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콤특집 1] 시공간을 넘어 복음통일을 준비하는 국제회의가 열리다!

지난 2월 17일~19일 KRIN(Korean Reconciliation Initiative and Network, 국제통일준비협의체) 국제회의가 온라인상에서 진행되었다. 미국을 비롯한 북미 여러 나라와 남미의 브라질, 온두라스, 과테말라 그리고 한국과 일본, 싱가포르 등의 동아시아, 유럽 등지에서 390여 명이 참석해 기도와 찬양, 말씀으로 하나님을 예배하고, 하나님께서 북한의 문을 여실 때 북한교회가 중심이 되도록 하기 위한 12섹터 모임을 가지며 실행 계획들을 준비했다. 하나님은 무엇보다 시공간을 넘어 세계 열방이 하나님을 예배하는 감격을 누리는 은혜로 충만케 하셨다.


KRIN은 “통일을 내가 이룰 것이니 통일을 준비하라”는 하나님의 말씀을 모퉁이돌선교회가 세계 교회 및 선교기관 책임자들과 나누는 과정에서 2015년 발족된 민간 단체이다.

당시 북한선교전략회의를 통해 통일 전, 통일 시, 통일 후 3단계 상황에 따른 12분야(기도와 예배, 재난구조, 어린이와 청소년, 화해, 트라우마 상담, 전도와 교회개척, 성경과 문서배달, 라디오와 방송, 미디어, 스포츠와 예술, 교회건축, 리더십, 지역사회개발) 섹터의 실행 계획을 수립했으며 매년 회의를 열어 복음통일 방안들을 구체적으로 논의하고 발전시켜 왔다.

그러나 2020년 9월로 예정되었던 KRIN 회의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갖지 못하게 되었고, 이런 상황에서 KRIN 각국 책임자들은 정기적으로 화상회의를 진행하며 온라인 모임이 가능하도록 준비하였다.

세계 교회가 복음통일을 위해
실질적으로 준비하는 모습이 놀라웠습니다!

첫날은 참석자 전체가 함께하는 찬양과 말씀 선포, KRIN 12사역 소개, 탈북민 간증, 태영호 국회의원의 북한에 대한 실상을 전하는 강의를 듣고 기도하는 시간을 가졌다.


“우리는 하나님의 종으로서 북한 내부에 있는 형제와 자매들을 돕기 위해 존재합니다. KRIN의 핵심은 세계에 있는 예수의 지체들로 북한 교회를 지원하고 동원하도록 서로 연결하는 것입니다.” KRIN 총괄책임을 맡고 있는 마크 갤러(Mark Goeller)의 열정적인 환영 인사와 함께 미국 노스웨이 교회(Northway Church) 예배팀의 찬양이 시작되었다. 처음 듣는 곡이고 언어가 다름에도 불구하고 진정으로 하나님을 높이는 예배자들의 찬양에 참석자들 모두는 한 공간에 있는 것처럼 성령의 충만한 임재 안에서 하나되어 하나님을 예배하였다.

“전체적으로 조명이 어두워 북한 지하교회 생각이 났습니다. 큰 길을 만드시는 주(Way Maker)와 축복(The Blessing)이라는 찬양을 부를 때 하나님께서 이루실 통일을 기대하게 됐습니다. 하나님이 길을 만드실 것이라는 확신으로 마음이 뜨거워졌으며, 민수기에 나오는 제사장의 축복으로 드려진 축복이라는 찬양으로 함께 복을 선포할 수 있었습니다.” 본회 예배 담당 금명도 목사의 고백이다.
세계 여러 나라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된 온라인 모임이었기에 무엇보다 보안에 대한 문제와 시간과 언어가 달라 어려움이 따랐지만 그러한 장벽을 뛰어넘어 KRIN 회의가 개최된 것 자체가 하나님의 은혜가 아닐 수 없었다.

둘째 날은 예배 후에 12섹터별 모임과 토론이 진행되었다.


“저는 2017년 KRIN 회의에 대면으로 참석하고, 이번에는 비대면으로 참여를 했습니다. 대면일 때는 참석자들과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나누며 소통할 수 있었는데 그런 부분이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그러나 강의는 바로 제 앞에 있는 화면으로 보니까 훨씬 좋았습니다. 찬양, 예배, 기도가 조화롭게 진행되어 감동적이었습니다. 저는 전도 섹터에 참여했는데 토의 시간이 부족했어요. 시간이 조금 더 있었으면 좋았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KRIN에 참석한 본회 선교사의 소감이다.

이 외 섹터별 토론 시간이 아쉬웠다는 의견들이 있었다. 이에 대해 본회 이반석 총무는 “북한이 열리면 이것보다 더 혼란스러운 상황이 많을 겁니다. 시행착오를 통해 북한의 문이 열렸을 때 시간과 언어, 문화의 차이로 발생할 여러 문제에 대비하려면 이런 시간도 우리에게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라는 의견을 전했다.

셋째 날은 예배와 함께 모임을 마무리하며 참여자들을 각 섹터로 초청하고 비전을 제시하는 시간을 가졌다.


‘교회 개척과 전도’ 섹터 담당인 데릭 사쉽(Derek Seipp)은 비전을 이렇게 제시했다. “한반도가 복음으로 뒤덮이고 북한 전역이 구원을 받아 주님을 예배하는 것을 보기 원합니다. 그리고 최종적으로 북한에 생겨난 자생적인 교회들이 예수 그리스도를 중심으로 활발하게 자라서 북한의 영적 부흥 운동을 이끌 뿐만 아니라 북한을 넘어 뻗어 가기를 소망합니다.”

KRIN 회의가 끝나고 한국에서 참석한 사람들은 대부분 “세계 열방이 북한을 품고 기도하면서 이렇게까지 실제적이고 세세한 부분까지 준비하는 것을 보며 깜짝 놀랐습니다. 정말 북한을 사랑하는 그분들의 모습이 감동이 되었고. 우리 한국 교회와 성도들이 더욱 분발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라는 의견을 나누었다.

하나님을 예배하는 전략 회의가 되게 하셨습니다!

특별히 이번 모임에서는 온라인 기도방이 만들어져서 회의 시작 1시간 전부터 마칠 때까지 기도에 전념한 기도자들이 있었다.

“첫날 샘 목사님의 인도로 기도할 때 성령의 불이 떨어지는 것을 느꼈습니다. 성령께서 3시간 이상 쉬지 않고 기도케 하시는데 제 안에서 죄에 대한 회개가 터져 나왔습니다. 주님의 뜻이 이루어지기를 기도할 때 얼굴에 불이 붙는 것 같은 경험을 하였고, 북한을 위해 기도할 때 영적인 움직임을 느낄 정도였습니다.” 통역으로 섬긴 이수정 집사의 고백이다.

또 다른 미국의 기도자 론다 목사는 “하나님의 기쁨이 기도방에 너무 강하게 임하였고, 예수님이 직접 시간을 초월해서 기도자들에게 기적과 이적으로 보상하시겠다고 말씀하시는 것 같았습니다. 마치 출애굽기에서 바로 왕이 아기를 받는 산파들에게 남자가 나오면 죽이라고 했는데, 이들이 그 말을 듣지 않고 살 수 있게 해 주었기 때문에 하나님이 그들에게 보상하신 것처럼, 영적인 아이를 받는 기도자들을 주님이 보고 계셨습니다. 실제로 그날 밤에 영으로 북한의 캄캄한 하늘에 별들이 반짝이는 것을 봤습니다.”라고 하였다.

남미 온두라스와 과테말라에서 온 참석자들은 이번 회의에서 예수를 믿다 발각되어 감옥에 갇힌 북한 성도들이 정오 사이렌 소리에 맞춰 주기도문으로 기도했다는 간증을 듣고서, 정오에 기도하는 사역을 시작했다고 한다. 이 외에도 세계 여러 나라의 기도자들이 온라인으로 연합하고 있다는 소식들이 들어오고 있다.

하나님은 친히 세계 열방으로 하여금 핍박과 고난 중에 있는 북한 지하교회와 성도들 그리고 북한의 영혼들을 품게 하셨다. 또한 코로나19 상황에서 모든 것을 멈추고 중지하는 것이 아니라 믿음으로 온라인 회의를 준비하기로 결단했을 때, 하나님은 그것을 마중물로 받으셨다. 이번 KRIN이 단순한 전략 회의로 끝나지 않고 하나님은 우리로 먼저 전심으로 예배하게 하셨고 큰 은혜를 맛보게 하셨다. 그 예배의 감격을 맛본 우리로 억눌린 북한교회와 백성들에게 하나님을 예배케 하는 복음통일을 꿈꾸며 준비하도록 행하고 계신다. 이 일을 수일 내에 이루실 하나님을 소리 높여 찬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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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콤특집 2] 그것이 만들어져야 복음화가 가능합니다!

종교 말살 정책을 편 유일한 공산 국가가 북한입니다. 왜 북한이 종교 핍박을 넘어 말살을 시도했는지를 이해하려면 주체사상과 마르크-레닌주의의 차이를 먼저 알아야 합니다. 마르크스-레닌주의는 세습제도를 인정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김일성은 아들에게 권력을 물려주고 싶어 했습니다. 이것을 합리화하기 위해 그는 주체 사상이라는 새로운 이론을 고안했습니다. 주체사상의 기본 개념은 세습제도입니다.

