길에 서고 있습니다. 여러분은 하나님께 순종하고 계십니까?

 

미국이 한국을 포기하는 것이 염려가 되십니까?
그런데 하나님이 ‘너와 나’를 포기하신다면 어떻게 하실 겁니까?
준비하십시오. 하나님은 한국교회와 여러분과 저를 포기하셔서라도 하나님께 돌아올 기회를 만들 준비를 하고 계실지도 모릅니다. 전쟁이나 피 흘림을 통해서 아니면 가난과 천재지변을 통해서라도 말입니다. 그러니 준비하십시오. 그것이 하나님 보시기에 최선의 방법이라면 그렇게 하실 분이 하나님이십니다.
그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복음증거 하는 선교의 사명을 감당하는 저와 여러분이 되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2019년 10월 10일
무익한 종 이삭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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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역자 편지] 바로 오늘 생명을 걸고 기도할 한 사람이 필요합니다!

동역자 여러분께!

 

“하나님이 한반도를 포기하시는 것은 아닐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정치 문화 경제 도덕 언론 어느 구석도 희망찬 모습을 보기 힘듭니다. 한국 교회 안에서도 신선한 믿음의 행보와 언어를 찾기가 어렵습니다.
어느 한 교회 목사님과 마주 앉아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교계 안에 도는 가짜 정보를 아무렇지 않게 늘어놓았습니다. 특히 북한 선교에 관한 가짜 뉴스가 그의 영적 쓰레기통에 채워져 있었습니다.  또 한국 교회가 이렇다 저렇다 이야기만 할 뿐 쓰레기통을 깨끗하게 하려는 의도는 보이지 않았습니다.

 

이런 경우에 우리가 해야 할 마땅한 말은 무엇일까요?  “그 새끼들 목을 졸라 피를 말려 죽여야 해!” 라던 35년 전 월남한 이들의 말과 “북한에 무슨 지하교회가 있습니까? 그곳에 무슨 복음을 전합니까?”라는 오늘의 질문이 무슨 차이가 있을까요? 그들이 목을 졸라 죽여야 하는 대상이라면 북한의 주민들은 복음을 들려 주어야 할 대상이 아니라는 말인가요? 그러면 한국 땅에 150년 전에 온 선교사들은 공연히 죽어간 것이겠네요.

 

세상이 하나님을 거부하는 것은 이해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교회 안에서도 예배가 거부되고 있다면? 설교는 윤리 도덕 축복 강의로 바뀐 지 오래되었고, 찬양과 QT, 선교 여행이 예배를 대신하고 있습니다. 하나님 말씀 중심이란 말조차도 듣기 어려운 세대입니다.
십자가에 달려 피 흘려 죽어 무덤에 머물렀던 예수는 부활하셨고 그 예수는 다시 오실 것입니다. 그 예수를 믿고 계십니까? 그 예수를 보낸 아버지 하나님과 성령을 믿으십니까? 삼위 하나님을 정말 예배하십니까? 사도신경을 외우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그것이 정말 가슴에서 우러나오는 신앙 고백이 되고 있습니까?
예수를 십자가에 달아 죽인 빌라도는 실존 인물이었습니다. 예수도 실존 인물이었습니다. 그 예수는 십자가에 피 흘려 죽었다가 살아나셨습니다. 그리고 승천하셨고 약속하신 대로 오실 것입니다. 죽은 하나님이 아니라 살아 계신 하나님이십니다. 그 하나님이 저와 여러분의 죄악을 대신하여 죄 없으신 예수의 피를 흘리게 해서 우리를 대신하여 죽게 하심으로 은혜와 사랑을 입히셨습니다.

 

교회는 말씀 그대로 일어나서 빛을 발해야 합니다. 이 믿음의 소식을 북한 땅에도 전해야 합니다. 쌀과 의약품을 보내야 하고, 병원과 학교도 세워야 하지만 말씀을 전해야 합니다. 북한의 감옥에서도 여전히 피 흘리며 주님을 바라보는 성도가 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 한 권을 위해 목숨을 바치는 성도가 있습니다. 북한에서 중국에서 중동에서 중앙아시아에서 이스라엘에서….

