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삭칼럼] 끝까지 광야 사역을 감당할 것입니다(2023.1)

2022년 12월 눈 덮인 강화훈련원

짐을 싸 가지고 나와야 했습니다.
지금까지 비밀스럽게 사역을 감당해 오다 급작스럽고 어려운 과정을 통해
현장을 떠난 선교사들의 소식을 받았습니다.
공산권 선교나 모슬렘권 선교가 쉬운 일은 아닙니다.
모든 선교가 어렵습니다만 중국과 북한 선교는 생명을 걸어야 합니다.
감사하게도 지난 37년간 하나님은 우리로 할 수 있는 일을 감당하게 하셨습니다.
현지 사역상 시간적으로 가장 중요한 시기에 귀한 일꾼들과 함께하도록 허락해 주셨습니다.
인생 자체가 광야임이 틀림없지만 모퉁이돌선교회의 사역은 광야 사역입니다.
아브라함의 삶은 아내와 함께 고향을 떠난 광야의 길이었습니다.
이삭도 야곱도 모두 험난한 삶을 영위했습니다.
욥, 세례 요한, 이후의 제자들과 수많은 선교사들의 삶 역시 광야였습니다.
38년째 접어든 사역을 돌아보니 특별한 축복이었음을 “감사한 마음”으로 고백합니다.
그렇게 이끌어 가신 하나님을 찬양하고 기뻐합니다.
광야 길에서는 짐만 싸지 않습니다.
병든 아이를 키워야 하고, 머물 수 있는 비자가 연장되지 않아 사역지를 옮겨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건강으로 인한 아픔을 숨길 수가 없고, 가족과 헤어져서 나그네처럼 이곳저곳을 다녀야 하며,
연락이 끊겨 고통을 알리지 못하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키워 놓은 현장 일꾼이 안전하지 않거나, 쫓겨 다니고 숨어야 하는 상황도 감수해야 합니다.
가짜 뉴스가 퍼져서 고통스러운 것도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닙니다.
심지어 죽임을 당하고, 그 소식을 알리는 보위부의 협박도 있었습니다.
“다음엔 당신 차례야!” 그 말을 들은 선교사님은 짐을 싸야 했습니다.
저는 오랫동안 선교 현장을 방문하지 못했습니다.
지혜롭고 슬기로운 현장 일꾼들이 “위험”하니 오지 말라고 연락을 해 오기 때문입니다.
OO과 OO 땅에 실제적으로 사역을 다니던 그때 우리는 최선을 다했습니다.
쫓기고 숨고 매맞고 고문당했지만 포기할 수가 없었습니다. 주어진 일을 위해 혼신을 다했습니다.
상황으로 인해 사역을 중지할 수는 없습니다.
그 많은 어려움을 지나는 동안 걸을 수 있게 건강을 주신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불편한 몸이지만…
우리가 끝까지 주어진 일에 감사하며 광야 사역을 감당해 가도록 여러분의 기도가 필요합니다.
저희에게 필요한 말씀과 지혜와 능력을 공급해 주시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끝까지 주의 뜻에 순종하여 “예! 하나님”하며 광야 사역을 감당할 것입니다.

무익한 종 이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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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삭칼럼] “사람을 키우는 것만큼 복된 일도 없습니다.” (2022.12)

인신매매로 팔려왔다 낳은 아이를 버리고 떠나버린 엄마들이 있습니다.
그 아이를 데려다가 키우는 일을 조용히 해 오고 있었습니다.
시간이 참 빨리 흘러갑니다.
일곱여덟 살 고아들이 어느덧 대학에 들어갔습니다.
청년이 된 그들이 빵을 사 들고 자기들이 자란 고아원을 찾았습니다.
후배들에게 열심히 하라고 충고도 해 주었습니다.
멀지 않은 곳에 사는 독거 노인들을 찾아가서 준비해 온 선물을 드렸습니다.
거저 받았으니 이제는 자기들이 나누어 드려야 한다면서 말입니다.
어디서 배운 것일까요? 이 복된 말과 행동을.

