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콤소식 2017.04] 왜 전도훈련을 합니까?

[특집 1] 

 

 

“북한 선교의 가장 중심사역은 예수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를 세우는 것입니다.”

 

모퉁이돌선교회가 통일을 준비함에 있어 북한선교의 핵심사역을 정리하며 이반석목사가 강조한 말이다.

 

통일을 준비하면서 세계 여러 나라 선교 단체 및 기관 등과 연합해 통일 전, 통일 시, 통일 후 3단계의 선교 전략에 따라 12사역을 감당하도록 친히 이끌어 가고 계신다. 그 중 하나가 북한 교회개척이다.
북한 교회개척에 있어 어떤 형태로든 북한에 들어갈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되면 북한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것이 우선되어야 한다. 이를 위해 모퉁이돌선교회는 2016년 하반기부터 전도훈련을 통해 전도자들을 준비하는 사역을 시작했다. 본회는 25년 이상 현장에서 직접 전도훈련 사역을 감당하며 풍부한 경험을 가진 김세나 간사를 중심으로 북한 교회개척에 참여할 전도자들을 세워가고 있다.
특별히 70년 이상 단절된 상태로 서로 다른 환경에서 살아온 북한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려면 지금부터 동질의 문화권에서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지 않고서는 어렵다 보고, 본회에서 전도훈련을 받는 사람들은 현장에 나가서 실제로 복음 전하는 훈련을 병행하고 있다.
전도훈련은 먼저, 통일시대 사역자를 훈련하는 선교학교에서 1년에 2회, 12주 과정으로 전도훈련 과목이 개설되어 이뤄지고 있다.
성경 말씀으로 복음을 제시하면서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던 것처럼 실제적인 사역을 통해 효과가 입증된 다양한 비유를 외우고 매일매일 실습하는 것을 내용으로 한다. 수업이 일정 기간 진행된 후에는, 매주 거리로 나가서 배운 내용을 토대로 직접 전도하는 형태로 진행된다.
현재 선교학교를 중심으로 실시되는 전도훈련은 본회에 국한시키지 않고 확장해 지역교회를 찾아가 교회중심으로 전도훈련이 이뤄지기도 한다. 한 예로 지난 2월 의성 사랑의교회에서 일주일 간 시행된 전도훈련에 지역의 네 개 교회가 연합하여 참석했다. 이때 강의와 함께 실질적인 전도 세미나를 겸하여 훈련함으로써, 참석자들에게 더 많은 동기부여가 되고 전도를 시작함에 앞서 자신감을 얻는 기회가 될 수 있었다. 전도 훈련에 참여했던 한 성도는 현장에서 전도를 하는 도중 질병이 치유된 기적을 체험하고는 “죽을 때까지 전도하겠습니다.”라고 고백하였다.

 

이제 통일은 막연하거나 추상적인 것이 되어서는 안 된다. 통일 시 북한의 영혼들에게 즉각적으로 복음을 전할 수 있는 전도자들이 준비되어야만 한다. 그 수는 아무리 많아도 지나침이 없기에, 모퉁이돌선교회는 한국교회와 성도들이 언제 어디서든 예수 그리스도가 우리의 구원자이며 그 분을 통해서만 구원받을 수 있음을 전하고 증거할 전도자들을 훈련하는 것이다. 통일의 때에 격동과 혼란한 북한의 상황에서 물질과 비 복음적인 것들이 그 땅과 영혼들을 잠식하기 전에, 복음을 전함으로 수많은 북한의 영혼들을 추수해 주께로 인도해 교회들이 세워지고, 나아가 남북한의 교회가 세계 열방에 복음 증거하는 사명을 감당할 수 있기를 기도한다. 그래서 지역교회의 요청이 있을 시, 직접 찾아가서 전도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특집 1] 

 

 

 

매주 화요일 오전, 모퉁이돌선교회 지하예배실에서 전도훈련이 시작된다.
하나님은 현장에서 야전사령관과 같이 전도훈련을 하던 김세나간사를 본회로 부르셔서 북한 선교를 위한 전도 사역을 감당하도록 부르셨다. 그는 25년 전 어느 날 지옥에서 고통스러워하는 어머니의 생생한 모습을 꿈에서 보고, 영혼 구원을 위해 사역할 것을 결심했다. 어머니를 생각하며 한 영혼 한 영혼을 만나, 온 마음을 다해 복음을 전할 때 사람들이 주님께로 돌아오는 역사를 보며 하나님의 마음을 알았고 지금까지 사역을 감당해올 수 있었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복음을 듣고 수많은 생명들이 하나님께로 돌아오는 가슴 떨리는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실의에 빠진 아주머니에게 구원의 손길을 내미신 하나님

 

전도를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았을 무렵, 아파트 놀이터에서 노방전도를 하다가 근심이 많아 보이는 한 아주머니를 만났습니다. 그 아주머니를 보는데 문득 어머니가 생각나 “어머니께서 살아계셨더라면 아주머니 나이가 되셨을 텐데…”라고 운을 떼며 얘기를 하다 보니 아주머니가 조금씩 이야기를 시작했습니다. 아주머니는 부유한 집안에서 고생을 모르고 살다가 외국에 간 남편이 행방불명 되면서 모든 것을 다 잃고 살던 집에서도 떠밀려나 그 동네로 이사 온 상황이었습니다. 마음이 많이 상해있는 아주머니를 세 번쯤 만났을 때. 조심스럽게 “아주머니, 저는 참 많이 행복한데 아주머니도 행복한 삶을 살았으면 좋겠어요.”라고 말하니 “그게 무슨 말이에요?”라고 되물었습니다.
“아주머니, 예수님께서는 우리가 거할 곳이 많다고 하셨어요. 하나님께서 우리의 거처를 이미 천국에 예비해놓으셨거든요. 예수님께서 아주머니와 제가 천국으로 들어갈 수 있도록, 우리를 위해서 십자가에 달려 죽으셨어요.” 복음을 듣게 된 아주머니는 그 주부터 바로 교회에 나오셨습니다. 아주머니가 세례를 받던 날, 나의 손을 잡고 엉엉 울며
“집사님, 집사님은 나보다 어리지만 내 영적 어머니예요. 하나님을 몰랐으면 나는 진작에 죽었을 거예요. 정말 고마워요.” 라고 고백했습니다.

이처럼 실망과 좌절 그리고 상처받은 사람들에게 복음이 증거될 때 하나님께로 돌아오는 역사가 많이 일어난다.

 

 

청년의 한 마디 “천국에 갈 준비를 하고 싶어요.”

 

한 번은 세 살 배기 딸을 업고 아파트에서 전도하며 어느 집 벨을 눌렀는데, 문이 열리길래 냉큼 발 하나를 현관문으로 집어 넣었습니다. 그런 저를 한쪽 다리에 깁스를 한 청년이 물끄러미 쳐다보고 있었습니다. 그에게 “목이 너무 말라그러니 물 좀 주실 수 있어요?”라고 하자, 그는 냉장고에서 물을 꺼내왔습니다. 그 청년과 이야기를 나누다가 마지막에 “제가 잠깐 기도해주고 가도 될까요?” 라고 물었더니 흔쾌히 허락했습니다. “하나님, 이 청년이 다리가 아파서 얼마나 힘들겠어요. 이 청년이 빨리 낫게 해주시고, 마음에 소원이 있는 것 같은데 그 소원을 들어주세요.” 라고 기도했습니다. 기도가 끝나자 청년은
“이렇게 돌아다녀도 사람들이 문을 잘 안 열어주니 힘들지 않으세요?”라고 위로의 말을 건넸습니다. 순간 그에게 복음 제시를 해야겠다는 마음이 들어 “내가 힘들어도 이렇게 다니지 않으면 사람들이 지옥에 갈 수 밖에 없으니까 다녀야 해요.”
“사람들이 지옥에 간다구요?”
“누구나 이 세상을 다 떠나게 되어있잖아요. 형제님은 죽고 난 후 천국에 갈 확신이 있어요?”
“한 번도 생각해 본 적 없어요. 저는 아무 준비가 안되어 있는 것 같아요.”
“에베소서 2장 8-9절 말씀에, 천국은 우리의 행위로 가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주신 선물이라고 나와 있어요. 우리는 받기만 하면 되는 거예요.”
“어떻게 하면 돼요? 천국에 갈 준비를 하고 싶어요.”
그 다음 주일 청년은 목발을 짚고 예배당으로 들어와서는 “정말 너무 감사해요. 아주머니께서 제 마음의 소원을 위해 기도해주셨잖아요. 그 날 아주머니께서 돌아가시고 난 뒤 바로 연락이 와서 취업이 됐어요. 정말 감사해요.”
그 청년은 근무지가 바뀌어 동네를 떠날 때까지 교회를 다니며 영적으로 성장해갔습니다.

 

청년의 이야기를 들려주던 김세나 간사는 당시의 상황이 눈에 선한 듯 흥분된 목소리로 “복음이 정말 눈에 보입니다. 하나님을 모르던 사람이 예수님을 영접하고 나면, 그 사람의 표정도 바뀌고 삶이 바뀌는 것이 확연히 드러납니다.
저를 통해서 하나님께서 수많은 사람이 복음을 듣고 영혼이 빛나게끔 인도하시니, 저는 이 사역을 멈출 수 없습니다.” 라고 하였다. 이러한 기쁨과 감격도 있지만 때로 안타까움에 눈물을 흘리며 아파하기도 한다.

 

 

어린 아이에게 전한 복음으로, 온 가족이 주께로 나아오게 하시고

 

몇 년 전, 토요일마다 놀이터에 가서 아이들을 대상으로 전도를 하며 만난 재원이는 당시 초등학교 3학년이었습니다. 저는 재원이를 포함한 아이들을 모아놓고 “얘들아. 하나님의 나라가 어떤 나라인지 아니? 예수님께서 우리를 위해 십자가에 피 흘리시고 너희들의 죄를 용서하셨어. 너희들 죄 지은 거 없니?”
“저는 죄 지은 거 없는데요?” 재원이가 대답했습니다
“엄마한테 거짓말 한 적 있지? 우리는 죄를 짓고 나서 꼭 회개를 해야 해.”
“회개요? 회개가 뭐예요?”
“회개는 잘못을 했을 때 자수하는 거야. 엄마한테 거짓말해서 다른 거 사먹고, 문구점에서 뽑기 집어가기도 하고 그랬지?”
“어, 선생님이 그걸 어떻게 알았어요?”
“재원이가 그랬던 거 하나님은 다 알고 계셔. 잘못한 사람들이 경찰서에 가서 자수하듯이, 재원이는 하나님 앞에서 자수하면 돼. 그게 바로 회개야.”
“알겠어요. 그럼 제가 지금까지 거짓말 하고 아이들 괴롭힌 거 다 자수할게요.”
그렇게 재원이는 저의 기도를 따라서 하나님 앞에 회개했고, 그 주부터 교회학교에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거기서 그치지 않고 아파트 상가를 운영하는 재원이 엄마를 찾아가게 하셨습니다.
“재원이 어머님. 재원이 교회 보내주셔서 정말 감사해요. 재원이가 정말 착하고 예뻐서 어머님을 꼭 한 번 만나보고 싶었어요. 그런데 재원이 소원이 뭔지 아세요?”
“소원이요? 무슨 소원인데요?”
“재원이가 글쎄, 주일날 엄마 손잡고 교회 오는 친구들이 너무 부럽다며 엄마랑 교회 다니는 게 소원이라네요?”
“그래요? 그럼 저한테 얘기를 하면 되는 걸, 왜 말하지 않았을까요? 이번 주부터 재원이랑 교회에 나갈게요.”
정말 그 주일부터 재원이 엄마가 교회에 나오기 시작했고, 두 사람이 교회에 다니기 시작한 지 1년 만에 재원이가 급성 백혈병 진단을 받고 투병생활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병문안을 갈 때마다 아이의 고통이 날로 심해지는 게 눈에 보였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재원이를 얼마나 사랑하시는지, 고통이 커질수록 아이의 믿음이 자라게 하셨습니다. 그러나 재원이의 병세는 날로 악화되기만 했습니다. 어느 날, 재원이가 저에게 넌지시 물어왔습니다.
“선생님, 죽는 게 뭐예요?”
“재원아 죽는 건 말이지. 천국에 가는 건데… 재원이가 아침에 눈을 뜨면 엄마 얼굴을 보잖아. 그런데 아침에 눈을 떠서 예수님 얼굴을 보면 그게 천국인 거야.”
그리고 몇 달 후, 병원에서조차 이제 더 이상 손을 쓸 수 없다고 말했을 때, 재원이는 도리어 남은 가족과 저에게 힘을 주었습니다. “울지 마세요. 우리는 천국에 가서 만날 거잖아요.”
그 일이 있고 사흘 후에 재원이는 하나님 곁으로 떠났습니다. 생전에 재원이가 했던 말을 떠올리며 아픔을 이겨냈습니다.
“재원이가 매일 저에게 말해주었어요. ‘엄마, 내가 예수님을 잘 믿었더니 이제 천국에 가. 예수님이 보여. 너무너무 편안해. 그러니까 엄마도 울면 안 돼. 내가 먼저 가서 기다릴게.’ 그 말을 하는 재원이 표정이 그렇게 천사 같을 수 없었어요.”
재원이가 그렇게 떠나고 난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재원이의 아버지도 교회에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재원이가 예수님을 영접하고 믿음이 자라나면서 온 가족이 구원을 받은 것이지요.

하나님께서는 복음 전하는 사역이 국내 뿐만 아니라 말이 통하지 않음에도 해외 사역까지 감당할 수 있게 하셨다. 여러 국가를 방문하며 전도훈련 사역을 감당케 하셨는데 그 중에서도 중국에서 만난 탈북자들을 잊을 수 없다.

 

 

북한 사람들을 향한 전도자로 세우신 하나님

 

탈북민들이 숨어 지내는 가정교회를 방문한 적이 있었습니다. 차 안에서 한 사람씩 다섯 명을 만났습니다. 그 중에 식량을 구하러 나왔다가 다시 들어갈 길이 없어 그곳에 머물고 있는 18세 소녀가 있었습니다. 처음 탈북민들을 만나니 북한의 문화에 대해서도 모르고 언어의 장벽도 느껴졌습니다. 복음 제시를 해야 하는데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기도하니 하나님께서 ‘아버지의 사랑’을 ‘어머니의 사랑’으로 바꾸어 말하라는 마음을 주셨습니다.
“어머니의 사랑을 생각하면 얼마나 가슴이 시리니? 네가 여기에 왔을 때 어머니하고 헤어지면서 얼마나 슬펐니?” 하는데 자매가 어머니가 행방불명이 되어 모르겠다며 펑펑 우는 것이었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어떻게 복음을 전해야 하는지 몰라 그 아이를 품에 안고 같이 울어주기만 했습니다. 울면서 “엄마가 널 얼마나 사랑하는지 기억해라. 사랑이라는 것은 이렇게 안아주는 거야. 아프고 힘들 때, 좋은 일 있을 때 안아주는 그런 거야. 그런데 엄마는 헤어지고 없으면 안아주지 못하지만, 저 하늘에 계신 하나님은 언제나 네가 가는 길에 널 안아주고 위로하시는 분이란다.” 그러면서 하나님에 대해 이야기를 해주었습니다.
“예수님은 사람의 몸으로 이 땅에 오셨는데 아무 죄도 지은 적이 없으셔. 그런데 우리가 지은 죄 때문에 우리를 위해서 십자가를 지셨단다. 부모도 할 수 없는 일을 그 분이 해주신 거야.”라며 복음을 풀어서 이야기했습니다. “하나님 한 번 믿어 보겠슴다.” 자매의 입에서 이 고백이 나왔습니다. 그 말을 들으며 하나님께서 그 아이에게 믿음을 주실 거란 확신이 들었습니다.

 

그날로부터, 김세나 간사는 ‘아, 내가 북한에 대해 알아가야 하겠구나. 남한 사람들과 북한 사람들, 또 북한에 살고 있는 사람들과 탈북민들은 참 다르구나. 더 많이 배워서 저들에게 복음을 전해야겠다’ 라는 마음을 품게 되었다. 그리고 북한 전도사역을 계획하고 있던 시기에 하나님께서는 모퉁이돌선교회 전도 훈련 담당자로 부르셨다. 그는 말한다. “통일을 준비하면서 북한 주민들과 소통하기 전에 내가 먼저 구원의 확신을 가지고 가족을 전도하고 마을 단위, 도시 단위로 복음을 확장해 나가는 사역이 선행되어야 합니다. 지금 여기서 복음으로 무장되어 있지 않으면, 북한에서도 되지 않을 것입니다. 모퉁이돌의 전도훈련을 ‘대비’ 차원이 아니라, 지금부터 해야 하는 ‘훈련’으로 여겨주십시오. 저 또한 북한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자리에서 하나의 불씨가 되어 쓰임 받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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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콤소식 2017.3] 성경배달 사역은 이렇게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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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1년, 나는 중국으로 정탐여행을 떠날 계획을 가지고 준비를 하며 복음이 제한된 공산권국가에 성경을 배달했던 브라더 앤드류의 <복음은 철의 장막을 뚫고>와 브라더 데이빗이 쓴 <중공으로 보낸 하나님의 밀수꾼>이라는 두 권의 책을 읽었다. 그러면서 왠지 이분들이 내가 가야 할 길을 앞서 갔다는 생각이 들었다.

 

1976년, 중공에 성경을 가져간 브라더 데이빗은 성경을 받을 때마다 감격의 눈물을 흘리는 중국 성도들을 직접 만나면서 성경 배달 사역의 필요를 더욱 절감하게 되었다. 마침내 그는 모두가 미쳤다고 하는 100만 권의 성경을 단 한 번에 배달하는 ‘펄 프로젝트(진주 계획)’를 믿음으로 기도하며 추진했다.

 

“여보게들 저기 보트 하나가 우리를 향해 곧바로 달려오고 있군!‘
긴장된 모습으로 쌍안경을 들어 살피던 선장의 외침이 정적을 깨뜨리고 말았다.
“기관총이야 그 옆에 무장한 군인 한 사람이 있는데 저건 중공의 경비정이야!”
순간 배 안에 있던 사람들의 얼굴이 굳어졌다.
“경비정이 분명합니까?”
“의심의 여지가 없습니다.”
기관총을 장치한 배가 점점 가까이 다가오자 달빛에 기관총 사수의 모습이 똑똑히 보였다.
깊은 숨을 들이쉰 나는 “주님, 우리는 아무 것도 할 수 없나이다. 오직 주님만이 이 상황에서 우리를 구원하실 수 있나이다. 해안에서 기다리는 신자들을 주님께서 극진히 사랑하시며, 그들에게 성경이 전해지길 주님께서 얼마나 원하시는지를 우리는 알고 있나이다. 주님, 우리는 뒤로 물러나오니 주님께서 모든 것을 맡아 주옵소서”라며 조용히 기도를 끝냈다. 만약 발견된다면 ‘진주 계획’은 완전히 중단될 수밖에 없고 신자와 선원들의 생명이 위태로워진다는 것을 너무도 잘 알고 있었다. 그러하기에 나는 진주 계획을 준비하며 “밤새도록 저편이 이편에 가까이 못하게…” 출애굽기 14장의 말씀을 주님 앞에 내어 놓으며 지키시고 보호해 주시기를 요청하였다.
25피트의 선체와 무장된 기관총이 확실히 드러나자 우리 일행은 배가 점점 더 가까이 오고 있다는 생각을 떨쳐버릴 수 없었다. 그런데 그 경비정은 성경을 실은 배를 보지 못한 것처럼 멈추지 않고 그냥 지나가 버리는 것이 아닌가? 순간 배 안에서 숨죽이며 기도하던 사람들은 기쁨으로 주님께 영광을 돌렸다. 배가 해변에 다다르자 선원들은 보트를 내렸고 4분 만에 모든 하역 작업을 끝마쳤다. 드디어 232톤이나 되는 100만 권의 성경이 12개의 짐으로 묶여 층층이 쌓였다.

 

첫 번째 성경 상자가 해변에 도착하자 기다리고 있던 성도들이 짐을 풀었다. 성경임을 확인하는 순간 기쁨에 할 말을 잊고 “오호! 아! 아”라는 감탄사만 연발할 뿐이었다. 그들은 눈물을 글썽이며 성경을 몇 번이고 쓰다듬었다. 자기 나라에 하나님의 말씀이 들어오는 것을 본다면 죽어도 여한이 없다는 말을 했던 성도들이었는데, 드디어 손에 넣은 것이다.
그러나 언제 발각될지 모르기에 그들은 채 가시지 않은 감격을 억제하고 성경을 받기 위해 함께 친구들을 부르자, 근처의 나무숲에 숨어 기다리고 있던 성도들이 우르르 몰려나왔다. 그들은 90권 씩 한 박스로 포장한 48개의 상자가 1톤의 짐으로 포장된 것을 뜯어 대나무 막대기에 걸어 한 번에 두 개의 상자를 어깨에 메고 가능한 빨리 그리고 멀리까지 성경을 나르기 시작하였다. 트럭도 사용되었다.

 

성경 전달은 재빠르게 진행되어 2시간 만에 모두 마쳐졌다. 우리 일행은 중공의 형제 자매들에게 작별 인사를 마치고 서둘러 엔진의 시동을 걸었다. 돌아오는 배 안에서 우리가 가져간 많은 짐이 성경임을 확인하고 감격에 눈물 흘리던 성도들의 모습을 떠올렸다. 순간 나는 무릎을 꿇고 “주님, 무엇보다도 이번에 성경 운반하는 일이 무사하게 하심을 감사합니다. 핍박 받는 가정 교회의 사정이 외부에 알려지게 하시고, 이번 진주 계획을 통해 중공 정부가 성경이 부족하다는 사실을 깨닫고, 적절한 양의 성경을 출판하여 성도들이 쉽게 성경을 구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되게 하옵소서.“라고 기도했다.
데이빗이 쓴 <중공으로 보낸 하나님의 밀수꾼>의 일부이다.
백만 권의 성경이 중국 성도들에게 전해지는 모습을 보면서, 내 마음 속에 문득 “그렇다면 북한은? 북한은 어떨까? 북한에도 성도들이 있다면, 그들에게 성경이 필요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성경 공급이 끊겨 수십 년간 골방에서 숨죽이며 하나님께 부르짖고 있을 북한 성도들의 모습이 머릿속에 그려졌다. 나는 더 이상 지체할 수 없었다. 그리하여 중국에 정탐 여행을 다녀온 직후 1983년부터 본격적인 사역을 위해 공산권 선교를 하는 기관을 알아보기 시작했다. 1955년에 만들어진 오픈도어(Open Doors)선교회는 복음이 제한된 지역에 성경을 배달하는 사역을 감당하고 있었다. 그래서 나는 이 단체라면 하나님께서 내게 맡기신 사역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겠다 싶어 전화를 걸었다. 오픈도어 측에서는 내가 중국에서 만주를 지나 러시아 국경까지 다녀온 것을 듣고 나서, 내가 그곳에서 찍어온 사진을 받아보길 원했다.