또한 주체사상의 많은 부분은 역설적이게도 기독교에서 차용됐습니다. 북한을 움직이는 기본 원리인 ‘당의 유일사상체계 확립의 10대 원칙’을 일례로 들겠습니다. 제1조가 “위대한 수령 김일성 동지의 혁명사상으로 온 사회를 일색화하기 위하여 몸바쳐 투쟁하여야 한다”입니다. 이는 십계명의 첫 계명인 “너는 나 외에는 다른 신들을 네게 있게 말지니라”와 대칭을 이룹니다.
10대 원칙의 제2조는 “위대한 수령 김일성 동지를 충심으로 높이 우러러 모셔야 한다”입니다. 이에 따라 북한의 모든 인민은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김씨 일가 숭배하는 법을 배웁니다. 아이들은 김씨 가족이 하늘에 의해 선택되고, 김일성이 조선을 일본으로부터 해방시키기 위해 축지법을 썼다는 교육을 받습니다. 그리고 김일성은 교회가 있던 자리에 그와 그의 아들의 동상을 세우도록 지시했는데 인민들은 명절이나 휴일, 큰 가족 모임이 있을 때 동상을 방문해서 경의를 표해야 합니다.
북한에서는 부모에 의해 주어진 육체적인 삶 외에 지도자에 의해 주어진 정치적인 삶이 있다고 가르칩니다. 인민들은 이에 따라 9살부터 정치 기관과 당에 속해야 합니다. 9살이 되면 소년단에 가입하고, 14살에 청년동맹에 입당하고, 18살에 여성동맹, 노동총동맹, 농민총동맹 등 정치 기관을 선택해서 가입합니다.

기독교는 인간의 평등을 말합니다. 그러나 북한은 계급 구조가 매우 엄격한 나라입니다. 지배 계급인 핵심 계층, 가장 억압받는 하위 계층인 적대 계층, 그리고 그 둘 사이에 있는 동요 계층으로 나뉩니다. 인구의 약 20%가 핵심 계층에, 또 다른 20%가 적대 계층에, 나머지 60%가 동요 계층에 속합니다.
북한에서는 어느 계층에 속하는가가 매우 중요합니다. 왜냐하면 4가지가 결정되기 때문입니다.
주거 지역, 교육, 건강 관리, 직업입니다. 핵심 계층으로 태어나면 평양에 거주하면서 일류 대학에서 교육을 받고 좋은 직업을 가질 수 있을 뿐 아니라 최고 수준의 병원에도 갈 수 있습니다. 반면 적대 계층으로 태어나면 변호사나 판사, 군 장성, 경찰이 될 수 없고 하급 병원으로 가야 합니다.

북한의 기독교 상황을 보다 자세히 살펴 보겠습니다. 북한에는 두 개의 교회와 한 개의 성당, 한 개의 절 그리고 러시아 정교회가 있습니다. 1988년 이전에는 평양에 교회가 없었습니다. 그러다가 1988년 초에 김일성이 교회와 성당을 세우라고 명령했습니다. 그 이유는 서울 올림픽 개최에 대처하기 위해, 제13차 세계 청년학생 축전을 열기로 결정했는데, 참가자의 70%가 기독교인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서둘러 교회를 건축하라고 명령한 것입니다. 그래서 봉수교회가 세워졌습니다.

봉수교회 신자들은 정말 믿는 사람들일까요? 본인들만이 알 문제이지만 저는 그들 중 일부가 진정한 성도가 되었다고 확신합니다. 봉수교회가 세워진 첫날부터, 북한은 핵심 계층 구성원을 동원해서 종교 행사를 진행했습니다. 처음 몇 개월은 결석하는 사람, 졸린 표정으로 예배당 의자에 앉아 설교 듣는 사람이 대다수였습니다. 그러다 몇 개월이 지나자 그들 중 누구도 졸지 않았고, 자발적으로 예배에 참석했으며, 성경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습니다. 주체 사상 신봉자가 기독교인으로 변화되는 작은 신호였습니다.

초창기 봉수교회(왼쪽) / 새로지은 봉수교회(오른쪽)

또 다른 주목할 만한 변화는 교회 주변을 서성이는 사람들이 생겨난 것이었습니다. 초창기 봉수교회와 2008년에 새로 지은 봉수교회 사진입니다. 어떤 차이가 있습니까? 바로 십자가의 위치입니다. 맨 처음 봉수교회는 여느 교회들처럼 지붕 꼭대기에 십자가를 세웠습니다. 그래서 길거리를 지나다니는 사람도 쉽게 십자가를 볼 수 있었습니다. 그러자 북한은 양쪽에 기둥을 세워 정면에서만 십자가가 보이게 했습니다. 기독교인은 북한에서 박해를 받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누구도 십자가를 보려고 교회 앞 정면에 머무르려고 하지 않았습니다.

지금 북한은 어떤 상황에 처해 있습니까? 김씨 일가 우상화가 지속되고 있습니까? 쇠퇴하고 있습니까? 경제적이고 정치적인 이유 때문에 김씨 일가 숭배가 줄어들고 있습니다. 김씨 일가는 현 정치 경제 시스템을 유지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했지만, 북한은 변하고 있습니다. 갑작스런 배급 제도 붕괴와 경제 구조로 인해 자유주의 시장 개념이 뿌리내리기 시작했습니다. 남한의 문화 콘텐츠가 북한으로 계속 밀반입되고 있습니다. 휴대폰은 이제 4백만 개가 넘습니다. 비록 전기가 자주 끊기지만, 사람들은 충전해서 남한 영화와 드라마를 시청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기독교인들은 무엇을 할 수 있을까요? 북한에 복음이 가능할까요? 저는 가능하다고 봅니다. 전 세계 모든 기독교인은 중국 북부에 숨어 있는 200,000 명이 넘는 탈북자를 구조하기 위해 연합해야 합니다. 그들이 한국에 와서 정상적인 삶을 영위하고 종교의 자유를 누리도록 인도해야 합니다.

더불어 북한 사람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성경을 만들어야 합니다. 시중에 나와 있는 성경은 대부분 단순하게 북한어로 번역된 것들입니다. 저는 북한 사람의 삶과 북한의 정치 구조, 김일성의 거짓말들을 반영한 성경이 만들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될 때 북한 복음화는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 2021 KRIN 태영호 의원 강의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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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콤특집 3] 북한에 필요한 것은 예배와 영생입니다!

“몸을 돌이켜 나에게 말한 음성을 알아 보려고 돌이킬 때에 일곱 금 촛대를 보았는데 촛대 사이에 인자 같은 이가 발에 끌리는 옷을 입고 가슴에 금띠를 띠고 그의 머리와 털의 희기가 흰 양털 같고 눈 같으며 그의 눈은 불꽃 같고 그의 발은 풀무불에 단련한 빛난 주석 같고 그의 음성은 많은 물 소리와 같으며 그의 오른손에 일곱 별이 있고 그의 입에서 좌우에 날선 검이 나오고 그 얼굴은 해가 힘있게 비치는 것 같더라” (요한계시록 1:12~16)

사도 요한이 예수님에게 계시를 받고 있습니다. 그는 예수님과 3년을 살았고 여행도 했습니다. 변화산에서 예수님을 보았을 뿐만 아니라 그분이 기적을 행하고 하늘로 들리시는 장면도 목격했습니다. 그럼에도 사도 요한은 이같은 예수님의 모습을 이전에 본 적이 없었습니다.

예수님을 본 사도 요한의 반응은 어떠했나요? “내가 볼 때에 그의 발 앞에 엎드러져 죽은 자 같이 되매”(계1:17) 저는 우리가 이전에 보지 못한 예수님을 보게 되기를 기도합니다. 바라기는 북한에 있는 수천만의 사람들이 한 번도 본 적이 없는 주님을 보게 되기를 기대합니다. 그들이 예수님을 볼 때 어떻게 해야 할까요? 사도 요한이 그의 발 앞에 엎드려 죽은 자같이 되었다는 말은 명확하게 예배를 했다는 의미입니다. 예배는 요한계시록 전체를 관통하는 큰 주제입니다. 천사, 피조물, 흰 옷 입은 많은 사람, 증인, 순교자, 모든 족속과 나라들의 언어 등에서 예배가 반복해서 등장합니다.

사도 요한은 하나님 아버지를 보았습니다. 우리가 북한에 예배를 가져가지 않는다면 과연 그에 상응하는 어떤 가치 있는 것을 가져갈 수 있을까요? 북한에는 우리가 경험하는 예배를 30초도 드릴 수 없는 지체들이 있습니다. 존 파이퍼 목사는 “예배가 없는 곳을 위하여 선교가 존재한다”라고 말했습니다.

북한의 소수 기독교인들만이 공산당 노래에 비밀스럽게 찬양 가사를 붙여서 예배합니다. 우리는 예배가 없는 그곳에 하나님의 임재를 가져가야 합니다. 왜냐하면 사도 요한이 보았던 하나님과 예수님은 그가 창조한 이 지구의 모든 구석 구석에서 경배를 받으시기에 합당한 분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성경 보내기와 라디오 방송을 통해 예배와 하나님의 임재를 북한에 가져가고 있습니다. 또한 우리는 우리의 모습 속에 있는 주님의 임재를 그들에게 보여줄 수 있어야 합니다. 보여줄 수 없다면 과연 우리는 무엇하고 있는 것일까요? 예배가 먼저입니다.

