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역자편지] 북한 땅에 하나님 나라가 세워지기를 원하십니까?

“북한 땅에 하나님 나라가 세워지기를 원하십니까?”라는 질문에 대부분이 “아멘! 기도하겠습니다”라고 대답하는 반면 “하나님 나라 백성이라는 자신이 없습니다.”라며 안타까워하는 분도 계셨습니다.
우리 모두는 들어서 압니다. 예수님이 나의 죄를 대신하여 십자가에서 피 흘려 죽으셨다는 사실을. 그리고 그 피로 죄사함을 입었고 그 예수님이 부활하신 것, 승천하신 것, 다시 오실 것을 말입니다. 입으로 시인하여 구원에 이른다는 사실도 압니다.
하지만 예수를 믿기 전이나 오늘의 내 모습이나 다른 게 뭐죠? 여전히 인내하지 못하고 상대방의 말과 무능함에 화를 냅니다. 가족과의 갈등도 여전합니다. 그런데 어떻게 하나님 나라가 북한에 세워질 것을 기대할 수 있을까요?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얼마 전 북한어 성경을 새로 수정하여 인쇄하였습니다. 북한 땅에 말씀이 보내져야 하기에 인쇄된 것입니다. 여러분의 헌금이 코로나 바이러스가 온 세상을 두렵게 하는 와중에도 사용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답입니다. 나는 흔들리고 당신은 두렵다 해도 하나님의 말씀은 살아 있는 생명의 말씀입니다. 이 말씀을 북조선 땅에 전하기 위해 기도합니다. 전해질 길을 열어 주시기를 구하는 여러분의 기도가 끊어지지 않기를 바랍니다.
이 말씀이 북한을 살릴 것입니다. 이 말씀이 하나님의 나라를 세워 갈 것입니다. 이 말씀으로 영생을 확인하는 성도들이 힘을 얻을 것입니다. 제 남은 삶을 여기에 쏟아 부을 것입니다. 그 일이 저와 여러분을 복되게 할 것입니다. 이 말이 믿어진다면 이제 행동으로 옮기십시다. 북한 땅에 하나님 나라를 세우기 위해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갑시다.
기도 모임에서 준비될 일을 위해 기도하십시다. 모여서 바로 기도하고 바로 선포하고 하나님께 매달려 하나님의 백성들을 회복시켜 달라고 기도하십시다. 나를 회복시켜 달라고 기도할 곳을 만들어 가십시다.



1986년 어느 새벽에 막 정부에서 인가한 중국의 한 예배당에 앉아 있었습니다. 한 할머니가 “회복하실 때가 언제입니까?” 하고 울며 기도하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편안한 삶을 살지 못하는 여인의 기도 제목이 이것뿐이었겠습니까? 안일을 위한 우리의 기도와는 다른 것이었습니다.
회복하실 날이 언제냐고 묻는 그 할머니의 기도를 보며 ‘아! 하나님의 말씀을 저들에게 들려주는 것이 답’이라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답입니다. 그 일을 위해 저는 존재하기를 원합니다.


모두들 지금이 국가적으로, 교회적으로, 그리고 가정과 경제적으로 위기라고들 합니다. 성경으로 돌아가보십시오. 국가의 존망 앞에서 하나님께 나아가 막아서서 기도했던 하나님의 백성들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신실하신 하나님은 그 백성들의 기도를 들으시고 환난에서 건지셨습니다.


모퉁이돌선교회는 10월 31일에 하나님께 나아가 기도할 것입니다. 하나님의 이름과 존재와 영광을 선포하고, 이 땅에, 북한에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이다 선포할 것입니다.
여러분은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그냥 그 자리에 앉아 계시렵니까? 일어나서 함께 기도의 자리에 서시겠습니까? 하나님이 당신의 결심을 기다리십니다. 함께 기도의 자리로 나가지 않으시렵니까?
여러분은 하나님 나라 백성이십니다.

2020년 10월 15일
무익한 종 이삭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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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역자편지] 하나님이 잊지 않으신 강 건너 백성이 있습니다

개미 한 마리가 서너 마리를 이끌고 와서 나무로 지은 저희 집을 공략했습니다.
새 한 마리가 구멍을 뚫고는 지붕 밑에 지푸라기로 둥지를 틀었습니다.
백향목과 나무가 커지는 바람에 그 뿌리가 집 입구 콘크리트를 드러내 버렸습니다. 빗방울이 하나, 둘, 셋이 되어 지붕을 뚫고 비가 새게 만들었습니다. 벌 한두 마리가 왱왱거리며 집을 짓더니 꿀이 그만 집 안으로 흘러 들어왔습니다. 이런 일들로 제 마음이 분산되어 10년 넘게 힘들었습니다. 경제적 손해가 있었고 속도 많이 상했습니다. 아직도 수리가 다 끝나지 않은 상태입니다.

코로나로 인해 사역이 크게 어려움을 겪습니다. 선교사님과 가족들의 건강이 힘든 상황입니다. 선교사님 자녀들에게 마음 쓸 일이 자주 일어납니다. 언어를 배우는 일이 생각보다 쉽지 않습니다. 성경을 배달하는 국경은 안전하지가 않습니다. 말씀을 듣지 못하도록 북한에서 전파 방해를 합니다. 한국과 미국에서는 예배를 위해 모이는 일을 막고 있습니다.