 

얼마 후, 나는 그 사진을 전해줄 겸해서 당시 오픈도어의 국제 회장이었던 데일 키츠만을 찾아가 만났다. 키츠만은 나를 사무실 한 켠에 앉혀 놓고, 오픈도어가 진행하고 있는 북한 사역에 대해 설명해주었다. 한참 동안 북한 선교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던 그가 갑자기 내 눈을 바라보며 다소 흥분된 목소리로 말하기 시작했다. “우리는 북한 땅을 향한 우리의 열심만으로는 북한 선교가 어렵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소. 그래서 북한 선교를 담당할 적임자를 찾기 위해 10년 동안 기도했소. 1974년부터 1984년까지 꼬박 10년 동안 말이오. 북한에서 태어나서 미국 시민권을 가지고 있고, 북한 선교에 뜻을 품은 사람이오. 그런데 그런 사람을 드디어 찾았소.”

 

나는 키츠만이 10년 동안 기도하며 마침내 찾았다는 사람을 보고 싶어 상기된 목소리로 “그런 사람이 있단 말인가요? 그럼, 제게도 소개해 줄 수 있나요?”라고 물었다.
“물론이죠. 저를 따라 오시오.”

 

나는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키츠만을 따라갔다. 그는 나를 데리고 복도를 지나다가 커다란 휘장 뒤에 가려져 있는 북한지도를 보여주었다. 지도에는 빨간 점들이 빼곡히 찍혀있었다. 그 지도에 찍힌 3,800개의 빨간 점은 북한 지하교회 성도들의 지역별 분포를 나타내는 것이었다. 당시만 해도 그런 정보를 알지 못했던 나는 내심 놀랐다. “아니, 이렇게 많은 북한 성도들이 존재한다니!” 하나님이 하신 일이 놀랍기만 했다. 키츠만은 어안이 벙벙한 내게 북한 성도들의 명단을 보여주었다. 그는 열쇠로 잠겨있는 캐비닛 안에서 두꺼운 파일을 꺼내 들었다. 파일을 건네 받은 나는 3,800명의 명단을 한 장씩 넘겨가며 이름과 주소를 순식간에 다 외웠다. 하나님께서 주신 특별한 은사인 ‘포토그래픽 메모리’ 덕분에 가능한 일이었다. 나는 그의 허락 하에 북한 성도들의 정보를 가져올 수 있었다.
드디어 키츠만이 나를 데리고 간 사무실에는 열다섯 명 남짓한 사람들이 앉아 있었다. 나는 그들 중 누가 북한 선교를 담당할 적임자인지 몹시 궁금한 마음에 한 명 한 명의 얼굴을 쳐다보았다. 그런데 곧이어 열다섯 명 모두가 사무실에서 나가고 나와 키츠만, 단 둘만 남았다. 키츠만이 나를 보며 말했다. “바로 당신이 우리가 10년 동안 기도하며 찾았던 그 사람이오!”

 

예상치 못했던 그의 말에 나는 한동안 말문이 막혔다. 북한에서 태어나고 고향을 떠나, 어머니를 잃고 동생들을 돌보면서 살아왔던 세월이 삽시간에 스쳐 지나갔다. 미군에 입대해 군인으로서의 삶을 살다가, 사업이 번창하던 중에도 기억에서 떠나지 않던 어머니의 유언…
“북한 가라. 가서 돌아오지 마. 거기서 죽어, 거기서 묻혀.”
마침내 모든 시간들이 퍼즐 조각처럼 맞춰졌다.

 

catacomb_03_sc01_2그로부터 2년이 지난 1985년 10월 28일, 모퉁이돌선교회가 시작되었다. 그리고 1983년 중국에 가서 “성경을 꼭 다시 가져다 주겠습니다.”라고 약속한지도 2년이 지나있었다. 한 개에 25kg에 달하는 가방 10개에 성경을 가득 담아 양쪽 어깨와 양손에 가방을 들고도 두어 차례 계단을 오르내려야 하는 분량이었다. 설상가상으로 함박눈이 내려 길이 사나웠지만, “성도들의 빈 손에 성경을 넘겨줄 수 있다니!” 라고 생각하며 택시를 잡아 탔다. 그런데 한참 동안 눈길을 달리던 차가 미끄러져 움푹 패인 도로에 박히고 말았다. 이 길을 빠져나가게 해달라고 기도하며 차를 밀어보아도, 눈길에 박힌 차는 꿈쩍도 하지 않는 것이었다. 한 10분쯤 눈길에 갇혀 있던 중, 뒤에서 트럭 한대가 나타나자 택시 기사는 서둘러 트럭을 멈춰 세웠다. 트럭 운전사가 목적지를 묻자, 우리는 불안한 마음에 조금 망설이다가 목적지를 말해주었다.
“내일 오실 줄 알았는데 어떻게 지금 오세요? 이상하지요. 오늘은 특별한 일도 없는데 왠지 밖에 나가고 싶어 나갔다 오는 길이었어요.” 그 트럭 운전사는 우리가 찾아가는 교회의 사역자였다. “이제 보니 하나님께서 저 가방을 인수해가라고 하신 거네요!” 알고 보니 우리가 탄 택시 기사도 가정 교회의 성도였다. 성경을 배달하는 길에 택시 기사와 트럭 운전사를 동원하신 하나님의 은혜로, 우리는 무사히 목적지에 다다랐다.

 

‘똑똑’ 문을 두드리니 낯익은 조선족 아주머니가 문틈으로 얼굴을 내밀었다. “여기 성경 250권이요.” 아주머니는 성경을 받고 아무 말도 묻지 않고 가만히 서 있었다. 그리고는 돌아서는 내 등 뒤로, “다음에 올 때는 성경 100권만 더 개고오라요. 신약과 시편이 있는 요만한 가죽 성경 있지요? 그거 가져오면, 우리가 북조선에 보낼 수 있어.”
‘북조선… 북한? 북한에 성경을 보낸다고…? 북한에 성경을 보낸다니, 성경을 보낼 수 있다니…!’
조선족 아주머니의 말에 놀라움을 금치 못하고 한참을 멍하니 한 자리에 서있는 나에게, 하나님께서는 강하고 분명한 음성을 들려주셨다.

 

‘나는 북한을 포기한 적이 없다.
그 땅에 내 백성이 살아있다.
내가 남한 성도들의 기도를 듣고 있다.’

 

거부할 수 없는 하나님의 음성이 내 심장을 뒤흔들었다. 나는 그 자리에서 무릎을 꿇고 엎드려 엉엉 울 수밖에 없었다. 돌아오는 기차에서도, 비행기에서도, 숙소 침대에서도 나는 눈이 뻘개지도록 울고 또 울었다. 너무나도 선명한 하나님의 음성을 들은 나는 성경 배달의 강력한 명분을 얻었고, 세상 누구와도 비교할 수 없는 든든한 후원자를 얻은 기분이었다. ‘하나님이 원하신다니…!’ 나는 북한 땅에 살아있는 하나님의 백성들을 위해 지체하지 않고 성경을 배달해야 했다.

 

그리고 32년이 지난 오늘 또 다시 하나님은 내 가슴을 뛰게 하는 놀라운 일을 행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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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콤소식 2017.2] 하나님께서 행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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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 한 권만 있으면 좋겠슴다. 성경을 읽고 싶슴다. 중국에 성경을 두고 온 것이 너무도 후회가 됨다.”
얼마 전 친척 방문으로 북한에 갔다가 만난 북한 성도가 돌아오는 일꾼을 보며 탄식하듯 들려준 말이다. 그러나 북한에 성경을 가져오는 것이 얼마나 힘든 일인지 잘 아는 북한 성도는 더 이상 말하지 못하고 “하나님, 성경 한 권만요…”라고 얼버무렸다.

 

그 후 중국에 돌아온 일꾼에게 이상한 증상이 나타났다. 북한 성도로부터 들었던 “성경 한 권만 있으면 좋겠다”던 말이 길을 걷다가도, 잠자리에 누워서도 계속 생각나 잠을 이루지 못하고 이리 저리 뒤척였다. “아우 하나님 이것을 어케합니까?”라며 벌떡 일어난 일꾼은 “하나님, 북조선으로 어케 성경을 가져갑니까? 성경을 가져갈 수 있는 방도를 지혜가 많으신 하나님께서 가르쳐 주시라요”라고 엎드려 기도하기 시작했다. 그러면서 매일 밤 기도를 마치고 성경을 가방에 넣어보기도 하고, 쌀자루에 넣어보기도 하며 온갖 방법을 시도해봤지만 마땅한 방법이 떠오르지 않았다. 그럴수록 “성경 한 권만 있으면…” 하는 북한 성도의 말은 더욱 또렷하게 들려왔다.

 

그렇게 6개월 정도 지났는데 다시 북한에 갈 수 있는 기회가 찾아왔다. 북한에 가야 하는 날짜가 임박해지자 일꾼은 더욱 다급하게 성경을 가져갈 수 있기를 기도했다. 그때 하나님께서 분명하게 한 가지 방법을 떠올려 주셨다. 그 방법을 즉시로 시도해 봤다. 하나님께서 주신 방법은 성경 한 권이 아닌 두 권을 가져갈 수 있는 것이었다. 드디어 북한에 가야 하는 날이 다가왔다. 북한에 들어갈 모든 준비를 마친 일꾼은 마지막으로 북한에 가져갈 성경 두 권을 준비해 길을 나섰다. “하나님만 의지합니다. 인도해주시라요” 기도하는 동안 드디어 북한 세관에 도착했다.
북한을 방문하는 사람들이 세관을 통과하기 위해 두 줄로 섰다. ‘평안이라! 평안이라!’ 세관을 들어서는 일꾼의 마음에 형언할 수 없는 하나님의 평안이 부어지면서 지금까지 마음에 있던 두려움이 안개가 걷히듯 사라졌다. 순간 일꾼은 주저하지 않고 맨 앞에 줄을 서서 들어갔다. 그리고 세관원의 몸과 짐을 검사하는 일이 시작되었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가져간 가방과 몸을 구석구석 수색하는데도 일꾼은 ‘내가 여기서 잡혀간다고 해도 대수롭지 않다.’라는 생각이 들면서 담대한 마음이었다. 그리고 세관원들의 눈을 가리운 하나님께서 성경이 발각되지 않고 무사히 통과할 수 있도록 역사하셨다.

 

태연하게 세관을 빠져 나온 일꾼은 지난번 만났던 지하교회 성도를 찾아가 아무 말 없이 성경을 꺼내 주었다. 전혀 예상치 못한 상황에서 성경을 받아들고 한동안 말을 잇지 못하던 북한 성도의 눈가에 그렁그렁 눈물이 고였다.
“이거이 정말 성경 맞아요? 하나님 이거이 성경 맞슴다. 맞아요…
내래 성경 한 권만 갖게 해주시라 몇 년을 기도했는데, 정말 하나님께서 아바이를 통해 성경을 주셨슴다.”라며 감격하던 성도는 “내래 그동안 하나님의 말씀이 정말 목말랐는데, 이제 성경 한 권을 받고 생명이 소생되었슴다!”라고 기뻐하며 눈물지었다.

 

성경 한 권… 한 사람의 생명을 소생시켰다!
하나님은 지금도 성경을 간절히 원하는 북한 성도들의 기도를 들으시고, 신실한 일꾼들을 통해 북한에 성경이 보내지도록 역사하고 계신다. 특별히 지난 한 해 북한으로의 성경 배달은 그 어느 때 보다 힘들고 어려움이 많았다. 북한의 내부와 외부는 물론이고 중국과 접경한 지역에서의 감시 또한 강화되어 성경을 배달하는데 어려움이 많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은 북한으로의 성경 배달을 가능하도록 다양한 방법을 통해 역사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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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북한 내부에서 복음을 듣고 성경을 공부하기 위해 나왔던 성도들이 일꾼들로부터 말씀을 배우고 기도하는 과정에서 성령 하나님의 강권하시는 은혜와 능력을 체험하면서 세상이 감당할 수 없는 믿음의 사람으로 서고 이들이 돌아가는 과정에서 북한 내륙 깊숙한 곳까지 성경을 가져갈 수 있도록 역사하셨다.
다음은 현지 일꾼, 즉 북한 방문이 가능한 사역자들을 통해 이런 저런 방법으로 성경이 배달되게 하셨다. 특별히 왕래가 적었던 금년 한 해 이들을 통해 성경을 보낼 수 있음은 하나님의 역사가 아니고는 불가능한 일이었다.
그리고 북한에 성경을 보냄에 있어 중요한 기도 제목이 있다. 바로 복음으로 통일을 준비하며 번역과 인쇄를 마친 많은 양의 북한어 신구약 합본성경이 북한의 접경 지역 곳곳에 마련되어 있는 장소에 보내져 있다. 금년 겨울이 지나기 전 하나님께서 준비케 하신 많은 성경이 북한으로 보내질 수 있기를 간절히 기도한다.
더하여 하나님께서 중국 교회와 지도자들에게 많은 양의 중국어 주석 성경을 보낼 수 있도록 역사하셨다.
“가정 교회 신학교 졸업생들에게 중국어 정독본 성경을 졸업 선물로 주었더니, 감격하며 성경을 받아들고는 한동안 말을 잇지 못했습니다. 모두들 입을 모아, ‘이 한 권의 성경이면 든든합니다.’ 라고 말합니다. 성경 수급이 어려운 중국 땅에서는 주석 성경 한 권이 큰 유익과 기쁨이 됩니다. 성경과 성경 교재가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본회에서 성경 배달 사역을 담당하고 있는 일꾼이 들려준 소식이다. 중국어 정독본 주석성경은 2009년에 출판되어 계속해서 보급 중이지만, 농촌과 지방에서 사역하는 지도자들의 수요에 비해 공급량이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다. 앞으로도 더 많은 성경이 중국으로 보내져서 중국 교회 지도자들과 성도들의 목마름이 해갈될 수 있도록 기도가 필요하다.

 

이외에도 위글어, 몽골어 등 소수민족어 성경과, 베트남어 성경, 터키어 만화 메시야 성경 등을 필요한 곳으로 배달하게 하셨다. 특히, 터키 난민촌에서 사역하고 있는 단체의 요청으로 아랍어 만화 메시야 성경을 보내, 무슬림으로 살아온 어린 아이들에게 복음을 전하게 하셨다. 2017년에는 이란어와 히브리어 만화 메시야 성경이 출간을 앞두고 있다. 이슬람 문화권에서 예수님을 구원자로 알지 못했던 아이들과 유대인 어린이들이 만화 메시아 성경을 읽고 예수님을 영접하게 될 것이다.

 

성경배달을 위해 이렇게 기도해주십시오!

1. 북한의 590만 가정마다 성경 한 권씩 배달되고, 하나님의 말씀을 간절히 기다리는 북한 성도들에게 성경이 보내지도록

2. 중국어 정독본 성경이 부족한 중국 농촌 지역에 배달할 수 있도록 재정이 마련되고 길이 열리도록

3. 국경 지역에 준비되어 있는 많은 양의 북한어 성경이 겨울이 지나기 전 북한에 보내질 수 있는 길이 열리고 일꾼들이 준비되어 북한에 보내지도록

4. 중국 소수민족과 아랍 지역과 이스라엘에 그들의 언어로 출간된 만화 메시야가 공급되어 수많은 무슬림 지역의 어린이들과 백성들이 주님을 알게 되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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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전 ‘선교하는 중국’이라는 찬양을 듣게 되었는데 그때부터 영혼에 대한 부담을 갖게 되었습니다. 그리하여 이 지역 교회 지도자들과 10교회가 연합해 ‘안디옥 선교센터’를 4월에 만들어 선교 훈련반을 시작했습니다. 선교 훈련에 헌신된 지도자들은 모였는데 무엇을 가르쳐야 할는지 몰랐습니다. 필요한 물질도 하나님께서 공급해 주시고, 학생들도 채워주셨는데 어깨를 짓누르는 제일 큰 부담은 선교에 대해 가르칠 교수가 부족한 문제입니다. 그런데 이번에 이렇게 귀한 분들이 오셔서 가르쳐주시니 너무나 감사합니다. 앞으로 더 많은 강사들을 보내주십시오.”
지난 해 11월 중국의 OO지역에서 있었던 신학교 지도자가 들려준 고백이다.
이처럼 지난 한 해 중국 교회 지도자를 양육하는 신학교 사역은 A도시의 본교를 중심으로 각 지방에 위치한 5개의 분교에서 신학교 교육이 진행되어 76명이 수료하였고 지금까지 386명의 지도자가 교육을 마치고 사역을 활발히 감당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북한 지하교회 지도자를 대상으로 하는 평양국제성경대학(PIBC)이 만주 지역에서 진행되었다. 지극히 제한된 환경에서 북한 교회 성도들이 지하교회 지도자로 세워지기 위해서는 적어도 2년~6개월 동안 성경 공부가 집중적으로 이루어진다. 이를 위해 지속적인 기도가 필요하다. 특히 지난 하반기에는 북한에서 파견한 특무로 보이는 사람이 접근하여 훈련 장소를 옮겨야만 하는 긴박한 상황이 발생하기도 하였다. 그러므로 장기간 북한 지하교회 지도자들과 훈련 장소 등의 모든 과정에서 하나님의 보호하심과 안전을 위한 기도가 필요하다. 더하여 훈련을 받고 북한으로 돌아간 지도자들에게 지속적인 학습이 필요하도록 다양한 성경 교육 자료들을 제작하고, 이 모든 자료들이 북한 안에 들어가서 안전한 가운데 활용되어 북한 지하교회가 든든히 서갈 수 있도록 기도가 필요하다.
한편 국내에서는 1·7월에 선교 컨퍼런스, 봄·가을 학기 선교 학교 훈련을 통해 북한과 선교를 마음에 품은 사람들이 많이 참석했다. 또 국내외에서 모인 사람들로 구성된 단기 선교팀 100여 명이 현장으로 파송되어 선교지를 위해 기도하고 기존 사역을 도왔다.

 

신학교배달을 위해 이렇게 기도해주십시오!

1. 북한 지하교회 사역자들을 훈련하는 장소가 현지 공안이나 북한에서 파견한 특무들의 접근을 하나님께서 차단해주시고 보호해 주시도록

2. 북한 지하교회를 책임질 수 있는 북한 성도들을 하나님께서 선발해 보내주시고, 그들의 눈높이에 맞춘 최적화된 학습이 진행될 수 있도록

3. 훈련을 받고 돌아간 북한 성도들이 발각되지 않도록 보호해 주시고, 이들에게 필요한 성경 공부 교재와 장비, 교수, 생활비 등의 물적·인적 자원이 잘 준비되도록

4. 중국 신학교 사역을 통해 중국 교회에 필요한 목회자들이 세워지고, 훈련에 필요한 모든 필요를 하나님이 공급해 주시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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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교회에서 선교를 가르쳐 달라는 요청이 있었습니다. 그리하여 중국 교회와 함께 중요 도시에 선교 훈련원을 시작한 후에 가장 먼저 ‘북한선교대회’를 실시하였습니다. 그러나 중국 내부에서 선교 훈련을 실시하는데 여러 어려움이 따르고 안전에 대한 문제도 있어 기도하는 가운데, 하나님께서 지난해 제주도에 선교 훈련원을 허락하셔서 중국 교회 지도자들과 선교에 관심 있는 일꾼들을 훈련하는 일이 시작되었습니다. 특별히 이들 가운데 북한 선교에 관심을 갖고 배우고 헌신하는 일들을 하나님께서 활발하게 이끌어가고 계십니다.”
중국선교훈련원을 담당한 일꾼의 고백이다.
중국 교회는 과거 공산주의의 영향으로 기독교에 대한 탄압이 극심하여 많은 어려움을 경험하였다. 그리하여 고난 당하는 북한 지하교회와 성도들에 대한 특별한 관심과 동일시 하는 마음들을 가지고 있음을 본다. 많은 선교사들이 복음을 전했던 중국 교회가 이제는 놀라운 부흥과 교회 성장을 거듭하면서 선교 대국을 꿈꾸기 시작하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외국 선교사들의 활동을 금지하고, 대대적인 감시와 탄압으로 추방하는 사태가 빈번해 지고 있는 상황에서 제주훈련원을 통해 선교에 관심 있는 중국 교회를 깨우고 훈련하여 선교할 수 있도록 모퉁이돌선교회는 불쏘시개 역할을 감당해 왔고 앞으로도 지속적인 선교 훈련을 실시할 계획이다.
2016년 1월 제주도에 세워진 제주선교훈련원에서는 중국 농촌 사역자를 대상으로 하는 신학 교육뿐 아니라, 북한을 비롯하여 해외 선교에 관심 있는 중국 사역자들을 위해 한글 및 영어 훈련 과정이 열릴 예정이다. 더불어, 신학 공부를 하고 싶어하는 누구든지 온라인을 통해 어려움 없이 학업을 마치고 학력을 인정 받을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고 있다. 제주 선교 훈련원을 통해 하나님의 일꾼들이 세워지고, 그들로 하여금 메마른 땅이 말씀으로 풍요롭게 되기를 소망한다.

 

또한 현재 13개국 22개 도시에 모퉁이돌선교회의 현장 선교사가 파송되어 있다. 특히 이스라엘에 선교 훈련 센터가 세워져 이스라엘과 유대인 선교는 물론이고, 현지 선교사들과 자녀들 그리고 사모들을 교육하고 돕는 사역들이 활발하게 진행되도록 하나님께서 선교 사역을 확장하셨음을 인하여 감사한다.

 

 

선교사배달을 위해 이렇게 기도해주십시오!

1. 제주선교훈련원에서 훈련 받는 중국 농촌 지역 사역자들이 시·공간의 제약 없이 양질의 신학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2. 제주선교훈련원에서 양질의 강의를 감당할 교수와 훈련원 사역이 진행되는 동안 주방, 차량 봉사, 통역 등으로 섬길 수 있는 건강한 자원 사역자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3. 13개국 22개 도시에 파송되어 있는 선교사들이 성령 충만하여 담대하게 하나님 나라를 선포하도록

4. 복음이 제한된 지역에서 사역하는 선교사들의 사역과 신변이 노출되지 않도록 보호해 주시고, 현지인 사역자가 세워질 수 있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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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두 달 동안 여기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배우며 조선에 있는 우리 동네에 하나님 아버지를 믿는 언니들과 할아버지들이 살고 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한번은 우리 동네 세대주(남편)가 “우리 색시에게 성경책을 가져다 준 여자가 있다”는 소리를 들었는데 그때는 그게 무슨 책을 말하는지 몰랐는데, 내가 하나님을 믿고 보니 우리 언니도 하나님을 믿는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동네에 할아버지도 아이들에게 “너 죽으면 천국 갈래 지옥 갈래”하는 말을 했는데 지금 생각하니 그 할아버지도 하나님을 믿고, 우리 동네에 조용히 믿는 분들이 적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제 조선에 가서 이분들을 찾아가 하나님에 대해 이런저런 말을 나눠보겠습니다.”
지난해 북한에서 나와 복음을 듣고 돌아간 성도의 고백이다.
북한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과정에서 새로이 확인할 수 있는 것은 현재 북한 안에 예수를 믿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철저하게 외부와 차단되었을 뿐만 아니라 복음을 대적하는 북한 상황에서 믿는 성도들의 수를 가늠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다만 북한에서 나와 예수를 믿으면서 자신들의 주변에 하나님을 믿는 사람들이 있음을 확인해 주는 일들을 통해 북한 내부에 믿음의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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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퉁이돌선교회의 지하교회 개척 사역은 현지 사역자가 순교 당하면서 선교 현장이 극도로 긴장되고 위축되어 지금까지도 어려움이 많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 지난 한 해 북한 땅에서 지명해 불러낸 사람들을 만나 복음을 전하고 성경을 가르칠 수 있도록 역사하셨다. 그 결과 155명이 훈련을 받고 북한에 돌아가 10개 도시에서 32교회를 세울 수 있게 하나님께서 행하셨다.