“넷째 인을 떼실 때에 내가 넷째 생물의 음성을 들으니 말하되 오라 하기로 내가 보매 청황색 말이 나오는데 그 탄 자의 이름은 사망이니 음부가 그 뒤를 따르더라 그들이 땅 사분의 일의 권세를 얻어 검과 흉년과 사망과 땅의 짐승들로써 죽이더라” (요한계시록 6: 7~8)

요한계시록에서 살펴 볼 두 번째 주제는 고난입니다. 여러분은 지금 팬데믹의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만약 코로나19 바이러스 치사율이 100%라면 어떨지 상상해 보셨습니까? 저는 이번 팬데믹 상황이 요한계시록을 미리 맛보게 하는 것으로 여겨집니다.

저는 가족 중에 혼자 살아남은 한 북한 자매를 만난 적이 있습니다. 그녀의 부모, 이모, 삼촌, 조부모, 모든 친척들이 굶어 죽었습니다. 그 자매는 간증을 5분 이상 지속하지 못하고 주저앉아 울었습니다. 여러분은 고난을 준비하고 계신가요? 북한은 점점 더 큰 환난을 경험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스스로를 신이라고 주장하는 적그리스도를 예배하는 척하도록 강요당하고 있습니다. 그 적그리스도는 기독교를 싫어하고 살아 숨쉬는 모든 기독교인을 전멸시키고 싶어합니다.

“그 성은 해나 달의 비침이 쓸 데 없으니 이는 하나님의 영광이 비치고 어린 양이 그 등불이 되심이라 만국이 그 빛 가운데로 다니고 땅의 왕들이 자기 영광을 가지고 그리로 들어가리라 낮에 성문들을 도무지 닫지 아니하리니 거기에는 밤이 없음이라 사람들이 만국의 영광과 존귀를 가지고 그리로 들어가겠고 무엇이든지 속된 것이나 가증한 일 또는 거짓말하는 자는 결코 그리로 들어가지 못하되 오직 어린 양의 생명책에 기록된 자들만 들어가리라” (요한계시록 21: 23~27)

예배를 의미 있게, 고난을 의미 있게 만 하는 단 한 가지는 영원입니다. 북한에서 실제로 있었던 일 하나를 짧게 나누겠습니다. 약 29명의 북한 기독교인들이 지하에서 살다가 보위원들에게 발견되었습니다. 자녀들과 부모들을 떨어뜨려 놓고 부모들에게 예수님을 부인하지 않으면 자녀들을 죽이겠다고 협박했습니다. 그러나 누구도 주님을 부인하지 않았습니다. 보위원들은 매우 화가 났습니다. “모르겠어? 예수를 부인하지 않으면 당신 자식들을 목매달아 죽일 거야!” 그러나 부모들은 자녀들을 보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우리는 잠시 후에 너희들을 만날 거야.” 부모님들은 영원을 이해했습니다. 자녀들이 목매 달려 몸부림치고 소리 지르는 고난을 어떻게 견뎠을까요? 또 잠시 후에 겪은, 발끝에서부터 다리 쪽으로 굴착기가 천천히 굴러가는 고통을 어떻게 견뎠을까요? 그들은 몇 분 후에 일어날 일이 영원임을 알았습니다.

자녀와 손자들이 굶는 것을 보면서 어떻게 기뻐할 수 있지요? 약이 없어서 죽거나, 친척들이 2년 반 정도밖에 살지 못하는 노동교화소로 보내지고 15년 형을 언도 받았다면 과연 기뻐할 수 있을까요? 여러분이 영원을 볼 수 있다면, 예배를 멈추지 않고 주의 임재 속에 거한다면 온전히 기뻐할 수 있습니다. 지금 이 땅에서 말입니다. 왜냐면 천국의 기쁨은 영원하고 무한하기 때문입니다.

북한에서의 삶은 불의함이 가득합니다. 여러분 할아버지의 가벼운 친일 행적 때문에, 그것이 북한을 위한 행위가 아니기 때문에, 가족 3대가 15년 동안 감옥에 가야 한다면 그 부당함을 어떻게 이해할 수 있습니까? 당신의 아기가 품속에서 천천히 굶어 죽어 가는 동안 여러분이 느낄 부당함은 어느 정도일까요? 이런 상황에서 여러분의 위대한 지도자는 그의 음식을 북경에서 비행기로 날라 먹고 있다면 말입니다.

이제 마무리하면서 22장을 보겠습니다.
“보라 내가 속히 오리니 내가 줄 상이 내게 있어 각 사람에게 그가 행한 대로 갚아 주리라”(요한계시록 22:12) 정의가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것은 영원 속에 있습니다. 우리는 북한에 영생의 희망을 가져 가길 원합니다. 그것 없이는 아무것도 아닙니다. 하나님이 복 주시기를 바랍니다.


– 2021 KRIN 가브리엘 선교사 설교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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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콤특집1-1] 북한 지하교회가 태동하는 전초기지, 평양국제성경대학

모퉁이돌선교회는 지난 36년 동안 북한 선교를 감당해 왔다.
살길을 찾아 중국 등으로 나온 북한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그중에서 지도자로서의 소양을 갖춘 헌신된 이들을 선발해 짧게는 6개월, 길게는 2년간 성경 중심의 훈련을 시킨 다음 북한으로 돌려 보내는 과정을 밟아 왔다. 이렇게 말씀과 기도로 철저하게 훈련받은 사역자와 지도자들을 북한에 세우는 사역이 바로 평양국제성경대학(PIBC)이다. 여러 모로 제약이 많은 환경에서 훈련을 진행해야하는 북한 성도들의 특수한 상황을 고려해서, 평양국제성경대학은 성경을 기초부터 공부하는 과정뿐만 아니라 교회를 개척하고 말씀을 전하는 역할을 감당하게 하는 신학교 과정 등 다양한 교육 과정으로 구성된다. 평양국제성경대학 사역을 통해 어떤 결실이 거두어지고 있을까?

며칠 전, 북한 사역을 담당하는 일꾼을 통해 장문의 편지가 배달됐다. 하루 아침에 고향에 돌아가는 길이 원천 봉쇄돼, 온종일 처소에 머물면서 성경 공부에 매진한 북한 성도가 쓴 일기 형태의 편지는 이렇게 시작되었다.

처음 하나님을 접했을 때 우리나라에서는 강하게 반발하는 문제이므로 우려가 컸습니다. 한편으로는 도대체 하나님이 진짜 살아계신가 하는 의문이라기보다 호기심이 생겼습니다.
그러다 이곳에서 성경을 공부하며 예수님을 알게 됐습니다. 하루하루 지나면서 젊은 시절 ‘나 잘났노라’ 소리칠 때, 시련을 겪을 때 항상 같이 하여 주신 하나님, 또 더 올라가서 내 형질이 이루어지기 전에 나를 보신 하나님, 나를 위해 정한 날이 하루도 되기 전에 주의 책에 기록하여 주신 하나님을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지난날 무엇이든 결심만 하면 내 힘으로 다 할 수 있다고 당당해 하던 내 모습이 얼마나 허황된 것이었는가를 알게 되었습니다. 나의 하나님께서는 내가 어머니 배 안에서 만들어질 때부터 지금도 앞으로도 계속 지켜 보시고 이끌어 주신다는 생각이 확고해졌습니다.
지금까지 공부하고 기도하고 설교를 들으면서 있었던 일들을 날짜별로 써 보았습니다. 저의 환경을 고려하여 간단히 메모만 하였습니다. 저의 영적 수준은 갓난아이에서 금방 벗어나 100날 애기나 되었을까요? 부족한 것이 많지만 한 영혼의 소생을 보는 심정으로 끝까지 보아 주세요.

눈물의 회개 2020. 6. 29

내 나름 열성껏 공부한 것 같았으나 주님의 음성이 들려오는 것도 모르겠고 다른 감흥이 없습니다. 이때까지 내 마음에 품고 있는 원쑤를 내려놓지 못해서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뇌리에 떠올랐습니다. 나는 이날 밤새껏 울면서 회개하였습니다.
예수님께서 나 같은 죄인을 살리기 위해 어떤 피를 흘리셨습니까? 나는 겟네마네에서 기도하시는 예수님의 참 모습을 영원히 잊지 못합니다. 앞으로 나에게도 고난이 닥쳐올 때 예수님의 이 피방울 뿌리는 기도를 생각하면 죽음도 맞받아 나아가는 담대함이 생길 것입니다.
죽음도 각오할 결심이 섰는데 내가 이 원쑤를 용서 못하면 하나님의 자녀가 절대로 될 수 없다는 것을 생각하며 깨끗이 털어 버리기로 결심하였습니다. 원쑤를 갚아 주시는 하나님께 기도하며 그들도 축복받으라고 하였습니다.

치유의 역사 2020. 7. 24

설교를 듣던 중 ‘소화가 안 되는 사람’이라는 말에, 나도 모르게 벌떡 튀어 일어서며 배에 손을 가져갔습니다. 수십 년간 위병이 나를 괴롭히고 있었습니다. 순간적으로 증상이 없어졌습니다. 혹시나 하여 또 가다듬어 보았지만 정말 없어졌습니다. “할렐루야! 예수님 감사합니다”를 크게 웨쳤습니다. 이 현상을 통해서 정말로 하나님은 살아계시며 오늘도 력사하고 계신다는 것을 더 확고하게 믿을 수 있었습니다.