자, 이런 일들이 마음을 분산시키면 사역을 중단할까요? 북한을 포기할까요? 중국도 미얀마도 터키도 이스라엘도 몽골도 러시아도 아랍권도 그냥 버릴까요? 하나님이 포기하지 않으셨으니 저도 포기할 수가 없습니다. 하나님이 저 같은 죄인을 살리려 아들 예수를 못 박아 피 흘리게 하셨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피 외에는 북한, 아니 그 어디에서도 구속을 이룰 수가 없습니다.
방해하는 마귀는 창조 이후로 끊임없이 우리의 마음을 분산시켜 왔습니다. 우리는 넘어지고 포기하려 했고 손을 놓았고 세상과 타협하며 세상에 속해 버리기도 했습니다. 고통을 이기지 못하고 처음 사랑을 버리고 면류관을 빼앗기기도 했습니다. 에베소 교회만 그랬나요? 빌라델비아 교회만 귀가 있는데 듣지 못했나요? 마귀는 우리의 마음과 영을 분산시키려고 별짓을 다 벌여 왔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돌아와야 했습니다.

함께 기도할 분이 있기를 기도합니다. 북한 성경 인쇄를 위해 기도에 동참하는 미국인, 캐나다인, 호주인들이 있습니다. 여러분은 한 마리 새처럼 방해하는 사람입니까? 다른 개미들을 끌어다 집을 썩게 만들지는 않았습니까? 꿀벌처럼 집을 지어 공동체를 분산시킨 일은 없습니까? 한 방울의 비가 되어 집을 썩게 하지는 않았습니까? 하나님 나라의 뜻을 하나님 편에서 이뤄가는 것이 두렵습니까? 혹시, 하나님 나라 건설에 방해꾼은 아닌가요?

예배하러 가는 발걸음이 귀찮았는데 이제는 모이지 말라니 행복하신가요? 요한계시록 몇몇 교회 사자들처럼 책망만 받고 싶지는 않으실테죠? 오늘의 말씀으로 들리지 않으세요? “일어나야겠구나! 아름다움을 발해야겠구나! 광야의 소리여야 했는데 거짓말과 두려움뿐이었구나!” 라고 외치면서요.

전화가 울립니다. “대구에 와 주세요. 저희 교회가 몇 명 되지 않아요! 와 주실래요?” “가야지요. 가고 말고요.” 예배를 드린답니다. 설교를 듣고 싶답니다. 들려 달랍니다. 《예! 하나님》을 읽었답니다. ‘책을 몇 권 더 가져다 줄 수 있을까요?’ 묻습니다. 하나님 나라는 나의 게으름이나 어리석음 때문에 붕괴되지 않습니다. 내 할 일을 외면하면 하나님이 사울 왕 대신 다윗을 세우십니다.
사울도 처음에는 귀엽게 굴었습니다. 입 다물 줄도 알았고요. 참을 줄도 알았습니다. 겸손한 순간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당연한 기다림을 참지 못해 하나님을 거스릅니다. 순종이 제사보다 나음을 헤아리지 못했습니다. 사울 왕처럼 행동하십니까? 놀라지 마십시오. 촛불을 옮기시겠답니다. 주님이 하신 말씀입니다.

강 건너 잊혀진 백성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잊지 않고 계십니다.
여러분이 무엇인가 감당하기를 기다리고 계신다면 어떻게 하실래요.
여러분을 기다리십니다.
바로 오늘 이 시간에….

2020년 9월 15일
무익한 종 이삭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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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역자편지] 우리는 복음의 사람을 키웠습니다

동역자 여러분께!


병원을 세우고 싶었습니다. 땅을 사서 대규모 농장도 만들고 싶었습니다. 기술 학교도 세워서 도움을 주고 싶었습니다. 큰 양로원과 고아원도 짓고 싶었습니다. 구제도 많이, 아주 많이, 하고 싶었습니다. 이 삭 목사의 꿈이었습니다.
시간이 많이 흘렀습니다. 농장을 압수당했습니다. 기술 학교도 넘겨주어야 했습니다. 조그마한 양로원과 고아원만 빼앗기지 않고 운영할 수 있습니다. 구제도 마음처럼 할 수 없었습니다. 본부의 재정이 허락되지 않기도 했거니와 제가 복음과 성경 배달만을 고집했기 때문입니다.
때로는 속상했습니다. 그런데 세월이 흘렀습니다. 돌아보다가 깜짝 놀랐습니다. 우리는 그동안 사람을 키웠다는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조선족을 말하는 게 아닙니다. OO지역에서 OO지역까지 일꾼을 키웠습니다. 하나님의 사람을 찾아내서 하나님의 일꾼들로 세웠습니다.


저희는 씨를 뿌렸을 뿐입니다. 성령께서 사람을 키우셨습니다. 북한 땅에 뿌려진 씨앗이 맺은 꽃을 보았습니다. 열매가 나기 시작했습니다. 열매 속에 숨겨진 씨앗이 또 뿌려집니다. 하나님의 시간표를 우리는 읽을 수가 없었습니다. 다만 알게 된 것은 그 사람들이 하얀 옷을 입은 구속 받은 성도라는 사실입니다. 그들을 만나 예수를 전했습니다. 그들은 모퉁이돌선교회를 알지 못합니다. 아는 것은 예수뿐입니다. 분명한 것은 언젠가 그들이 주님을 천국에서 만날 것이라는 사실입니다.
우리는 사람을 키웠습니다. 복음의 사람을 키웠습니다. 예수님은 몇 명이나 키우셨을까요? 어느 작가가 쓴 단편 소설에서 천사가 예수님께 묻습니다. “아니, 11명만 키워놓고 오면 어떻게 해요?”라고. 그러자 주님은 “11명이 하겠지” 라고 답하셨습니다. “그들이 실패하면요?” 하고 천사가 다시 물었습니다. 그 질문에 예수님은 아무 말씀도 하지 않으셨습니다. 천사는 답을 알았습니다. 예수님도 답을 아셨습니다. 저도 답을 압니다. 우리에게 씨를 뿌리게 하셨으니 성령께서 키우실 것입니다. 저 북한 땅에 말입니다.