 

고난과 핍박 가운데 수많은 그리스도인들이 목숨을 잃었고 여전히 감시와 탄압 가운데 숨죽이며 예배드리고 있지만, 지금 이 순간에도 하나님께서는 지하교회를 개척하신다. 지하교회가 활발히 개척되어 북한 땅에 복음의 불씨가 꺼지지 않도록 기도가 필요하다.

 

 

교회개척을 위해 이렇게 기도해주십시오!

1. 북한에서 홀로 신앙을 지키며 복음을 전하는 지하교회 지도자들을 안전하게 지켜주시도

2. 믿음의 사람들을 통해 복음이 활발하게 전해져 더 많은 지하교회가 북한 땅 구석구석에 세워지도록

3. 더 많은 북한주민들이 밖으로 나와 복음을 듣고 훈련될 수 있도록

4. 속히 복음으로 통일되어 북한의 4,777 마을마다 교회가 세워지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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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니, 오마니를 보믄 예수님이 없다고 말할 수 없습네다!”
마약에 중독되어 폐인처럼 살아가던 동철(가명)이가 순영 할머니로 불리는 성도에게 전한 말이다. 순영 할머니의 집에는 늘 고아와 걸인 등 오갈데 없는 사람들로 북적였다. 할머니는 먹을 것이 없어도 집에 찾아온 사람들을 먹이고 돌보는 일에 힘썼다. 하루는 동철이 집에서 난동을 부리고 싸움이 일어났다. 그 모습을 주목해 보고 있던 할머니는 동철이를 품에 안고 기도해 주었다. 할머니는 기도하는 동안 동철이의 입에서 무엇인가 시커먼 것이 빠져 나가는 것을 보았다. 기도를 마치자 동철이가 “오마니, 오마니가 나를 끌어안고 있을 때 제 입에서 무엇인가 시커먼 것이 빠져 나가는 것을 봤습네다”라고 하였다. 조금 전 난동을 부렸던 험한 모습은 온데간데 없고 순한 어린 아이와 같은 표정을 하고 말하는 동철이의 말에 엷은 미소를 짓던 할머니는 “그거이 왜인지 알간? 동철이를 사랑하신 예수님이 악한 마귀를 쫓아내서 그런거이야?”
“예수님요? 그 사람이 누구야요?”
“예수님은 하나님의 아들이야, 그 예수님이 동철이와 모두를 위해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셨다가 살아나셨어~ 그 분이 고쳐주신거야”라고 설명했다.
“기런겁니까? 내래 오마니를 보믄 예수님이 없다고 말할 수 없습네다!”라고 대답했다.
마을 사람들은 순영이네 집에서 일어난 일을 신기해하며 찾아와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느냐고 할머니에게 물었다. 그때마다 할머니는 “그거이 내가 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사랑을 베풀게 하시고 고쳐주신 거이야”라고 나직하게 들려주었다. 하나님은 황폐한 북한 땅에서 순영 할머니와 같은 주의 백성들을 통해 당신의 사랑과 생명이 흘러가도록 지금도 일하고 계신다.
하나님의 손과 발이 되어 사랑을 전하는 북한 성도들에게 공급되는 것을 통해 하나님은 오늘도 놀라운 역사를 행하신다. 금년에, 하나님은 지난해 9월에 발생한 함경북도 대홍수 피해를 입은 피해 지역 성도들에게 식량과 의류, 파손된 가혹을 수리할 수 있도록 지원케 하셨다. 특별히 OO시 어린이 수천 명을 대상으로 식량을 지원한 것을 비롯하여, 성탄절에는 북한 어린이들을 위한 성탄 선물을 보냈다. 하나님의 손과 발이 되어 고난 중에 있는 백성들을 위로할 수 있도록 행하신 하나님을 찬양한다.

 

구제배달을 위해 이렇게 기도해주십시오!

1.추위에 떨거나 굶주려 복음을 듣지 못하고 죽는 일이 없도록

2. 식량, 의류, 의약품 등 필요한 물품들을 필요한 곳에 보낼 수 있도록

3. 구제 물품이 배달되는 곳에 복음이 함께 전해져서, 상처받고 고통 당하는 자들에게 구원의 손길이 임하도록

4. 북한 성도들에게 구제와 구호에 필요한 것이 공급되어 이웃과 주변 사람들을 돕는 것을 통해 하나님의 사랑이 나눠지고, 그 과정에서 복음이 전해질 수 있도록

 

지난 한 해 있었던 성경 배달과 신학교 배달, 선교사 배달과 교회 개척 그리고 구제 사역을 돌아보며 하나님을 찬양하지 않을 수 없다. 누구보다 이 모든 것을 이루시고 가능하게 하신 분이 하나님이시니 말이다. 선교 현장이 경직되고 많은 제약이 따르는 가운데서도 그 어느 때보다 사역이 활발히 일어나 확장되게 하심도 하나님의 은혜이다. 그럼에도 모든 사역에 더 많은 기도가 필요하고, 특히 복음이 철저히 차단되고 있는 북한에서의 사역은 그 어느 것 하나도 기도 없이 이룰 수 없기에 간절히 기도의 용사들을 더해주시길 간구한다. 그리고 청지기 된 모퉁이돌선교회의 모든 일꾼들과 선교사들이 철저히 하나님만을 의지하고 그의 나라와 의를 구하는 자리에 서서 순종함으로, 새해 하나님의 말씀이 이 민족 가운데 그리고 평양에서 예루살렘까지 편만하기를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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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콤소식 2017.1] 북한 선교, 이제는 말할 수 있습니다!

[특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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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금 선교 현장에서 연락이 왔습니다. 우리가 보냈던 중국어 주석성경 1톤, 그러니까 876권을 받았다는 연락입니다. 소식을 받고 가슴이 뜁니다. 모퉁이돌선교회는 이렇게 하나님의 말씀을 배달하는 것이 하나님께 받은 사명입니다. 이것이 기본입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사명을 잘 감당하면 필요한 비용은 하나님께서 주십니다. 그러니 하나님 말씀을 보내는 일에 모든 힘을 집중해야 합니다.”
2016년 12월 초 주문도 훈련원에서 한 해를 정리하며 가진 일꾼들의 모임에서 이삭 목사가 강조했던 핵심 내용이다.
31년 전부터 하나님께서 북한과 중국에 많은 성경을 배달할 수 있도록 역사하셨다. 최근 성경 배달에 어려움이 따르는 상황을 아뢰며 기도할 때, 지금까지 하나님의 말씀을 북한에 보낼 수 있게 역사하셨던 기이한 일을 기억하게 하셨다. 그러나 성도들의 보호를 위해 오랫동안 나누지 못했다. 이제 그 많은 사역들 가운데 일부를 함께 나누고자 정리하였다.

 

톰슨성경을 북한으로 가져가다!

 

20년 전, 북한에 들어갔던 일꾼은 그곳에서 오매불망 고대하던 친척들을 만났다. 그러나 설레는 마음으로 어렵사리 만난 가족들의 모습을 보게 된 일꾼은 충격을 받지 않을 수 없었다.
“아니 거지도 그런 상거지가 없을 만큼 남루하고 비루한 저 사람들이 우리 가족이라고…
~~아우 내가 여길 왜 왔지?”
순간 후회가 되었지만 돌이킬 수 없는 상황이었다.

안내원들의 감시 속에 가족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는 것도 자유롭지 않았지만, 안내원이 잠깐씩 자리를 비운 틈을 이용해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다.
“가장 필요한 것이 뭐야요? 내래 다음에 올 때 그걸 가져올 테니 말해보라요” 갑자기 이북 사투리가 나왔다. 일꾼의 말에 모두들 아무 말이 없었다. 잠깐 시간이 지난 뒤에 오라비가 말을 꺼냈다.
“성경이 필요해,
우리 모두 하나님의 말씀이 없어 애태우고 있으니…
그저 다음에 올 때 성경을 좀 가져다 달라”
일꾼은 예상치 못했던 오빠의 말에 놀라
“성경이라구요? 그거이 위험한거 아닙니까?”라고 물었다. “성경을 구할 수만 있다면 내래 여한이 없갔어”
외국에서 왔다고 나를 보러 온 사람들은 그 말이 끝나기 무섭게 너도 나도 성경이 필요하다고 야단이었다.
한 사람이 밖에 나갔다가 들어오면서
“이거보시라요, 이거이 지금 우리가 보고 있는 성경이야요” 아궁이 속에 감춰놨던 성경을 꺼내 온 것을 보니 손때가 묻어 누렇게 바랜 책의 모서리가 닳아 너덜거렸다. 간간이 한자로 쓰여 있고 세로줄로 된 성경이었다. 그 성경을 귀한 보석처럼 품에 안고 다시 밖으로 나가는 모습을 보는데 마음이 울컥한 일꾼은 목이 메어 말을 잇지 못했다. 그렇게 가족들의 요청을 받고 돌아온 일꾼은 곧 바로 성경 30권을 구입했다.

일꾼은 다시 북한을 방문하면서 가방 하나에 30권의 성경을 넣었다. 처음 하는 일이라 다리가 후들거려 겁이 났지만 당시 북한 세관에는 엑스레이가 설치되지 않아 30권의 성경이 모두 무사히 통과되었다. 성경은 평양에 도착하자마자 일꾼의 손을 즉시 떠나 성도들의 손으로 흩어져 사라졌다. 아무 일 없이 성경이 통과되니, 성경 배달이 스릴 있고 재미있게 느껴졌다.

6개월 후, 다시 북한을 방문하면서 모퉁이돌선교회로부터 받은 톰슨성경 30권을 처음과 같이 가방에 넣어 가져갔다. 설레는 마음으로 성경 가방을 가지고 세관에 도착한 일꾼은 순간 온 몸이 굳어버렸다.
“아니 이게 어찌된 일이야~ 어떻게~~~”
지난 번에 없었던 엑스레이 기계가 구입되어 설치되어 있는 것이 아닌가? 온 몸에서 식은 땀이 흐르고 다리가 후들거려 한 발짝도 움직일 수 없었다. 앞서 있던 사람들이 한 사람씩 엑스레이에 짐을 넣고 통과했다.
다급해진 일꾼은 마음속으로
“하나님 손해입니다. 내래 이 사람들에게 걸리면 하나님 손해입니다. 하나님 손해입니다~”라고 간절하게 기도했다. 그러는 사이에 많지 않은 사람들이 통과되어 일꾼의 차례가 되었다. 이제는 방법이 없었다.
“하나님, 이거 사람들에게 걸리면 하나님 손해입니다”라고 중얼거리며 30kg의 가방을 끙끙거리며 들어 엑스레이에 올려놓았다.
그런데 그 순간, ‘징징징’ 돌아가던 기계가 멈춰 서는 것이 아닌가? ‘어떻게 된 것이지?’라고 속으로 묻고 있는데 정전이라는 것이다.
“아주머니, 날래 그거 끌어내려서 가져가시라요”
엑스레이가 멈춰 서 어리둥절하는 일꾼에게 신경이 곤두선 세관원이 짐을 검사할 생각은 하지 않고 빨리 가지고 가라고 성화였다. 그 말이 끝나기 무섭게 일꾼은 30kg이나 되는 무거운 가방을 냉큼 들어내려 두어 걸음 내디뎠는데 ‘덜커덕’하는 소리 후에 ‘징징징’ 엑스레이가 다시 돌았다. 전기가 들어온 것이다.
일꾼은 “아, 하나님이 하셨어”라고 소리를 지를뻔하였지만, 꾹 참고 미소를 지었다. 일꾼은 한 치의 오차 없이 북한 성도들에게 성경이 배달되도록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찬양하며 감격해 밖으로 나왔다.

그런데 이게 웬일인가?
약속 장소에 도착하니 마중을 나와야 하는 평양의 성도들이 보이지 않았다. 그렇다고 그들에게 연락을 취하는 것도 어려웠다. 가져간 성경이 따라다니는 안내원들에게 발각되기 전에 빨리 성도들에게 나눠주어야 하는데 큰일이었다. 자신이 할 수 있는 방법이 없는 그 순간 기도하는 데 하나님께서 OO지역으로 가야 하겠다는 마음을 주었다.

일꾼이 안내원에게 OO으로 가고 싶다고 하니 “아주머니 마음대로 갈 수 없습네다. 보위부 사람들하고 회의를 해서 결정해야 하는데, 거기는 왜 가려고 하십네까?”라고 물었다. “내래 거기 조카도 있고, 만나야 하는 가족들이 있습니다”라고 하니 ‘그거이 쉽지 않을 겁네다“라며 일어나 사무실 쪽으로 갔다. 조금 후에 돌아온 안내원은 아무 설명도 없이 ”떠납시다“라고 하는 것이 아닌가? 당시의 북한 상황에서는 전화 한 번 걸려면 그 지역의 인민 위원회 사무실에서 사람들이 전화를 받는 시간에 맞춰 전화를 하고 그곳에서 와도 된다는 허락이 되어야만 가능한 일이었다. 그 불가능한 일들이 일사천리로 처리가 되어 성경책과 준비해 간 보따리를 차에 실었다. 일꾼은 안내원이 성경이 든 가방을 차에 들어 올리겠다는 것도 만류하며 아주 가벼운 가방인 듯 번쩍 들어서 차에 실었다. 가방에 성경이 들어있다는 것이 발각되었다가는 일꾼은 물론이고 OO지역의 사는 가족들까지 문제될 수 있기에 차가 출발하면서부터 마음속으로 기도했다.
”하나님 가다가 차가 고장이 나도 안되고, 또 전복이 되도 안되고, 무사히 그곳까지 가서 이 말씀을 전할 수 있게 해주세요. 그리고 그 곳에 있는 모든 사람들이 성경책을 받을 마음의 준비를 할 수 있도록 미리부터 성령 하나님께서 인도해주십시오.”
차가 달리는 내내 두 손을 맞잡고 기도하는 꼭 쥔 손에 흥건하게 땀이 배었다.

드디어 몇 시간을 달린 차가 OO에 도착했다. 숙소로 정한 호텔에 도착하니 연락을 받은 가족들이 찾아와 기다리고 있었다. 일꾼은 재빨리 성경 30권과 가져간 물건을 가족들에게 주면서 곁에 있던 예수 믿는 인민 위원회 책임자들에게도 선물을 건넸다. 예정에 없던 성경책 30권을 받게 된 가족들은 기뻐하기도 전에 이것을 안전하게 가져가 보관하는 것이 더 큰 문제였다.
가족들과의 짧은 만남 후에 다시 평양으로 돌아오는 동안 일꾼은 안전하게 성경을 숨길 수 있도록 금식하며 기도했다. 후에 듣게 된 소식으로는 가족들은 가져간 성경을 아궁이 속에 감추고, 집안과 밖 구석구석 사람들의 눈을 피할 수 있는 곳을 찾아 숨겨두었다.

 

한 권의 성경이 25세대에게 생명의 양식으로…

 

해방 이후 공산화된 북한에서 기독교인들에 대한 대대적인 색출이 진행되었다. 이 일로 믿음을 지키던 많은 기독교인들이 처형을 당하고, 그 가족들이 산간 오지나 탄광촌으로 추방되었다. 그렇게 추방당한 사람들 가운데 다수가 집단 농장에서 일을 하며 어렵게 살아갔다. 이들에게는 국가에서 지급하는 배급도 주어지지 않았다.

자강도의 00지역에 위치한 한 집단 농장에도 국가 반역자 가족으로 수모를 받으며 살아가는 성도 가족이 있었다. 그들은 구제 식량을 집단 농장에서 어렵게 살아가는 이웃들에게 식량을 나눠주고, 아픈 사람들을 치료해 주고, 생활에 곤란을 겪는 주민들을 지속적으로 도왔다. 그 일이 계속되면서 성도들은 집단 농장에서 없어서는 안될 귀한 사람들로 여겨져 25세대나 되는 가정에서 하나님을 믿는 놀라운 일이 일어났다.

이 믿음의 가정에 일꾼이 배달한 성경 한 권이 보내졌다. 이들에게 보내진 한 권의 성경은 25세대나 되는 성도들에게 생명의 양식이 되고 있다. 성도들은 기회가 있을 때마다 말씀을 아예 외워, 어디서든 성경 말씀이 필요할 때마다 입으로 고백했다.
복음이 철저히 통제되는 북한 상황에서 성구 암송은 발각되지 않고 가장 안전하게 성경 말씀을 지키고 보관할 수 있는 방법이다.

 

고기준 목사에게 보냈던 성경은 어디로 갔을까?

 

catacomb_1701_sc012성경 배달은 비단 지하교회 성도들에게만 배달한 것이 아니라 고기준 목사와 봉수 교회에도 보내졌다.
“내 마음대로 이 성경을 써도 되나요?” 북한을 방문하던 초창기, 고기준 목사가 일꾼에게 전한 말이다. 그 후 20권의 성경을 가져가 고기준 목사에게 주었다. 그 성경들은 어디로 갔는지 알 수 없다. 분명한 것은 그 성경이 버려지거나 불태워지지 않고, 모두 필요한 사람들에게 소리 없이 보내졌다는 것이다.

결과적으로 해방과 함께 분단되어 72년에 이르는 긴 세월 동안 외부 세계와 철저히 단절되어 고군분투하며 믿음을 지켜온 북한 성도들을 위로하는 생명수가 바로 성경 배달이다. 그렇게 보내진 하나님의 말씀은 마른 땅에 내린 비가 스며들 듯이 목마름을 해갈하는 생명의 단비가 되어, 북한 성도들을 위로하였다. 북한 영혼들에 대한 하나님의 끈질긴 사랑이 일꾼들에게 부어진바 되었을 뿐만 아니라, 순종한 일꾼들을 통해 하나님의 말씀이 고난과 핍박을 뛰어 넘는 놀라운 믿음의 승전가를 북녘 땅에 울리고 있다. 이 사역자로 시작한 지하교회 네트워크는 더 확장되어, 현재 200여 명 이상의 사역자들이 함께 움직이고 있다.

2017년 새해를 맞아 하나님의 말씀의 강이 북녘 땅에 흘러 넘쳐, 굳게 닫힌 빗장이 활짝 열림으로 하나님께서 행하시는 새 일을 통해 영광이 충만하기를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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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콤소식 2016.12] 성탄절, 북녘땅에서 전해지는 예수 이야기

[특집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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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과 함께 공산주의가 집권한 북한에서는 탄압에 의해 모든 교회가 사라졌습니다. 말씀도, 찬송도, 기도마저 빼앗겨 신음하는 어둠의 땅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71년 복역의 때가 지나는 긴 세월 동안 한 번도 그 땅의 백성들을 외면하지 아니하시고, 믿음의 계보를 이어오고 계십니다. 그뿐 아니라 하나님의 본체이신 예수님이 인간의 몸으로 이 땅에 오신 그 사랑이 북녘 땅에 전해지고 있습니다. 그 귀하고 아름다운 이야기를 함께 나눕니다.

 

유난히 별이 밝은 날이었다. 동쪽에서는 매서운 칼바람이 불어왔다. 산길 옆으로 듬성듬성 자라난 나무 기둥만이 옷자락으로 스며드는 바람을 막아줄 뿐이었다. 잔뜩 움츠러든 두 사람의 발걸음이 빨라졌다. 나지막한 고개 하나만 넘어가면 바람이 잦아들 터였다.

 

가까스로 고개를 넘었을 때, 수현(가명)은 눈 앞의 광경을 보게되었다. 다른 별보다 커다랗고, 유독 밝게 빛나는 별 하나가 하늘에 박혀 있었다. 수현은 멀찌감치 앞서가는 리주(가명)를 불러 세웠다.
“리주 동무. 고개를 들어보라. 저 별이 왜 저리 큰지 아네?”
“그러게 말입네다. 내래 평생 저렇게 큰 별은 처음 봅네다. 영롱하기가 그지없구만요. 별이 꼭 나에게 말을 거는 것 같습네다.”
“별이 말을 걸어온다구? 그것 참 재밌구만. 내 그럼 별 얘기 하나 해줄까?”

 

두 사람은 수풀 옆에 앉아 잠시 쉬어 가기로 했다. 날카로웠던 바람도 어느새 잠잠해지고 있었다. 산을 둘러싼 차가운 공기에 별이 더욱 또렷해지는 것 같았다.
“옛날 옛날에 말이야. 움직이는 별을 보고 사람들이 그 별을 쫓아 갔대”
“별이 움직인다구요? 별이야 원체 달이 우리를 따르는 것처럼 느끼듯 우리 가는 곳을 따라 오는 것 아닙네까?”
“그게 아니래두. 정말로 별이 움직였대. 어, 방금 저기로 별찌(별똥별)가 떨어진 것을 보았지? 움직이는 별을 따라갔더니 아기가 있었다지 뭐야. 그곳에는 그 아기를 보려고 사람들이 찾아와 있었던기야.”
“아기? 그 아기가 누굽네까? 무슨 일이길래 그렇게 사람들이 몰려왔습네까?”
리주는 수현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기 시작했다. 은은하게 흩뿌려진 별 빛 사이사이로 가느다란 풀잎이 나부끼고 있었다. 수현은 주위를 살핀 후 조심스럽게 속삭이기 시작했다.
“너 ‘성탄절’이라는 말 들어봤네?”
“성탄절? 들어본 것 같기도 한데 그게 뭐입니까?”
“독생자 예수가 태어난 날이야.”
“그게 무슨 말입네까? 예수? 예수가 사람입네까?”
“음… 인간의 몸으로 태어나시긴 했지만, 예수님은 하나님이야. 하나님 알지?”
“그거이 무슨 말인지 내래 모르갔습네다. 자세히 좀 얘기해보라요.”

 

호기심을 갖는 리주의 모습을 보며, 수현은 지금이 복음을 전할 기회라고 생각했다. 아주 오랫동안 이 시간을 위해 기도해온 수현이었다. 그는 잠깐 동안 생각을 정리하고는 작지만 힘찬 목소리로 이야기를 이어나갔다.
“그러니까 하나님이신 예수님이 왜 인간의 몸으로 이 땅에 오셨냐면 말야. 우리를 구원해주시려고 오셨어.”
“구원? 구원이 무엇입네까?”
“우리가 하나님과 함께 천당에서 살도록 해 주신 것이지.”
“왜 우리가 구원 받아야 하는 겁네까? 살다가 죽으면 다 끝나는 거이 아닙네까?”
“그렇지 않아. 하나님이 이 세상도 우리도 창조하셨는데, 우리가 하나님을 배반하는 죄를 지어 죽게 되었어. 이 죄를 씻어내지 않으면 우리는 죽어서 지옥에 가게 될 거야. 그런데 우리 스스로는 아무리 노력을 해도 죄를 씻을 수가 없어. 그래서 그 죄를 깨끗하게 해주시려고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셨어. 그리고 우리의 죄를 대신하여 십자가에 못박혀 돌아가셨지.”
“죽었다고요? 예수님이 곧 하나님이라고 하지 않았습네까? 기런 하나님이 우리를 위해 돌아가셨다는 게 말이 됩니까?”
“하나님이시기에 다시 삼일 만에 살아나시고 하늘로 올라가셨지.”
“아니, 다시 살아났다고 하니 그거이 무슨 말입네까?”
“우리가 생각하기에는 말이 안 되는 일이지. 그렇지만, 예수님께서는 친히 이 땅에 와주셨어. 리주 동무, 너와 나를 위해서 말이야.”
“믿을 수가 없습네다. 그렇지만 만약 수현 동지의 말이 사실이라면, 내래 어떻게 해야하는 겁니까?”
“방금 말했지만, 죄를 씻기 위해 리주 동무가 할 수 있는 일은 아무것도 없어. 이천 년 전에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돌아가셔서 우리 죄를 이미 씻어내 주셨거든. 내 말이 믿어진다면, 이제 죄를 회개하고 예수님을 믿는다고 고백하면 돼. 예수님을 영접 하갔니?”
“죄를 씻어내는데 예수님을 믿기만 하면 된다구요? 기럼 고백하갔습니다. 우리를 구원하러 오신 예수님은 정말 고마운 분이십네다.”