미국의 한 교회에서 수요예배를 마치고 나오는 중에 한 젊은이를 만났습니다.
잠깐 대화를 나누었을 뿐이어서 그 후로 몇 년 동안 잊고 있었습니다.
북경 공항에서 다시 그를 만났습니다.
허름하게 옷을 입었던 그 젊은이는 북경의 한 대학에서 교수로 재직하며
조용히 젊은이들을 키웠습니다.
그가 키운 사람 중 세 명이 큰 일꾼이 되어 큰일을 감당하고 있습니다.
조선족으로 중국에 크게 영향을 끼치는 숨은 사역자들입니다.
지금껏 그들과 나누고 섬기고 사랑하고 축복하는 사이로 지내면서 제가 내린 결론은
사람을 키우는 것만큼 복된 일은 없다는 사실입니다.
저 한 사람이 감당하는 것보다 30배, 60배, 100배의 열매를 얻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고아 한 명이 사람답게 살아가는 일에, 하나님 나라의 일꾼으로 자라나는 일에,
우리가 조그마한 관심을 기울일 수는 없을까요?
북한 땅 2,550만의 영혼에게 다 다가갈 수는 없어도, 버림받은 한 고아의 입에
따뜻한 한 숟가락을 채워 먹일 수 있다면 거부하시겠습니까?
물고기나 잡아 생계를 유지하던 이들에게 “사람을 낚는 어부가 되게 하리라” 하셨던
그 말씀을 깨달아 ‘아멘’으로 받고 행동으로 섬길 7만 명을 찾습니다.
30배, 60배, 100배의 열매를 바라보며….

무익한 종 이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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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삭칼럼] 이렇게 말하고 싶습니다 (2022.11)

사역과 삶에 있어서 가장 힘들었던 것은 “사랑과 용서”였습니다.
어려서 성경을 어머님에게서, 교회에서 배웠기에 나 자신의 “의”가 기준이었습니다.
게다가 일본과 중국 그리고 북한에 대한 악감정을 어른들과 학교에서 배웠습니다.
제가 해방되는 해에 태어난 세대였기에 당연한 일이었을 것입니다.
저는 북한 땅에서 태어났고 공산주의자들의 횡포를 경험했습니다.
지주였던 외조부는 모든 재산을 빼앗기고 죽도록 매를 맞고 월남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상대편을 미워하는 것을 당연한 일로 받아들이며 성장했습니다.
그렇지만 한편으로는 어머님의 그리스도인으로서의 삶을 배우며 고통과 갈등을 느꼈습니다.
학교에서 미움을 교육받았는데 성경은 용서와 사랑을 요구했습니다.
고문을 당하고 나서 “북한 선교?” 하며 코웃음 치는 목사들의 이야기를 들을 때 부글부글 증오가 끓어올랐습니다.
아버님은 “누가 이 길이 쉽다고 했냐? 네가 안 하면 누가 하겠니?”라고 하셨습니다.
그러나 가장 어려웠던 것은 하나님의 말씀이었습니다. 성경이 요구하는 용서와 사랑이 바로 내가 감당해야 하는 “의”가 되어 속사람의 싸움의 기준이 되었습니다.
전쟁을 통해 백성들을 피폐하게 만든 북한 공산주의자들과 김일성 일당과 그 추종자들을 용서하고 사랑하라니…. 그들도 하나님께 용서받고 사랑받아야 할 사람이라는 것은 알지만 내가 그들을 용서하는 것은 말도 안 된다는 내 “의”가 나를 괴롭혔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저는 평양의 봉수교회에 하나님을 예배하고자 앉아 있었습니다.
북한인들을 만났고 조선기독교연맹 사람들과 마주 앉아 식사를 하다가 그만 그리스도의 사랑 이야기를 하게 됐습니다.
주님이 용서하신 그 사랑 이야기와 함께 나도 사랑한다는 사실을 알리려 이곳에 당신들과 마주 앉았노라고 털어 놓았습니다.
내 입술이 분명 말하고 있는데 내 자신이 원하는 바는 아니었습니다.
어떤 사랑의 힘에 끌려서 십자가의 사랑 이야기를 토해 내고 있었습니다.
1988년 북한 사랑 심포지움을 하고 나서도 해결해야 할 그 무엇이 나를 괴롭혔습니다.
나를 짓누르는 갈등의 답은 분명했습니다.
용서해야 했습니다.
용서하노라고 선포해야 했습니다.
지난 9월 14~16일 사이에 일어난 일이 그것입니다.
깃발을 휘둘렀다고 소리쳐서 울부짖었다고 말하려는 게 아닙니다.
내 심장의 깊은 곳에서 “용서”가 선포되기를 원했고, 그날 우리의 입술에서 소리로 발하여 선포되었습니다.
세상 모두는 듣지 못했을 것입니다. 사람들은 무슨 일인지 몰랐을 것입니다.
그러나 분명히 아는 것은 우리 주님이 우리의 아니, 나의 심장 소리를 들으셨음을 믿습니다.
내 속사람의 용서함을 하나님이 아실 것을 저는 압니다.
“나 같은 죄인 살리신…”
그 은혜와 사랑을 우리 입술로 용서하도록까지 이끌어 가시는 하나님이십니다.
나는 너그럽거나 온유하거나 정결한 사람이 아닙니다.
그런 나를 복되게 하사 온유하도록 만들어 가시는 하나님이십니다.
나를 복되게 하신 하나님의 사랑이 나로 입을 열어 사랑과 용서를 선포하도록 이끄셨습니다.
내 속사람으로 “용서”케 하신 그 은혜까지 입히시는 하나님은 위대하십니다.
저는 이렇게 말하고 싶습니다.
나 같은 죄인의 입술로 하나님을 찬양케 하신 그 하나님을 영원히 찬양하겠노라고….
할렐루야!