아시나요? 모퉁이돌선교회에서 예배와 기도를 가르칩니다. 성경적 선교를 가르치는 일이 씨앗이 되어 한국 교회를 일깨우고 있습니다. 방송을 통해서, 유튜브를 통해서 사람을 키우고 있습니다. 우리는 평양에 성경학교를 세우려는 꿈을 여전히 갖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시간표에 맞추어 이루어지겠지요? 그렇게 이루어질 일 중 하나가 바로 성경이 배달되는 일입니다. 방송이 지속적으로 나가고 있습니다. 유튜브로 전 세계에서 보기도 하고 듣기도 합니다. 동참하고 계십니까?
저는 이것이 복음 통일을 위한 최선의 방법이라고 믿습니다.


한 권의 성경.
1분의 방송과 유튜브.
하나님께 아뢰어 북한의 성도를 찾아 살려 내십시오.
구원의 손길을 내미십시오.
바로 오늘.
바로 이 시간에.

여러분이 직접 시간을 내어 북한선교훈련을 받으시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모퉁이돌선교회는 이 일을 위하여 지난 7월 북한이 바라보이는 강화도에 선교훈련원을 준비하는 착공식 예배를 드렸습니다. 여러 어려움들이 있지만 하나님의 온전한 뜻 안에서 이 일이 순적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여러분들의 기도가 필요합니다.

2020년 8월 15일
무익한 종 이삭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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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역자편지] 하나님의 말씀이 왕꼰대라고요?

동역자 여러분께!

 

 

‘라떼’커피를 교수의 책상에 가져다 놓고는 한답니다. ‘너 꼰대야!’ 라는 말을 의미한다는군요.
제 세대에도 젊은이들이 꼰대라는 말을 사용했습니다. 그 단어가 요즘 새삼스럽게 사용되고 있습니다. 그럼 성경책은 왕꼰대가 되겠네요. 가깝게는 2천 년 멀게는 훨씬 더 오랜 세월의 글들이니까요. 우리가 굳이 왕꼰대의 글을, 말을 읽고 들어야 할 필요가 없겠군요.

 

어르신네들의 말을 꼭 그렇게 비꼬아야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저는 할아버지를 뵌 일이 없습니다.
고집스럽게 상투를 자르고 일본식 머리를 하지 않겠다고 하셨답니다. 결국은 끌려가 매 맞고 병들어 세상을 떠나셨습니다. 이런 분을 꼰대라고 해야 하나요?
외할아버지는 사도 바울을 바라본 꼰대 목사였습니다. 저의 아버님도 주님을 바라 보신 꼰대 목사였습니다. 저는 성경을 배달하는 복음의 꼰대 밀수꾼입니다. 저의 딸들은 저더러 꼰대라고 부르지 않습니다. 하나님께 순종한 자랑스러운 아버지라 부릅니다. 성경을 가까이 하는 세대는 꼰대 세대인가요?
그렇게 부른다고 해서 바뀌지는 않습니다. 아니, 그렇게 불러도 상관이 없습니다. 저는 이 길을 갈 것입니다. 진리이거든요! 하나님의 말씀을 왕꼰대라고 불렀다고 해서 진리가 바뀌지는 않습니다. 저는 이번 주일에도 빛이신 하나님을 전하기 위해 설교하러 갑니다. 8월에도 9월에도 그렇게 할 것입니다.

 

저의 외할아버지는 공산당들에게 매를 맞고 죽을 뻔했던 꼰대였습니다. 저의 아버님은 38선을 8번이나 넘어 다녔던 꼰대였습니다. 저도 꼰대라서 그랬을까요? 중국 공산당들에게 끌려가 심한 고문을 당했습니다. 제자들은 당시의 그 비난과 매맞음을 오히려 영광으로 이해했습니다. 꼰대들의 특성이지요.

 

라떼커피를 받은 교수가 절더러 꼰대 노릇 좀 하라고 강의를 요청해 왔습니다. 가야 합니다. 20대의 아이들이니 저하고는 반세기가 차이 납니다. 여러분도 꼰대 중 한 분이신가요?
어리석은 자로 보일 수 있습니다. 저는 평양을 많이 드나들었습니다. 중국을 145번이나 들락거렸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그 땅에서 빛으로 드러나야 하기 때문입니다. 매도 맞았습니다. 욕도 먹었습니다. 바보짓이라고 흉보는 사람들 틈에서 지금까지 지내왔습니다.
기회를 따라 북한을 중국을 아니 어두움의 세상을 향해 아우성칠 것입니다.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웠느니라!” 세상은 이해하려고 하지 않았습니다. 거부했습니다. 올바른 말을 하는 요한을 참수했습니다. 그렇다고 진리가 사라졌던가요?