 

리주는 그 자리에서 예수님을 영접했다. 하나님께서 예수님을 이 땅에 보내기로 작정하시고, 단 한 번의 사건으로 구원 역사를 이루신 것처럼, 지금 이 시간 이 사건을 통해서 하나님께서는 리주의 삶에 구원을 이루셨다.
리주를 사랑하셔서 유난히도 밝은 별을 하늘에 띄우신 하나님, 별 이야기를 하게 하신 하나님, 그리고 이 땅에 보내주신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여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님.

 

하늘에 숨겨진 놀라운 비밀이 이토록 선명히 드러나자, 수현과 리주의 마음에는 기쁨이 충만했다.
“리주 동무. 우리도 어서 가서 이 땅에 오신 아기 예수님을 찬양하자”
”하늘의 영광~ 하늘의 영광~ 나의 맘 속에 차고도 넘쳐~ 할렐루야로 힘차게 불러 영원히 주를 찬양하리~♬”
평안도의 깊은 산골짜기 사이로, 수현이 먼저 부르고 리주가 따라 부르는 작은 찬양 소리가 어둠을 타고 멀리 울려 퍼져갔다.

 


 

[특집2]  성탄절, 하나님께 드리는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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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 하나

 

성경배달,
하나님과 기쁘게 동행하는 순종의
발걸음이었습니다!

 

– 노선화 회원

 

저는 지난 4월 H국에 성경배달을 다녀왔습니다. 듣기만 했던 성경배달을 직접 하게 되어 기뻤지만, 초등학교 4학년 딸아이를 데려갔기에 설렘과 동시에 걱정도 되었습니다. 그러나 딸아이와 국경을 넘나들며 성경배달하는 발걸음이 너무도 귀하다는 것을 몸소 느낀 시간이었습니다.
무엇보다 국적이 다른 사람들이 시간과 재정을 들여 그곳에 와서 묵묵히 성경을 배달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분들과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서로 배려하고 협력하는 동안 한 가족인 것을 느끼며 동역했습니다. 성경 한 권이라도 더 가지고 가서, 성경책이 필요한 성도들의 손에 안전하게 전달되기를 간절히 기도했습니다. 그 땅에 주님의 나라가 임하기를 축복하며 묵묵히 배달했습니다. 우리가 가져가는 중국어 주석성경이 중국 교회 지도자들에게 전해져서, 그분들이 감격하는 모습을 떠올릴 때면 무거운 가방을 끄는 두 어깨에 불끈 새 힘이 솟았습니다. 북한 지하 교회 성도들의 손에 북한어 성경이 들려지고, 만화 메시야 성경을 보고 북한 어린이가 예수님을 만날 상상을 하니 어느새 얼굴에 미소가 번지기도 하였습니다.
그런 제 옆에서 힘들다는 내색 한번 하지 않고, 불평 한 마디 없는 어린 딸아이가 기특하고 대견하여 고맙기까지 했습니다. 저와 제 딸아이에게 성경배달은 이렇게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이 그대로 느껴지는 시간이었고, 그 마음이 내 속에 들어와 하나님과 기쁘게 동행하는 순종의 발걸음이었습니다.
성경배달을 다녀온 후 딸아이에게는 예상치 못한 기쁜 소식이 있었습니다. 아이가 쓴 동시를 학교 선생님께서 백일장에 응모하셨는데 당선되어 20만 원의 장학금을 받게 되었습니다. 특히 아이는 성경을 배달했던 자신을 하나님께서 기뻐하셔서 격려하며 주시는 상이라며, 장학금은 자신의 첫 열매이니 하나님께 드려 북녘 친구들에게 만화메시야 성경을 보내고 싶어 했습니다.
더욱 감사한 것은 딸 아이가 성경배달을 다녀온 후, 북녘에 있는 친구들을 생각하며 하나님께 올려드리는 기도가 더욱 깊고 간절해졌습니다. 매일 드려지는 가정예배에서도 피 흘림 없는 복음 통일을 위해 항상 기도합니다.
우리를 구원하기 위해 예수님께서 사람의 몸으로 오신 성탄절에, 성경배달을 통해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을 깊이 알게 하시고 저희 가족에게 순종의 발걸음을 허락하셨던 좋으신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메리 크리스마스!

 

이야기 둘

 

매주 청소하며 북녘 땅에 하나님의 말씀이 들려지길 기도합니다!

 

– 무명의 자원 사역자

 

매주 목요일 정오 남북연합예배가 드려지는 11시쯤이면 빵 모자를 쓴 키 큰 장로님 한 분이 빗자루를 들고 건물 주변을 돌며 떨어진 담배꽁초와 쓰레기를 쓸어 담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장로님의 청소로 지저분하던 주변 환경이 금새 깨끗해집니다.

 

말없이 청소하는 장로님께 어떻게 매주 마다 청소를 하시게 되었는지를 여쭈었습니다.
“북한 선교에 관심을 갖고 있던 차에, 남북의 성도들이 함께 드리는 남북연합예배를 알게 되었습니다. 교회에서 좀처럼 만나기 어려운 탈북성도들과 함께 예배 드릴 수 있고, 또 그 예배가 녹음되어 전파를 이용해 북한에 보내져, 북녘성도들이 함께 들을 수 있다는 것을 알고 매주 춘천에서 여기까지 사모하는 마음으로 오고 있습니다.
그런데 여기 와서 예배실 주변 골목에 지나가는 사람들이나 옆 건물에서 버린 담배꽁초가 많이 버려져 있는 것을 보며 “하나님께 예배 드리는 거룩한 곳의 주변이 이렇게 지저분해서는 안되겠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매주 일찍 와서 청소를 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말씀하신 장로님은 이름이 밝혀지는 것을 원치 않으셨습니다. 다만 매주 은혜와 감격으로 드리는 남북연합예배가 전파를 타고 북녘 성도들의 귀에 들려짐으로 이번 성탄절에 북한성도들이 하나님을 예배하며 위로 받기를 기도하고 계십니다.

 

이야기 셋

 

죽어가는 영혼을 살리는 선교사로 부르심에 감사합니다!

 

– 에스더 선교사

 

생각하고 또 생각해봐도, 그분의 은혜가 아니고서는 저는 절대 지금의 제가 될 수 없었습니다. 예전의 저는 불우하고 우울했으며, 매사에 근심 걱정에 쌓여 부정적이었습니다. 낮은 자존감 때문에 어디를 가도 꿔다 놓은 보릿자루 같았지만, 지혜도 능력도 아무것도 없는 저를 오직 은혜와 사랑으로 만지시고 말할 수 없는 위로와 기적으로 인도하시는 그분… 이제는 그분의 이름만 불러도 눈물이 납니다. 이제는 제가 만난 그분을 한 명에게라도 더 자랑하고 싶어, 어디를 가도 입이 간질거려 푼수 같은 수다쟁이가 되었습니다.
8년 간의 미국 이민 목회를 끝으로, 하나님의 음성에 순종하여 무작정 선교지로 향했습니다. 미국에서 누렸던 안락함과 든든한 직장을 버리고, 두 아이의 학교와 재정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상태에서 선교지로 오긴 했는데 현실은 여의치 않았습니다. 처음에는 누구에게도 도움을 요청하지 않고, 오직 하나님께만 매달리고 여쭈었습니다. 모든 걸 하나님께 맡기며 나아갔더니, 그분께서는 우리의 모든 사역을 직접 인도하셨습니다. 미국의 치과 의사 부부가 아이들을 돌봐주기도 했습니다. 이곳 선교지에서 우리는 하나님의 심부름을 했을 뿐인데, 2년이 넘어가는 이 시점에 상상을 초월할 만큼 그분의 나라가 확장되었고, 모든 순간 놀라운 일이 일어났습니다.
가는 곳마다 복음을 전했더니, 수많은 사람들이 새 사람으로 치유 받고 회복되어 하나님 앞에 헌신하는 모습을 보게 되었습니다. 부끄럽지만 몇 가지 예를 들어보려 합니다. 어렸을 적 제가 가장 힘들 때 저를 도와주며 신앙적으로 열심히 섬겨주었던 친구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친구가 결혼 후에는 교회를 떠나 비참한 모습으로 살기 시작했고, 저는 그 친구를 위해 항상 눈물로 기도했습니다. 작년에 아버지 장례식장에서 그 친구를 만나 제 삶을 나누고 눈물 흘리며 주께 돌아오라고 호소했습니다. 말없이 눈물 흘리던 그 친구는 이후 매주 식구들을 데리고 다시 교회 나가기 시작했고 지금은 반주자로 헌신하고 있습니다.
또 같은 학교를 졸업한 동생의 친구가 자살을 했습니다. 의사이며 안수집사로 열심히 섬기던 친구였습니다. 그 친구의 어머니는 매일매일을 눈물로 보냈습니다. 하나님께서 그 어머니를 만나라고 하셔서 찾아갔는데, 제가 선교지에서 일어나는 하나님의 놀라운 역사를 나누자 어머니께서 위로 받고 회복되셨습니다.

또 한 친구는 자살 직전에 교회에 다니기 시작해 힘들게 버티고 있던 중, 모퉁이돌선교회의 방송 OKCN에서 저의 간증을 듣고 하나님 알기를 소망하며 새로운 삶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사역이 확장될 때마다, 항상 먼저 행하시고 사람들을 준비하시며 상황을 만들어 놓으십니다. 기도를 하다가 누군가를 만나서 무슨 말을 하고 어디로 가야 할지 말씀해주시면, 모든 일이 다 진행되어 있고 착하고 충성된 일꾼들을 예비하신 하나님을 넘치도록 경험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하루에도 셀 수 없이 고백합니다 “하나님! 당신이 내 아버지여서 정말 정말 행복하고 자랑스럽고 감사해요”라고요. 2016년 성탄절, 땀을 뻘뻘 흘리는 무더운 선교지에서 모든 영광과 감사를, 하나님께 올려드립니다. 아멘 할렐루야!!

 

이야기 넷

 

직접 선교할 수 있게 하셔서 감사합니다!

 

– 아리엘 간사 / 어린이 사역

 

저는 선교사의 자녀로 태국에서 나고 자랐습니다. 그래서인지 한국에 왔을 때 제가 마치 외국인인 것처럼 느꼈습니다. 어린 시절, 한국 사람들에게 받은 상처와 방학 때 가끔 한국에서 받은 문화 충격으로 인해 더욱 한국에 대한 마음을 닫게 되었습니다. 대학에 다니기 위해 어쩔 수 없이 한국에 들어오기는 했지만 항상 하나님께 기도했습니다. “하나님 저는 절대 한국에서 살지 못할 것 같아요. 대학을 졸업하면 꼭 다시 외국으로 나가게 해주세요.”라고 말입니다.
제가 아는 대부분의 선교사 자녀들이나 외국에서 살다 온 친구들도 같은 얘기를 했기 때문에 당연한 생각으로 여겼습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그런 마음을 만져주시며 제가 받은 상처를 위로해 주셨습니다. 또 한국을 사랑하지 않는 마음도 하나님께서 기뻐하지 않으신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회개하기 시작했습니다. 절대 한국에서 살지 못할 것이라는 견고한 생각도 깨뜨려주셨습니다. 제게 한국과 한국 영혼들을 사랑하고 품을 수 있는 마음을 조금씩 확장시켜주셨습니다.
대학 졸업을 앞두고 기도하는 중에 모퉁이돌선교회에서 인턴을 하게 됐습니다. 인턴을 하면서도 하나님께 “저는 북한에 대한 마음도 없고 여기에 있을 이유가 없어요. 저를 왜 이곳에 보내셨어요?”라며 불만을 토했습니다.
그렇게 기도할수록 하나님께서는 북한에 대한 마음을 품게 하셨고, 그동안 제가 북한 영혼들을 위해 기도하지 않은 것을 회개케 하셨습니다. 한국인으로써 북한을 품는 것이 마땅하고 더 나아가 하나님께서 사랑하는 북한을 저 또한 사랑해야 한다는 걸 깨닫게 하셨습니다. 그리고 북한을 위한 사역에 참여하고 싶은 소망도 심어주셨습니다. 그래서 어느 곳이든지 북한 사역을 할 수 있는 곳으로 인도해달라고 기도드렸고, 하나님의 은혜로 모퉁이돌선교회의 간사로 일하게 되었습니다.
이제 더 이상 선교하는 부모님의 모습을 지켜보는 자녀가 아니라, 직접 선교에 동참하는 자로 인도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죽을 수 밖에 없는 저를 구원하셨을 뿐만 아니라 아버지의 마음을 알려주시고 함께 주님의 일에 동참하게 하시는 하나님을 이 성탄을 맞이하며 찬양합니다!

 

이야기 다섯

 

모두 하나님이 하셨습니다!

 

– 유석렬 본회 이사장

 

금년 한 해도, 정말 하나님께서 모든 일을 행하셨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세상적으로 생각할 때는 불가능해 보이던 일이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진행되는 것을 보며, “아! 이것이 하나님의 역사구나.” 라며 감사하게 됩니다. 하나님께서 특별히 저를 사랑하셔서, 은퇴할 나이가 이미 지났음에도 일할 기회를 주시고 힘과 능력을 주심에 참 감사드립니다. 특별히 같이 일하는 동역자들이 정말 고맙고, 그들이 성실하게 일하는 걸 볼 때 저도 끝까지 최선을 다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우리 모퉁이돌선교회는 “모두 하나님이 하셨습니다.” 라고 입 벌려 이야기합니다. 물론 각자가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지만, 결말을 맺는 분은 하나님이라고 믿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어떤 일을 추진할 때, 하나 하나를 걱정하고 고민하지 않고 은혜로 그 일을 감당하면 결국 하나님의 영광이 드러나게 됩니다. 금년에도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계획한 일이 큰 차질 없이 이루어져서 감사한 마음입니다.
특별히 복음 통일을 준비하는 북한선교전략회의와 재난구조훈련과 같은 큰 행사에 외국 사역자들까지 참여해 연합할 수 있게 하셨습니다. 뜻하지 않게 외국 사역자들의 호응과 참여도가 정말 좋았고, 많은 사역자들이 협력해주었습니다. 금년 11월 미국에서 있었던 통일선교기도회에도 많은 사람이 참여해 은혜 가운데 마쳤습니다. 국내뿐 아니라 미주지역에서도 사역들을 이루어주신 하나님께 성탄을 맞이하며 감사와 영광을 돌립니다.
앞으로도 더욱 힘을 내어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사역을 감당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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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콤소식 2016.11] ‘구제’와 ‘선교’는 함께 해야 합니다!

[특집 1] ‘구제’와 ‘선교’는 함께 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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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구제’는 ‘선교’와 구별되어 비정부기관인 NGO의 역할로만 여겨져 왔습니다. 그러나 통일이 되면 지금도 난민촌을 방불케 하는 북한에 수많은 고아와 과부 등 약자들을 돌봐야 할 상황이 발생합니다. 하나님은 그의 백성된 우리에게 이들을 향해 복음을 전하는 한편, 약자들을 보살피고 먹여야 할 사명을 주셨습니다. 그래서 ‘구제’와 ‘선교’는 함께 가야합니다.

 

제사장에게 주어진 사명, ‘제사’와 ‘구제’

 

마태복음 25장에서 예수님은 두 가지 차원의 ‘심판’을 말씀하셨습니다. ‘영혼’에 대한 심판, 또 하나는 35-36절에 “내가 주릴 때에 너희가 먹을 것을 주었고 목마를 때에 마시게 하였고 나그네 되었을 때에 영접하였고 헐벗었을 때에 옷을 입혔고 병들었을 때에 돌보았고 옥에 갇혔을 때에 와서 보았느니라”라고 말씀하시며 ‘행실’을 보고 판단하시겠다고 하십니다. 이처럼 예수님은 제사장들에게 제사뿐 아니라 백성들을 돌보실 것을 명하셨습니다. 백성들의 필요를 실제적으로 도우라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제사장 된 우리는 단순히 사람들의 죄만을 감당하는 것이 아니라, 구약에서 제사장에게 주어졌던 구제의 사명도 감당해야 합니다. 그 당시 제사장들은 성전을 돌보고 백성들을 가르쳤을 뿐 아니라, 제사에 드린 제물을 백성들과 함께 나누는 잔치를 베풀기도 했습니다. 그러므로 성경적으로 볼 때 구제는 하나님의 백성들이 마땅히 해야 하는 일입니다.

 

하나님의 숫자, 십일조

 

구약에서는 3년에 한 번 드리는 십일조를 고아와 과부에게 베풀라고 하셨습니다. 이 십일조에는 모든 백성이 배고픈 일이 없도록 만드신 하나님의 숫자가 숨겨져 있습니다. 만약 십일조를 드리는 사람이 열 명만 있다면 굶주린 사람 한 명을 충분히 먹여 살릴 수 있을 것입니다. 3년 에 한 번씩, 열 명이 드린 십일조로 구제를 하려면, 가난한 사람의 숫자가 전체 인구의 30분의 1이 넘지 않아야 합니다. 백 명 중 아흔 일곱 명이 하나님 앞에 헌금하고, 그 돈으로 나머지 세 명의 배를 곯지 않게 하는 것이 하나님의 법칙이요 역사입니다.

 

또 하나의 사명, 나그네 구제

 

공동체 안의 백성을 돌보는 것의 다음 단계가 나그네를 먹이고 돌보는 것입니다. 나그네란, 집과 가족이 없이 떠돌아다니며 경제적 활동을 할 수 없는 사람을 말합니다. 천국에 가기까지 우리 모두는 이 땅에서 나그네 삶을 살고 있습니다. 그러니 하나님의 백성들은 나그네를 기억하고 도와야 합니다. 저 북한 땅의 고아, 과부, 유리방황하는 사람들이 우리의 형제이며 나그네입니다.

 

‘구제’와 ‘선교’는 함께 하는 것!

 

여기서 우리가 혼동하기 쉬운 것이 있는데 구제는 선교가 아닙니다. 선교는 복음을 전하는 차원에서 이뤄져야 하고, 구제는 하나님의 백성이기 때문에 마땅히 해야 하는 일입니다. 하나님의 청지기로서 우리가 가진 물질이 내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나에게 주셔서 다스리게 하신 것에 따라 구제해야 합니다. 반면 선교는 오직 하나님의 말씀과 능력과 성령 충만함으로만 가는 것입니다. (마 10:9-10)
하나님의 구속 역사에서 ‘구제’와 ‘선교’는 함께 있었습니다. 우리에게 주어진 사명은 하나님의 구속 역사를 이루어 드리는 것입니다. 마태복음 28장 19-20절에 “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을 제자로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베풀고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 볼지어다 내가 세상 끝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 하시니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가서 제자 삼아 세례주고 가르쳐 지키게 하라.” 는 내용의 핵심이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우리가 지켜야할 의무입니다.

 

통일이 되었을 때, 우리에게 주어진 사명은
바로 ‘구제’입니다!

 

그런데 최근 구제는 사회에서 감당해야 하고 교회의 일이 아닌 것처럼 이야기하는 흐름이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교회가 마땅히 구제를 감당해야 한다고 분명히 말씀하고 계십니다. 야고보서 2장 15-16절에 “만일 형제나 자매가 헐벗고 일용할 양식이 없는데 너희 중에 누구든지 그에게 이르되 평안히 가라, 덥게 하라, 배부르게 하라 하며 그 몸에 쓸 것을 주지 아니하면 무슨 유익이 있으리요”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사랑을 베풀어주신 것처럼 우리도 사랑을 베풀어야 합니다.
6·25 전쟁이 끝날 즈음 한국에 고아들로 넘쳐났습니다. 그 때 천주교가 고아원을 많이 세워서 아이들을 먹이고 돌봤습니다. 그렇게 자란 아이들이 천주교의 영향을 받으며 성장했습니다.
통일이 되었을 때 엄청난 고아들이 밀려들어올 것입니다. 하나님의 백성인 우리가 손을 놓고 있으면, 결국 다른 나라나 다른 종교인들에 의해 고아들이 보살펴질 것입니다. 그러므로 한국교회와 성도들은 하나님께서 당신의 백성들에게 주신 사명인 선교와 함께 구제 또한 하나님의 일과 역사임을 알고 순종하여 잘 감당하는 삶을 살아야 하겠습니다.

 


 

[특집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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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핵심권력층 소수만을 제외한 전체주민들이 20년 이상 극심한 식량난과 기근에 시달리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통일 시에도 예외일 수 없다. 그러하기에 하나님께서는 기근과 굶주림에 신음하는 백성들의 소리를 들으시고 통일을 행할 것을 말씀하시며 우리에게 준비할 것을 권고하셨다.

 

그리하여 모퉁이돌선교회는 2013년부터 현재까지 유엔에서 인정하는 구호단체인 IDRN(International Disaster Response Network)과 협력하여, 한국과 미국, 캐나다, 중국, 일본 등에서 재난구조훈련을 실시해 국내 500명, 해외동포 250명 정도의 재난구조요원들을 준비시켰다. IDRN 훈련을 수료한 사람들은 재난 시 현장에 즉각 투입되어 재난당한 사람들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 재난구조와 구호활동을 할 수 있다.

 

특별히 재난구조훈련은 통일 전, 통일 시, 통일 후 3단계로 준비되고 있으며, 실제로 지난 10월초 태풍 차바의 영향으로 태화강이 범람하여 홍수 피해를 입은 울산에 본회 재난구조훈련을 담당하고 있는 일꾼들이 다녀오기도 했다. 이번 방문은 먼저 재난이 발생한 울산 지역에 도움의 손길을 보내고, 재난구조활동이 어떤 방식으로 이루어지는지 분석하고 평가하여 적절한 대응책을 마련하기 위함이었다.