 

그 한 사람의 죽음을 위해 생명을 걸고 기도할 한 사람을 찾습니다. 한 권의 성경을 보내달라고 울고 있는 감옥의 성도를 위해 한 권의 성경을 보낼 한 사람을 찾고 있습니다. 바로 오늘 말입니다.

 

2019년 9월 16일
무익한 종 이삭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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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역자편지] 오늘도 성도들이 성경을 원하고, 말씀을 듣기 원합니다.

동역자님께!

 

주님은 공생애를 시작하면서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웠느니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열두 살에 예루살렘에 갔다가 아들을 잃어버린 줄 알고 찾아온 부모를 향해 “내가 내 아버지 집에 있어야 할 줄을 알지 못 하셨나이까?”라고 하셨습니다.

이사야는 “내가 자식을 양육하였거늘 그들이 나를 거역하였도다!”라고 탄식하였고, 예레미야는 “재앙이 북방에서 일어나 이 땅의 모든 거민에게 임하리라” 예언하였으며, 에스겔은 “내가 그 피를 네 손에서 찾으리라” 경고하였습니다.

주님은 십자가 위에서 “저들을 사하여 주옵소서! 저들이 하는 일을 저들이 알지 못함이니이다”라고 말씀하신 후 “다 이루었다”고 선언하셨습니다. 그리고 요한계시록 마지막 장 20절 “내가 진실로 속히 오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사도 바울은 로마서에서 “오직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고 하였고, 베드로는 “너희도 산 돌 같이 신령한 집으로 세워지고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이 기쁘게 받으실 신령한 제사를 드릴 거룩한 제사장이 될지니라”, “오직 너희는 택하신 족속이요 왕 같은 제사장들이요 거룩한 나라요 그의 소유된 백성이니 이는 너희를 어두운데서 불러내어 그의 기이한 빛에 들어가게 하신 자의 아름다운 덕을 선전하게 하려 하심이라. 너희가 전에는 백성이 아니더니 이제는 하나님의 백성이요 전에는 긍휼을 얻지 못하였더니 이제는 긍휼을 얻은 자니라” 하였고,
사도 바울은 다메섹에서 예수님을 만나 아나니아에게 세례받은 후 회당에서 즉시로 “예수가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전파했습니다. 그것 때문에 주님은 신성모독으로 십자가에서 죽임을 당하셨습니다.

 

저들의 외침은 그냥 한 말이 아니었습니다. 예수님 자신과 선지자들과 사도들은 그 외침에 대한 대가를 치렀습니다. 십자가에 달려 죽어야 했고 돌에 맞음으로 죽어야 했습니다. 순교당한 것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을 그렇게 보잘것없는 이야기로 흘려 들었습니다. 그렇지 않고야 한국 교회가 왜 이 모양이 된 것일까요?

 

지난 2천 년간 이 말씀 하나 붙들고 선포하고 전했던 이들은 죽음을 맞았습니다. 그들의 선포는 그냥 했던 말이 아니라 지금까지 살아서 생명력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바로 이 말씀이 북한 땅에서도 선포되어야 하고, 바로 이 말씀 위에 한국교회가 세워졌습니다.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웠느니라 외치신 그 광야의 소리는 여전히 지금도 유효합니다.

여전히!

 

저는 이 새벽 이 시간에 깨어 일어나 저 북녘 땅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창 밖의 저 북한 땅을 보는 동안 주님의 마음을 느끼고 싶어서입니다. 아픈 마음을 부여 잡고, 그냥 한 소리로가 아닌 십자가의 그 말씀을 되뇌며 괴로워합니다.

누군가 저 땅에서 “예수가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임을 선포해 주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북한 온 땅에 살아계신 하나님의 말씀이 선포되기를, 남한 온 땅이 하나님의 말씀으로 회개하고 돌아오게 되기를 기도합니다.