 

옳은 이야기는 죽지 않습니다. 늙은이가 꼭 옳은 말을 한다고는 생각지 않습니다. 의인은 없습니다. 지금 꼰대라고 말하는 젊은이들도 의인이 아닙니다. 그럼 어떻게 하지요?
대통령도 국회의장도 대법원장도 모두 같은 인간일 뿐입니다. 자기 자신을 왕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세상에 많습니다.
저는 종으로 사는 게 좋습니다. 그 자리가 하나님이 불러주신 자리입니다. 주인이 책임지는 것이제게는 편합니다. 저는 주어진 일만 잘 감당하려고 합니다. 사람들이 저를 향해 뭐라고 하든 주의사람으로 살아가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꼰대라고 라떼커피를 가져다 조롱을 해도 저는 이 자리를 지킬 것입니다.

 

2020년 7월 15일
무익한 종 이삭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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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역자 편지] 이 기도는 계속 되어야 합니다!

동역자 여러분께!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인하여 미국에 두 달 반 가량 머물렀습니다.
서울로 돌아와 두 주간 자가격리를 경험했습니다. 서울에서는 글을 쓰지 못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때문이 아닙니다. 답답해서입니다.
세상 역사는 사람의 역사입니다. 사람 중심으로 돌아갑니다.
미국 상황도, 한국 상황도, 모두 인간의 일입니다. 그런데 사람의 행태가 너무 답답합니다.
백악관, 바이러스로 인한 상황, 흑인의 죽음으로 인한 폭동 등 모두 답답하기 그지없습니다.

 

목회자들의 입도 답답해 보입니다.
교회 모임이 제한됩니다. 예배가 중단됐습니다. 기도 소리가 죽었습니다.
침을 튀기면 안 되기 때문입니다. 찬양은 노래만 있습니다. 설교는 말쟁이들의 잔치입니다.
모임은 화면으로 합니다. 화면에서는 침이 튀지 않기 때문입니다. 마스크가 입을 막았습니다.
눈을 떠서 볼 것을 못 보고 귀를 열어 들을 것을 못 듣게 됐습니다.
그런데도 사람들은 이것을 당연하게 여기고 살아갑니다. 죽지 않으려고 그런 것이겠지요?
설교 내용보다 설교자의 얼굴을 중시하는 세대가 됐습니다.
선지자가 없습니다. 아니, 선지자의 발걸음이 보이지 않습니다. 광야의 소리가 끊어졌습니다.
언론이 입을 다물거나 쓸데없는 말과 글만 쏟아냅니다. 쓰레기 아니면 잡소리로 채워집니다.
시인이 끊어졌습니다. 옳고 바른 소리가 들리지 않습니다.
청와대도, 국회도, 사법계도 답답하기는 매한가지입니다.
하나님이 없다는 사람들 편을 드는 세상이 됐습니다.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사람들을 찾아볼 수가 없습니다. 교회도 십자가만 덩그러니 세워져 있습니다. 십자가는 목에만 걸려 있습니다.
그저 장식품일 뿐입니다.
겉 사람도 속 사람도 답답함 뿐입니다. 병들어 버렸습니다. 광야의 소리가 끊겼습니다.
선지자다운 소리가 들리지 않습니다. 사람들이 저에게 묻습니다. 저 같은 무익한 종에게 물으시는걸 보니 오죽 답답했으면 그러나 싶습니다. 저도 할 말을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답답해서입니다.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웠느니라고 외친 요한의 소리가 그립습니다.
얼마나 답답했으면 그렇게 소리를 외쳤을까요? 저도 그 말씀 밖에 할 말이 없습니다.

 

모퉁이돌선교회는 지난 5월 30일 팀수양관에서 남한과 북한의 상황을 하나님께 올려드리며 개인과 가정, 교회, 국가의 죄악을 회개하며 기도하는 전회원기도회를 가졌습니다. 현재의 상황뿐만 아니라 역사적으로 특히 해방정국에서 저질렀던 북한의 죄악이 조목조목 정리된 기도제목을 하나님께 아뢰며 기도하였습니다. 이 기도는 계속되어야 합니다.
전회원기도회 기도제목을 보며 기도하기 원하시는 분들에게는 기도책자를 보내드리겠습니다.
여러분이 바로 이 나라와 민족가운데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도록 기도해야 할 한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2020년 6월 15일
무익한 종 이삭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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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역자편지] 하나님 나라를 북조선 땅에 세우는 그 일을 누가 할 것입니까?

동역자 여러분께!

 

북조선에 하나님 나라가 세워지기를 원하십니까? 오랫동안 하나님은 북한 땅에서 아무 일도 안 하신 것 같아 보입니다. 그 땅에 하나님의 백성이 살아있기는 한 걸까요? 혹시 하나님이 북한 땅을 포기하신 것은 아닐까요?
하나님은 예수님 때문에 고난당하는 이들의 간구를 외면하시지 않습니다. 어느 날 새벽, 저는 깨어 북조선에 하나님 나라를 세우려고 얼마나 수고했나를 고민하게 됐습니다. “북한어로 성경을 번역하여 들여보낸 것으로 나는 할 일을 다 했나? 북한주민들이 강을 건너와서 말씀을 듣게 한 것으로 북한선교가 충분한가? 그 땅에 하나님 나라가 세워지도록 더욱 힘써야 했던 것은 아니었나?”
생각해 봤습니다.