무익한 종 이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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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삭칼럼] 복음 전파는 처음부터 침투 작전이었습니다. (2022.10)

복음 전파는 처음부터 침투 작전이었습니다.
복음을 거부하는 “세상”이었기에
초대교회 사도들의 서신을 밀수해야 했고
후일의 전도도 비밀리에 혹은 위장하여 침투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수천 명의 제자들이 오순절 이후 흩어집니다.
환영하고 받아주는 곳으로 가는 게 아니기에 장사하면서 복음을 전해야 했습니다.
유학생으로, 이민자로, 심지어는 외교관으로, 도우미로 들어가 아이들을 돌보면서 복음 전파를 위해 일했습니다.
하지만 감시당하고 끌려가 매맞고 고난을 겪으며 죽임당합니다.
어쩌면 기독교적인 비밀작전, 아니 간첩전이라고 해도 좋을 것입니다.
그렇게 생각하면 아래 질문에 대한 답이 됩니다.
북한에 무슨 복음을 전할 수 있느냐?
코로나로 인해 어렵기는 하지만 불가능하지는 않습니다.
감시와 괴롭힘 속에서도 “누가 우리를 그리스도의 사랑에서 끊으리요?”라고 고백하는 주의 백성들이 있습니다.

저는 그 땅에 보냄받기 위해 태어난 것으로 받아들였습니다.
거부하고 싶었던 때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리스도의 병사로서 보냄받은 곳으로 가야 했고 힘들지만 순종해야 했습니다.
숨고 피하고 지속적으로 감시당하면서 성경을 배달했습니다.
성도들, 고난당하고 또 고난당했던 분들과 교제했습니다.
그들에게 필요한 모든 것을 공급했습니다.
저는 지금도 북한 땅에 그렇게 하고 있고 계속할 것입니다.
하나님 나라의 한 영혼을 구하기 위해서….
티벳에도, 신장-위구르에도, 내몽골, 아랍 나라에도 가야 했습니다.

다른 목적은 없습니다. 보내신 분의 뜻에 따를 뿐입니다.
마음에 들고 안 들고의 문제가 아닙니다. 순종만 있을 뿐입니다.
북한이나 이스라엘에서 하는 모든 일을 최선으로 감당하려고 했습니다.
아직도 아쉬운 것 하나.
북한 쪽으로 송출할 방송국이 제게는 없습니다.
찬양과 말씀만 방송하는 방송국 하나 세울 수 없는 나의 무능함.
언제까지 멀리서 북한 땅을 바라 보고만 있어야 하는지….

USB 하나에 몇천 원씩 들어갑니다.
그보다 더 다른 비밀스러운 것은 만 원씩 들어갑니다.
그 만원이 한 영혼을 구하는 길이라면….
22년씩이나 걸려서 북한 성경을 번역-출판한 것도 “한 영혼”을 구하기 위한 일이었습니다.
145번의 중국과 북한 방문은 성도들과의 만남을 위한 일이었습니다.