 

홍수 피해 입은 울산 방문기

 

“좋죠. 정말 좋지만… 기독교 단체들이 많이 협조했으면 좋겠는데, 울산 교회에서조차 관심이 별로 없어요. 대형 교회도 있고, 성도 수가 적지 않은데…”
한국기독교연합 봉사단을 찾아 교회 공동체의 참여도를 물어보니 돌아온 대답이었다. 기독교 연합 봉사단이라고는 하지만 실제로는 규모가 조금 큰 교회 한 곳에서 왔다가 돌아가면 다른 교회가 이어서 봉사하는 형식이었다. 예상했던 것보다 교회가 연합하여 복구 활동에 참여하는 모습을 보기는 어려웠다.
울산지역의 피해가 발생한 곳은 ‘태화약국’을 중심으로 한 가운데가 움푹 패여 있는 지형이었다. 갑작스럽게 쏟아진 빗줄기가 밀물 시기와 맞물리며 태화강이 범람했고, 바다와 가까운 지역의 태화강 주변 마을이 집중적인 피해를 입었다. 낮은 지역에 밀집된 상가와 가정집은 삽시간에 성인 가슴 높이 정도로 물이 차올랐다. 상가를 운영하는 한 주민은 가구와 물품을 건질 새 없이 겨우 탈출 해 목숨만 건질 수 있었다고 했다.
그럼에도 방문 당시 (9월 28일) 울산은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복구 작업이 진행되고 있었다. 지역의 군부대 장병들이 가장 많은 도움을 주고 있었고, 구청 직원과 소방공무원, 경찰 등이 동원되어 물을 빼내고 건물을 철거하는 등 복구에 한창이었다. 그러나 겉보기와는 달리 주민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속사정은 사뭇 달랐다.
“자원봉사자들이 8천 명도 넘게 지원했는데, 대부분이 힘을 쓰지 못하는 여성 분들이에요. 이번 주까지는 중장비 기사나 힘이 센 남성 인력들이 많이 필요하거든요.”
실제로 울산을 찾은 여성 봉사자들은 마땅히 할 일이 없어서 자원봉사자 부스에 앉아서 수다를 떠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재난구조발생 초기에는 피해를 입은 커다란 물건을 옮기고 물을 빼내는 작업이 주 업무인데, 대부분 남자들이 감당해야 하는 일이었다.
“그런데 이 작업이 끝나면 자잘한 물건을 정리할 아주머니 봉사자들이 필요해요. 다음 주나 그 다음 주쯤에 이분들이 오시면 도움이 많이 됩니다. 문제는 이런 상황이 뉴스에 나오면 사람들이 확 몰려왔다가, 방송에 안 나가기 시작하면 봉사자들이 쑥 빠져나가요. 앞으로도 계속 보이지 않는 손길이 필요한데 말입니다”
봉사자들이 관심을 가지고 울산에 방문해 주어 고마움을 표현하면서도, 방문 시기에 대해서는 안타까움과 아쉬움을 표현했다.
“그래도 이렇게 방문해주시니 참 감사합니다. 울산에서 일어난 일인데, 서울에서 한달음에 달려와 주어 고맙습니다.”

 

다른 어떤 곳보다 재난 지역에는 ‘그리스도의 사랑’이 필요하다. 울산에서 만난 지역 목사님의 말씀이 기억에 남는다.
“한 단체가 마을 전체를 도와줄 수는 없겠지요. 한 두 곳을 선정하여 도와주면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아무 조건 없이 사랑으로 봉사하고 싶어 하는 분들이 많이 있는 걸로 압니다. 기도하면서 어떤 도움이 필요한지 묻고, 그들의 요청을 들어주는 것이 진짜 사랑 아닐까요?”

 

이처럼 재난 상황이 발생하면, 그 지역에 ‘가는 것’이 문제가 아니다. 무엇을 어떻게 준비해서 방문해야 하는지 사전 조사와 준비가 우선시 되어야 한다. ‘맨 땅에 헤딩’ 하는 식으로 재난 상황을 맞닥뜨릴 것이 아니라, 철저히 준비하고 모의 훈련을 해봐야 현장에서 실제적인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시행착오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모퉁이돌선교회는 재난현장에 즉각적으로 투입될 수 있는 인적자원을 준비해 다양한 상황에서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준비해 가고 있다. 이것이 비단 모퉁이돌선교회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한국교회 전체가 참여할 수 있도록 협력하면서 요청 시 현지교회를 방문해 재난훈련을 실시할 수 있도록 강사와 프로그램 등이 준비되어 있다.

 

또 다른 한편으로 모퉁이돌선교회는 NGO(비정부기구) ‘원코리아선린회’를 설립하여, 기근과 굶주림에 시달리는 북한주민들을 지원하고 통일을 준비하는 인도주의적 구호사업을 준비해 가고 있다.

원코리아선린회는 순수하게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선교사역과 구별된 구제중심의 사역이다. 북한의 가난하고 억눌린 자들을 하나님의 사랑으로 섬기는 것을 소명으로 하고 있다.

북한주민들은 질병이 발생해도 의료혜택을 제대로 받지 못하는 등의 고통에 시달리고 있다. 원코리아선린회를 통해 통일 전과 통일 시 그리고 통일 후 3단계 과정에 따른 인도주의적인 차원에서 북한에 식량, 의약품, 의류, 의료, 고아원, 경제 등의 북한지원사업을 준비해 가고 있다. 이때 아동 및 노약자를 우선으로 선정해 지원할 것이다. 현재도 재난 상태에 놓여 있는 북한의 회복을 위해 통일 전부터 통일 후까지 지속적으로 재난구호를 통해 실질적인 지원과 도움을 주어 북한사람들을 회복시켜 주고, 질병이 발생해도 의료혜택을 제대로 받지 못하는 등의 고통에 시달리고 있는 북한주민들에게 의료보건 및 지역사회개발 프로그램을 통한 실질적인 물적, 인적 자원을 지원함으로 북한주민들의 삶을 개선하고 회복시켜 주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원코리아선린회 사역에 자원사역, 물질, 물품으로 참여할 수 있다.

 


 

[특집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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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북한에서 발생한 홍수는 사실 자연재해라기보다 인재에 가깝습니다. 전기발전 댐 저수지 공사를 10년 계획 하에 진행하던 것을, 김정은의 지시에 따라 속도전으로 5년으로 단축하였습니다. 얼마 전에 완성된 이 댐은 부실 공사로 금이 가고 물이 새는 등 문제가 많았습니다. 그런데, 이번 수해로 댐의 수위가 높아지자 주민들에게 미리 알리지 않고 수문을 열어버린 것입니다. 이 정도의 피해가 날만큼 비가 온 것은 아니었는데, 댐 두 개의 수문을 예고 없이 열어 피해가 커졌다고 합니다. 김정은이 국제 사회의 지원금을 더 많이 받기 위해 댐을 열어 피해를 키웠다는 소문도 있습니다.”
이는 지난 8월 중국과 인접한 함경북도에서 발생한 홍수 피해에 대해 현지일꾼이 들려준 내용이다. 큰 비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두만강이 범람해 50~60년 만의 최악의 수해로 수 백 명의 사망자와 실종자, 약 30만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가옥 수만 채와 공공건물이 붕괴되거나 파괴된 것으로 알려졌다. 홍수가 난지 두 달이 지났지만 아직까지도 복구 수준이 미비해 무너진 가옥이 방치되어 있다. 설상가상으로 수해 지역에 설사병과 급성 호흡기 질환 등 전염병이 창궐할 우려가 있어 구제가 시급한 상황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북한 지도부는 민생을 돌보지 않은 채 군사력 증강에 모든 재정을 쏟아 붓고 있는 실정이다.

 

더욱 기가 막힌 것은 북한주민들이 중국의 ‘110 긴급구조대’에 전화하는 걸 막기 위해 방해 전파를 발신한 정황도 거듭 드러나고 있는 점이다. 그 뿐 아니라 북한지도부는 수해발생 이틀 후 재난 당한 주민들을 돌아보지 않고 미사일을 발사하였다. 그러면서 학생들에게까지 수해 복구 자금을 거둬들이고 있다. 더욱이 함경북도 지역은 추위가 빨리 찾아오기 때문에 복구가 시급한데도, 주민들의 어려운 사정은 아랑곳하지 않고, 김일성 동상부터 복구하는 촌극을 벌이고 있다. 사정이 이러하니 북한주민들은 살길을 찾아 삼엄한 경비에도 불구하고 죽음을 무릅쓰고 탈출을 시도하고 있으며, 북한당국은 이들을 중국정부와 공조해 검거하고 강제북송 시키는 악행을 일삼고 있다.

 

“북에 있는 어머니에게 복음을 전해 예수를 믿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번 수해로 마을 전체 100가구 넘는 집들이 몽땅 떠내려갔는데 우리 집은 안전하다고 합니다. 그래서 스무 명이 넘는 친척들이 모두 우리 집에 와서 지내고 있습니다. 나도 어렵지만 어떻게든 돈을 마련해 보내주고 있습니다.”
북에 가족을 둔 탈북자매가 들려준 안타까운 소식이다.
특히 수해가 발생한 함경북도 지역은 중국과 인접하고 있어 예수 믿는 성도들이 많은 지역이다. 모퉁이돌선교회는 9월 초 현장을 방문해 수해당한 북한성도들을 도울 수 있도록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는 선교헌금을 전달하였다. 그러나 수해당한 수많은 북한성도들을 위해서는 더 많은 도움이 절실하다. 무엇보다 추위가 본격화 되고 있어 성도들의 무너진 가옥수리가 시급하다. 주님은 어려운 사람들을 돕되 더욱 믿음의 가정들을 도우라고 말씀하셨다. 그러므로 수해당한 북한성도들을 돕는 일에 하나님의 제사장으로 불리움 받은 우리가 구제에 적극 참여할 수 있기를 기도한다.

 


 

[특집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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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겨울 북한 주민들의 생활이 더욱 어려울 것이라는 현장일꾼들의 소식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수해복구 작업에 동원된 주민들은 중장비도 없이 맨손으로 작업을 하고 있는데, 그마저도 가옥 복구보다 군 시설과 공공시설이 우선시 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더욱 안타까운 것은 수해당한 함경북도지역은 추위가 빨리 찾아올 뿐만 아니라 그 곳에 북한지하교회성도들이 많이 살고 있는 지역입니다.
환란 당한 북한지하교회 성도들을 돕는 것이야말로 주님의 요청이라 여겨 식량과 의류, 무너진 가옥수리에 필요한 비용을 마련해 보내려고 합니다. 모퉁이돌선교회는 하나님께서 주시는 부담으로 함께 참여하시는 여러분들의 심부름꾼이 되어 북한성도들에게 전달하겠습니다.
여러분들이 보내주실 헌금은 수해당한 북한지하교회성도들에게 기쁜 성탄선물이 될 것입니다.

 

수해로 고통당하는 북한지하교회 성도들을 도울 물품이 넉넉하게 준비되어 보내지게 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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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콤소식 2016.10] 방송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사역자들

[특집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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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평 남짓한 공간에 작은 테이블이 놓여 있다. 그 위에 방송용 컴퓨터 모니터와 녹음용 마이크 하나가 놓여 있다. 사방에는 소음을 차단하기 위한 짙은 회색의 올록볼록한 스폰지가 붙어 있고 헤드셋을 착용한 일꾼은 엔지니어인 기드온간사가 유리 밖에서 손을 올려 신호를 보내자 “샬롬! 안녕하세요. 남북의 성도들이 함께 드리는 정오의 기도시간입니다.”라며 밝은 목소리로 방송을 시작한다.

 

“지금부터 모퉁이돌선교회에서 보내드리는 광야의 소리 방송을 시작하겠습니다. 하늘에서 열리는 생명의 소리, 광야의 소리 방송입니다~~~”
이러한 시그널로 시작되는 남북연합예배의 녹음을 담당한 그는 “남북연합예배는 2008년에 시작되었습니다. 6~7평 되는 비좁은 공간에 스피커 하나 없이 예배를 드라가 위해 모여 온 성도들이 육성으로 뜨겁게 하나님을 찬양하고, 부르짖으며 기도하고, 숨죽여 예배하는 북녘의 성도들을 기억하며 눈물로 간구했던 열의가 대단했습니다. 은혜의 도가니 속에서 말씀과 기도와 찬양과 눈물로 드린 감동의 예배를 지금도 잊을 수 없습니다.”라고 고백한다.

 

그는 지금도 초심을 잊고 흔들릴 때마다 그 작은 방 안에서 울려 퍼지던 “나 같은 죄인 살리신 그 은혜 놀라워~~” 찬양을 부르며 녹음기기를 다룬다. 그에게 남북연합예배는 엔지니어가 아닌 예배자로 서는 은혜와 회복의 시간이다.
이렇게 자신이 하나님 앞에 거룩함으로 구별되기 위해 애쓸 뿐 아니라 녹음공간인 스튜디오와 마이크를 비롯한 모든 기기들까지 더럽혀지지 않고 거룩하게 구별되어 사용되기를 힘쓴다. 그것은 녹음실을 채우는 거룩한 소리가 생명의 소리되어 북녘 땅에 전해짐을 믿기 때문이다. 거룩한 소리로 구별되기 위해서는 하나님의 영이 충만하게 채워져야 하기에, 오늘도 하나님 앞에 무릎을 꿇는다. 하나님의 특별한 기름 부으심이 엔지니어에게도 부어져서 녹음되고, 방송될 때에 그 소리 그대로 살아있는 소리들이 북녘의 성도들에게 들려지기를 기도 한다.

 

“저에게는 이곳이 현장입니다. 선교사가 현장에 나가 사역을 하는 것처럼 제게는 방송을 도구 삼아 사역하는 녹음실이 선교현장이 됩니다. 특별히 복음이 제한된 지역의 특성으로 인해 수만 킬로 떨어진 지구 반대편에 있는 이스라엘, 미국, 캐나다 등지에서 사역하는 현장선교사들과 인터넷전화로 생생한 소식들을 녹음할 때 많은 은혜와 힘을 얻습니다.”
이렇게 고백하는 그는 무엇보다 살아있는 소리가 고난 받는 하나님의 백성들에게 들려지기를 기도하며 녹음한다.

 

“소리는 살아있는 생명이라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녹음하는 중에도 전파방해 속에서 방송을 들어야하는 북녘성도들에게 어떻게 하면 잘 들려질 수 있을까를 끊임없이 고민하며 기도합니다. 제 손길을 통해 녹음되는 모든 내용들이 하나님 아버지 귓가에 울려 퍼지고 그 분의 손길을 통해 북녘성도들은 물론이고 제한된 지역에서 믿음을 지키는 성도들에게 들려지기를 말입니다.”

 

이렇듯 그는 자신의 손을 거쳐 준비되는 살아있는 생명의 소리가 복음이 제한된 북한을 비롯한 많은 지역에 방송으로 선포되어 굳게 닫힌 남북한의 문을 열어가기를 기대한다.


 

[특집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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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을 녹음하는 스튜디오에 ‘온에어 On-Air’를 나타내는 빨간 불이 들어오자 찬양이 울려 퍼지면서 “할렐루야 지금은 청춘예찬 할 시간이구요. 저는 찬송의 옷을 입은 사라입니다.”라고 하는 오프닝 멘트와 함께 <청춘예찬> 방송이 시작된다. 매주 30분간 청취자들을 찾아가는 <청춘예찬>의 제작과 진행을 맡고 있는 강사라 피디는 “젊은이들을 지칭할 때 사용하는 ‘청춘’은
‘새싹이 나는 봄철’이라는 사전적 의미가 있습니다. 저에게는 그 의미가 마치 이전 것을 보내고 새 것이 되었다는 느낌으로 다가왔습니다. 그래서 청춘예찬의 ‘청춘’은 인생의 새싹을 피우고 있는 사람들을 말합니다. 그렇기에 주 안에서 우리는 나이에 상관없이 ‘청춘’인 것이지요.”

 

포동포동한 얼굴만큼이나 생기 넘치는 사랑스러운 얼굴로 생글생글 웃는 자매에게 어떻게 방송사역에 참여하게 되었느냐고 물었다.
“<청춘예찬>은 프로그램 기획부터 제목 선정, 코너 제작, 녹음과 방송 등의 모든 과정이 저를 방송사역자로 이끄신 하나님의 이야기입니다. 대학 수련회에서 이삭 목사님께서 믿음을 지키는 북한성도들과 일꾼들이 순교 당한 말씀을 전하셨는데, 이곳에 앉아있는 학생 들 중에도 북한선교를 하는 사람이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기도 중에 그 사람이 저라는 확신이 마음에 훅~ 들어왔습니다. 그러나 저는 “하나님 제 인생 하나도 감당하기 버겁고 힘듭니다. 저에게 더 이상 무거운 짐을 맡기지 마세요”라고 울었습니다. 그런데 졸업할 무렵 학교의 추천으로 모퉁이돌선교회의 인턴십에 지원해 방송팀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제게 프로그램 기획을 맡겼을 때 ‘하나님, 제가 어떻게 글을 쓰고 프로그램을 만들어요? 제게는 능력이 없으니 도와주세요’라고 기도하며 어린아이처럼 매달렸습니다. 그렇게 하나님께 부르짖을 때마다 어떤 일이 있었는지 아세요?”
자매는 반짝이는 눈빛으로 그때를 떠올리며 신이 난 듯 주도적으로 이야기를 이어갔다.
“어느 해 연말이었어요. 텔레비전에서 한 해의 인기 가요를 총결산하는 프로그램이 방송되고 있는데 무대 위에 가수를 향해 청소년들이 ‘꺄아아아아~~~’ 소리를 지르며 갈채를 보내는 것이 제 눈에 들어왔습니다. 순간 “어! 저 아이들 모두 하나님의 백성인데 왜 가수를 높이는 거지?”라는 생각이 불쑥 들었습니다. 그 때 하나님께서 제게 “네가 저 아이들이 나를 찬양하도록 도와주겠니?”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렇게 해서 <청춘예찬>이 만들어졌습니다.”
하나님은 그렇게 자신의 능함을 자랑할 수 없는 약한 자를 지명하여 부르시고, 주인의 밥상에서 떨어지는 부스러기를 간절히 원했던 여인과 같은 자매를 불러 하나님을 찬양하는 프로그램을 만들게 하셨다.

 

“청취자들 중 많은 분들이 저를 소개하는 ‘찬송을 입은 사라’가 무슨 뜻인지를 물어올 때마다 떠오르는 장면이 하나 있습니다. 인턴으로 들어와 바로 선교컨퍼런스에 참석했습니다. 당시 저는 누군가 내 옷을 찢어서 벌거벗겨놓은 것 같다는 생각을 할 때였습니다. 정말이지 버려진 쓰레기처럼 외롭고 소망이 없는 상태였습니다. 그런데 저녁시간 “예수 열방의 소망, 예수 우리의 위로자. 주는 온 땅의 영원한 소망…” 찬양을 부르며 인도자가 “여러분 소망이 무엇인지 아십니까? 내가 한 일, 나의 실수를 보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하시는 걸 기대하는 겁니다.”라고 말하는데 내 안에서 “그렇다면, 나에게도 소망이 있는 거네” 라는 생각이 들었고, 이어서 ‘내 손을 주께 높이 듭니다~ 근심 대신 찬송을 찬송의 옷을 주셨네’ 찬양하는데 하나님께서 제게 ‘찬송의 옷’을 입혀주시는 환상을 보았습니다. 하나님께서 찬양프로그램을 만들기 전에 먼저 저를 ‘찬송’으로 회복시켜 주셨습니다.”

 

찢기고 상한 영혼을 회복시켜 존귀한 자로 세우시고 당신의 일을 감당케 하시는 하나님의 아름다우심을 어찌 찬양하지 않을까? 그러하기에 <청춘예찬> 프로그램을 통해 상한 영혼들이 위로를 받고 회복되는 청취자들의 소식이 많다고 하는 자매에게 어떻게 프로그램이 만들어지고 있는지를 물었다.

 

녹음실에서 하나님께 기도하며 알콩달콩 함께 만들어가는 프로그램

 

“프로그램 하나를 만들 때마다 흡사 산고의 고통을 겪어요, 찬양 프로그램이다 보니 그날의 주제에 맞는 찬양을 인터넷으로 검색해 거의 다 들어보는데 보통 150곡 정도를 듣습니다. 보통 한 회에 6~7곡의 찬양을 선곡하는데 30분짜리 프로그램 만들기 위해 300시간 걸리는 것 같습니다.”라며 웃는다. 왜 그렇게 찬양선곡에 많은 시간을 보내느냐고 하자 “방안에서 이불을 뒤집어쓰고 몰래 방송을 듣고 있을 북한 성도들을 위해서입니다. 행여나 방송을 듣는 것이 발각될까 봐 잔잔한 곡을 선곡하고, 고르지 못한 전파상태를 감안해 듣기 편한 곡을 선정하려고 애씁니다.”
만삭된 어미가 해산의 고통을 마다하지 않듯이 사라는 숨죽여 찬양을 듣고 있을 북녘 성도들이 최대한 잘 들려질 수 있는 곡을 기도하며 고르는 것이다.

 

“처음 좁은 녹음실에 들어갔을 때는 폐쇄공포증으로 인해 갑갑해서 단 1분도 가만히 앉아있을 수 없어 뛰쳐나왔다가 다시 들어가기를 몇 번이고 반복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 힘을 달라고 기도하면서 조금씩 긴 시간 녹음실에 앉아 있게 되었고, 지금은 아이디어가 안 떠오르거나 스트레스를 받을 때 오히려 녹음실에 들어가서 하나님과 기도하고 이야기를 나눕니다. 그렇게 만들어진 프로그램이, <나만의 시편>, <하나님, 듣고 계시죠>, <주님의 책갈피>, <알쏭달쏭>, <이럴 땐 이런 찬양>, <청춘답수다> 등의 코너가 만들어졌습니다.”

 

이렇게 말하는 그녀의 모습 어디에서도 폐쇄공포증의 두려움을 느낀 흔적을 찾을 수 없었다. 비좁은 녹음실에서 하나님께 기도하며 프로그램을 만들어가는 자매에게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이 언제인지를 물었다.
“<북한 성도들, 듣고 계시죠>라는 방송코너가 있습니다. 실제로 남한 청년들이 전화기를 붙잡고 북한 성도들에게 한 마디씩 녹음해서 보낸 음성 파일을 방송하는 코너였습니다. “남한 땅에서 부족함 없이 잘 사는 내가 이런 조언을 한다는 게 정말 미안하지만… 너희들이 신처럼 믿는 수령은 전부 가짜야. 하나님만이 진정한 왕이셔.” 진리를 선포하는 남한 청년들의 고백을 방송하면서 진행하는 제게도 막중한 책임감이 부어지면서 더욱 담대히 하나님의 진리를 선포하게 되었습니다. 때로는 북한에서 전파를 방해하고 있을 사람에게도, 하나님의 능력을 선포하며 복음을 전합니다. 그리고 이 방송을 통해 남북의 모든 청춘들이 진리를 깨달아 예수님의 찬양하는 청춘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누구보다 큰 은혜 입은 자임을 고백하는 그녀는 죄인 중의 괴수였고 상하고 아픈 상처투성이였던 자신을 고치시어 방송으로 아픔을 겪고 있는 사람들을 위로하고 예수님을 찬양하는 방송을 만들게 하시는 하나님께 감사와 찬양을 올려드린다!

 

그리고 기도를 부탁합니다!

 

<청춘예찬>이 자신의 방송이 아닌, 그저 하나님이 사용하시는 깔때기이자 통로임을 알기에 더더욱 기도해주시는 분들이 필요함을 고백한다. 또한 북한 성도들이 전파 방해를 받지 않고, 안전하게 방송을 청취할 수 있도록 기도해주셨으면 한다. 우리의 기도가 모아져서, 하나님께서 만들어주시는 하나님의 방송 <청춘예찬>이 계속해서 북한 땅으로 흘러갈 것을 기대한다.