성령 충만 2020. 8. 8

방언을 달라고 매일 기도하였고 또 선생님도 같이 기도해 주었지만 방언이 나오지 않았습니다. 오늘 기도를 하고 있었는데 입이 저절로 돌아가면서 방언이 터져 나왔습니다. 온몸이 짜릿짜릿하면서 호흡 조절이 안 돼서 숨을 꺽꺽거리며 쉬었습니다. 심장도 튀어 나오는 듯한 감을 느끼며 1시간이나마 방언 기도하였습니다. 이런 것이 성령충만인가 생각하니 기쁨이 넘쳤습니다.

방언 기도 2020. 8. 10

방언을 받은 다음날부터 매일 방언 기도하는데 나는 무슨 소리를 하는지 모르겠는데 눈물도 나고 기쁘기도 하였습니다. 오늘 아침에는 책을 보고 있었는데 혀가 돌아가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면서 눈물이 하염없이 흘러 원인도 모르고 엉엉 소리 내어 울었습니다. 내 령이 회개하는가 하고 생각하였습니다.
나는 통변의 은사도 달라고 성령님께 기도하고 있습니다. 지금도 매일 3~4시간씩 방언 기도를 생활화하고 있습니다. 기도를 안 하고 다른 일을 시작하면 손에 잡히지 않아 접어 놓고 방언 기도를 한 다음 일을 시작하곤 합니다.

감춰진 우상 2020. 9. 19

예수님을 사랑한다 말은 하면서도, 또 부모와 자식보다도 하나님을 사랑해야 한다는 예수님의 말씀을 읽으면서도, 내심 그래도 제 자식이 더 중하지 하는 생각을 지워버릴 수 없었는데, 바로 이 생각도 깨져 나갔습니다. 생각해 보니 나의 아들 딸은 나를 위해 목숨을 절대로 버릴 수 없을 것이라고 확고히 말할 수 있었습니다. 이날부터 내 운명의 주인이신 예수님을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해 사랑하리라 마음 다졌습니다.

주님의 음성 2020. 10. 3

꿈에 길을 가던 중 어느 길로 갈지 몰라 두리번거리다가 다리로 올라섰습니다. 좁고 긴 다리였습니다. 다니는 사람도 얼마 없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다리가 끊어져 급경사를 이루었습니다.
놀라서 급히 돌아섰는데 막 무서웠습니다. 몇 발자국 걸어 나갔는데 누군가 친근하게 내 어깨에 손을 얹는 감각을 느꼈습니다. 동시에 “놀라지 말라. 내가 있지 않니” 하는 음성이 들리는 것 같았습니다. 뒤돌아 보니 아무도 없었는데 여전히 어깨에는 손을 얹은 감을 느끼며 갈 길을 찾아갔습니다.
꿈에서 깨어난 후에도 내가 어려움에 부딪쳤을 때 같이하여 주시는 주님을 감사하며 기뻐 웃었습니다. 주님은 항상 나와 같이하여 주시고 나를 떠나지 않으셨습니다. 내가 세상에 태어난 때부터 하나님은 저를 굽어보시며 좋은 길로 이끌어 주신 살아 계신 참 아버지였다는 생각이 저의 가슴을 적셨습니다.

[카타콤특집1-2] 이어서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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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콤특집1-2] 북한 지하교회가 태동하는 전초기지, 평양국제성경대학

령혼의 평안 2020. 11. 16

저의 집에 할 일이 많습니다. 안해가 수술 받을 날도 가까워 오고 있었습니다. 수술 도중 당장 큰일이라도 일어날 것만 같아 잠들 수 없었습니다. 그러나 내가 여기서 할 수 있는 일이란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나는 정말 혼자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존재라는 것을 다시금 절감하였습니다. 나는 하루에도 몇 번씩 예수님께 나의 심정을 아뢰며 나의 무거운 모든 짐을 예수님께 맡겨 드렸습니다.
그런데 저에게 참 놀라운 일이 생겼습니다. 안해가 수술을 앞둔 어느 날 저의 마음을 무겁게 누르고 있던 그 덩어리가 풀어지면서 걱정이 순간에 사라지고 믿음이 한가득 가득히 넘쳤습니다. 저는 기도가 응답되었다고 생각되었습니다.
정말 안해는 수술을 잘 받았고 건강을 회복하고 있습니다. 나는 가족을 그리며 지금도 예수님 안에서 기쁨과 감사함으로 평강과 희락을 누리고 있습니다. 정말 예수님께서 저의 심령을 바로 잡아 주셨습니다. 예수님을 몰랐더라면 지금 나는 과연 어떤 모습을 하고 있을까요?

감사와 찬양 2020. 11. 29

우리 부부에게는 애가 생기지 않았습니다. 나도, 안해도 더 나이 가기 전에 빨리 하나 생겼으면 하는 마음은 간절하였습니다. 그때 당시 저의 믿음은 완전히 바닥이었던 탓에 나 같은 것이 기도해서 되겠느냐 하는 생각으로 기도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다 병원에 갔는데 선생님은 리론적으로 절대 임신은 될 수 없다고 하였습니다. 하는 수 없이 기다려 보기로 하였는데 두 달 후 임신으로 확정되었습니다. 이때 혹시 하나님이 하신 일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떠올려 보기는 하였습니다.
여기에 와서 공부하던 어느 날 성령님이 하신 일이라는 생각이 확 들었습니다. 성령님께서 나의 연약함을 도우시며 나를 대신해서 기도해 주셨습니다. 나는 얼마나 무지한지 아이가 태어난 다음에야 성령님이 하신 일이라고 확신하며 이마를 쳤습니다. 뒤늦게야 하나님께 감사하며 영광 올려드릴 수 있었습니다.

완전한 용서 2021. 12. 14

내가 믿음 생활을 시작하면서 제일 힘들었던 것이 원쑤를 내려놓는 문제였습니다. 진실로 마음에 내키지 않아서인지 그 다음에도 때때로 나의 마음 속에 원쑤를 향한 분노가 솟아오르곤 하였습니다. 내 거짓 자아가 또 진동하는 것입니다. 그때마다 회개를 거듭거듭 하였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나를 택하여 주신 하나님의 은혜가 나의 가슴을 뜨겁게 적셔 주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 죄인을 긴 세월 오래도록 참으시고 변함없이 나를 택하여 주시었습니다. 이 은혜를 생각하면 내가 전부를 내려놓지 못하는 것은 너무너무 부끄러운 일이며 하나님의 자녀 자격이 없는 표현이라는 것을 똑똑히 알았습니다.
이때부터 원쑤를 깨끗이 내려놓을 수 있었으며 치밀어 오르는 현상도 없어졌습니다. 이렇게 마음을 정하니 그 원쑤들이 불쌍히 여겨져 지금은 그들도 자기의 죄를 회개하고 하나님의 은혜 안에 살게 되기를 바라며 기도하고 있습니다.

믿음의 약속 2021. 1. 25

이제나 저제나 국경이 열리기를 안타깝게 기다리는데 도무지 좋은 소식은 없습니다. 집안을 어떻게 유지하고 있는지 걱정이었습니다. 그래서 날마다 예수님께 나의 가정을 책임져 달라고, 믿음의 령을 부어 달라고 기도하였습니다. 나는 예수님을 모를 때는 내가 안해와 자식을 다 먹여 살린다고만 생각하였습니다. 정말 어리석었지요. 하나님이 주신 달란트로 조금씩 돈을 벌어서 살면서도 말입니다.
기도 중에 예수님께서 ‘너의 자식들도 다 내 자녀가 아니냐. 내가 너를 구원한 것처럼 너의 안해와 아들 딸도 내가 맡아주겠다.’ 하는 마음을 주셨습니다. 점차적으로 예수님께서 돌보아 주고 계시는데 내가 할 때와는 비교도 안 될 것이라는 믿음이 절로 생겼습니다.

“지금도 날마다 기쁘고 감사하며 마음 편히 생활하고 있습니다.”

북한 성도는 이렇게 고백하며 편지를 끝맺었다. 그는 비록 일 년 넘게 집에 가지 못한 상태이지만, 그 기간에 하나님과만 교제하며 세상이 줄 수 없는 하늘의 평강을 누렸다.
이제 고향으로 돌아가면 가족과 이웃에게 하나님을 전할 마음을 단단히 먹고 있다. 한때, 어떻게 하면 가족의 생계를 유지할까 하는 현실적인 문제에만 골몰하던 불신자가 지금은, 어떻게 하면 하나님의 말씀을 잘 전할 수 있을까를 고민하는 사역자로 변화되었다.
우리의 골수를 찔러 쪼개는 예리한 말씀의 능력은 어떠한 환경에서도 움트고 약동하기 마련이다. 코로나19 바이러스도, 꽁꽁 닫힌 국경의 문도, 서슬 퍼런 북한의 압제도, 예수 그리스도의 생명이 자라나는 걸 막을 수 없다.
평양국제성경대학을 통해 2021년에도 하나님의 말씀이 북한 성도들의 마음 판에 새겨지고 많은 지도자들이 훈련되어 지하교회가 활발히 개척되기를 소망한다. 핍박이나 질병이나 감옥도, 그 어떤 것에도 매이지 않는 하나님의 말씀과 영혼 구원을 향한 하나님의 열심이 결국 북한 복음화를 이루실 것이기에 오늘도 하나님의 높으신 이름을 찬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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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콤소식 2] 평양에서 예루살렘까지, 기도의 산에 올라서…(2021.02)