37년의 이 비밀스러운 침투 작전은 한 영혼 구원의 발걸음이었을 뿐입니다.
북한 땅의 지하성도를 위해 간절히 기도할 한 사람이 있어야 하지 않을까요?
바로 당신이 그 기도할 사람 아니었나요?

무익한 종 이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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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삭칼럼] 북한 지하성도들과 함께할 그날을 준비하실 하나님을 찬양합니다(2022.09)

주 하나님!
주의 나라가 이 땅에서 이루어지게 하옵소서.
하나님이 온 우주를 창조하셨사오며
우리를 주의 자녀 되는 복을 주시기 위하여
아들 예수를 십자가에 달아 피 흘려 죽이셨사오며
우리로 주의 이름을 불러 찬양케 하셨사오며
주의 나라를 위해 일하는 일꾼으로 부르셨사옵니다.
또 조선 땅에 복음이 들어와 나의 외조부가 소래교회가 세워진 그곳 장연에서 살게 하셨사오며
그 환경에서 내 어머니가 태어나
평양신학교를 다닌 아버지를 만나게 하셨사오며
공산주의자들의 핍박을 피해
남한으로 넘어오게 하셨사옵고
제주도로까지 피난하게 하신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생명을 유지케 하셨사옵니다.
외조부와 어머님과 아버님으로 북한에
복음을 전할 뜻을 갖게 하신 이가 하나님이셨습니다.
그곳에서 사역을 하도록 어머니를 통해
깨우쳐 주신 분이 하나님이십니다.
우리 형제들로 어려운 과정을 통해
훈련되게 하시려고 어머님의 생명을 이 땅에서
일찍 거두어 가시고 그동안 지켜 주시며 먹이시고 공급하신 이가 하나님이십니다.
주어진 환경에서 선교의 선배들을 만나게 하시고 그들에게서 배우게 하셨습니다.
그동안의 시간 가운데 필요한 재정을 허락하셨고 훌륭한 일꾼들을 보내 주셨습니다.
지금까지 모퉁이돌선교회가
감당할 수 있도록 회원들을 보내 주셨사오며 지혜롭게 피할 길도 열어 주셨습니다.
감시당하고 쫓기며 굶주리고 매 맞기도 했지만 생명을 유지케 하신 이가 하나님이십니다.
고난 가운데서도 주님을 잃지 않도록
주님을 찬양케 하셨습니다.
형제들과 간사들과 아내와 딸들이
주님을 사랑하고 순종케 하셨음은 전적으로
하나님이 하셨습니다.

주 하나님!
사람들로 모퉁이돌선교회나 이삭 목사가
북한선교를 했다고 말하지 않게 하옵소서.
전적으로 하나님이 지키시고 공급하시고
이끌어 오셨고 붙들어 주셨기 때문입니다.
현장에서 북한인들을 만나게 하신 이가 하나님이셨고 그들을 이끌어 내시고 보내신 이가 하나님이십니다.
중국에서 주의 뜻을 따라 순종하며 사는 조선족들을 만나게 하신 이가 하나님이십니다.
하루하루 모퉁이돌선교회의 운영과 선교사들의 사역과 생활을 지키신 이가 하나님이십니다.
건강상의 어려움과 고난의 과정에서도
여전히 주인은 하나님이셨고 또 하나님이십니다.
사역을 중국이나 북한만으로 제한하지 않으시고 우리로 보내신 곳을 알게 하셨습니다.
그리고 길을 열어 만나게 하셨기에
우리는 감당할 수 있었습니다.
하나님만이 이 모든 일에 주인이심을 고백합니다.
하나님이 하셨습니다.
모퉁이돌선교회는 순종할 수밖에 없는 환경으로 하나님이 이끄셨음을 감사드립니다.

주 하나님!
사람들로 모퉁이돌선교회가 무엇인가를 이룬 것처럼 말하지 않게 하옵소서.
우리는 다만 불리움 받았사오며
순종케 하심을 따라 이 자리에 있었을 뿐입니다.
우리의 필요를 하나님이 더 잘 아시기에
의지할 뿐입니다.
더 채워져야 할 일들이 있음도 하나님이 아시기에 순종하며 기다릴 것입니다.
서울 사무실에 모일 수 있는 예배실과
자원 사역자들이 일할 곳이 준비될 것을
하나님께만 아뢸 뿐입니다.
성경을 보관하여 일할 창고가
훈련원에서 준비되기를 기도합니다.
지금까지 행하신 하나님의 선하심을 우리는 보았사오며 그러기에 주님을 찬양합니다.
주 하나님의 인자하심과 북한의 지하성도들과
함께할 그날을 준비하실 하나님을 높입니다.
주께서 영광을 받으시옵소서.
이 일을 준비케 하신 분이 하나님이심으로
이제 이 일을 행하실 것을 기대합니다.
하나님이 행하셨습니다.
주의 나라가 이 땅에서 이루어지이다.