 

[특집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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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고향을 떠나 중국에서 예수님을 영접하여 구원받았고, 남한으로 와 신앙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 제게 고향 북녘은 측은함과 미움이 함께 밀려와 온전히 사랑할 수 없는 땅이 되었습니다. 아버지를 억울하게 잡아간 보위부원, 너무 삶이 힘들어 소리조차 내지 못하고 눈물을 삼키던 저희 형제들을 향해 돌을 던진 주변사람들, 이런 모든 고통이 아버지 때문이라며 수십 년을 원망으로 살았습니다. 그런 원망과 미움으로 가득한 아버지와 북한을 사랑하고 용서하는 것이 너무 억울하다는 생각도 많았습니다. 하나님은 그런 제게 방송을 하도록 허락하시면서 “내가 너의 죄를 사하고 용서하였듯이 너도 북녘 땅을 사랑하고 용서하렴, 그리고 그 땅의 영혼들을 향해 용서와 사랑의 복음을 선포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렇지만 저는 주님의 말씀을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어 버텼습니다.
그 즈음 북녘에 남겨진 가족이 정치범수용소에 잡혔다는 소식을 듣게 되었습니다. 가슴이 미어지는 그 소식에 주저앉아 “하나님, 보십시오, 북한은 제게 아픔과 고통을 준 것 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어떻게 북한을 사랑하고 용서할 수 있겠어요? 이래도 제가 저 땅을 사랑해야 합니까?”라고 따지듯 소리쳤습니다.
그렇게 몸부림치며 씨름하고 있을 때 선교를 하다 잡혀 감옥에서 받은 고문 후유증으로 사랑하는 딸조차 알아보지 못했다는 한 선교사의 간증을 듣게 되었습니다. 신기하게도 그 이야기를 듣는데, 어린 자녀들을 누구보다도 사랑하셨을 내 아버지의 마음이 헤아려지고, 지금까지 아버지로 인해 우리 가정의 고통이 시작되었다며 원망하던 마음이 미안함으로 바뀌면서 회개가 되었습니다. 그렇게 아버지를 그리며 울고 있는 저를 성령님께서 만져주시므로 아버지를 향한 용서를 구할 수 있었습니다.

 

그 일 후에 하나님은 북녘 땅을 향해 방송으로 복음을 전하게 하셨습니다. 방송을 함에 있어 서툴고 부족함 때문에 늘 고민이 많지만, 북녘에 남겨진 가족들과 부모도 없이 남겨진 조카들, 그리고 친구들 한 사람 한사람을 떠올리며 하나님의 사랑과 복음이 그들에게 전해지길 간절히 기도하면서 방송원고를 씁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남과 북이 가지고 있는 편견이나 갈등, 미움 등을 떨쳐버리고 예수 안에서 온전히 한 가족이 되길 원하셔서
<남과 북 우리는 한 가족> 프로그램을 시작하게 하셨습니다. 매주 마다 이 프로그램을 위한 원고를 써야하는 부담이 많지만, 북녘에서 방송을 듣는 모든 이들이 하나님을 만나 새 생명을 얻고 구원을 얻는 기쁨과 함께, 통일되어 남과 북의 성도들이 스튜디오에서 만나 서로 가족의 사랑을 나누는 그날을 미리 연습한다는 사명감을 가지고 감당해 가고 있습니다.

 

방송을 준비하며 남한에서 살아가는 탈북민들의 이야기를 듣게 되는데 가슴 아픈 사연에 눈물을 흘릴 때도 많습니다. 무엇보다 배고픔에서 벗어나고자 중국과 제3국으로 가는 죽음의 사선을 넘어왔음에도, 북에 두고 온 가족들을 생각하며 아파하고 방황하며 안정을 찾지 못해 힘들어하는 탈북민들의 아픈 현실에, 저 또한 무너지는 마음으로 탄식으로 기도할 때가 많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아픔 보다 실제로 주님 안에서 남과 북이 한 가족으로 준비되어 가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는 감격과 기쁨의 순간이 더 많습니다. 특별히 굶주림을 견디다 못해 탈북하여 어쩌다보니 남한에 온 탈북민들이, 각자의 자리에서 하나님을 예배하고 사랑을 나누는 아름다운 사연을 방송에 소개할 때면 하나님의 큰 은혜를 잊고 타성에 젖어 있던 제게, 큰 도전이 되어 정신을 차리곤 합니다. 그 많은 이야기들 중에 몇 가지를 소개하고 싶습니다.

 

“숨어서 광야의 소리 방송을 들으며
힘을 얻었습니다!”

 

경기도 수원에 살며 간경화로 생사의 기로에 놓인 한 탈북형제의 안타까운 소식을 듣고, 선뜻 자신의 간을 기증한 탈북자매의 헌신으로 죽어가던 형제가 살라나고 새로운 생명을 얻게 되었습니다. 간을 기증받은 분은 그 사랑에 감동하여 예수 그리스도를 구세주로 영접했을 뿐만 아니라 주변 가족들까지 하나님께로 돌아왔습니다. 그리고 추석이나 설 명절이 될 때마다 외로이 있을 탈북민들을 위해 쌀과 이불 그리고 온갖 선물을 준비해 보내주시는 남한성도들이 있고, 넉넉하지 않은 생활임에도 불구하고 어려운 탈북민을 위해 써 달라며 월급의 절반을 내어놓는 탈북성도의 귀한 사연 등을 전하면서 이미 남북한이 하나님 안에서 하나 되어 주의 나라가 세워져 가는 가슴 벅찬 환호성을 지르게 됩니다.
이뿐 아니라 먼저 탈북한 탈북대학생이 방학에 힘든 노동을 하며 모은 돈을, 최근 탈북한 청년들에게 필요한 가재도구와 생필품을 살 수 있도록 전부를 내어 주고서, 당연히 해야 할 것을 했다고 말하는 이야기를 나눌 때면, 이러한 청년들이 하나님의 손에 붙들려 통일한국시대의 주역으로 우뚝 서게 될 소망의 노래를 부르기도 합니다.

 

그리고 방송 프로그램을 준비하면서 고민이 되는 것은 “과연 북녘에서 누가 이 방송을 듣고 있을까?”입니다. 그런 고민을 하던
1년 전 여름의 일입니다. “혹시 박 에스더 자매 아니세요?”
그렇다고 하자 “내래 정말 만나서 손 한번 잡아보고 싶었는데 이렇게 만나네요”라며 제 손을 덥석 잡았습니다.
저를 어떻게 아느냐고 물었더니 “내래 탈북해 중국의 OO지역에 수년간 숨어 지내고 있을 때 ‘광야의 소리’ 방송을 들었슴다. 그때 방송에서 흘러나오는 <술람미의 우물가>를 들으며 얼마나 큰 위로를 받고 힘이 되었는지 모름다.”라며고 했습니다.
아! 얼마나 듣고 싶었던 이야기였던가?
중국으로 탈북하여 죽음의 사선을 넘나들며 헤매는 우리동포들에게, 그리고 북한에서 숨죽이며 몰래 방송을 듣는 북녘의 동포들에게 우리 방송이 들려지고 있음을 하나님께서 확인시켜 주는 감격의 순간이었습니다. 그 일에 부족하고 연약한 제게 사랑을 입히시고 그 귀한 복음을 전할 자리에 세우신 우리 주님을 찬양합니다.
더하여 하나님의 사랑과 용서의 복음, 그리고 그 사랑을 입은 남한의 탈북민들이 하나님의 사람으로 세워져가는 아름다운 소식들이 방송으로 전해질 때, 고통과 아픔을 견디며 복음통일의 때를 기다리는 북녘 땅의 남겨진 가족들에게 희망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같은 민족이지만 원쑤로 여겨왔던 남한에서 진행하는 <남과 북 우리는 한 가족> 프로그램을 통해 하나님께서 견고한 철조망을 허무시고 남과 북이 온전히 한 가족으로 하나님을 찬양하는 그날을 방송으로 예비하게 하시는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박 에스더


 

[특집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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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통일의 소리에서 어떤 사역을 담당하고 있는지 자기소개를 부탁합니다.
저는 방송프로그램을 제작하는 진미예 PD입니다. 엔지니어를 맡고 있는 조슈아 목사입니다. 탈북민으로 한국에서 정착 후 미국에 와서 공부를 마치고 방송 사역을 하고 있는 리옥입니다. 3월부터 방송사역을 참여한 폴린입니다.

 

Q. 미주 통일의 소리 방송은 언제 시작되었나요?
• 조슈아 : 2015년 3월 1일부터 방송을 시작했으니 이제 1년
6개월이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작은 규모로 웹 방송만 하다가 어플리케이션 방송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1년 반 동안 많은 발전이 있었는데 하나님의 인도하심이었다고 생각합니다.
• 진미예 : 방송사역에 대해 특별히 광고를 하지 않고 프로그램에 참여하신 분들 위주로 알리는 수준이었는데, 이제 어플리케이션 방송을 시작하면서 규모가 커지고 있기 때문에 더 많이 알려야할 것 같습니다.

 

Q. 하나님께서 친히 이끄시는 통일의 소리 방송은 어떻게 시작하게 되었나요?
• 진미예 : 통일을 위해 한인 디아스포라들을 준비시키고, 평양에서 예루살렘까지 하나님 오실 길을 예비하자는 취지로 방송을 시작했습니다. 방송을 하면서 하나님께서 우리 모두를 예비하시고 준비시키신 것을 느낍니다. 특히 리옥 간사님의 경우, 북한에서부터 준비시켜 주셨습니다. 북한에서 예술단으로 활동했기 때문에 감각도 뛰어나고 처음 하는 일임에도 방송을 참 잘 하고 있습니다.
• 리옥 : 제가 방송을 한다는 것 자체가 기적이라고 밖에 말할 수 없습니다. 방송을 하라기에 마이크를 붙잡고 원고를 읽기만 하는 줄 알았는데, 원고도 직접 쓰고 낭독하고 편집하는 과정이 다 저의 몫이었습니다. 처음에는 아득하기만 했는데, 하나님께서 경험 있는 사람을 붙여 주셔서 도우시고 늘 하나님만 의지하게 하시며 감당케 하셔서 감사드릴 따름입니다.
• 폴린 : 저는 금년 3월부터 방송사역을 시작했습니다. 모퉁이돌선교회가 어떤 사역을 하는지도 잘 모르고 왔는데 하나님께서 저를 이 공동체의 일원이 되게 하시고 예배자로 빚어 가시니 큰 복을 받은 사람이지요.

 

Q. 여러분이 말씀하신 것처럼 하나님께만 의지해 제작한 방송에 어떤 프로그램들이 있나요?
• 진미예 : 다양한 프로그램이 제작되고 있는데요, 대표적인 몇 가지를 말씀드리겠습니다. 탈북자들의 신앙 간증을 소개하는
<찬양의 샘물터>, <붉은 예수쟁이>, <내래 북조선에서 왔시오>, 복음 통일을 준비하기 위해 전략적이고 시사적인 교육 내용을 담은 <통일을 준비합니다>, <북한이 보인다> 등이 있고, 지난 31년 동안 북한사역을 감당하며 축적된 많은 자료들을 오디오로 제작하는 <카타콤소리>와 <모돌의 향기> 등이 있습니다. 또한 한인교포들에게 선교를 마음에 품고 기도하는지를 들려주는 <그 날을 준비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방송시간이 매일 2시간으로 늘어나면서 설교, 찬양, 교육, 칼럼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Q. 이렇게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작하면서
특별히 기억에 남는 일들이 있으면 들려주시지요?
• 리옥 : 컴퓨터를 전혀 할 줄 모르는 상태에서 어렵게 사운드 편집 프로그램을 다루던 중 자료가 다 날아간 적이 있었습니다. 밤샘 작업을 해야 했는데 너무 무서워서 어린 아들을 방송실 구석에 재워놓고 작업을 했습니다.
또 사역을 하다 보니 사단의 공격이 많아 자동차 사고가 나기도 했습니다. 그러면서 어제보다 조금 더 나은 모습으로 사역할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 진미예: 저는 취재를 해야 하는데 발에 금이 가서 인터뷰를 한 번도 안 해 본 리옥 간사님께 마이크를 쥐어주면서 무조건 취재하라고 했던 적도 있었습니다.
• 폴린: 이곳에 오기 전까지 통일이라는 것이 막연하기만 했고 기도도 못했습니다. 그런데 선교회에 들어와서 통일과 북한에 대해 막혔던 귀가 열리고 감긴 눈이 뜨이고 가슴이 뚫리는 느낌입니다. 방송을 듣는 분들도 저처럼 북한에 대해 귀와 눈이 열리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Q. 방송을 듣고 있는 청취자들은 어떤 의견을 보내오는지 궁금하네요?
• 조슈아: 앱 방송도 많이 듣고 공중파로 듣는 분들도 많습니다. 어떤 분은 트럭으로 물건배달을 하는데 12시간 동안 방송을 듣는다고 하십니다. 청취하시는 분들이 한결 같이 북한에 대해 많이 알게 되고, 통일에 대해 다른 안목으로 생각해보게 된다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크진 않지만 한인 사회의 작고 잔잔한 파장을 일으키는 방송으로 자리매김을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 리옥 : 탈북 과정을 직접 체험 한 것을 드라마로 표현하니 마치 자신이 현장에 가있는 것처럼 느낀다고 하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그런 소식을 들으면 더 열심히 하고 싶은 마음이 듭니다.
• 진미예 : 이 방송을 듣는 한인교포들이 통일을 위해 기도하고 참여하는 부분과 더불어 본인 자신의 신앙에 도전을 받는 부분을 말씀하십니다. 특별히 이민생활의 어려움에 힘들어 할 때 북한 선교 방송에서 죽음도 불사하는 북한지하성도들의 이야기, 죽음을 무릅쓰고 복음을 전하기 위해 북한으로 돌아가는 성도들의 이야기를 듣고 그런 분들을 위해 기도하며 신앙생활을 다지고 있다고 할 때 보람과 기쁨을 느낍니다.

 

Q. 기도로 만들어가는 방송의 선한 영향력이 아닐까 싶네요. 끝으로 기도제목을 말씀해 주세요.
• 조슈아 : 저는 엔지니어적인 측면의 어려움이 있습니다. 전문가가 아니라서 부족함이 많은데, 기계와 운영체제가 업그레이드가 되면 어플리케이션도 업그레이드를 시켜야 하니 늘 긴장이 됩니다. 혼자서 감당하다보니 누구에게도 말 못할 고민이고, 힘든 점이 많아 이 부분을 놓고 기도해주시기 바랍니다.
• 진미예 : 특별히 뉴욕 기독교 방송의 편성부장이 제게 뉴욕에서 탈북자 택시 기사를 만나서 그분의 이야기를 듣고 마음이 뜨거워져서 하나님께서 북한에 선교 방송을 하길 원하시는 것을 느꼈다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정말 하나님께서 앱 뿐 아니라 공중파도 열어주셔서 남가주 방송에서 월~금 오후 4시 30분부터 5시까지. 하와이에서는 매일
1시간, 뉴욕 기독교 방송을 통해서도 매주 <북한이 보인다>라는 칼럼을 내보내고 있습니다.
더 많은 기독교방송국과 네트워크가 형성되어 통일의 소리가 미주지역을 넘어 열방으로 확장되도록 기도부탁을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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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콤소식 2016. 9] 지금, 훈련되면 통일 시 북한 어린이들을 전도할 수 있다!

[특집1]   지금, 훈련되면 통일 시 북한 어린이들을 전도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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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가 난민촌이 되어버린 북한에는 450~500만 명의 어린이들이 굶주림과 영양실조에 시달리고 있으며, 계속된 경제난으로 가정이 깨어지면서 수많은 아이들이 교육을 받지 못한 채 버려져 떠돌이로 살아가고 있다.
지난 31년 동안 북한선교를 감당해온 모퉁이돌선교회는 통일을 준비하며 북한어린이를 위한 사역자훈련과 교재개발 그리고 실질적인 전도훈련 등을 준비해 가고 있다. 지난 3월 어린이 전도훈련을 시작하면서 전도팀이 구성되어 각 지역에 찾아가 전도하고, 어린이 캠프에서의 전도를 통해 많은 어린이들이 주께로 돌아오는 역사가 일어났다. 이를 통해 지금 어린이를 위한 전도훈련이 실시되어 통일 시 북한 어린이전도를 기도와 참여로 감당하기 원하여 그 내용을 정리하였다.

 

어린이사역자훈련이 지역 전도로 이어져

 

“전도할 때 미사여구를 붙이지 않고 온전히 성경말씀만 전하니까 놀랍게도 아이들이 그 말씀을 스폰지처럼 받아 예수님을 영접하더라구요. 그 순간 말씀의 능력이 얼마나 크고 놀라운지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북한어린이들에게도 말씀 그대로를 전하도록 준비해야겠습니다.”
본회에서 지난 3월부터 12주간 실시했던 어린이사역자훈련에 참석해 직접 전도하고 돌아온 사역자가 들려준 고백이다. 이 훈련은 통일 시 북한어린이들에게 복음 전하기에 앞서 이곳에서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전도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사역자들이 직접 찬양과 율동, 말씀을 전도하는데 적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12주 동안 매주 훈련을 받은 14명의 선생님들이 함께 모여 토요일마다 서울 영등포 지역의 한 공원에서 전도 프로그램을 진행하였다.
“선생님, 이게 뭐예요?”
전도하러 나가면 사역자들의 손목에 있는 팔찌에 호기심을 가진 아이들이 먼저 물었다. 그때 사역자는 “이 나뭇잎은 생명이야. 하나님이 이 세상을 만드셨단다. 그런데 우리 모두에게는 죄가 있어. 여기 검은 구슬처럼 새까만 죄는 그 어떤 것으로도 씻을 수 없단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우리를 위해 예수님을 보내주셨어, 십자가에서 흘리신 예수님의 피로 우리 죄가 깨끗해질 수 있게 되었어.”
“선생님, 정말로 예수님의 피로 우리 죄가 깨끗해질 수 있단 말이죠?”
신기한 듯 사역자가 복음팔찌를 보여주며 전하는 것을 듣고 있던 아이가 물었다.
“그럼, 여기 하얀색 구슬은 깨끗해진 우리의 모습이야, 이제 우리는 금색 구슬과 같은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서 영원토록 하나님과 살 수 있게 되었단다. 어린 친구도 예수님 영접할래?”
“네, 저도 예수님을 믿고 싶어요, 어떻게 하면 돼요?”
이렇게 아이들의 흥미를 유발하기 위해 팔찌라는 도구를 이용해 복음을 전할 때 예수님을 영접하는 아이들이 하나 둘 늘어갔다. 예수님을 영접한 아이들이 하나님 안에서 믿음이 자라가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신앙교육과 돌보는 사역이 있어야 한다. 이 문제를 하나님께 아뢰며 기도하면서 그 지역에 위치한 교회학교 교역자들을 찾아가 협력하는 방법을 찾아보기로 하였다. 마침 본회 전도팀의 사역을 듣고 흔쾌히 협력할 뜻을 보인 그 지역의 D교회 유초등부 교역자들과 교사들에게 전도한 아이들을 위임하고, 나아가 교회에서 어린이들이 직접 전도에 참여할 수 있도록 소개하였다. 실제로 D교회는 그 이후에도 사역자들과 어린이들이 지속적으로 복음을 전해 전도의 열매를 맺고 있다.
이처럼 어린이 사역자훈련에서 그치지 않고 지역에 나가 전도하는 것은 실제로 전도활동을 해 온 참석자들의 요청으로 시작되었다. 이분들은 토요일마다 아이들이 모여있는 공원에 가서 간식을 나누고 복음 큐브와 팔찌 등을 활용해 어린이들에게 복음을 전하였다.

 

어린이 사역훈련에 참여했던 연극인 공은하 집사는 “북한을 소재로 한 연극을 준비하는 중에 하나님의 이끄심으로 어린이 사역자 훈련을 받게 되었습니다. 매주 하나님의 강권하심으로 토요일 지역에 나가 말씀을 전하면서 전도는 그야말로 ‘영적 전쟁’이라는 것을 배웠습니다.”라고 고백했다. 통일을 준비하며 북한어린이들에게 복음을 전하기에 앞서, 시들어가는 한국교회 주일학교가 말씀에 근거한 전도사역을 통해 교회마다 주일학교에 어린이들로 넘쳐나고, 통일의 때에 전도특공대로 훈련되어 북한어린이들을 전도할 수 있기를 소망한다.

 

하나님의 은혜,
그리고 어린이들이 직접 전도자로

 

“이곳에 오셔서 이곳에 앉으소서
이곳에서 드리는 예배를 받으소서
주님의 이름이 주님의 이름만이
오직 주의 이름만 이곳에 있습니다”

 

잔잔한 반주가 흐르는 캠프에 모인 100여 명의 어린이들은 찬양을 불렀다. 제53회 선교컨퍼런스 어린이캠프에 초등학교 1학년부터 중학교 1학년까지의 어린이들이 참석해 목청이 터져라 열정적으로 “하나님, 지금 내게 와 주세요!”라고 찬양하는 모습을 보시는 하나님께서 “그래, 찬양하는 너희에게 정말 나타나고 싶어~”하시는 것처럼 하나님의 임재로 가득 찼다.
그렇게 아이들이 은혜를 누리는 가운데 초등학교 2학년의 남자 어린이가 몸을 비틀며 산만하게 움직이다가 견디지 못하고 밖으로 나와 돌아다녔다. 선생님이 그 아이에게 다가가자 “선생님, 이렇게 장난치는 저를 악마라고 생각하죠? 그렇죠?”라고 경계하는 눈빛으로 눈치를 살피며 말했다.
“아니야, 선생님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아. 너는 정말 천사 같은 아이란다.”라고 하자 예상 밖의 말에 놀라 멈칫하던 아이의 얼굴에 미소가 번졌다.
그때부터 아이는 선생님을 따르면서 모든 시간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였다. 친구들과 선생님에게 짓궂은 장난을 치던 아이도, 선생님의 따뜻한 사랑이 담긴 말을 듣고 변화되었다.
모퉁이돌선교회 어린이 캠프는 선교컨퍼런스에 참석하는 부모님을 따라온 몇 명의 아이들을 돌보는 것으로 시작되었다. 그러나 어린이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전할 때 놀라운 은혜를 체험하면서 매회 캠프마다 100여 명의 어린이들이 참석하여 기도와 찬양 그리고 말씀을 들으며 삶이 변화되는 은혜를 경험하고 있다. ‘복음을 전해요’라는 주제로 실시되었던 53회 선교컨퍼런스 어린이 캠프는 특별히 어린이들이 복음을 듣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근처 초등학교에 가서 직접 복음을 전했다.

 

“영접하는 자 곧 그 이름을 믿는 자들에게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주셨으니!
요한복음 1장 12절 말씀 아멘!”

 

2016년 7월 7일 오후 2시,
경기도 광주 곤지암 삼리초등학교 교문 앞,

 

“아이들이 지금 나옵니다.”
누군가 외치는 소리에 정문 앞에서 기다리고 있던 어린이와 교사들로 구성된 27명의 전도팀은 일제히 수업을 마치고 삼삼오오 교문으로 나오는 아이들을 향해 다가갔다. 알록달록한 복음 팔찌와 그림 전도지를 손에 들고 아이들에게 다가가 “내가 가지고 있는 예쁜 팔찌를 친구에게 주고 싶어”라고 했다. 그러자 아이들이 “그 팔찌 나도 갖고 싶어요.”라고 말했다.
“여기 팔찌의 구슬들은 모두 다 의미가 있는 건데, 이것에 대해 설명해 준 후에 줄께”
“그럼, 얘기해 주세요.”
이렇게 해서 하나님과 죄, 예수님, 영접, 믿음을 구슬 색깔로 설명하고 팔찌를 주었다. 그러면 한 쪽에서 준비하고 있던 스킷 드라마가 시작되었다.
“살려주세요! 사람이 물에 빠졌어요!”
연극하는 교사가 외치는 큰 소리에 팔찌를 받아 든 아이들이 호기심을 나타내며 모여들었다. 하얀 종이가 깔린 무대에서 바다에 빠져 허우적거리는 사람들이 작은 나무 조각 하나를 붙잡고 있다. 그때 구조선이 다가와 구명 튜브를 던져주면서 “만약 여러분이 이런 상황이라면 계속해서 나무 조각을 붙잡고 있을까요? 구명 튜브를 붙잡을까요?”라고 물었다.
“구명 튜브요!” 아이들이 한목소리로 외쳤다.
“맞아요. 우리가 예수님을 믿는 것은 마치 이와 같아요. 돈, 명예, 학위처럼 작은 나무 조각 같은 것에 의지해 살아가서는 안돼요. 우리 죄를 용서하시고 천국으로 인도하시는 예수님은, 넓디 넓은 바다 한가운데의 구조선과 같아요.”