 

정말 북한에 하나님 나라를 세우는 일은 어떤 것일까를 생각했습니다. 방송하는 것으로? 성경을 보내는 것으로? 건너온 자에게 복음을 전하는 것으로? 아니면 하나님 나라에 합한 헌법을 선포하는 것은 아니었을까? 헌법만이 아닌 모든 법령을 북녘의 백성들이 지켜서 행하되 그리스도 안에서의 자유함을 누리도록 도왔어야 하는 것은 아니었을까? 만약 그렇다면 저는 아무 일도 하지 않은 듯합니다. 아니 아무 일도 안 했습니다.

한 탈북 청년이 중국에서 “왜 이제야 왔소?”라고 물었을 때 저는 당황했습니다. “나는 예수님을 만났지만 우리 오마니는 예수님 모르고 죽어가는 동안 선생은 무얼 한 거요?” 라고 묻는 말에 할 말을 잊었습니다. 벌써 30년이 더 넘은 지금도 저는 그 이상의 일을 하지 못했습니다. 정말 정권을 바꾸고 하나님의 나라가 북조선에서 이뤄질 수는 없었던 걸까요? 그 일을 위해 저는 아무것도 하지 않았습니다.
정치는 제가 할 일이 아닙니다. 그러나 1945년 해방이 있기 전에 독립운동을 하던 이들을 생각해 보았습니다. 한국 땅에 8·15 해방을 하나님이 거저 주신 은혜인 것은 사실입니다만 하나님께 간구한 백성들의 기도와 독립투사들의 열심을 외면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하나님은 애굽에서 노예로 살던 이스라엘인들의 고통을 분명히 보고, 부르짖음을 듣고, 그 근심을 알고, 그들의 학대도 내가 보았으니(출 3:7-9) 인도하여 내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마찬가지로 우리도 하나님께 나아가 북한의 갇힌 백성들이 자유로이 하나님을 예배할 수 있도록 감당할 일꾼을 보내달라고 기도해야 하지 않을까요?

 

하나님의 나라를 북조선 땅에 세우는 그 일을 누가 할 것입니까? 하나님의 뜻이 그 땅을 향해 있음을 분명히 아는 자들, 여러분과 제가 그 책임을 스스로 알게 되기를 바랍니다. 하나님 나라의 백성으로서 마땅히 할 일이 무엇이냐고 하나님께 물으십시오. “북조선 땅에 하나님 나라가 세워지기 위해 내가 할 일이 무엇입니까?” 라고요.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하여 움직이지 못하고 집에 있는 동안, 이제는 나이가 들어 은퇴하고 조그마한 땅에 채소를 심고 가꾸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그런데 갑작스럽게 하나님께서 “내 나라 건설을 위해 네가 할 일을 했느냐?”고 물으셨습니다. 그래서 저는 서울로 가는 것을 결정하고 바로 실행하였습니다. 함께 기도할 일꾼들을 찾기 위해서입니다. 하나님 나라 회복을 위한 독립투사들과 일꾼을 보내달라고 하나님께 기도할 사람들을 찾으려고 합니다. 그리고 마땅히 선포할 말씀을 전하려고 합니다. 북조선에 하나님 나라를 세우려는 뜻을 가진 이들을 찾습니다.
5월 30일 팀수양관에서 갖게 되는 모퉁이돌선교회 전회원기도회가 바로 그 시작입니다.
당신은 아니십니까?

 

2020년 5월 15일
무익한 종 이삭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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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역자편지] 고난은 우리를 주님께 나아가게 만듭니다

동역자 여러분께!

 

빚을 많이 졌습니다. 사랑의 빚입니다. 사랑과 정성으로 저를 대접해 준 분들이 기억납니다. 무엇 하나 잘한 것 없건만 사랑의 빚을 많이도 졌습니다. 모퉁이돌선교회의 구체적인 사역을 믿고 후원하는 성도들. 기도에 동참하는 주의 일꾼들, 기도와 시간과 재정으로 헌신하신 분들입니다.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따라 사역해 오는 동안 그분들에게 많은 사랑의 빚을 졌습니다.

 

이제는 정말 세상 끝 날이 오는 게 아니냐며 묻는 이들에게 저는 답을 합니다. 하루 하루 살았고 하루 하루 살자고, 지난 2천 년 넘게 수많은 전쟁과 전염병과 천재지변과 인재로 고통을 겪어왔습니다. 그때마다 주님 오실 날을 기대하는 믿음의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두려움과 공포 속에 살아온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불안하십니까? 하루 하루 살면서 일용할 양식 주시기를 기도하고 응답 받는 상황에서 주님을 높여드리는 것이 우리가 할 일입니다.
신앙 고백 때문에 고난을 당하는 성도들이 있습니다. 그들은 오히려 주님 오실 날을 기다리고 기뻐합니다. 이런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습니다. 한 성도가 죽음을 기다리며 기뻐했다고 합니다. 천국이 좋은 것을 알았기 때문일 것입니다. 죽음이 두려우십니까? 돌에 맞아 죽어가는 스데반의 얼굴이 천사같이 밝았다고 성경은 기록합니다.
나이가 든 탓일까요? 저는 사랑의 빚을 너무 많이 졌기에 축복할 시간을 갖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아침에 “새로운 날” 주심에 감사했습니다. 지금은 축복할 날 주심에 또한 감사합니다. 하루 더 예배하고 하루 더 축복할 날이 있다는 것이 얼마나 감사한지요. 바람이 있다면 지하에서 소리 없이 믿음을 지켜 가는 북한 성도들이 흔들리지 않고 저 천국 가는 길을 기뻐하게 되는 것입니다. 아니라면 그 신앙 고백은 헛된 것입니다.