무익한 종 이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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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삭칼럼] 성경을 배달한 것은 복이었습니다! (2022.08)

코로나가 중국 사역에 지대한 방해 요소가 됨을 잘 아실 것입니다
외부에서 성경을 배달하는 것 자체가 어렵고 내부에서도 정부의 탄압이 심한 상태입니다.
사역 자체가 어려워지니 전화기와 인터넷이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합니다.
하지만 인터넷은 인터넷이고 전화기는 전화기이기에 성경책을 대신하지는 못합니다.
우리가 배달하고 있는 성경 3천 권을 한 사람이 가지고 갈 수 없습니다.
주석성경 900권, 횃불성경 1,000권이 1톤씩인데 이것 또한 한 사람이 가져갈 수 없습니다.
하지만 10사람 혹은 1000명이 분담한다면 작은 것이 모여서 큰 일을 할 수 있습니다.

요즘 저는 오른쪽 어깨 통증으로 고생하고 있습니다.
한 번에 175킬로, 어떤 때는 최고 215킬로를 혼자서 비행기에 실어 배달했습니다.
그 고생의 여파가 지금의 통증이 되어 괴롭히는지는 모릅니다만 당시에는 그렇게 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성경을 받아 든 성도들이 기뻐 눈물 흘리며 고마워하는 모습은 배달을 중단할 수 없게 만들었습니다.
오늘도 한 권의 성경을 원하는 이들이 있습니다.
성경을 보내 달라고 아우성입니다.
우리에게 요청된 것만 31톤입니다.
성경이 준비되어서 배달되어야 합니다.
예수를 믿게 된 지 1년 밖에 안 된 중국의 젊은 변호사가 모퉁이돌선교회가 북한에 성경을 배달하는 사역 보고를 듣고, 일꾼을 찾아와서 북한 성경 배달 사역을 위해 3만 위엔, 우리 돈으로 약 500만 원을 헌금했습니다.

중국교회 성도와 일꾼들은 성경을 사서 나누기 위해 비싼 차를 팔고 직장을 포기하고 집을 팔아서 후원합니다.
성경 한 권이라도 구해서 주님을 기쁘게 할 수 있으면 된다는 믿음을 가진 자들이 중국교회 성도들입니다.
이들에게 모퉁이돌선교회가 성경을 배달한 것은 복이었습니다.
동참한 회원들이 큰 복을 누리게 될 것입니다.
중국 현 정권의 핍박과 어려움이 얼마나 이어질지, 코로나와 봉쇄가 언제나 끝날는지….
하지만 중국 교회는 힘을 잃지 않고 있습니다.
아랍권 특히 이란은 더 부흥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은 그 어느 때보다 사역이 활발합니다.
여러분은 어떠십니까?
보낸 쌀을 나누어 먹는 북한 성도들을 기억해 주시기 원합니다.
지하 성도들로 힘을 잃게 하지 말아야 합니다.
이 일을 모퉁이돌선교회 선교사들이 충성스럽게 감당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 아뢰는 일을 중단하지 마십시오.

무익한 종 이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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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삭칼럼] 성령의 역사를 불질러야 했습니다 (2022.07)

기도하고 계셨지요?
하나님이 하나님의 나라를 이 땅에 이루시기를….

하지만 한편으로 그 일을 위해 현실적으로 얼마나 준비하고 계셨나요?
나에게 주어진 일에만 바빴던 것은 아니었나요?
큰 교회를 세우고 비싼 집을 소유하고 아이들을 학원에 보내고 나의 얼굴과 몸매와 현찰에만 마음을 쓴 것은 아니었나요?
하나님의 말씀을 현실로 받아들여서 살고 계신가요?
“세상은 의례 그저 그런 거지” 하며 “나만 배부르고 편안하면 돼” 하지 않았나요?