 

이렇게 짧은 연극을 본 아이들에게 1:1로 복음 전하는 사역이 계속되었고 예수님을 영접하는 어린이들이 하나둘 늘어갔다. 특별히 연극대본 작성과 연기를 감당했던 박성헌 집사는
“대사 한 마디 한 마디에 복음을 담아 전달하려고 심혈을 기울였습니다. 뜨거운 태양볕 아래서 연극을 보던 아이들의 눈빛에 더 많은 메시지를 듣고 싶어 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래서 더욱 간절히 연극을 보는 아이들이 하나님의 은혜를 느낄 수 있도록 기도하는 마음으로 연기했습니다.”라고 고백했다.

 

처음에는 전도하는데 주저하던 아이들도 곁에서 복음 전하는 분들을 보고 용기를 내어 친구들에게 다가가 “천국은 정말 좋은 곳인데 우리만 갈 수는 없잖아. 너도 혼자 알고 있지 말고 꼭 가족에게 전해줘야 해. 우리 꼭 천국에서 다시 만나자.”라며 고사리 같은 손으로 직접 만든 복음 팔찌를 친구에게 걸어주었다. 특별히 어린이들이 어린이들을 전도할 때 스스럼 없이 듣고 예수님을 영접하는 사례가 많았다. 이것을 보며 낯선 사람들이 접근하는 것을 경계하는 이 세대에 어린이들을 전도대원으로 훈련시켜 어린이전도를 감당할 수 있도록 준비시키는 중요성을 깨닫게 되었다. 이들이 통일 시에도 북한어린이들에게 복음을 전할 수 있을 것이다..
이 날 복음을 2시간 동안 전해 80명의 어린이가 예수님을 영접하였다. 그 자리에 근처에 소재한 새생명교회 목회자가 참여하여 어린이들을 교회로 출석할 수 있도록 안내했다.
한국교회와 교회학교 어린이들이 전도자로 훈련되어 복음을 전함으로 교회학교의 부흥이 일어나고, 이들이 통일시대 북한어린이들을 전도하는 사역자로 준비될 수 있기를 소망하고 기도한다.

 

【 교회학교 교사를 훈련합니다! 】
가을에 30~40대 어머니를 중심으로 교회학교 교사훈련이 예정되었습니다.

 


 

[특집1] 어린이로 시작된 북한선교의 불이 교회전체로 번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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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자 사모인 나는 어린이 교육에 관심이 많아 교회에서 주일학교와 유치원을 운영하면서 어린이들에게 선교를 어떻게 가르칠 것인지를 고민했다.
그러던 차에 2년 전 모퉁이돌선교회 선교컨퍼런스에 참석해 통일준비에 대해 사역별로 소개하는 시간에 어린이사역분야에 들어가 ‘통일이 되었을 때 어린이사역이 얼마나 중요한지, 탈북한 아이들이 가진 상처와 북한의 접경 지역에서의 어린이사역’등을 들었다. 어린이사역을 소개하던 일꾼이 “교회에서도 이런 이야기를 나누고 싶으면 언제든지 요청하세요. 저희가 달려가겠습니다.”라고 하는 것이 아닌가? 나는 앞으로 우리 자녀들이 통일시대를 살아가야 하는 세대이고 그 아이들에게 북한을 품게 해야겠다는 생각에 지체하지 않고 “저희 교회에도 와 줄 수 있나요?”라고 물었다.
“물론이죠, 언제든 요청하시면 가겠습니다.”라고 일꾼은 흔쾌히 대답했다.

 

교회에 돌아간 나는 담임목사님의 허락을 받아 모퉁이돌선교회 어린이사역자를 초청해 교회학교 선교예배를 드렸다. 이 일을 시작으로 매월 마지막 주일을 선교주일로 정하여 예배를 드렸다. 1년 이상 모퉁이돌선교회 어린이사역자가 직접 교회를 방문해 말씀과 북한선교에 관해 나누는 사역을 감당해 주셨다. 처음에 “북한이 우리와 무슨 관계가 있어?”라며 무심하던 아이들이 한 번 두 번 계속해서 북한어린이들의 실상을 듣고 선교가 우리의 사명인 것을 듣는 동안 북한을 마음에 품는 변화가 일어났다.

 

이렇게 북한을 품고 기도하는 아이들에게 북한아이들과 함께 어울릴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주기 위해 지난해 아이들을 데리고 2박 3일로 진행되는 탈북어린들 캠프에 참석했다. 탈북아이들과 함께 은혜로운 시간을 마치고 돌아오는 차 안에서 3학년 아이가 “선생님, 그런데 탈북친구들은 어디 있어요?”라고 물었다. 그 아이는 2박 3일을 만난 탈북친구들이 자기와 똑같은 친구들로 생각하며 지냈던 것이다. 그 아이의 이야기를 들으며 어른들은 남북한 문화 차이를 어떻게 극복할지를 염려하지만 아이들은 바로 어울리는데 어려움이 없음을 보며, 더 많은 기회들을 만들어 주는 것이 필요함도 알게 되었다.
그리고 아이들 중에 부모님이 계시지 않아 친척 집에서 자라며 깊은 상처를 가지고 있어 반항적이고 거친 아이가 있었는데 캠프에 다녀와서 180도 달라졌다. 어린이 캠프에서 자기보다 더 힘들고, 심지어 부모님과 떨어져 영영 만나지 못하는 탈북아이들을 보면서, “지금까지 나만 힘들고 버림받았다고 생각했는데, 이제는 나도 누군가를 돕고 보듬어주는 사람이 되어야겠다.”고 다짐하면서 상처로 어둡던 얼굴이 밝아지고 회복되는 놀라운 은혜를 체험하기도 했다.

 

그리고 점점 북한에 대해 알아가는 아이들이 예배를 드리며 선교헌금을 따로 작정해 드리기 시작했다. 이 과정에서 부모님들이 아이들을 통해 선교예배와 구체적으로 북한실상에 관해 듣게 되었다. 이렇게 아이들이 드린 선교예배에서 시작한 북한선교의 관심이 자연스럽게 부모들에게 전해졌다. 그리고 온 교회가 1년에 한번 주변 지역의 전도한 분들과 교회성도들이 참여해 실시하던 ‘전도장터’를 ‘북한어린이들을 위한 선교장터’로 바꾸어 진행하면서 수입금 전부를 북한어린이들을 위한 헌금으로 드렸다. 이때 성도들이 북한에 대해 알 수 있도록 모퉁이돌선교회에 직접 전시를 의뢰해 북한어성경, 전도지, 성도들이 쓴 편지와 예배 등의 자료를 전시하고, 북한 음식 등을 함께 나누면서 교회성도들이 북한선교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되었다.

 

그러는 동안 나는 계속해서 “하나님 제가 무엇을 할 수 있을까요? 우리 교회가 기도하고 있는데 그다음에 무엇을 할까요?” 기도했다.
나는 겨울과 여름 모퉁이돌선교회에서 개최하는 선교컨퍼런스에 참석할 때마다 “이런 내용을 우리교회 성도들이 함께 들으면 얼마나 좋을까?”하는 마음이 간절했지만 그러기에는 현실적으로 한계가 많았다. 그리하여 모퉁이돌선교회에 와서 우리교회 성도들을 대상으로 북한선교학교를 실시해 줄 것을 부탁드렸다. 그렇게 해서 올 상반기에 꿈만 같았던 북한선교학교가 우리교회에서 진행되었다. 또한 북한선교학교가 진행되는 중간에 교회성도들과 아이들 50여 명이 밤중에 휴전선 부근에 가서 하나님의 말씀이 새겨진 복음풍선을 북한으로 날리면서 가슴에 북한이 확 들어찼다. 그 결과 북한선교에 대한 장년성도들의 관심이 폭발적으로 일어났다. 그동안 하나님께서 우리교회에 120명의 선교사를 파송하는 목표를 세우고 기도케 하셨다. 북한선교학교를 마치면서 성도들이 한 가정에 한 명의 선교사와 북한지하교회개척에 헌신하는 일들이 일어나고 있다.

 

주일학교에서 어린이들이 북한선교예배를 드리면서 하나님이 주신 마음과 기대가 있다. 우리의 자녀들은 앞으로 하나님께서 행하실 통일시대를 살아갈 세대이다. 그 자녀들이 북한을 더 많이 알고 마음에 품어야만 통일이 복이 되리라는 것이다.
이삭목사님께서 늘 말씀하신다. 이 민족의 통일은 정치, 경제, 군사력이 아닌 오직 복음으로 북한을 살릴 수 있다. 복음만이 이 민족의 능력이다. 그러하기에 나는 오늘도 어린자녀들에게 어떻게든 말씀을 전하고 그 아이들이 북한을 품고 기도하며 헌신할 수 있도록 하나님께로 인도하는 통일의 등불이 되기를 소망한다. 그리고 더 많은 한국교회들이 우리교회와 같은 은택을 누릴 수 있기를 기도한다.

열방교회 이경희 사모


[특집3]   통일을 준비할 수 있는 치유와 회복의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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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이 선교사였던 나는 중국에서 태어나고 자랐다.

초등학교 3학년 때의 일이다. 쉬는 시간에 아이들이 모두 운동장에 나가 술래잡기를 하며 뛰어 놀았다. 그때 친구 한 명이 내 뒤로 와서 뒷목을 팔로 휘감고 끌고 갔다. 장난을 치던 친구는 뒤에 있어 끌려가면서 캑캑거리는 내 모습을 보지 못했지만 담임선생님은 그 모습을 모두 보고도 제지하지 않으셨다. 오히려 옆에 있던 친구들이 “아라가 죽을 것 같으니 그만하라”고 말렸다.
나는 장난을 쳤던 친구에게 다가가 뒤에서 모자를 잡고 끌었다. 그 모습을 본 선생님이 금방 달려와 친구들이 보는 앞에서 “너네 한국인들은 왜 이러냐?”라고 야단을 쳤다.

 

또 한 번은 교실에서 같이 앉은 짝꿍이 배탈이 나 수업시간에 설사를 하고 말았다. 그 오물은 옆에 있던 나에게도 튀었고 선생님은 나를 향해 다 치우라고 하셨다. 나는 하는 수 없이 수업시간에 혼자 나가 걸레를 빨아다 오물을 치우며 마음속으로 “언젠가 커서 꼭 복수할거야”라고 생각했다.

 

이러한 일들이 반복되면서 차별을 받는다고 생각한 나는 집에 돌아와 학교에서 있었던 일을 부모님께 말씀드렸다. 그러나 언어가 서툴러 잘 전달되지 않았고, 부모님은 중국인들에게 복음 전하고 가르치며 돌보는 일에 바쁘셨다. 그럴 때면 나만 소외되는 것 같아 억울하고 내 편은 아무도 없는 것처럼 느껴졌다. 결국 나는 그런 어려움을 견디지 못하고 초등학교 4학년에 국제학교로 옮겼다. 그러나 내 안에 중국인들로부터 받은 상처의 응어리가 중국인들을 고의적으로 무시하고 경멸하는 태도로 나타났다. 거리에서 침을 뱉거나 머리를 감지 않고 다니는 중국인들이 저급하고 더러운 사람들이라 단정했고, 중국인들과 말하는 것도 불쾌해 의도적으로 무시하고 피했다.

 

금년 여름 탈북아이들의 캠프에 교사로 참석했다. 그곳에 도착해 중국성도들도 몇 명이 함께 참석한 것을 알게 되었다. 3일째 되는 날, “아라선생님, 중국어 통역을 해주세요.” 나는 당혹스러웠다. 중국어를 3년 동안 사용하지 않아 자신감이 없기도 했고, 내가 좋아하지 않는 중국인들 앞에 서는 것도 부담스러웠기 때문이다. 그러나 6명의 중국인들이 기다리고 있는 상황에서 거절할 수도 없었다.
“지금은 통일 마을 그리기 시간입니다. 여러분들은 북한에 대해 얼마나 아세요?”
커다랗고 넓은 종이가 펼쳐진 곳에서 캠프 진행자가 물었다.
“공산주의 국가이고 사람들이 어렵게 살고 있다고 알고 있습니다.” 중국성도들이 대답했다.
“아, 그래요. 북한은 김정은이 우상숭배를 강요하고 종교의 자유가 없습니다. 그래서 성경을 가지고 있거나 읽다가 발각되거나 기독교 활동을 하다 걸리면 바로 처형당합니다. 그런데 놀라운 것은 지금 북한에서 성도들이 몰래 성경을 읽고, 큰 소리 내지 못하지만 찬양하고 예배 드리고 있습니다. 그러나 지금 한국인들은 북한에 들어갈 수 없지만 중국인들은 들어갈 수 있습니다. 그래서 여러분들이 중요합니다.”라고 설명해 주었다. 그 말을 듣고 중국성도들이 웃으면서 열심히 하겠다고 대답했다.

 

그리고 중국성도들은 자기들 앞에 펼쳐진 하얀 종이에 제일 먼저 교회를 여기저기에 그리기 시작했다. 이상하게도 그들이 그린 교회는 나무숲에 숨겨져 있는 것처럼 보였다. 왜 그런 모양의 교회를 그렸느냐고 물었다.

 

워먼 예요우꿔 뿌넝츠요우디 찡빠이 션더 스허우
     우리들도 자유롭게 예배하지 못하던 때가 있었습니다
스워이 워먼넝 깐주에따오 뻬이한 띠샤짜훼이 더 훤난
     그래서 북한지하교회의 아픔이 느껴집니다
워먼 훼이 찌짜이 신리 웨이 타먼 따오까오
     우리가 마음에 새기고 기도하겠습니다
라고 설명해 주었다.

 

그리고 저녁 집회 시간이 시작되었다.
지금까지 나는 중국인들이 우는 것을 본 적이 없었다. 그런데 중국인들이 서로 서로 기도해 주면서 울고, 북한성도들이 처한 어려운 상황을 하나님께 올려드리며 아픈 마음으로 통일을 위해 우는 것을 보며 “어~ 이들도 감정이 있구나~~, 모르던 사람들에게 다가가 서로 기도해 주네~~~”
그러고 있는데 나를 처음 본 중국성도들이 축복해 주는 것이 아닌가? 순간 중국인들을 미워했던 내 자신이 너무 부끄러웠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중국인들도 내가 사랑하는 자녀들이라는 것을 그분들의 눈물을 통해 보여주셨다.
그리고 하나님은 중국인들을 사랑하지 못한 죄를 회개케 하셨다. 그러자 지금까지 밉기만 했던 중국인들이 사랑스럽기까지 했다. 이번 캠프를 통해 내 안에 있던 쓴 뿌리를 드러내주시고 깨끗하게 씻어주시고, 앞으로 북한선교를 준비하는 중국성도들과 함께 통일을 준비해 갈 수 있는 치유와 회복의 시간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와 찬양을 올려드린다.

어린이사역 인턴 김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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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콤 소식 2016. 8] 통일 시 북한교회에 적합한 사역자는?

[특집1]   통일 시 북한교회에 적합한 사역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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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이 되면 북한교회 재건 또는 개척을 누가 해야 할까? 지난 수 년 동안 통일을 준비해 온 모퉁이돌선교회는 통일 시 북한에 외부인들이 들어가 자유로이 복음을 전할 수 있는 상황이 될 때, 북한교회에 가장 적합한 목회자는 누가 되어야 할까? 라는 질문을 던져본다.
누가 목회자로 세워지느냐에 따라서 교회의 모습이 결정될 수 있기 때문이다. 통일이 되면 과연 누가 북한교회 목회자가 되어야 할까? 아니 누가 적합한 목회자일까?

 

1906년 9월 10일, 평양을 중심으로 조선에 와 있던 190여명의 선교사들이 모여 교파를 초월한 ‘조선예수교회’라는 한 교회만을 세우자고 결정하였다. 비록 일본의 식민지배와 공산치하로 인해 북한교회의 건물은 무너지고 모두 사라졌지만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로 고백하는 무형의 교회가 존재하고 있다. 통일이 되면 한국의 많은 교단과 교회가 북한에 교회를 세울 것이다. 이렇게 될 때 하나의 교회로 존재해 왔던 북한지하교회는 그 형태가 사라지게 될 것이다. 이때 누가 목회를 하는 것이 바람직한지를 함께 고민하며 생각해 보았으면 한다.

 

지금까지 공산주의의 지배하에서 살아온 북한지하교회 사역자가 북한교회를 담당해야 할까? 아니면 탈북민 목회자에게 통일 후 북한교회를 맡겨야 할까? 그도 아니면 남한에서 목회를 하다가 북한교회에 대한 사명을 느낀 목회자들이나, 해외 목회자들이 그 사역을 맡아야 할까? 아니면 북한선교사역에 뜻을 가졌으나 환경이 허락되지 않아 타국에서 선교를 하던 선교사들이 북한에 들어가 교회개척사역을 맡아야 하는 걸까? 쉽지 않은 문제이다.

 

첫째, 통일 시 남한의 목회자가 북한에 가서 교회개척을 하는 경우이다. 먼저 남한의 목회자들은 문화충격과 세계관 차이에 당황하게 될 것이다. 그리할 때 남한교회에 팽배한 물량공세로 목회할 가능성이 우려된다. 그리고 언어에 원활한 소통이 어려운 점도 있다. 이미 남북한은 70년 이상 분단되어 이질화된 언어와 문법이 많이 달라져 있다. 이런 상태에서 전도할 시 많은 어려움이 따를 수 있다. 문화도 서로 다른 것이 많다. 더군다나 북한 사람들은 통일이 되었을 때 심한 패배의식에서 비롯된 무기력과 허탈감에 빠져 있을 것이고, 남한 사람들에 대하여 열등의식과 적대감을 표할 수 있다. 그것이 지나치면 분노가 되어 지배층으로 보여지는 목회자들에게 표출되는 것을 과연 감당 할 수 있을까? 또한 남한에 팽배한 개인주의, 경쟁심, 개방적이고 남한의 자본주의가 우월하다는 것이 은연중에 표현될 때 하나님보다도 자본주의적인 것들이 먼저 전달되지 않을까도 염려된다.

 

둘째, 탈북한 목회자가 북한으로 돌아가 교회재건과 개척을 하는 경우이다. 대다수의 탈북목회자들이 통일 후 북한에 가서 주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그러나 북한사람들에게 환영보다는 ‘우리가 고생할 때 피해있다가 이제 돌아와 교회주인이 되려 하느냐?’는 질타를 받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들이 고향의 가족과 이웃들의 아픔을 어루만지며 목회를 하더라도 한 때 우리를 배반했다는 꼬리표가 따라 다닐 수 있다. 이런 상황이 심한 경우 다시 남한으로 돌아올 가능성도 있다. 그리고 남한에 정착해서 교회사역을 하는 탈북목회자들 중 통일 시 모든 것을 내려놓고 북한에 갈 수 있는 목회자가 얼마나 될까? 뿐만 아니라 탈북목회자들 중 대다수가 어렸을 때부터 교회에서 신앙생활하며 자라지도 않았고, 북한에서 지하교회를 직접 보았거나 신앙생활을 하지도 않았다. 얼마전 모처에서 탈북목회자들을 만났을 때 ‘북한에 지하교회가 없다’라고 하는 말을 듣고 깜짝 놀랐다. 지금까지 모퉁이돌선교회에서 나눠 온 북한에서의 지하교회 활동이 믿어지지 않는다며 삼엄한 북한의 통제에서 예수 믿는 사람이 정말 있냐고 되묻기도 했다. 필자가 그들에게 ‘하나님이 김일성 보다 약하십니까?’ 질문을 하자 ‘북한이 어떤 곳인데… 김일성 밖에 존재할 수 없는 북한’이라며 지하교회가 있을 수 없다고 했다. 그들과의 만남을 뒤로 하고 돌아오면서 북한지하교회를 부정하는 이들에게 북한교회 개척을 맡길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셋째, 해외사역자가 북한에 들어가 사역하는 것은 어떠할까?
해외 사역자들은 북한 환경에 적응하는 것이 무척 힘들 것이다. 통일이 되어도 북한의 어려운 상황은 일순간에 변하지 않을 것이기에 해외사역자들은 대부분 평양이나 큰 도시에 머물면서 사역할 가능성이 크다. 이로 인해 북한사람들과 거리가 생기고, 문화적으로도 생각하는 방식, 세계관 등이 개방을 경험해보지 못한 북한사람들과 충돌 및 갈등을 일으킬 수 있다. 이런 현상이 계속되면 결국 가치관의 혼란 등으로 북한에서 적응하지 못하고 본국으로 돌아가는 현상이 일어날 수 있다.

 

넷째, 북한지하교회성도들과 지도자들은 어떠할까? 북한지하교회성도들은 극도로 통제된 사회에서 신앙을 지켜왔기에 목회자 훈련과 지식이 부족하다. 이들에 대해 한국교회는 목사안수도 받지 않았다며 목회자로 인정을 하지 않을 것이다. 나아가 목회학 석사를 받아야 목사안수를 받을 수 있는 남한교회의 기준에 맞추도록 북한교회를 닥달할 것이다. 현재 이러한 조건을 충족시킬 북한지하교회지도자는 없다. 북한에서 예수 믿는 사람들은 초등학교밖에 다닐 수 없는 사람이 많으며, 공산주의체제 하에서 왜곡된 교육에 의해 일반상식도, 세계역사도, 기초적 신앙상식이 부족한 사람이 많을 텐데 이 지하교회지도자들을 어떻게 할까?
더군다나 지금까지 계급투쟁에 따라 지시와 명령에 익숙한 북한사역자들은 통제로 인해 수동적이며 타율적인 태도를 가지고 있어, 자발적으로 목회활동에 참여하는 것에도 어려움이 따를 수 있다. 당의 지시에 따라 살아온 이들에게 능동적인 교회목회를 강요할 때 과연 어떤 현상이 일어날지 궁금하다. 최근 들어 제한적으로 시장경제를 체험하고 있는 그들이 남한교회의 경제적 지원 앞에서도 당당하고, 균형 있고, 지혜로운 목회자가 되어 하나님과 사람들 앞에 떳떳한 모습으로 교회를 이끌어 나갈 수 있을지 염려된다.

 

이처럼 지금까지 언급했던, 남한교회, 탈북민, 해외교포, 그리고 북한지하교회 지도자들 모두 통일 시 북한교회를 담당하는데 있어 어려운 점들이 많음을 살펴봤다.

 

분명한 것은 교회는 예수 그리스도의 몸이요 하나님의 교회이다. 성령이 역사하여야 할 교회가 이러한 배경을 가진 각자들이 통일 시 주체가 되어 북한에 있는 교회를 운영하려고 한다면 그 교회는 너무나 빨리 세속화되어 버릴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어떤 주체이든지 성령하나님을 의지하고 성령의 능력과 지혜를 힘입어 순종함으로 오직 성령하나님이 주관하는 교회가 북한에 세워지기를 간곡하게 기도하면서, 서로 다른 문화를 이해하고 적응할 수 있도록 지금부터 부지런히 남북한의 문화에 대해 배우고 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본다.