 

분명한 것은 이제 코로나 바이러스가 끝나든 좀더 연장되든 주님의 날이 가깝다는 것입니다. 준비하셔야 합니다. 이 전염병이 끝난 후에 다시 옛날로 돌아가지 말고 하나님을 참으로 예배하게 되기를 바랍니다. 주님이 원하시는 삶을 살기로 결정한 그 결심보다 더 거룩하게 살아야 할 것입니다.
하나님이 삶을 연장시켜 주시면 마지막 상을 위해 바로 살아야 합니다. 저는 감히 믿음의 아들 디모데에게 전한 사도 바울의 권고를 기억하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어쩌면 제가 일생 동안 전해왔던 말씀이기도 합니다. “복음과 함께 고난을 받으라”는 것입니다. 고난은 우리를 강하게 만듭니다. 고난은 우리를 주님께 나아가게 만듭니다. 고난으로 인해 우리는 회개할 기회를 얻습니다.

고난 중에 믿음을 지키는 북한 성도들에게 연락이 왔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마을의 구역을 정하고 그 지역을 한 발짝도 벗어나지 못하고 감시하고 있어서 꼼짝할 수 없다고 합니다. 그렇지 않아도 지금이 보릿고개 시기여서 식량난이 심한데 집 밖을 나오지 못하게 하니 장사도 할 수 없어 수십만 명이 앉아 죽게 되었다고 탄식하는 소식을 전해 왔습니다. 무엇보다 안타까운 것은 이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보낼 길까지 막혀 있다는 것입니다.
주님은 의인의 간구가 역사하는 힘이 많다고 하셨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삶이 더욱 어려워진 북한 주민들과 성도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이 보내지고, 필요한 식량이 보내질 수 있는 길이 마련되도록 기도 부탁을 드립니다.

 

2020년 4월 16일
무익한 종 이삭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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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역자편지] 지금이 지체치 말고 하나님께 나아가 기도할 때입니다

동역자 여러분께!

 

코로나19 사태를 겪으면서 먼저 우리의 죄악을 회개해야 함을 깨닫습니다. 우리는 자랑에 빠져 있었습니다. 세계에서 손꼽히는 대형교회가 있음을, 작은 나라임에도 교회가 급성장했음을, 3만 명이 넘는 선교사를 파송했음을, 새벽기도가 있음을, 우상숭배의 제전인 올림픽을 치른 것들을 자랑했습니다. 어디 이뿐입니까? 큰 기업이 있고 G20에 들어가는 부유한 국가가 되어 가난한 나라들을 돕고 있다며 목을 빳빳이 들었습니다. 그러면서 가난한 자들을 깔보고, 대형 교회는 작은 교회를 교회가 아닌 양 대하고, 선교사를 미천한 사람인 것처럼 대우했습니다. 더하여 북한 지하교회 성도들을 업신여기고 그들의 조그마한 모임을 멸시하는 잘못을 범했습니다.

 

코로나 바이러스가 확산되자 교회가 예배를 중단하기 시작했습니다. 모이기를 힘쓰라는 말씀을 거역했습니다. 말씀에 철저히 순종한 우리 믿음의 선진들은 모여서 하나님을 높였습니다. 예수 그리스도가 구주이심을 믿고 고백한 하나님의 백성들이 모이기를 거부하고 두려워한 일을 회개하여야 합니다. 전염병이 확산되지 않도록 조심하는 것은 당연하지만 하나님 말씀에 순종하여 예배하는 것은 더욱 더 중요합니다.
백화점과 식당, 거리가 한산해졌습니다. 여행하는 사람이 줄었습니다. 감염에 대한 우려 때문이지만 사실은 사람들이 쓸데없이 돌아다녔습니다. 백화점을 기웃거리고 사지 않아도 될 것을 샀습니다. 만나지 않아도 될 사람을 만나 쓸데없는 말을 지껄였습니다. 집에서 식사해도 되는데 식당에 갔습니다. 중요하지 않은 일에 마음을 쏟았습니다. 교회 역시 그냥 자리를 채운 이들로 차 있었습니다.

 

우리 하나님의 백성은 시간을 내 마음대로 사용하면 안 됩니다. 주어진 재정을 내 마음대로 사용해서도 안 됩니다. 하나님의 백성은 삶의 목적을 하나님께 두어야 합니다. 건강을 자기 탐욕에 사용하는 것도 합당하지 않습니다.
코로나 바이러스를 경험하면서 우리가 하나님의 백성답게 살지 않았음을 깨닫습니다. 하나님의 백성답게 하나님을 알려고도 또한 이웃을 돌보려고도 하지 않았습니다. 그저 큰 교회에 속한 것으로 만족하며 하나님의 백성답게 일하는 이들을 욕했습니다. 이것이 전반적인 한국교회의 모습, 저와 여러분의 모습이 아니었나요?

 

이 기회에 참다운 회개와 하나님께로 돌아오는 일이 일어나도록 기도해야 합니다. 예수 그리스도만이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십니다. 하나님만이 예배 받으실 분이심을 알고 선포하기를 기원합니다.
모이기를 힘쓰라는 말씀이 있음에도 우리는 교회 모임을 중단했습니다. 다시 모여서 기도하며 예배하기 바랍니다. 지금까지의 거짓된 모임을 끝내고 이제부터라도 주어진 자리에서 하나님만 찬양하기를 소원합니다. 이제 우리가 하나님께로 하나님이 원하시는 자리로 돌아가야 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마땅히 선포해야 할 목사들이 말씀을 말씀답게 선포하지 않은 죄악을 회개하여야 합니다.