저는 초대교회의 “흩어짐”의 역사를 하나님의 지하운동으로 봅니다.
그들은 흩어져서 땅굴 속에서 주님을 찬양하며 살아야 했습니다.
비둘기의 알을 먹으며 그 똥으로 비료를 삼아서 생을 유지해야 했습니다.
그리고 나라들 속에 들어가 성령의 역사를 불질러야 했습니다.
우리는 편안한 삶을 유지하는 데에만 급급하지 않았나요?
북한의 지하교회는 최악의 상태로 밀리고 있습니다.

모퉁이돌선교회는 말씀 선포를 최대한으로 감당하고 있습니다.
구제하고 성도들을 키우고 지도자들을 세우는 일을 조마조마해하며 진행 중입니다.
여러분들의 기도와 헌신이 없었다면 남북한병행성경을 출판할 수 없었을 것입니다.
중국 한족을 위해 중국어 주석성경을 만들어서 보급할 수는 없었을 것입니다.
북한과 이스라엘에서 방송을 지속할 수 없었을 것입니다.
이스라엘과 아랍과 불교권 나라에 성경과 전도지와 메시야 만화 성경을 보낼 수 없었을 것입니다.
북한의 고아원과 양로원을 도울 수 없었을 것입니다.
안간힘을 다해 감당할 수 있었던 것은 하나님의 은혜의 손길 때문입니다.
여러분의 기도와 협력 때문입니다.
이제 좀더 구체적인 훈련과 준비가 있어야 하겠기에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오늘날 북한이 겪는 최악의 상황에 여러분이 하실 일을 기도에 포함시켜 주시기 바랍니다.
북한 정권 아래에서 믿음을 지켜가는 하나님의 백성이 살아 일어나도록 도와야 합니다.
예루살렘의 기근을 위해 기도했고 헌금했고 배달했던 일이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가 할 일은 아닐까요?

지금까지 기도하셨지요?
이제 하나님께 “주님, 제가 지금 행하여 하나님의 나라를 이루어 드릴 일이 무엇이지요?”라고 물으시고 행하시기를 바랍니다.
마지막 때라고들 말하는 지금이 여러분의 기도와 헌신을 감당할 때가 아닐지요.

무익한 종 이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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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삭칼럼] 하나님의 백성이 지하운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2022.06)

미국의 고등학교 교사인 한 젊은이가 홍콩에 성경을 배달하는 여행 중이었습니다.
저와 자연스럽게 만나게 되어 함께 홍콩 숙소에 머물며 식사를 했습니다.
당연히 지하 사역의 흥미로운 이야기가 오갔습니다.
당시는 제가 북한을 드나들기 시작한 때라 저의 이야기가 관심 있게 들렸나 봅니다.
집으로 돌아간 그 젊은이는 순교자의 소리 선교회에 전화를 했습니다.
그는 북한 선교를 위해 당신들은 무엇을 하고 있느냐고 항의했습니다.
그 일이 있고 난 다음날 범브란트 목사님은 선교회 간사들에게 “우리가 북한을 위해 무엇을 했지?”라고 물었습니다.
아무 일도 하지 않는다고 대답한 간사들은 전날 전화를 건 청년을 찾고자 했습니다.
그러나 그의 번호를 기록한 종이는 “웬 쓸데없이 항의만 해?” 하며 버려진 뒤였습니다.
클리얼이라는 전화를 받은 친구와 간사들은 그제서야 하나님께 기도하기 시작했습니다.
“하나님! 어제 전화했던 그 친구가 다시 전화하게 해 주세요”라고.
몇 시간 후 어제 언성을 높여서 항의한 일을 사과하려고 다시 전화한 그 청년은 이 삭이라는 사람이 북한에서 태어나 미국 시민권을 갖고 북한 선교를 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려주었습니다.
다음 날 저는 한 노인에게서 전화를 받았습니다.
노인은 “내가 누구인지 묻지 말라”며 이야기를 시작했습니다.
“북한에 풍선을 띄우고 있느냐?”
“방법을 가르쳐 주랴?”
그는 루마니아에서 풍선을 띄우고 1년 만에 독재자가 쫓겨났다고 말했습니다. 그 노인이 순교자의 소리 선교회 범브란트 목사님이셨습니다.
얼마 후 저는 목사님을 만났습니다.
클리얼이 풍선을 만들어서 서울에 왔고 강화도 옆 교동도에서 띄우려 했습니다.
1993년부터 우리는 복음풍선을 띄웠습니다.
1년 후 김일성이 죽었습니다.
루마니아의 살아 있는 순교자라던 범브란트 목사님은 전 세계 각 지부에 연락을 취해 북한 선교를 위한 헌금을 보내 주셨습니다.
그리고 저를 루마니아로 초청하셨습니다.
『하나님의 지하 운동』이라는 책을 통해 많은 내용을 접했습니다.
무려 14년을 공산당에게 고문을 받으며 감옥에 계셨던 이야기를 감정을 숨기지 않고 나누어 주셨습니다.
저는 고문당한 사실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더 없는 아픔을 느꼈습니다.
저와 범브란트 목사님은 자주 만났고 모금하는 일을 위해 함께 여러 나라를 방문했습니다. 하나님의 지하 운동이 주의 백성들에 의해 확산되고 있음을 보았습니다.
범브란트 목사님은 1993년부터 별세하실 때까지 저를 만나주시고는 하셨습니다.
사람과 세속화한 교회를 의지하지 말라고 부탁하셨습니다. 바울이 한 것처럼 복음만 전하면 하나님이 공급하신다고 말씀하시곤 하셨습니다.