지난해 코로나19의 거대한 광풍 속에 전 세계가 휘청거렸다. 감염의 회오리가 거세질수록 성도들의 믿음은 도전을 받았고 선교지의 영적 전쟁 또한 치열해졌다. 북한, 중국, 소수민족, 아랍과 이스라엘 등에 내려진 봉쇄 조치는 그나마 복음을 향해 열렸던 문마저 모조리 닫아 버리는 것만 같았다. 가슴 답답한 소식들이 연일 계속됐지만 한국과 미국의 기도자들은 모든 상황을 다스리시는 하나님께 무릎 꿇는 일을 멈추지 않았다. 한국은 대면과 비대면을 병행해서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기도의 등불을 끄지 않았고, 한국보다 코로나 위기가 심각했던 미국은 온라인으로 기도 모임을 이어갔다. 미국의 경우 서부, 동부, 중부, 17개 지역에 흩어진 기도팀들이 코로나 사태 이후 유튜브를 통해 동일한 시간대에 기도회를 가졌고, 지역별 기도 모임도 주 1회 줌(Zoom) 등을 통해 이뤄졌다. 조금은 낯선 온라인이라는 방법이었지만 기도팀들은 모퉁이돌 선교 현장에 주어진 기도 제목들을 때로는 애통의 눈물로, 때로는 기쁨의 감사로 하나님께 올려드렸다. 2020년 한 해 동안 온라인에서 기도하며 받은 은혜들을 미주 기도팀 회원의 고백으로 들어본다.

코로나의 악조건 속에서도 모퉁이돌을 통해 온라인으로 연합하여 기도하게 하신 하나님의 은혜를 감사한다. 밴쿠버 기도팀이 매월 1회 공원에서 만나 대면 기도회를 할 수 있도록 인도해 주신 은혜 또한 감사 한다. 12월의 강추위에도 함께 모여 기도하는 은혜를 누렸다. 한 해 동안 좋지 않은 환경들이 있었지만 평강을 주시고 상황을 반전시켜 주셔서 위기의 때에 오히려 은혜를 베푸신 하나님께 감사한다. 밴쿠버 김홍옥


버지니아에서 이사 온 이후 혼자 북한 선교를 위해 기도해 왔는데, 모퉁이돌을 통해 매주 월요일 기도회 등에 참석할 수 있어서 너무나 감사한 한 해였다. 연초에 팬데믹이 시작되면서 예배와 기도에 갈급해서 몇몇 동역자들과 주차장에서 예배하고 기도하기 시작하였는데, 하나님께서 은혜를 부어 주셔서 참석자들 모두 기도가 회복되고 또 함께 성경을 공부하는 것은 물론 줌으로 훈련하는 모임이 되게 하셨다. 거리상 서로 떨어져 있어도 함께 은혜를 나눌 수 있는 기회를 주신 하나님께 감사한다. 노스 캐롤라이나 이난정


모퉁이돌선교회 월요기도모임에 함께 할 수 있어 감사한다. 줌으로 만나는 것이 처음에는 쑥스러웠지만 이제는 익숙해졌다. 하나님의 은혜다. 모퉁이돌과 함께 기도하면서 새벽마다 일어나 북한과 중국의 성도들이 받는 고난을 생각하며, 너무 편리하고 안락한 환경에서 살고 있는 나 자신을 바라보게 된다. 신앙의 현주소를 점검하며 회개할 기회를 주신 하나님께 감사한다. 나는 그간 기도에 게을렀고 기쁨 없는 기도를 하고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기쁨과 감사의 기도를 회복시켜 주신 하나님께 감사한다. 팬데믹으로 인하여 3월부터 두세 명이 주차장에 모여 기도 모임을 하고 있는데, 하나님께서 기뻐 받으신다는 확신이 있어서 너무 감사하다. 메릴랜드 송계숙


월요기도회와 예배에 은혜를 부어주신 하나님께 감사한다. 하나님께서 이 위기의 상황에서 “지나간 아름다운 추억을 감사 하라!”는 감동을 주셨다. 간구만 할 줄 알던 아줌마와 할머니같은 우리를 부르셔서 “총을 쏘라!”라고 하시며 훈련시키신 하나님께 감사한다. 이제는 간구를 넘어 대적과 명령, 선포 기도의 자리까지 나아가게 하신 것은 전적인 하나님의 은혜이기에 감사가 넘친다. 힘겨운 훈련 과정을 통해 ‘영적 군사’가 되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올려드린다. 광풍 앞에 떨고 있는 제자들에게 풍랑조차 잠잠케 하신 예수님의 은혜를 기억하며, 마태복음 6장 33-34절 말씀대로 먼저 하나님의 나라와 의를 구하고 모든 염려와 괴로움을 내려놓고 하나님만 바라보는 우리 모두가 되게 하시는 하나님께 감사한다. 오렌지 카운티 김혜자


시카고 기도팀은 3명이 매주 월요일 모퉁이돌 기도회에 동참하고 있는데, 그 중에 한 분은 암 투병 중이시다. 비록 적은 수가 모이지만 모든 것을 인내하며 예배자로 회복되게 하시고 선교를 위해 기도케 하시는 하나님께 감사한다. 시카고 변숙현


팬데믹 상황을 당하여 건물 예배에 익숙하여 상투적으로 예배하는 우리를 깨우시는 하나님의 뜻을 깨닫고 감사하게 되었다. 북한과 중국 성도들 그리고 곳곳에 흩어져 있는 난민들을 생각하며, 편리하고 안락한 환경에서 신앙 생활을 하는 나 자신을 점검하고, 지금보다 더 나쁜 상황 곧 환란의 때가 올 것을 대비하여 우리 모두 이 훈련을 잘 받기를 소원한다. 이것은 분명히 예수만 바라보도록 하는 훈련이라고 믿는다. 감사함으로 함께 훈련받기를 소원한다. 오렌지 카운티 장수경

우리는 지난 36년 동안 복음이 제한된 지역에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사역을 감당하며 기도 없이는 선교가 이루어질 수 없음을 매 순간 경험해 왔다. 2021년에도 우리 앞에 놓인 환경은 높기만 하다. 그러나 낙심하지 않는 것은 한국은 물론이고 미주와 열방에 하나님이 부르신 기도자들이 하나님의 나라가 이 땅에 이루어지도록 간구하고 선포할 때, 그 기도를 들으시는 하나님께서 선교를 중단 없이 이루어 가실 것을 믿고 기대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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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콤특집 1] 예배를 포기할까요? (2021.02)

코로나19 상황이 장기화되면서 주변에서 어렵지 않게 듣게 되는 말이다.
우리는 여전히 바이러스의 위험 속에서 교회 예배는 물론이고 가족들과의 만남 또한 자유롭게 갖지 못한 채 신경을 곤두세우며 살아간다. 본회에도 종종 “이렇게 어려운데 정말 선교가 가능한가요?”
또는 “북한이 어렵다고 하는데 성경을 보내거나 지하교회 개척이 됩니까?”라는 문의가 들어온다. 선교에 관심이 있기에 진심으로 상황을 알기 원하여서 묻는 분들이다. 그분들에게 어떻게 설명해야 할까?
분명한 사실은 이 모든 상황이 천지를 지으시고 다스리는 하나님의 주권 아래 있으며, 하나님의 선교는 멈출 수 없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지난 36년간 북한을 중심으로 선교를 감당해 온 이삭 목사는 이렇게 말한다.

북한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아십니까?

그만 포기할까요? 코로나로 어렵고 경제 문제도 심각하고 예배할 장소를 얻기도 어려운데 문 닫고 포기하는 게 맞겠지요?
저는 1987년에 한 사람을 만났습니다. 북한에 성도가 있는지 없는지, 살았는지 죽었는지 알 길이 없어 그만 포기하고 싶은 마음이 들던 때였습니다. 나이가 49살이라는데 실제로는 70, 80까지도 되어 보이는 분이었습니다.
제가 “북한에서 어떻게 기도하셨어요?” 하고 물었습니다. “다락에서 27년을 기도했지. 한 자리에서 계속 기도하니 마룻바닥이 움푹 패였어.” 이렇게 대답한 아주머니는 북조선이 살기 좋다는 거짓 선전에 속아 1960년에 북한으로 이민을 간 조선족이었습니다. 마루가 파일 정도로 27년을 혼자서 무릎 꿇고 기도하고, 소리 내서 찬송 한 번 마음 놓고 부르면 소원이 없겠다고 울먹이던 그 아주머니는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그 땅에 보내신 하나님의 뜻을 알기 원해서 하나님께 부르짖었고, 하나님은 여인의 기도를 들으셨습니다. ‘내가 너를 일부러 보낸 것 아니냐’는 말씀을 듣고 여인은 그 땅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전했습니다. 중국에서 가져 간 물건을 이웃 사람들과 나누며 복음을 전해 열두 가정을 예수 믿도록 인도했다고 합니다.
제가 2004년 4월 22일까지 그 아주머니를 도왔습니다. 그러나 6개월마다 급하면 3개월마다 와서 물건을 실어간 아주머니를 만나지는 못했습니다. 눈에 보이지 않는다고 아무것도 일어나지 않았다고 판단할 수 없습니다. 오가는 소식을 통해 아주머니가 주변에 물건을 나눠주고 본인은 어렵게 살면서도 여전히 찬양하고 기도한다고 들었습니다. 여인은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며칠 전 킬링필드에 대한 영화를 볼 기회가 있었습니다. 1975년부터 1979년까지 일어난, 역사에 기록된 사건인데 저는 전혀 듣거나 본 적이 없었습니다. 영화를 보면서 제가 하나님 앞에 큰 죄를 지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170만 명이 학살당한 사실을 몰랐으니까요. 그런데 여러분은 북한에서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정말 알고 계십니까?
제가 킬링필드라는 집단학살이 캄보디아에서 일어난 것을 몰랐던 것처럼 한국 교회가 아니, 세상 교회가 북한 땅에서 어떤 일들이 일어났는지 모르고 있는 건 아닐까요? 눈물 흘리며 기도하고 찬양하고 하나님을 부르는 그 백성을, 우리는 과연 그들이 어떤 어려움 속에서 신앙 생활 하는지 얼마나 알고 있을까요?
사랑하는 여러분! 두만강 건너 압록강 건너 임진강 너머에 아무 것도 보이지 않는다고 해서 아무 일도 없다고 판단하지 말고, 오늘, 바로 오늘 그 땅에서 하나님의 나라가 이루어지고 있고, 하나님의 뜻을 기다리는 백성들이 있음을 기억하고, 그들의 영혼이 흔들리지 않기를, 더 나아가 내 영혼이 흔들리지 않기를 그들과 함께 기도해야 할 것입니다