 

선교 현장을 위해서도 기도가 필요합니다.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서 북한은 사람들이 오가는 길을 완전히 차단했습니다. 복음을 듣기 위해 나와야 하는 성도들도, 하나님의 말씀을 배우고 돌아가야 하는 성도들도 움직이지 못합니다. 코로나 바이스러가 창궐하는 중에도 선교지에서 복음을 전하느라 고군분투하는 선교사들이 있습니다. 사역 때문에 잠시 입국했다가 길이 막혀 선교 현장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애태우는 일꾼들도 있습니다. 이런 모든 상황을 선하신 하나님께서 다스려 주심으로 복음을 전하는 선교가 더욱 활발히 일어나, 하나님의 마음을 시원케 하고, 이 나라와 민족이 복을 누릴 수 있기를 기도해야 합니다.
그 기도의 자리에 다른 사람이 아닌 바로 저와 여러분이 나아가야 합니다.
지금이 지체치 말고 겸비함으로 하나님께 나아가 기도할 때입니다.

 

2020년 3월 16일
무익한 종 이삭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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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역자 편지] 정말 그들을 사랑하고 용서할 준비가 되었습니까?

동역자 여러분께!

 

 

통일을 위해 기도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여러분과 저도 이 나라와 민족을 위해 나름대로 기도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만으로는 하나님 나라와 통일을 준비해 왔다고 자부할 수 없습니다.
통일 독일을 유심히 살펴왔습니다. 기독교적 측면에서 통일이 있기까지 숨어서 일한 이들이 있음을 보았습니다. 오랜 세월 기독교적 배경을 갖고 있으면서 공산주의 사상에 이끌렸던 것과 히틀러, 통일 독일이 있기까지 그들이 경험하고 준비한 과정들이 있었습니다.
우리는 어떠합니까? 분단 국가가 통일 한국이 되는 이야기를 나누자는 것이 아닙니다. 과연 우리는 하나님의 백성다웠는가라는 질문에 답할 준비가 되어 있느냐고 묻는 것입니다. 북한은 말할 것도 없고 남한은 정말 하나님 백성으로서의 자리를 지켰는가라는 질문입니다.

 

1,800년대 말에 들어서야 하나님의 말씀이 이 땅에 뿌리를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서툰 선교사들과 유교와 불교, 미신에 찌든 우리 땅에서의 복음이 과연 얼마나 복음다웠을까요? 그 와중에 평양대부흥이 일어나고, 일본에 나라를 빼앗기고, 하나님이 갑자기 안겨준 독립에 나라는 둘로 갈라지고, 민주주의라며 나라가 생겨나기 시작한 그 시절 4·19와 5·16 등의 변화들이 이 땅을 짓눌렀습니다.
아픈 심령을 가진 이들이 교회로 모여들었습니다. 웬 병자들이 그리 많았던지, 가난과 배고픔으로 세월을 보냈습니다. 때때로 터지는 북한과의 갈등 때문에 고향을 등지고 이민가는 이들이 있었고, 월남 전쟁, 독일 광부와 간호사, 남미로의 이민 등등이 있었습니다. 부흥회, 찬양 집회, QT, 그러더니 선교사 파송을 비전으로 내세워 이 나라로 저 나라로… 그러는 가운데 월남한 사람들의 뇌리 속에 남아 있던 고향을 향한 그리움이 민족통일이라는 걸 내세워서 교회 안에서 꼭 해야 하는 기도요 구호로 자리잡았습니다.

 

지금도 그렇습니다. 하지만 정말 우리는 통일을 맞을 준비를 하고 있는 걸까요? 진심으로 통일과 영혼 구원이라는 측면에서 그들을 바라보고 준비했나요? 통일은 고사하고 저와 여러분이 하나님 중심의 삶을 살기는 했나요? 교회 밖 사람들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오늘 저와 제 가정의 이야기요 제 교회와 교단의 이야기입니다.
우리는 준비되지 않았습니다. 어렵게 북한에서 성도들을 만났을 때 들려준 이야기들은 저를 괴롭혔습니다. 그들은 대학노트 한두 권 정도의 말씀을 외워서 기억한다고 했습니다. 300장 이상의 찬송가를 외워서 부를 수 있다고 했습니다. 남한 성도들의 신앙을 위해 기도한다고 했습니다.
그러하기에 하나님의 얼굴을 구하며 믿음으로 나아가는 북한 성도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이 필요합니다. 그들 안에서 자체적으로 믿음을 지키며 예배하는 북한 지하교회를 이끌어갈 지도자들을 훈련시키는 사역도 계속되어야 합니다. 친히 북한에 하나님의 나라가 임하도록 역사하시는 하나님께서 저와 여러분을 향해 물으십니다.
정말 그들을 사랑하고 용서할 준비가 됐느냐고 말입니다. 하나님의 진리 안에서 하나님의 나라를 회복하게 하시려는 뜻에 맞춰서 살아가며 기도해 왔느냐 하고 물으십니다. 그 물음에 저는 기도다운 기도를 하지 못했으며, 바로 가르치지 않은 잘못을 고백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러면서 이제라도 한국 교회가 깨어나기를 소망하는 마음이 제게 있음을 인정하며 함께할 이들을 찾습니다. 이 나라 한반도와 온 세상에 흩어진 한민족이 하나님께 돌아오기를 소원하고 기도합니다. 기드온 300명의 기도 용사들과 같은 마음으로 기도할 일꾼들을 찾습니다. 제가 평양에서 만난 이들의 속 깊은 이야기 “나도 하나님께 용서받을 수 있는지?”를 확인 받고 싶어 하던 북한 성도들에게 저는 함께 기도하자고 권하려 합니다. 이 땅에 같은 마음을 주신 이를 찾습니다.