오늘도 북한의 성도들이 성경을 원하고, 말씀을 듣기 원합니다.
중국과 소수 민족들도 그들의 언어로 된 성경을 준비해서 보내 달라고 요청합니다.
아랍과 이스라엘에도 그들의 언어로 된 성경을 보내달라고 소식을 전해옵니다.
그것이 곧 하나님의 생명이고 참 빛이기 때문입니다.
이를 위해서 우리는 오늘도 부단히 북한과 중국과 소수 민족 그리고 아랍과 이스라엘에 성경을 보내고 있습니다. 더 많은 하나님의 말씀이 보내질 수 있도록 기도가 필요합니다.

 

2019년 8월 14일
무익한 종 이 삭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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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역자편지] 성경 한 권이 영혼을 살리고 있음을 보았습니다!

젊은 시절 떠난 중국 정탐 여행에서 성경 한 권이 영혼을 살리고 있음을 보았습니다. 그들의 요청을 거부할 수가 없어서 조선족들과 북한성도들에게 마땅히 주어져야 할 성경 몇 권을 배달했을 뿐입니다. 그리고 선교지에서 돌아와 후방의 성도들에게 지하 성도를 소개하기 시작했습니다. 중국의 선교 가능성과 북한을 향한 우리의 책임을 전했습니다. 이것이 바로 모퉁이돌선교회의 목적이고 방법이고 책임이었습니다. 북한 지하 성도들의 간절함과 눈물이 성경을 배달하도록 만들어 주었습니다. 그런데 ‘성경만 갖다 주고 가면 어떻게 하노?’ 하고 묻는 이의 말을 외면할 수 없었습니다. 그들을 위한 성경 학교가 신학교로 발전했고, 한 번 또 한 번의 일정이 계속되는 동안 점점 그들의 필요를 알게 됐습니다.

 

선교 보고와 설교를 요청하는 곳에 가서 전했고 틈틈이 현장에 들어가 성경을 배달했습니다. 모든 행동과 목적을 동행자들에게 가르쳐야 했습니다. 동역자들을 현장에 투입하고 강변을 돌며 기도팀과 함께 나누었습니다. 그렇게 35년을 주어진 환경 속에서 할 일을 한 것뿐입니다.
사역자들이 생겨났고 어떤 이들은 직접 또는 간접적으로 동참했습니다. 현장에 가려는 이들과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예배하는 일을 나누었습니다. 방송을 하기 위해 <광야의 소리>로 모여 예배하는 일도 있었습니다. 선교 학교가, 선교 컨퍼런스로, 모퉁이돌 선교학교로 확대되어 일꾼을 키웠습니다. 인턴으로 청년들을 키우기도 하고 미국이나 이스라엘로의 여행도 독려했습니다. 내게 주어진 상황 속에서 무슨 일을 할 것인지를 가르치려는 것뿐입니다.

 

저는 목회자나 선교사, 신학교 교수로 부르심을 받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저에게는 성경 배달이라는 무거운 짐이 있었습니다. 북한성도들이 남한 성경이 어렵다기에 북한어로 번역해서 인쇄했습니다. 북한으로의 배달도 우리 몫이었습니다. 한 나라도 감당하기 어려운데 두 나라로 세 나라로 확장됐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아프리카로 중동으로 공산권을 넘어 아랍 제국으로 가고 있습니다. 그게 제가 할 수 있는 일이었습니다.
제게 주어진 이 일을 순종하면서 지금까지 하루하루 살았습니다. 안식년도 안식월도 가져본 일이 없습니다. 오히려 쉬고 일하지 않으면 죄송한 마음만 듭니다. 일 중독이라고 하더군요.
이제는 00에 지하 지도자들을 이끌고 훈련시키는 일까지 하게 되었습니다. 일반 훈련이 아니라 지도자로서의 자질과 실력을 채워 주어야 합니다. 한 달에 100달러면 한 사람을 키울 수가 있습니다.