무릎 꿇은 한 사람의 기도가

로마서 5장 1절과 2절은 이렇게 기록합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믿음으로 의롭다 하심을 받았으니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과 화평을 누리자 또한 그로 말미암아 우리가 믿음으로 서 있는 이 은혜에 들어감을 얻었으며 하나님의 영광을 바라고 즐거워하느니라”
예수를 처음 만난 순간을 기억하시지요? 하나님이 나 같은 죄인을 위해 아들을 내어 놓으신 것에 감사하고 감격하며 기뻐하고 즐거워했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서 우리는 예전과 별다를 바 없는 모습으로 되돌아갔습니다. 정말 초라하기 짝이 없는 모습으로 말입니다.
3절입니다. “다만 이뿐 아니라 우리가 환난 중에도 즐거워하나니 이는 환난은 인내를, 인내는 연단을, 연단은 소망을 이루는 줄 앎이로다”
한국 교회 아니 온 세상 교회가 문을 닫고, 문을 닫으라고 야단하고, 또 닫아야만 하는 상황이 되면서 우리의 신앙이 중단되는 듯한 느낌을 받습니다. 여러분, 이제 돌아갑시다. 무릎 꿇은 한 사람의 기도는 기도가 아니었습니까? 한 사람이 부르는 찬양은 찬양이 아니었습니까?
우리는 그간 콩나물식 신앙 생활을 해 왔습니다. 콩나물은 물을 주면 자라지만 생산력은 없습니다. 교회에서 물을 뿌려 쭉쭉 자랐는데 실제로는 열매를 맺지 못하는 콩나물 같은 모습이 우리의 신앙 생활이었음을 기억할 필요가 있습니다.
8절입니다. “우리가 아직 죄인 되었을 때에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죽으심으로 하나님께서 우리에 대한 자기의 사랑을 확증하셨느니라”
우리가 다 아는 이야기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너무 오랫동안 하나님의 뜻대로 살지 못했습니다. 바울이 3차 전도 여행을 끝낼 무렵, 로마로 가야 하는 안타까움을 안고 편지를 씁니다. 뵈뵈라는 여성을 통해 그 편지, 로마서가 우리에게 전달되었습니다. 뵈뵈의 순종 때문에 여러분과 내가 당당하게 성경 말씀을 읽을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큰 축복인지요.

우리의 예배는 중단되지 않았습니다!

로마서 5장에서 6장 7절과 9절, 11절, 13절, 15절의 말씀입니다. “이는 죽은 자가 죄에서 벗어나 의롭다 하심을 얻었습니다.” 죽은 자가 죄에서 벗어나 의롭다 하심을 얻었습니다(7절) 이는 그리스도께서 죽은 자 가운데서 살아나셨으매 다시 죽지 아니하시고 사망이 다시 그를 주장하지 못할 줄을 앎이로라(9절) 이와 같이 너희도 너희 자신을 죄에 대하여는 죽은 자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님께 대하여는 살아 있는 자로 여길지어다(11절) 너희 지체를 불의의 무기로 죄에게 내주지 말고 오직 너희 자신을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난 자 같이 하나님께 드리며 너희 지체를 의의 무기로 하나님께 드리라(13절) 그런즉 어찌하리요 우리가 법 아래에 있지 아니하고 은혜 아래에 있으니 죄를 지으리요 그럴 수 없느니라(15절)”
‘죄를 지으리요?’라는 질문에 우리는 답할 수 있어야 합니다. 바울은 아니라고 말합니다. 절대 그럴 수 없다는 것입니다. 은혜를 받았기에, 구원을 받았기에, 죄를 지을 수 있고, 죄를 지어도 상관없다는 사고를 분명하게 지적합니다. 말씀 때문에 고통이 와도 눈물이 흘러도 어려움을 당해도 심지어 순교하는 한이 있어도, 끝내 하나님의 뜻은 이루어지기에 ‘그럴 수 없느니라’라고 반박합니다.
17절입니다. “하나님께 감사하리로다 너희가 본래 죄의 종이더니 너희에게 전하여 준 바 교훈의 본을 마음으로 순종하여 죄로부터 해방되어 의에게 종이 되었느니라”
이 말씀을 말씀대로 읽고 순종하고 감당하는 북녘의 성도가 있음을 기억하셔야 합니다. 순교를 당하면서도 그들은 그렇게 지키는데, 우리는 코로나 때문에 교회에 모이는 것이 어렵다는 이유로 신앙을 포기하지는 않는지요?
어려운 줄 압니다. 그러나 모일 수 없다고 혼자 예배하는 것, 하나님을 찬양하고 높이는 일이 중단되어서는 안 됩니다. 비대면 예배가 불편할 수는 있지만 하나님은 한 사람 한 사람의 예배를 받으십니다. 방 안에서, 어두운 땅굴 속에서, 아니 지하철에서, 믿음을 지켜 하나님의 이름을 부르며 그 뜻에 순종하는 백성들의 기도와 찬양을 받고 계심을 믿습니다.
저는 이런 백성의 모습을 알고 있습니다. 우리가 한파로 춥다고 난리를 칠 때 고려인에게 이런 카톡을 받았습니다. “여기는 영하 32도예요. 우리의 예배는 중단되지 않았어요.” 그들이 예배를 중단하지 않는다면, 우리도 계속 주님을 찬양하는 자리에 있기를 축복합니다.
22절, 23절 말씀입니다. “그러나 이제는 너희가 죄로부터 해방되고 하나님께 종이 되어 거룩함에 이르는 열매를 맺었으니 그 마지막은 영생이라 죄의 삯은 사망이요 하나님의 은사는 그리스도 예수 우리 주 안에 있는 영생이니라”
하나님께 감사하는 자리, 거룩함에 이르는 자리, 자유함에 이르는 자리, 영생을 얻는 자리로 우리 모두가 불림을 받았습니다. 중단할 수 없습니다. 포기할 수 없습니다. “은혜 아래에 있으니 죄를 지으리요 그럴 수 없느니라” 이 말씀을 아멘으로 받아 순종하는 여러분과 내가 되기를 축복합니다.

코로나19로 온 세상이 몸살을 앓고 있는 상황에서 하나님의 선교는 계속되고 있다. 하나님을 대적하는 북한에 여전히 복음이 전해지고, 교회가 세워지고, 믿음의 백성들의 예배가 이어지고 있다. 교회를 폐쇄하고 성도를 향한 핍박의 강도가 날로 더해지는 중국에서도 하나님의 나라가 확장되고 있다. 소수민족과 아랍 지역 역시 하나님의 말씀이 보내지고 주께로 돌아오는 아름다운 구원이 계속되고 있다. 예수 그리스도의 오심을 부인하는 이스라엘을 향한 하나님의 선교 또한 멈추지 않아 ‘마라나타 주 예수여 어서 오시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다시 오심을 기다리는 성도들의 찬양이 하늘 보좌로 올려지고 있다. 평양에서 예루살렘까지 하나님께 드리는 예배가 충만한 2021년이 되기를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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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퉁이돌생각] 북한을 향한 용서와 화해를 선포합니다!(2020.01)

“북한을 용서합니다!”

1988년 9월 14일 영락교회에서 ‘북한선교 국제대회(LNK88)’ 행사를 개최할 때 하나님은 “북한도 복음화하라”는 말씀을 주시면서 “Love North Korea!”라고 외치게 하셨습니다.
결코 쉽게 외칠 수 있는 선포가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북한을 사랑하는 마음을 보이시며 하나님의 사람들이 그 본을 따라 북한을 사랑해야 한다고 강권하셨습니다.

“Love North Korea”

1988년 9월 14일 영락교회에서
‘북한선교 국제대회(LNK88)’ 행사를 개최할 때 하나님은 “북한도 복음화하라”는 말씀을 주시면서 “Love North Korea!”라고 외치게 하셨습니다.
결코 쉽게 외칠 수 있는 선포가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북한을 사랑하는 마음을 보이시며 하나님의 사람들이 그 본을 따라 북한을 사랑해야 한다고 강권하셨습니다.