 

2020년 2월 14일
무익한 종 이삭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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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역자편지] 북한도 복음화 하라!

‘북한도 복음화하라!’

1988년 9월 14일에서 17일까지, 본회에서 주최하여 서울 영락교회에서 모인 ‘북한 선교 국제 대회’의 주제였습니다. 하나님이 북한 땅을 복음으로 무장하라는 명령을 주셨습니다. 우리만이 아닌 ‘북한 땅도 복음으로!’라는 뜻으로 받아들였습니다. 미국에서 호주에서 유럽에서 중국에서 선교 지도자들이 모여들었습니다. 당시 미국의 레이건 대통령이 특사를 보내 주었고, 오픈도어선교회의 브라더 앤드류와 데이빗 그리고 간사들이 준비를 도왔고, 서울 영락교회가 모임 장소를 제공해 주었습니다.
벌써 오래된 일이 되었지만 그 대회 이후 한국 교회와 뜻있는 이들의 결심, 헌신 그리고 깨우침이 사랑으로 용서로 이어졌습니다. 저는 그때부터 복음 들고 평양을 드나들기 시작했습니다. 선교사들을 파송하고 지하교회를 개척해서 세우기 시작했습니다. 동시에 북한 언어로 성경을 번역하여 배포하기 시작했습니다. 숨어 있는 지하 성도들을 만나기 시작했습니다. 그들을 도울 수 있는 모든 것을 동원하여 돕기 시작했습니다.


반대하는 사람들도 많았고 비난하는 이들도 적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저와 동역자들은 그곳에 하나님이 포기하지 않으신 백성들이 살아 있음을 보았고, 마땅히 그들을 견고하게 세우는 데 모든 노력을 동원했습니다. 시간과 은사, 재능과 재물로 공급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무엇보다 복음을 전해 생명을 구하는 일에 최선을 다했습니다.
주변 국가를 동원해서 북한 방문 횟수를 늘리기도 했습니다. 어려움이 없었던 게 아닙니다. 주님이 가게 하신 길이었으므로 피 흘리며 행군했을 뿐입니다. 뜻밖에 많은 외국인들이 함께해 주었습니다. 해외 동포들이 움직였습니다. 방법을 달리한 구제 사역이 일어나고 학교나 병원들이 많은 분들에 의해 지원되고 세워졌습니다.
하지만 저는 영혼 구원에 마음을 모았고 그 일에만 집중했습니다. 방법이 없던 것은 아니었습니다. 준비되지 않은 이들이 너무 오랫동안 하지 못했던 것, 가능하다고 생각한 분들이 쉽게 할 수 없었던 일을 했을 뿐입니다.

 

하나님은 자기 백성을 포기하지 않으시고, 준비된 자들을 불러 모으셨습니다. 먼저는 중국의 조선족들이 동원되었습니다. 러시아의 고려인들도 있었습니다. 일본과 미국에 이민간 동포들도 북한 방문을 시작했습니다. 남미도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저는 하나님의 말씀을 방송으로, 직접 방문해서 배달하는 것으로 사역의 지경을 확장해 나갔습니다. 처음엔 저 자신도 잘 하는 일인지 확신이 없었습니다만 중국의 조선족들을 만나면서 그들이 복음을 받아들이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리고 그들이 북한 땅으로 들어가는 것을 기꺼이 감당하고자 했습니다. 아직도 공개할 수 없는 일들이 그때부터 지금까지 계속되고 있습니다.
탈북해서 복음을 듣고 되돌아간 성도들에 의해 지하교회가 세워지기에 이르렀습니다. 고마워하는 지하성도들과 접촉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던 와중에 중국의 조선족들이 큰 도움을 줬습니다. 먼저 그들은 이 일을 “선교”라는 이름을 내지 않고 삶으로 돕기 시작했습니다. 우리는 그들과 함께 북한을 목표하여 사랑과 헌신으로 감당해 왔습니다.
보이지도 드러나지도 않는 북한 복음화가 누룩처럼 전 북한을 “점령”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많은 어려움이 따랐습니다. 지혜가 부족했습니다. 능력이 제한되었습니다. 재정이 부족하여 전 재산을 모두 사용해야 했습니다. 저는 순종하려고 했고 부족한 것은 하나님이 채워주셨습니다. 늘 고백했듯 저는 가진 것도 능력도 없지만 순종을 하려고 했을 뿐입니다. 그 순종이 열매가 되어 북한이 복음화되어 가는 과정에 하나님이 택한 이들을 보내주셨고 함께했습니다.

 

“북한도 복음화하라”
이것은 그냥 부르짖는 함성이 아닙니다. 이 주제는 한국 교회를 향하여 말씀하시는 하나님의 명령이라고 저는 여기고 있습니다. 북한을 복음화하면 모든 것이 해결되지 않을까요? 이 한반도를 복음화하면 마지막 주님 오실 날을 준비하는 큰 획을 긋게 되지 않을까요? 오늘 저와 여러분을 향한 하나님의 부르심은 어디에 있습니까? 오늘 북한을 복음화하라고 주님이 당신을 부르시고 계십니다.

 

2020년 1월 15일
무익한 종 이삭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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