이번에 훈련된 IDRN 멤버들이 루마니아에 가서 사역을 하고 돌아왔습니다.
마땅히 할 일을 하고 기쁨에 차서 돌아왔습니다.
하나님의 백성이 이곳저곳에서 끊임없이 지하 운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여러분의 기도와 물질적인 헌신이 북한 하나님의 지하 백성을 위로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자기 백성을 포기하지 않으십니다.
그 일을 위해 모퉁이돌 선교회가 지하 운동을 감당하고 있습니다.
바로 여러분과 함께….

무익한 종 이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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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삭칼럼] 그 성도들이 그립습니다 (2022.05)

공산권인 중국과 북한이 주 사역지였습니다.
그 땅이 그립습니다.
그리운 이유는 다름아닌 주의 백성들과 나눈 교제 때문입니다.
어떻게 주님을 만났으며 그 과정에서 겪은 슬픈 일과 기쁜 일, 그리고 하나님의 인도하심에 대한 고백을 들었습니다.
하나님의 주권 안에서 순종했을 때 일어났던 일들을 들려주곤 했습니다.
“왜 이제 왔느냐”는 그들의 투덜거림마저 사랑스러웠고
“이제 주님을 만났으니 돌아가야 한다”면서 울던 성도의 발걸음은 결코 가볍지 않았습니다.
밤새도록 이야기를 나누고 잠깐 잠이 들었다가 새벽녘에 떠나는 이의 손아귀는 힘이 있었습니다.
“천국에서나 뵙자요!”라며 헤어진 이들이 몇 달 후, 몇 년 후에 돌아와 나를 찾더라는 소식은
가슴을 뭉클하게 만들었습니다.
그런 추억이 깃든 37년이 기억에 남아 있습니다.
그 땅이, 그 성도들과의 만남이 그립습니다.

몇 년 전부터 머리에서 지워진 줄 알았던 사건이나 환경이 사진첩을 보듯 그려집니다.
당시 성도들의 음성과 옷차림, 얼굴과 자세, 말투, 감격해서 눈물을 훔치던 손수건의 색깔까지
너무도 생생하게 그려집니다.
견딜 수 없이 추워서 떨던 중국 도시에서의 며칠 밤,
밤 늦게 찾아온 공안원의 거친 협박성 어투와 숨소리,
하지만 그런 자들의 위협적인 자세를 잊게 만들었던 성도들의 사랑,
때로 어용교회인 조선그리스도교연맹의 모습이 머릿속에 정확하게 그려져 아픔으로 다가옵니다.
신학교에 배달된 신학 서적을 누가 갖다 놨느냐고 호통치던 공안원들이 저를 괴롭혔지만
놀라지 마세요.
지금도 성경과 신학 서적, 만화 성경과 풍선과 방송이 지속적으로 누룩이 되어
그 땅에서 부풀고 있습니다.
먹을거리를 구하러 강을 건넌 이들 중에는 “예수 믿고 천당!” 하고 고백한 북한인들이 있습니다.
돈을 벌러 이스라엘까지 갔다가 홍해에서 세례 받은 중국인의 손에는
모퉁이돌선교회에서 배달한 성경책이 들려 있습니다.
터키에 있는 이란인들이 성경을 받아 읽고 코란을 집어 던지고
용서를 구하는 혁명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몰랐시요!”라는 말로 간증을 시작하는 주의 백성의 보고가 들려오고 있습니다.
그들은 복음을 든 아름다운 발이 되어 자기들 땅으로 돌아가서 지하교회를 세우고 있습니다.
하나님이 모퉁이돌선교회의 일꾼들을 통해 이루고 있는 거룩한 사역입니다.