일흔 번씩 일곱 번이라도

2021년 우리의 선포를 사용하셔서 하나님이 행하실 일들을 기대하며 ‘용서와 화해’라는 주제를 성경 말씀 안에서 살펴 보고자 합니다. 용서에 대한 첫 번째 기록은 창세기에 등장합니다. 타락한 아담과 하와에게 옷을 입혀서 에덴동산에서 내보내실 때 하나님의 용서가 표현되었으며, 노아의 홍수 사건에서도 그의 가족 8명을 구원하시며 용서하시는 은혜가 발견됩니다. 시편 기자는 용서하시는 하나님 앞에 나아가 이렇게 부르짖습니다. “여호와여 나의 죄악이 중대하오니 주의 이름을 인하여 사하소서(시 25:11)”, “저희를 사하신 하나님이시니이다(시 99:8)”라고 말합니다.

몇 번까지 용서하여야 하느냐는 베드로의 질문에 예수님은 “일곱 번뿐 아니라 일흔 번씩 일곱 번이라도 하라”라고 말씀하시며 “네 원수를 미워하라(마 5:43)”라고 배운 자들에게 “원수를 사랑하라(마 5:44)”라고 가르치십니다. 또한 예수님은 십자가 상에서 피 흘려 죽어가는 절체절명의 순간에도 “아버지여 저희를 사하여 주옵소서 자기의 하는 것을 알지 못함이니이다(눅 23:34)”라고 말씀하시며 구원자로서 용서하시는 모습을 보이십니다. 고난 가운데에 죽음으로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 드립니다.

인간의 힘으로는 지킬 수 없는 명령입니다. 선포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사람들은 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 나라의 법칙이기 때문입니다. 일만 달란트 빚진 자가 탕감을 받고도 백 데나리온 빚진 자에게 빚을 갚으라고 멱살 잡은 이야기를 예수님께서 비유(마 18:23-35)로 말씀하셨습니다. 일만 달란트 곧 육천만 데나리온이라는 어마어마한 부채를 탕감받고도 고작 백 데나리온 빚진 자에게 자비를 베풀지 않은 악한 종을 주인은 옥졸에게 넘깁니다. 하나님의 구원을 받은 자는 “우리가 우리에게 죄 지은 사람들을 용서한 것 같이(마 6:12)” 용서하는 삶을 살기 원한다는 사실을 말씀하고 계십니다.

지금이 북한을 용서할 때

우리는 하나님의 피로 사신 바 된 하나님의 자녀입니다. 성령이 임하여 예수를 주라 시인하고 하나님을 믿는 복을 주셔서 화평을 이루는 하나님의 자녀라 일컬음을 받습니다(마5:9). 요셉은 자신을 애굽에 팔아 넘긴 형들의 소위가 하나님이 예정하신 구원의 계획인 것을 깨닫고 형제들을 용서했습니다(창 50:18-21). 우리가 그처럼 이제 북한을 용서할 때인가 봅니다.

그러나 용서하다고 해서 잊는다는 뜻은 아닙니다. 또 북한을 좌우하는 악의 세력을 인정한다는 말도 아닙니다. 북한 공산당이 잘한다고 인정한다는 것은 더더욱 아닙니다. 우리가 북한 사상을 따라가겠다는 것은 더더군다나 아닙니다. 다만 그들을 대신하여 하나님 앞에 나아가 “제사장적인 회개”를 하면서 “북한을 용서합니다” 하고 외칠 뿐입니다. 지금껏 우리가 해 온 북한을 향한 기도와 하나님의 사랑과 인애로 인해 북한 사람들이 자신의 죄를 깨닫게 되기를 기도할 따름입니다.

바울 사도는 “내 사랑하는 자들아 너희가 친히 원수를 갚지 말고 진노하심에 맡기라 기록되었으되 원수 갚는 것이 내게 있으니 내가 갚으리라고 주께서 말씀하시니라. 네 원수가 주리거든 먹이고 목마르거든 마시우라 그리함으로 네가 숯불을 그 머리에 쌓아 놓으리라. 악에게 지지 말고 선으로 악을 이기라(롬12:19-21)”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제 선으로 악을 이길 때인가 봅니다. 하나님이 이루어 가실 일들을 믿음의 눈으로 바라보며 2021년을 기대하고 소망합니다.

이반석 목사(본회 총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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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콤특집2] 하나님께서 나 같은 죄 덩어리를 한 품에 안아 주셨습니다(2021.01)

나는 늦은 나이에 하나님을 알게 되었고 이제야 비로소 하나님을 내 안에 주님으로 모시게 된 늦둥이 초신자입니다. 하나님으로부터 나서 예수 그리스도 안에 살고 있는 하나님의 자녀로서 이 땅에 도래한 하나님 나라에서의 삶을 누리고 있습니다. 이는 이 세상 그 무엇과도 비길 수도 바꿀 수도 없는 큰 축복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나는 찬송가 ‘나 같은 죄인 살리신’을 부를 때마다 가슴이 뜨거워지고 눈물이 걷잡을 수 없이 흘러내리며 꼭 저의 인생길을 그대로 돌아보는 것 같습니다.


나 같은 죄인 살리신 주 은혜 놀라워 잃었던 생명 찾았고 광명을 얻었네
큰 죄악에서 건지신 주 은혜 고마워 나 처음 믿는 그 시간 귀하고 귀하다
이제껏 내가 산 것도 주님의 은혜라 또 나를 장차 본향에 인도해주시리
거기서 우리 영원히 주님의 은혜로 해처럼 밝게 살면서 주 찬양하리라


나는 처음 내가 죄인이라는 사실을 접수하기 힘들었고 또 죄인이라는 말을 듣기가 싫었습니다. 그래서 제게 성경을 가르쳐 주는 선생님께 “나는 십계명을 몰랐지만 어긋나게 산 것이 하나도 없습니다” 하면서 부인하였습니다.
점차 성경을 배우고 보니 하나님을 모르고 산 것이 큰 죄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저는 하나님이 싫어하는 모든 것을 다 하며 살았습니다. 저의 한 생은 마귀의 영에 사로잡혀 마귀에게 종 노릇하며 살아온 인생이었습니다. 모든 것이 다 내가 주인이었습니다. 내 운명의 주인은 나 자신이고, 내 운명을 개척하는 힘도 나 자신에게 있다는 것을 확실히 믿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무엇이나 제 열심으로 남보다 더 많이 알고, 더 앞서고 싶었고, 또 그렇게 사는 것이 의미 있는 인생이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물론 사업에서 성과도 있었습니다. 제가 일하는 분야에서는 최고라는 평가도 받았습니다.
가정적으로도 부족한 것이 없이 어려운 사람들도 많이 도왔고 주변 사람들로부터 존경도 받았습니다. 그런데 세상에 부럼없이 아무런 고통도 없이 살던 저의 가정에 갑자기 시험이 닥쳐왔습니다. 저희 부부는 누리며 살았기 때문에 죽어도 여한이 없었지만 앞길이 구만리 같은 자식들 때문에 잠들 수 없었고 가만히 앉아 있을 수 없었습니다.

저는 있는 힘을 다하여 뛰고 또 뛰었습니다. 주변 사람들은 제가 똑똑해서 자식들을 지켰다고들 말하였습니다. 그때는 저도 그렇게 생각하였습니다. 그러나 지금 와서 보니 이제껏 내가 산 것도 주님의 은혜였습니다.
저는 하나님을 영접한 때부터 하나님이 저를 지켜 주시는 줄로만 생각하였습니다. 예수님께서 다메섹으로 가는 사울에게 들려주시는 말씀을 통하여 내가 하나님을 영접하기 전에도 하나님은 우리 모두를 알고 계시고 굽어 보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결국 하나님은 제가 하나님을 알게 된 시점부터가 아니라 그전부터도 나를 알고 계시었고, 우리 가정이 겪는 어려움도 다 하나님의 섭리 가운데 일어난 일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을 안중에 없이 저 잘났다고 하는 저를 고난에 들게 하시어 하늘을 찌를 것 같던 저의 자존심을 땅바닥까지 떨어뜨렸습니다. 하나님은 정말 제가 바닥까지 내려가도록 내버려 두신 것 같습니다. 내 죄가 컸으니 응답한 징벌이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내가 똑똑해서 자식들을 지킨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지켜 주신 것이라는 것을 뒤늦게야 깨달았습니다. 하나님께서 저를 고난에 들게 하지 않았으면 저는 지금도 거짓 자녀로 헛되고 헛된 길을 고달프게 달리고 있을 것입니다.
내가 지식이 있으면 얼마나 있고 잘했으면 얼마나 잘하였겠습니까? 제가 가지고 있는 지식의 높이가 바늘 끝자리만이나 하겠는지요. 보잘것없는 나를 내가 높이며 교만하였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나 같은 죄 덩어리를 은혜로 한 품에 안아 주시고 하나님을 찬양하며 영원히 해처럼 밝게 살게 하였습니다.

-북조선에서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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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콤특집1]성경배달, 하나님이 우리에게 보이신 증거(2021.01)

“가방 안에 있는 성경 두고 가면 안 되나요?”,

“다음번에 성경 100권만 더 개고 오라요.”