 

이런 일들이 눈에 보입니다. 눈으로 본 사람이 할 수밖에 없습니다.
하루하루 제가 할 수 있는 일을 보게 하신 이가 하나님이십니다. 그렇게 일생 동안 살았습니다.
제 나이 열여덟에 어머니를 잃었고 세 남동생을 맡아야 했습니다. 미국에 와서는 미국인 한 목사님 가정의 도움을 받았습니다. 어머님의 말씀대로 저를 포함한 두 동생이 목사가 되었습니다. 제게 주어진 그 일이 마땅히 해야 할 일임을 알게 된 것이 은혜입니다.
모퉁이돌은 그렇게 하루하루 지내왔습니다. 이제 좀 실제적인 교육을 모퉁이돌 선교회 안에서 진행 중에 있습니다. 이것이 저희의 할 일인 줄 알기 때문입니다. 이 나라와 북한 땅을 위해 바로 기도하는 목적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방법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함께 가지 않으시겠습니까?
천국이 가깝습니다. 저 북녘 땅을 우리에게 주셨습니다. 우리가 그들과 그 땅의 회복을 위해 기도할 하나님의 백성들입니다.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뜻을 하루하루 감당하고 계십니까?

 

2019년 7월 15일
무익한 종 이삭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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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역자 편지] 하나님 나라의 백성을 섬길 최고의 방법입니다!

1983년의 선교 훈련과 정탐 여행을 포함하면 36년 차의 사역입니다.
늘 바쁘게 늘 힘들게 무리한 성경 배달이었고 이곳 저곳으로의 일정이었습니다.
이 달에는 북미 집회 때문에 집에 돌아와 있습니다. 오랜만에 풀도 깎고 나뭇가지들을 자르고 청소를 합니다. 그리고 책상에 앉아 글을 쓰고 성경을 읽어내려 갑니다. 설교 때문만은 아닙니다.
이런 시간이 제 사역이고 제 삶입니다.

 

하나님의 은혜와 부모님의 가르침으로 성경을 가까이 한 것은 축복이었습니다.
성경 한 권이 생명을 살리고 삶을 바꾼다는 확신이 저에게는 있습니다. 중국은 개방을 했지만 엄청난 양의 성경이 필요했습니다. 지금도 중국은 성경을 원하고 있고 해외에 있는 중국인들에게 배달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요청하는 나라들이 많습니다. 이 일은 하나님의 백성이 타 지역에 사는 하나님의 백성들에게 베풀 수 있는 기회입니다. 그들을 섬길 최고의 방법입니다. 이 일을 시작한 저와 모퉁이돌 회원들은 복 있는 사람들이지요. 은혜를 입기만 한 게 아니라 하나님의 백성들에게 베풀고 섬길 수 있으니까요.
성경 번역을 하는 기관과 선교사님들은 칭찬을 받을 만합니다. 그분들의 수고로 성경을 배달하는 것은 저의 축복입니다. 배달 사역을 귀한 것으로 알고 순종하는 회원 여러분들의 칭찬도 보장된 것입니다. 한 권이라도, 북한으로든 중국으로든 몽골이라도 마다하지 않고, 복음을 받아든 아름다운 발이 되어 현장으로 떠나가기를 주저하지 않습니다.

 

현장 소식을 듣습니다. 안타까운 모습으로 아랍어 성경을 요청하고 있습니다. 아랍어 만화도 더 보내달라는 보고가 들어옵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울타리가 보이지 않습니다. 국적도 상관이 없습니다. 서로 도움을 청하고 의심없이 보낼 수 있습니다.

 