복된 성도들이 그립습니다.
두툼한 껍질로 빚은 전형적인 평안도 만두를 냉면과 함께 준비해 놓으시고 기다리시던 그 할머니는
저 때문에 어려움을 많이 겪은 분이십니다.
“이 목사 덕분에 하늘 나라 상을 내가 많이 받게 됐어!”라고 말씀하신 그 성도의 모습을
어찌 그리워하지 않겠습니까?
7년이나 성경 한 권 얻으려고 기도했던 그 성도.
하나님이 내게 그런 분들을 만나게 하셨으니 감사뿐입니다.

무익한 종 이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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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삭칼럼] 선교지에서의 사역이 놀랍기만 합니다! (2022.04)

의사이면서 목회자이신 분이 연락을 하셨습니다.
2022년에는 지금보다 더 열심히 이스라엘 사역을 위해 일하고 싶다고요.
예수님이 탄생하신 곳, 예수님이 사마리아 여인에게 “구원이 유대인에게서 나온다”라고 지적하신
그 땅에서 더 열심히 일하기를 원한다고 하셨습니다.

이스라엘에서의 사역은 놀랍기만 합니다.
유대인들과 아랍인들과 러시아계 유대인들과 그 땅의 중국인들을 위한 사역이
예루살렘에서 갈멜산에서 브엘세바에서 베들레헴에서 활발하게 진행 중입니다.
아랍인과 중국인들을 홍해에서, 요단강에서 세례를 주고 선교센터에서 기도회로 모입니다.
수만 장의 전도용 카드를 만들어서 전도합니다.
여러 지역에 계신 선교사님들이 그 가족들과 함께 일합니다.
파송된 선교사님들의 건강과 거주 비자 문제를 위해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나사렛대학과의 협력 사역을 위해서도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전화하신 목사님께 “왜 이스라엘을 위해…?”라고 여쭤 보았습니다.
그랬더니 주님 오실 날이 가까워 오고 코로나가 기승을 부리는데 주님 만나서
아뢸 이야기가 있어야 하지 않겠느냐고 하시네요.
저도 동의합니다.
할 수 있을 때 일해야 합니다.
이스라엘에서 한 장의 전도지가 40원, 미국 달러로 3.5센트에 인쇄됩니다.
한 주간에 5-6천 장 이상을 전도용으로 사용합니다.
40원이면 한 영혼이 주님께로 오는 길을 열어갈 수 있습니다.
이스라엘로 귀환한 러시아계 유대인들에게 러시아어로 전도합니다.
중국에서 노동하기 위해 이스라엘에 온 중국인들에게도 전도도 하고 성경도 배달합니다.
이스라엘에 살지만 복음을 듣지 못한 아랍계 모슬렘들에게도,
유대인이지만 하나님도 예수도 모르는 유대인들에게도 복음을 전합니다.
이방인인 우리가 40원을 들여 전도지 한 장으로 그들에게 복음을 전합니다.
베들레헴에서 팔레스타인들과의 기도회가 매월 첫째 화요일에 열리고 있습니다.
히브리어로 또 아랍어로, 이방인인 우리가 저들을 위해 그들의 언어로 하나님의 말씀을 선포합니다.

전도를 위해 일하는 일꾼들은 현지에 있습니다.
방송하는 이들도 있습니다.
선교사님들의 사모님들과 어린 자녀들을 돌보고 가르칠 자원사역자도 필요합니다.
이스라엘에서 일할 자원사역자를 보내주시기를 위해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수고하는 현지 일꾼들을 위한 기도는 여러분의 몫입니다.
지금 해야지요?
코로나가 점점 더 심해지는 이때에 하늘나라 가기 전에 할 일이라고 생각되네요.

무익한 종 이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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