모퉁이돌선교회 성경 배달 사역의 출발점이 된 ‘말’들이다. 하나님의 말씀을 간절히 원하는 중국 조선족과 북한 성도의 바람을 외면할 수 없어서 1985년 이래 계속되어 온 성경 배달은 지금껏 하나님의 은혜와 인도로 진행되었다. 사역 중에 있었던 하나님의 능력이 확증된 놀라운 일들을 돌아보며 2021년 새해를 맞이하고자 한다.

내가 미쳤구나 미쳤어


끼이익~ 덜컹~ 수하물이 떨어지는 기계음 소리에 공항 수취대 주변을 서성이던 스무 명의 시선이 일제히 그쪽을 향했다. 최대한 다른 사람의 눈에 띄지 않고 짐을 찾아서 공항을 빠져 나가려던 그들은 조용히 그러나 빠르게 밀려오는 짐 더미들을 살폈다.
스무 명 일행 중에는 이삭 목사도 섞여 있었다. 그는 누구보다도 초조하게 짐이 나오기를 기다렸다. 이제나 저제나 하고 목을 길게 빼고 있던 그가 느닷없이 한숨을 쉬며 이렇게 중얼거렸다. “내가 미쳤구나. 미쳤어.” 자신이 부친 40개의 가방이 컨베이어 벨트에 줄지어 나오는 모습을 보며 탄식하듯 뱉은 말이었다.
색깔은 물론 모양까지 똑같은 가방 40개였다. 안에는 크기와 모양이 똑같은 성경 25kg이 각기 들어 있었다. 스무 명이 함께 성경을 배달할 요량으로 가방을 준비한다는 것이 그만 같은 제품을 구입하는 실수를 저지르고 말았다. 25kg짜리 40개면 1,000kg, 무려 1톤이다. 그 어마어마한 양의 성경을 새로 산 똑같은 가방에 나눠 담았으니, 누구에게라도 의심을 살 만한 상황이었다. 하물며 이곳은 성경 반입을 금지한 중국 공항이 아니던가.
이삭 목사는 누가 볼세라 일행과 함께 가방을 카트에 실었다. 그러고는 다음 배달 장소로 가기 위해 공항 밖에서 대기 중이던 트럭으로 가방을 서둘러 옮겼다. 그 와중에도 이삭 목사는 계속 주위를 두리번거리며 안전을 확인해야 했다. 트럭이 출발하는 것을 보고 난 한참 후에야 그는 비로소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아무래도 하나님이 살아계신 것 같아요!


얼마간의 시간이 흘러, 이삭 목사는 성경 배달이 어떻게 진행되었는지를 알아보기 위해 트럭 운전사에게 연락을 했다.
“별 일 없었지?”
“네. 잘 갔어요. 그런데 말이에요. 아무래도 하나님이 살아계신 것 같아요.”
“그건 무슨 소리야?”
믿지 않는 사람의 입에서 하나님이라는 말이 나온 것이 신기해서 이삭 목사가 되물었다. 그러자 운전사는 다소 시큰둥한 목소리로 그간에 벌어진 일을 털어놓았다.
“목사님이 일러 준 장소로 배달을 갔는데, 거기에 막 도착하자마자 소낙비가 억수같이 퍼부었어요. 그래서 비를 맞으며 가방을 내려주고 돌아서 나오는데 비가 딱 그치더라구요.”
운전사는 그날 공항에서 실어간 가방을 배달한 이야기를 하기 시작했다. 그가 목적지 어귀에 도착했을 무렵, 조금 전까지만 해도 파랬던 하늘이 흐려져서 장대비가 쏟아졌다. 갑작스런 비에 바깥에 나와 앉아 있던 동네 사람들은 뿔뿔이 집으로 흩어졌다. 순식간에 길거리는 인적이 끊기고 지붕에 빗방울 떨어지는 소리만이 거셌다. 트럭 운전사가 목적지의 철문을 통과해서 성경을 보관할 건물 코앞까지 진입한 것은 바로 그때였다. 운전사는 재빨리 성경이 든 가방 37개를 내렸다. 인계받은 사람 역시 후다닥 건물 안으로 가방을 옮겼다. 불과 몇 분 안에 벌어진 일이었다.
속전속결로 배달을 끝내고 조금 전에 지나친 목적지 어귀 반대 방향으로 차를 몰아갈 무렵, 거짓말처럼 비가 그쳤다. 먹구름이 걷히고 해가 비치고 사람들은 밖으로 나왔지만 아무도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알지 못했다. 하늘에서 내린 소낙비가 대지를 흠뻑 적신 것처럼, 영혼의 목마름을 해갈할 1톤의 성경이 그 땅에 도착했음을 그 누구도 상상하지 못했다.

목사님, 이런 일이 어떻게 일어나죠?

“하나님이 도우셨네.”
잠자코 이야기를 듣던 이삭 목사가 고개를 끄덕이며 응수했다.
“그런데 말이에요. 그 일이 있고 며칠 있다가 공안이 일꾼의 집을 덮쳤대요. 40개 가방의 행방을 물었다는군요.”
“어이쿠. 그래서 뭐랬대?”
“북한에 보냈다고 했죠. 37개는 보내고, 여기 3개가 남았으니까, 보라고…”
“공안이 성경책을 봤다고?”
“성경책 말고 목사님이 따로 보내라고 한 물건 있잖아요? 그거 보여줬대요.”
운전사가 설명해 준 사건의 전말은 이랬다. 그는 40개 가방에 담긴 성경을 37개 가방에 모아 넣고는 목적지로 향했다. 남은 3개의 빈 가방에는, 조만간 북한에 보내려고 생각했던 구제 물품들 즉, 치약이며 비누와 양말, 잠옷 등을 대신 채워서 일꾼에게 전달했다. 결국 일꾼의 집을 급습한 공안은 그 3개 가방에 담긴 물건 외에 다른 것을 보지 못했다. 헛수고만 하고 빈 손으로 돌아간 공안의 이야기는 운전사에게 묘한 여운을 남겼다.
“목사님,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나죠? 하나님이 보호하신 거 맞죠? 정말 하나님은 살아 계신가 봐요.”
불신자의 입에서 흘러나온 믿음의 고백은 이삭 목사의 가슴을 뛰게 했다.
“그럼. 하나님은 지금도 살아서 역사하시지. 자네에게 직접 그 증거를 보이시지 않았나!”

이삭 목사가 성경을 배달할 때 겪은 수많은 일화 중 하나이다. 모퉁이돌선교회가 시작된 1985년 이전부터 하나님은 이삭 목사에게 만주 지역 성도들의 성경에 대한 필요를 보이셨다. 그때부터, 오랜 기간 성경 없이 믿음을 지켜 온 조선족 성도와 북한 동포, 몽골과 러시아, 중국, 아랍, 이스라엘 등지의 성도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배달해 왔다.

사역 초창기에는 힘들고 어려운 일이 많았다. 그러나 말씀에 순종하여 발걸음을 내딛을 때 하나님은 감당할 힘을 주시고 당신의 일하심을 나타내셨다. 앞에서 소개한 일화에서처럼 사람들의 눈을 가리고 비를 내려서 수십 개의 성경 가방이 안전하게 배달되는가 하면 천둥 번개가 치고 비행기와 기차가 연착돼서 일꾼과 성도가 보호받는 역사가 있었다.

그 많은 이야기를 어떻게 이루 다 말할 수 있을까? 무엇보다 삼엄한 감시와 통제 속에서 은밀하게 신앙을 지키는 성도들과 일꾼들의 신변을 위해 말할 수 없었다. 그리고 말씀의 기갈에 놓인 성도들에게 성경을 배달하는 사역이 계속되어야 하기에 하나님이 행하신 놀라운 일을 속속들이 말할 수 없었다. 사실, 성경을 받은 중국과 북한의 성도들은 모퉁이돌선교회는 물론이고 일꾼의 이름조차 알지 못했다. 그저 말없이 건네 주고, 또 필요하다는 성경을 준비해서 갖다 줄 뿐이었다. 성경 배달 사역이 35년 넘게 계속된 것은 전적인 하나님의 은혜였다. 그래서 ‘하나님이 하셨다!’라고 고백할 수밖에 없다.

많은 사람들이 2020년을 정의할 때 ‘한 번도 경험해 보지 않은 세상’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코로나19 상황에서도 하나님은 하나님 되심을 2020년 모퉁이돌선교회 성경 배달 사역을 통해 증거하셨다. “금년에 북한, 중국, 몽골, 터키와 그리스, 미얀마, 아랍과 이스라엘 등으로 약 19,000권의 성경이 배달되었습니다. 하나님이 하셨습니다.” 성경 배달 담당 일꾼이 지난 12월 본회 이사회 사역 보고에서 발표한 내용이다. 국내 외국인 근로자에게도 전혀 생각하거나 계획하지 않은 방법으로 성경이 배달되었다.

여호와 이레의 하나님, 실수하지 않는 신실한 하나님께서 새해에도 성경 배달에 필요한 것들을 채우시고 고비마다 도우실 것을 믿는다. 새롭게 맞이한 2021년은 예년보다 힘든 해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럼에도 가장 어려운 때에 능하심을 나타내고, 가장 연약한 때에 강하심을 보이는 하나님께 우리의 시선을 맞추고 의지해야 할 것이다. 그리할 때, 평양에서 예루살렘까지 고난받는 백성에게 말씀이 배달될 것을 바라보며 찬양하고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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