1989년 첫 이스라엘 순례는 바로 러시아 성경을 배달하는 계기가 됐습니다.
예루살렘에서 만난 한 미국인 자원사역자가 저에게 3천 권의 러시아어 성경을 요청했습니다. 저는 급하게 친구에게 연락을 했고, 네 시간 만에 전 세계 하나님의 백성들 중 한 명과 연결이 되었습니다. 뉴질랜드의 한 인쇄소에서 러시아 성경을 인쇄하는 중에 실수로 3천 권을 더 찍었다고 합니다. 원래 계약서에 3만 권으로 쓰여 있었는데 어찌된 영문인지 3만 3천 권으로 읽었다고 하더군요. 그 3천 권을 창고에 쌓아둔 형제와 연락이 닿았습니다. 그 성경은 이스라엘 하이파로 선적됐습니다.
정말 실수였을까요? 하나님이 실수케 하신 것이지요. 그 실수를 통해 이스라엘은 성경을 배달받았습니다. 저는 전화 한 통만 했을 뿐인데 하나님의 백성들이 모두 일 처리를 했습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에 막 들어온 러시아계 유대인들에게 신구약 성경을 보내시고 싶었습니다. 이스라엘 순례 중이던 저로 그 일을 하게 하셨습니다.
지금도 이런 일들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당신의 백성으로 하나님의 백성들을 섬기고 싶어 하십니다. 하나님이 여러분에게 이 일을 하고자 하는 마음을 주신 일이 없던가요? 커피 한 잔이면 성경 한 두 권을 하나님의 백성에게 배달할 수 있습니다.
이번 이스라엘 방문 시에는 라면이랑 먹거리는 빼고 중국어 성경을 가득 채워 배달하려고 합니다. 혹시 이스라엘 순례 길을 떠나는 분이 계시면 중국어 성경을 드리겠습니다. 배달해 주세요. 여러분의 전화 한 통화가 한 영혼을 구할지 모릅니다.
기찻길 옆에 버리려고 떨군 전도지 하나가 한 북한인을 탈북민으로 만들었습니다. 한 장의 전도지가 칭화대학 학생의 영혼을 살려냈습니다. 오늘도 잊혀진 듯한 하나님의 백성이 돌아와 주님의 이름을 찬양하게 되기를 원하십니다.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이 북한과 중국, 소수민족, 아랍, 이스라엘까지 보내져야 합니다.
한 권의 성경이 때로 수많은 영혼을 살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 곳에 성경을 기다리는 백성들이 있습니다. 이를 위해 함께 기도해주시길 바랍니다.

 

2019년 6월 14일
무익한 종 이삭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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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역자편지] 한 사람의 기도가 그렇게 소중합니다

 

며칠 전 카톡으로 전해 받은 소식입니다.
지난 2018년 11월 11일 주일 오후, 미국 플로리다 오칼라라는 조그마한 도시의 한 가정으로 심방을 갔었습니다. 탈북민 소년 소녀들과 함께 찾아 나선 그 집은 아름다웠습니다. 집안에 들어서자 상상하기조차 어려울 정도로 지쳐 있는 한 여인이 휠체어에 앉아 있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골든 리트리버 개 한 마리와 앙상하게 메마른 여인 그리고 그 여인을 지켜 보던 남편. 이들은 모두 밝게 웃으려고 애썼습니다. 우리 탈북민 소년 소녀들은 놀랍게도 그녀를 안아주며 기도했습니다. 아이들은 그녀를 이모라고 부르며 돌아온 후로도 그녀를 위해 계속 기도했습니다.

 

저는 여인의 고통스러운 모습보다 천국에서 웃고 있을 모습이 그려집니다. 그런데 한 회원을 잃었다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습니다. 한 분 한 분의 기도가 중요한데 이 분이 회복되지 않고 허망하게 세상을 떠나셨다니… 저와 함께 북한 지하교회에 가보기를 소원하셨던 11월 11일 당시의 그 모습을 되새겨 봅니다.
이 소식을 탈북민 아이들에게 어떻게 전해야 될지 모르겠다고, 그때 동행한 선생님께 말씀드렸더니 ‘생각 외로 저희 아이들이 이러한 떠나 보냄에 익숙해 있어요.’라고 답이 왔습니다. 세상을 떠난 자매와 이런 일에 익숙하다는 탈북민 소년 소녀의 이야기가 겹치면서 저는 그만 잠을 이루지 못했습니다. 사역에 염려스러운 일로 불면의 밤을 보내는 제가 어젯밤도 꼬박 새웠습니다.
기도하는 한 회원이 떠나감과 이런 일에 익숙한 탈북민 아이들이 그냥 넘어가지지가 않습니다. 제게는 회원 한 분 한 분이 소중합니다. 여러분들의 기도가 그렇게 소중합니다. 요즘같이 북한의 지하 성도들에 대한 관심이 식어져 가는 때에는 더욱 그러합니다.