 

이반석 목사(본회 총무)


 

[특집2] 조국의 모두에게 하나님의 사랑이 닿도록 전할 사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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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 5권, 라디오 5대, 컴퓨터 1대, 복음전하고 성경공부 할 자료 300개만 준비해 주시라요.”

“그걸 다 뭐하려고?”

“이번에 갈 때 조국으로 가져가겠습니다.”

“너무 많아, 그리고 라디오와 성경은 부피가 커서 짐을 검사하기만 하면 드러날텐데, 너무 위험하니까 부피가 작은 성경공부자료만 가져가도록 해~~~”

걱정이 앞선 일꾼이 만류했다.

“선생님, 라디오는 몰라도 성경은 꼭 가져가야 합네다. 조선에 가서 저도 봐야하고, 친구 OO, OO이랑 이웃에 사는 OO, OO 등을 전도한 후에 주려고 합니다.”

 

단호한 광명(가명)의 말에 일꾼은 한동안 아무 말 못하고 앉아 있었다. 북한에 가서 복음을 전하겠다는 광명이의 말이 기쁘고 대견했지만 삼엄한 북한의 상황을 생각해 만류했던 것이다. 그 순간 ‘언제부터 광명이에게 이런 믿음이 있었지? 내가 없는 2주 동안 무슨 일이 있었던거지?’하는 생각이 들어 물었다.

 

“광명아, 네가 북한에서 동네 할아버지에게 복음을 듣고 나를 찾아왔을 때가 4달 전이야, 지금까지 열심히 성경공부 한 것은 사실이지만 이렇게 성경과 라디오를 많이 가져가겠다고 한 적은 한 번도 없었는데… 내가… 없는 2주 동안 네게 무슨 일이 있었던 거니?”

 

“선생님, 며칠 전에 내래 꿈을 꾼 것 같기도 하고, 감히 그 위대한 분을 본 것 같기도 하고, 그 분이 나에게 전하는 편지를 읽은 것 같기도 합니다.
꿈에서 선생님이 그간 잘 있었느냐면서 웃으며 들어서는데, 지금처럼 선생님은 어디에 다녀와서 제게 이야기를 하는데 제가 자꾸만 선생님의 말허리를 끊고 말을 했습니다. 내가 조국에 가서 해야 할 일에 대한 계획 같은 것이었습니다. 그거이 바로 조국에 가서 하나님의 복음을 전하고, 사람들에게 성경을 주고, 라디오로 하나님의 말씀을 듣게 하고, 필요한 사람들에게 성경공부할 자료를 나눠주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큰 일이 절절히 제 마음에 확신이 되고 있습니다. 이 이야기를 선생님에게 빨리 말하고 싶어 얼마나 기다렸는지 모릅니다.”

 

꿈인지 환상인지 정확하게 알 수 없는 상태에서 하나님을 만난 이야기를 들려주는 광명이의 얼굴이 생기로 넘쳐났다. 마치 밧모섬에 유배되었던 사도 요한이 하나님이 보여주시고 말씀하신 것을 기록했던 상황을 연상케 하는 것처럼 느껴졌다.

 

“선생님하고 그런 이야기를 나누고 있을 때 갑자기 눈앞이 밝아지면서 너무나도 강한 빛이 들어왔습니다. 아주 하얗고 밝은 빛이었습니다. 그래서 순간 눈을 감았는데 그 빛이 사라지지 않았습니다. 다시 눈을 뜨려고 했는데 떠지지 않았습니다. 신기하게도 그 빛 때문에 눈이 아프지도 않고, 두렵지도 않고, 무어라 할까? 이루 표현할 수 없는 평온함과 따스함이라 할까? 그 빛을 보면서 무엇인가 마음으로 느꼈어요, 막 벅차고, 설레고, 용기가 생기고, 기쁘고, 두 손 포개어 제 가슴 위에 얹고 무어라 소리쳤는데 그 소리에 눈을 떴습니다.”

 

광명이는 밝은 빛이 임했던 그 순간을 재연하듯 두 손을 포개어 가슴에 올리고 이야기를 계속했다.

 

“전 여간해서 꿈을 꾸지 않습니다. 설사 꿈을 꿔도 잘 생각나지 않는데 지금은 처음부터 끝까지 너무 생생합니다. 그때부터 도무지 잠이 오지 않고 자꾸만 궁리가 떠오르고 생각을 하게 됩니다. 제 생각이 아니라 성령님께서 제 마음에 넣어주시는 생각이란 걸 느끼고 있습니다. 너무나도 기쁘고 행복해서 밖에 나가 소리 지르고 싶었습니다. 지금까지 느껴보지 못했던 가슴 벅찬 순간입니다.”

 

2주 전 광명이의 얼굴이 아니었다. 환한 얼굴에 웃음이 넘치고, 그의 입에서 나오는 한마디 한마디가 하나님께서 불어 넣어주시는 사명이며 고백이었다.

 

“제게 복음을 전했던 할아버지의 권유를 받고 조국에서 나올 때 나의 목적은 오직 내 가정과 자식을 위한 경제적 받침을 닦을 수 있는 대상을 찾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과 예수님에 대해 조금만 더 알고 싶은 마음뿐이었습니다. 그런데 밝은 빛이 제게 임한 후부터 할 일에 대한 궁리가 떠오릅니다.
성경을 읽는 중에도 생각나고, 거의 매순간 나에게 맡겨진 책임과 의무를 생각합니다. 이 책임감과 의무감은 하나님 아버지께서 직접 주신 것입니다. 하나님을 신뢰하는 믿음은 지식이 아니라 체험으로 믿어지는 것이며, 그런 믿음이라야 흔들리지 않을 것입니다. 이제 내게는 그 믿음이 확고히 자리 잡았습니다. 그 믿음을 끝까지 지키며 어떻게 사느냐가 중요한 것입니다. 사도바울이나 베드로와 같은 믿음의 의인이 되겠다고 감히 장담은 못하지만 하나님의 영광이, 나의 주 예수님의 이름이 내 조국의 사람들 마음속 구석까지 비쳐오도록 그래서 우리 인민들의 마음속에 하나님의 나라가 굳건히 서도록 나의 생을 바쳐야겠습니다. 이처럼 무겁고도 영광스러운 일이 나의 어깨 위에 실려 있음을 깨달았기에 반드시 그리할 것입니다. 조국의 인민들에게 복음전하는 일을 위해 필요하다면 뿌리와 거름이 되어 끝까지 갈 것입니다. 언제나 하나님 아버지가 이루실 것을 굳게 믿으며 끝까지 달려갈 것입니다.”

 

웅변을 하듯 힘찬 목소리로 성령하나님이 부어주시는 은혜와 사명에 대해 쏟아내는 광명이에게 일꾼은 최근 북한선교 하는 현지일꾼들이 북한당국에 의해 순교하고, 또한 그 영향으로 북한내부에서도 감시가 강화되어 있는데 어떻게 할거냐고 물었다.

 

“우리 사람들에게 처음부터 ‘하나님 믿어라’하면 현 상황에서는 선뜻 받아드릴 사람이 없을 것입니다. 정치적 사상적으로 통제된 상태에서 살아계신 하나님의 능력이 직접 와 닿지 않으면 하나님의 손보다 눈앞에 보이는 간부들의 손을 더 잡으려고 할 것입니다. 그러나 복음을 전했던 할아버지가 제 불치병을 고쳐 치료해준 것처럼 실제적인 체험을 통해 하나님의 영광을 보여주는 믿음의 의인들이 우리 젊은 세대 속에서 많이 나와야 합니다. 그래야만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습니다.
이런 크고도 위험하고 엄청난 일을 제가 조국에 가 교회를 꾸리고, 여기에서와 같이 내놓고 하나님을 믿고 의지할 수 없는 환경, 지하교회조차도 아주 조심스레 꾸려야 하는 조국의 현 시대적 정세 속에서 큰일을 도모하는 것이 엄청나게 위험한 일이지만, 분명 성령 하나님이 심어주신 생각이니 염려하지 않습니다.

 

이제 조국으로 돌아서는 나의 모습 나의 생의 목적은 너무나도 확실합니다.
우리 예수님의 보혈이 나를 어둠 속에서 빛 가운데 세우시고 나에게 강하고 굳센 믿음을 심어주시니, 천국을 향해 달려가는 믿음의 의인으로 영생하는 주의 복음을 전할 것입니다. 하나님을 믿지 않고 잠자는 사람들의 마음속에 새롭게 움트는 이 거대한 믿음이 조국을 바꿀 날이 꼭 올 것입니다. 나의 주 하나님께서 조국에 밝은 빛을 끊임없이 비춰주실 날이 꼭 올 것입니다. 그 일을 다른 사람이 아닌 바로 내가 할 것입니다.

이제는 아버지의 사랑을 나의 조국의 모든 사람들에게 가 닿도록 하기 위해 사업을 전개할 것이며 나의 모습을 통해 나의 손길과 행동과 마음과 배움을 통해, 그들이 하나님의 영광과 사랑을 실제적으로 체험함으로 감동되어 스스로 아버지를 믿고 따르는 아버지의 자녀들로 인도하겠습니다. 이것이 어젯밤 하나님께서 강력한 빛으로 내게 주신 임무이며 아버지의 명령이며 내가 이루어야 할 사명입니다.”

광명이는 하나님의 은혜와 성령의 능력이 임하자 세상이 감당할 수 없는 믿음의 사람으로 새로워졌다.
그리고 북한으로 돌아가면서 북한어성경 신구약 합본 5권과 라디오 5대, 성경공부 교재 300개를 가지고 돌아갔다.
일꾼은 광명이가 돌아간 후 안전하게 도착하기만을 기다리며 소식을 기다렸다.

 

그러나 몇 달이 지나도 아무런 소식이 없어 애태우고 있는데 최근 안전하게 도착해 가져간 물품도 잘 보관하고 있다는 연락을 받았다.

 

하나님의 성령이 임하시면 권능을 받고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는 말씀이 오늘 북한에서 믿음의 백성들을 통해 이뤄가시는 위대하신 하나님을 어찌 찬양하지 않으랴! 할렐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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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콤 소식] 통일시대 활동할 일꾼을 준비하는 북한지하교회 개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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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북한에는, 김정은 집권 3년을 맞으면서 내부결속을 다지기 위해 장성택 처형 등 대대적인 숙청을 단행하면서 그 어느 때보다 감시와 탄압이 심했다. 변방지역에 경비가 강화되면서 몰래 중국으로 오가는 사람들의 숫자가 급격하게 줄어드는 등의 어려움이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한 해 동안 북한지하교회개척은 그 어느 때보다 활발하였다. 특별히 ‘통일준비완료를 위한 카운트다운 365’가 선포되고, 북한지하교회개척을 통해 통일시대 일꾼들을 준비하고 있다.

 

모퉁이돌선교회가 시작된 1985년부터 지난 2014년 12월까지 북한의 278지역에 1,609개의 교회가 세워졌다. 그 중에 2014년 한 해 동안 33지역에 103개의 교회가 세워지고, 486명의 성도들이 하나님을 믿음으로 고백하며 교회공동체를 이루었다. 이는 1년 내내 대대적인 숙청이 이루어지고, 대내외적으로 감시가 극심했던 북한의 상황을 감안할 때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다. 1월 카타콤 소식에서는 올해 개척된 지하교회를 분석하면서 다가 올 통일시대의 교회 모습을 제시해보고자 한다.

 

북한에 지하교회가 개척되는 유형은 크게 세 가지로 나누어 볼 수 있다.

 

첫째, 중국에서 훈련을 받고 돌아가는 자들에 의해 북한지하교회가 개척된다.

하나님은 중국을 통하여 북한의 지도자들을 양성할 수 있도록 허락하여 주셨다. 오래 전부터 중국에 거주하는 조선족들을 통해 북한지하교회와 연결할 수 있게 하셨다. 북한지하교회 성도들이 중국에 와서 말씀의 훈련을 받고 돌아가곤 하였다. 1995년 식량난으로 인한 고난의 행군이 시작되면서 많은 북한 사람들이 중국에 나와 식량을 구해 북한으로 돌아가는 상황이 발생했다. 그들 중에 선교사들을 통하여 복음을 접하고 돌아가는 사람들이 있었다. 우리 선교사들은 그들 중에 헌신된 사람들을 선발해 지도자로 양육하기 위한 훈련을 시작하였다. 그들이 교회를 개척하도록 도와 주고 필요를 지원해 주었다. 그리고 북한에 돌아간 이들이 믿음의 성도들이 늘어나고 있음을 전해왔고, 한 지역을 책임질 지도자가 필요하다며 양육해 줄 것을 요청해 왔다. 중국에서 훈련을 받고 돌아간 성도가 최근 편지를 보내왔다.

 

13명의 성도들이 모이고 있습니다!

 

저는 하나님을 믿는 것이 발각되어 보위부에 잡혀서 그 누구도 살아서는 돌아오지 못한다는 죽음의 소굴에서 기도를 올리고 또 올린 결과 아버지 하나님의 은혜로 살아 돌아온 아들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많은 설움과 고통 속에 허덕이며 고생고생 살아가던 가련한 인간을 주님의 자녀로 받아 주시고, 가슴 속에 아버지 하나님을 기둥으로 모시게 해주셨습니다. 지금 저는 하나님 아버지의 사랑과 은덕 속에서 주님이 마련해 주신 기업에서 성도들을 키우는 복된 일을 하고 있습니다.

저는 무엇보다 함께 하는 성도들이 아버지 하나님을 마음의 기둥으로 모시는 믿음을 부어 주시도록 한껏 기도하고 또 성도들에게도 생활 속에서 기도하도록 가르쳤습니다. 그 결과 가을 김치(김장)철에 물이 안 나와서 고생스러울 때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를 올렸습니다. 그런데 정말 주님께서 물을 보내주셔서 배추를 잘 씻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한 성도는 아들의 한쪽 다리가 헐어 다닥다닥 종기가 나서 별의별 약을 써도 낫지 않아 고생하였는데, 열심히 기도를 했을 때 기적적으로 씻은 듯이 나았습니다.

 

지금 저를 포함에 13명의 성도들이 하나님을 믿고 있습니다. 비록 나라가 도탄에 빠져 모임에 어려움이 있지만 가만가만 모두가 성실하게 참여를 합니다. 여전히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곤란하지만 우리 13명의 성도들이 온갖 눈을 피하며 공부할 수 있도록 그리고 이 모임이 잘 발전할 수 있도록 깊이 기도해 주십시오. 이제 저희 기업은 앞으로 주님의 성도들을 키우는 교회로 전환하려고 합니다. 저는 항상 마음의 기둥을 안겨 주시고 저에게 자매들과 만나는 기쁨을 안겨주신 주 예수 그리스도에게 간절히 기도합니다.

2014년 OO월 OOO 올림

 

감격스런 편지이다. 복음을 대적하는 북한에서 하나님의 능력을 힘입은 성도들이 믿음을 지키며 지하교회를 세워가는 놀라운 역사가 아닐 수 없다. 이는 1985년 사역초기부터 지금까지 가장 활발하게 진행되어 온 지하교회개척의 방법이다. 1960년대 중국에 문화대혁명의 거센 물결을 피해 만주지역에 사는 조선족들이 대거 북한으로 이주했다. 이 때 많은 믿는 자들도 그 대열에 합류했다. 기대와 환상을 가지고 북한에 갔으나 실상 기독교신앙을 전면 부인하고 하나님을 대적하여 가한 탄압은 중국에서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끔찍했다. 이들을 중국에 있는 친척들이 힘써 돕고 위로하였다. 그러던 것이 1995년을 전후해 발생한 북한의 극심한 식량난으로 탈북자들이 대량으로 중국으로 넘어 오면서 북한지하교회개척은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했다.

 

만주의 조선족교회와 한국교회와 선교사들이 탈북자들을 도우며 복음전하는 사역에 참여했다. 그리고 믿음에 사로잡힌 주의 백성들이 북한으로 돌아가면서 교회가 세워지는 역사가 일어나기 시작됐으며, 그 일이 지금까지 계속되고 있다. 특별히 모퉁이돌선교회 사역 가운데 2004년 선교사들의 모임에서 ‘평양을 함락하라’는 하나님의 말씀이 있은 후, 식량을 구하러 중국에 나왔다가 복음을 듣고 돌아간 자들에 의해 북한전역에 교회가 세워지는 사역이 급속하게 이루어졌다. 이를 통해 하나님이 말씀하신 평양을 함락하는 일이 이루어지고 있다.

 

둘째, 그루터기 성도들을 통한 북한지하교회가 개척된다.

 

영원히 죽지 않는 하나님을 전합니다!

 

“선생님, 이런 얘기 해도 되는지 모르겠시요.”
북한성도는 집에 찾아온 일꾼에게 주저하며 입을 열었습니다. 일꾼은 궁금함에 무슨 소리냐고 물었다.

 

“선생님, 내래 한 사람 아니 두 사람에게 복음을 전했시요.

어느 날 다 죽어가는 할아버지를 찾아 갔는데 성령님이 자꾸 전도할 수 있는 마음을 우러나게 했시요.

기래서 그 할아버지에게 나는 죽어도 딴 나라에 가서 산다고 했더니 할아버지가 ‘당신이 사는 데가 어디냐? 나도 거기로 데려가 달라’고 하는 겁니다.

‘할아버지, 내래 하나님 믿고 삽니다. 하나님께 나의 죄를 회개하고 구원을 받았시오. 기래서 내래 죽어도 하늘나라에 가서 영원히 죽지 않고 살아납니다’라고 설명해 주었시오.”

그 말에 놀란 일꾼은 성도에게 바짝 다가앉으며 할아버지가 뭐라 말씀하시더냐고 물었다.

“처음에는 무슨 말인지 알아듣지 못했시요.

기래서 다시 ‘내래 하나님을 믿는 사람인데 하나님을 믿고 자기 죄를 회개해야만 우리는 구원받고 죽어서도 영원히 죽지 않고 하나님 나라를 갈 수 있습니다’라고 설명했시요.

기런데 그 말을 들은 노인이 ‘나도 그 곳에 가고 싶다’고 사정을 했시요. 그래서 할아버지에게 나를 따라서 죄를 회개하고 예수님을 영접하는 기도를 따라서 하도록 시켰는데, 할아버지가 나를 따라서 입으로 죄인임을 시인하고 예수님을 영접했시요.”

 

북한성도의 말을 듣던 일꾼은 가슴 벅찬 감동에 눈물을 왈칵 쏟았다.

“아아~ 어떻게 저렇게 귀하고 사랑스런 믿음의 성도가 되었을까?”

이렇게 감탄하는 일꾼의 눈에 그 말을 전하는 북한성도가 천사의 얼굴로 보였다.

“선생님, 우리가 말하지 않아서 그렇지 모두들 집집마다 가서 전도합니다. 그 전에는 믿던 성도들이 전도할 생각을 하지 못했는데, 지금은 그런 일이 많이 일어나고 있시오.”

전도하는 북한성도의 이야기를 듣는 일꾼의 주름진 얼굴에 감사의 눈물이 흘러내렸다.

해방 전 북한에 3,089개의 교회가 존재했다. 그 많던 교회가 공산화되면서 훼파되었지만 믿음을 지켰던 성도들에 의해 개인 혹은 가족단위로 기도와 예배가 은밀하게 드려져 왔다. 그러나 보이지 않았던 성도들의 모습은 중국과 해외동포들의 북한방문을 통해 하나둘씩 드러나기 시작했다. 오랫동안 고난과 핍박으로 힘을 잃어가던 북한성도들에게 일꾼들을 통해 하나님의 사랑과 말씀으로 물을 주었더니 성령 하나님께서 그들을 자라나게 하시고, 이제 복음 증거하는 용사들로 세워서 하나님의 교회를 개척해가고 계신다. 이들에 의해 북한에 세워지는 교회의 수가 얼마인지 우리는 정확히 알 수 없다. 그래서 이들은 2014년 북한지하교회개척 통계에도 포함되지 못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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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째, 북한내부에서 자체적으로 북한지하교회가 개척된다.

 

통일시대 필요한 일꾼들이 준비되고 있다!

 

“보고 싶은 OO목사님께,

며느리 편에 편지를 보냅니다. 목사님을 통해 하나님의 사랑을 많이 받고 와서 1년 전 우리 며느리에게 복음을 전했습니다. 놀라지 말라요. 우리 며느리가 전도해서 여기 하나님 믿는 사람이 70명이고, 다른 동네에도 30명이 예수를 믿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우리 며느리를 목사님께 보내니, 하나님 말씀을 잘 가르쳐서 보내주십시오.”

 

이 편지를 받은 사역자는 3년 동안 24명의 북한사람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고 가르쳐 보냈다. 그들을 보내며 전도하라는 이야기를 따로 당부하지 않았다. 그러나 갈 곳 없고, 상처받은 북한영혼들을 하나님의 사랑으로 돌보고 섬기며 말씀을 가르쳤더니, 그들이 돌아가 복음을 전해 놀라운 역사가 일어나고 있다. 2014년은 그 어느 때보다 북한내부에서 성도들이 자체적으로 복음을 전하고 교회를 개척하는 일들이 활발하게 일어났다. 2014년 세워진 103개의 북한지하교회 가운데 절반 이상이 북한 내부에서 자체적으로 전도해 개척된 교회이다. 북한이 대내외적으로 철저한 감시와 단속을 계속 하고 있음에도 이것이 가능한 이유는, 북한에 살면서 그들 형편에 적합한 교회개척의 방법을 찾을 수 있기 때문이다. 북한의 체제와 제도를 적절하게 이용할 수 있는 지혜를 하나님께서 주시고, 그 방법에 따라 자생할 수 있는 지하교회를 개척할 수 있는 것이다.

복음이 제한된 상황에서 자체적으로 지하교회를 개척하는 것은 가장 바람직한 전략이라고 할 수 있다. 이것이 더욱 의미가 있는 것은 현재뿐만이 아니라 통일시대 이들이 북한교회를 책임지고 나아갈 일꾼들이기 때문이다. 2015년은 핍박 가운데 스스로 믿음을 지키고 교회를 개척하는 북한성도들이 더욱 힘을 얻어 북한지하교회를 개척할 수 있도록 이들의 필요를 우리가 지원하도록 힘써야 할 시기이다.

 

2015년, 모퉁이돌선교회는 통일시대 활동할 일꾼들을 준비하는 북한지하교회개척 사역에 더욱 힘쓰고 기도할 것이다.

 

이를 위해 중국에서 훈련을 시키면서 북한의 5개 지역 평안남북도, 함경남북도, 강원도, 황해남북도, 양강도와 자강도 등의 지역에서 각각 필요한 지도자들을 훈련하는데 집중할 것이다. 또한 북한 전역에 흩어진 그루터기 성도들이 더욱 활발하게 활동할 수 있도록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오랜 고난에 지친 성도들을 격려하고 지원하며 올바른 신앙을 가질 수 있도록 힘쓸 것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북한내부에서 자체적으로 전도해 지하교회개척이 활발할 수 있도록 기도하며 하나님이 행하실 복음으로의 통일을 준비할 것이다.

 

그러나 이 모든 일은 오직 하나님의 능력으로만 가능하기에 더욱 겸손히 주님 앞에 나아가 주님의 얼굴을 구하는 모퉁이돌선교회가 되기를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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