 

복음을 들어본 일이 없는 북한의 수많은 영혼들을 위한 한 사람의 기도.
지하교회에서 숨죽이며 기도하는 성도들을 위한 샘물같은 한 사람의 기도.
북한 선교를 위해 수고하는 사역자들을 위한 생명력 있는 한 사람의 기도.
이 기도들이 이루어져서 함께 북한 땅에서 예배할 그 날을 기다립니다.
지금 우리의 기도를 들으시고 응답하시는 하나님께 나아가 기도할 한 사람이 되어주십시오.

 

2019년 5월 15일
무익한 종 이 삭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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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역자편지] 하나님이 원하시는 일들을 하고 싶습니다

목요일 <광야의 소리> 예배 후였습니다. 장로님 한 분이 안주머니에서 다 헤진 봉투를 꺼내 주시며 “90이 되신 저의 어머님이 폐지를 주워서 돈을 모으셨습니다. 북한 교회 개척에 사용해 주십시오.”라고 하셨습니다.

 

1980년 저는 사업을 중단하고 신학을 시작했습니다. 가지고 있던 부동산을 정리하고 나니 2만 달러가 수중에 떨어졌습니다. 아내더러 “여보, 이게 마지막 돈인데 모두 다 하나님께 드리면 어떨까?“라고 물었습니다. 그러자 “좋은 생각이구려. 이제 온전히 하나님만 의지하며 하루하루 삽시다.”라고 아내가 답했습니다. 그때 저희 부부는 1982년 말이나 되어야 갚을 만한 많은 액수의 빚을 지고 있었습니다. 차라리 그 2만 불을 빚 갚는 데 쓰는 게 더 지혜로워 보였습니다. 하지만 가진 것을 모두 하나님께 바치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주시는 일용할 양식을 기대하고 싶었습니다.

 

그후로 빚을 갚기까지의 생활은 옹색하기 짝이 없었습니다. 비록 탕감 기간은 길었지만 저희는 그 일로 불편해 하지도 불평하지도 않았습니다. 하나님이 하시는 일이었기 때문입니다. 때로는 십일조를 한 달 두 달 석 달씩이나 미뤄야 했어도, 이상하게 하루 하루는 이어져 갔습니다. 어느 날 제 세금보고를 해 주던 사람이 “목사님은 병원비가 하나도 나간 일이 없네요”라고 지적해 주었습니다. 다른 비용이 나가지 않았기에 빠듯하게라도 생활을 꾸려간 것입니다.

 

가장이 되어야 했던 1963년부터 매일 하나님의 공급하심을 의지해서 살아왔습니다. 하지만 나누고 섬겨야 할 일은 점점 많아졌습니다. 선교지에서만 그런 것은 아닙니다. 내 이웃에게도 그래야 할 때가 있습니다. 저 북한 땅에만 내 이웃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내 집 가까이에도 훈련원 가까이에도 이웃은 있습니다. 강화도훈련원 옆에 있는 목사님이 점심을 사겠다고 해서 사양했습니다. 그 조그마한 교회가 얼마나 어려울까 생각하며 오히려 제가 밥을 사 드렸습니다.

 

제게는 오랜 꿈이 있습니다. 다니면서 도움을 주어야 할 이웃들을 돕는 것입니다. 저는 부모님과 교회와 이웃에게서 도움을 받으며 살아왔습니다. 하나님의 백성들의 손길을 통해서 공급받으며 살았습니다. 하나님 나라 백성들에게 빚을 진 것입니다. 이제는 가난한 목사들과 그 자녀들, 선교사님들과 그 자녀들을 위해 하나님이 원하시는 일들을 하고 싶습니다.

 

도와서 키워야 할 젊은 사역자와 가족들이 선교지에도, 이스라엘에도 있습니다. 한국 교회의 일꾼들을 키워보고 싶습니다. 북한의 개척교회 후원만큼이나 당장 하고 싶은 일입니다. 때로는 좀 나눠줄 만큼 여유가 있었으면 하는 바람도 없지 않습니다.

 

목요예배 때 받은 그 헌금 액수를 강화도에 기도하러 온 다음날 사무실에서 전화를 받고서 알았습니다. 헌금은 원하시는 대로 북한교회 개척 비용으로 쓰여질 것입니다. 그리고 이곳 강화도훈련원은 북한을 바라보며 기도할 곳이 될 것입니다. 나라와 민족을 위해 기도 훈련할 사람들이 모이는 곳이 될 것입니다. 강화도 훈련원에 다녀가신 분들이 기도할 곳이 있다는 것에 대해 감사하며 기뻐하시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함께하실 분들을 찾습니다. 북한 지하교회 성도들을 위한 일에 동참할 분들을 찾습니다. 중국 교회의 핍박 속에서도 믿음을 지켜가는 일꾼들을 도울 분들을 찾습니다. 이스라엘에서 한국 교회의 장래를 위해 수고하는 일꾼들을 도울 분들을 찾습니다.

 

봄이 되어 수리를 본격적으로 시작할 날씨가 되었습니다. 땅이 녹았기 때문입니다. 강화도에서 강 건너 북한 땅을 바라보며 북한 개척 교회 하나를 더 세워가는 일을 생각하며…

 

 

2019년 4월 15일
무익한 종 이 삭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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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역자편지] 하나님 아버지, 언제 저 땅을 회복시켜 주시렵니까?

동역자 여러분께

 

베트남 하노이에서 미국과 북한의 통치자들이 회담을 한다고 온 나라가 떠들썩했습니다.
그때 저는 말씀을 전하기 위해 강화도에 있었습니다. 저 건너편 북한 땅을 바라보는데 불빛이 전혀 보이지 않았습니다. 우리 쪽 철조망이 있는 곳에 지평선만 보였습니다. 왜 이리 안타까운 마음이 커져만 가는 걸까요? 이런 저런 생각을 하며 주님께 아뢰었습니다.

 

하나님 아버지, 언제 저 땅을 회복시켜 주시렵니까? 저 땅을 포기하지 말아주세요.
하나님이 당신의 백성을 포기하지 않고 보호하시고 지키셨잖아요. 이제는 어두움을 걷으시옵소서. 빛으로 저 땅에 하나님의 백성들이 홀연히 일어나게 하사 주님을 찬양케 하옵소서.
주님의 백성들입니다. 하나님의 백성들입니다.
남한의 이 백성들로도 두 세 사람씩이라도 모여 함께 기도케 하옵소서.
이곳에서 기도하는 백성들의 기도가 이루어져 저 땅에 생명의 빛이 회복되게 하옵소서.

 

그런데 저는 며칠 전 일꾼으로부터 북한에서 온 놀라운 소식을 전해 들었습니다.
북한의 김정은이 주민들에게 하노이 회담에서 돌아오면 먹을 것과 입을 것을 주겠다고 큰 소리를 쳐서 모두들 들떠 있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회담이 결렬되어 빈손으로 돌아온 김정은과 그를 추종하는 자들이 이 사실을 주민들이 알까 봐 쉬쉬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중국에 나와 있던 사람들이 돌아와 그 사실을 알고는 크게 실망하여
심지어 김정은을 욕하고 비아냥거리는 젊은이들도 있다고 합니다.
지금 북한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걸까요?

 

저는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이 모든 일을 행하고 계신다고 믿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백성 된 우리는 이 나라와 민족을 이끌어 가시는 하나님의 역사를 볼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 우리는 하나님께 나아가 기도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기도하는 백성들에게 하나님의 뜻을 보이시고 나타내시기 때문입니다.
지금이 바로 하나님께 나아가 기도할 때입니다.
여러분들과 함께 기도하기 위하여 2차 미북정상회담 전후부터 지금까지 북한에서 일어나고 있는 내용들을 정리한 기도 제목을 보내드립니다.
이 나라와 민족을 막아서는 기도하는 한 사람이 되어 주십시오.

 

이 기도 제목과 함께 핍박으로 고난 당하는 중국교회를 위해 함께 기도하고자 3월 30일(토) 전회원기도회를 갖습니다

 

2019년 3월 15일
무익한 종 이 삭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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