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돌의 생각-들리십니까?] 북한에 갇힌 2천만 명이 구원 받도록 기도해야 합니다(2022.09)

현재 북한에는 김정욱, 김국기, 최춘길 선교사와 탈북민 출신의 한국 국적자 김원호, 고현철, 함진우 등 6명이 억류되어 있다.
지난 65회 선교 컨퍼런스에서 이들에 대한 문제를 <들리십니까 여기는 모퉁이돌 선교회입니다>라는 OKCN 방송 형식으로 집중 조명했다. 현장에서 방송을 청취한 컨퍼런스 참여자들은 그동안 도외시했던 북한 억류자 문제에 더욱 관심을 갖고 구체적으로 기도하겠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들의 뜨거운 열망을 반영하듯 방송이 진행되는 동안에 많은 질문이 쏟아졌다. 시간 제한상 미처 소화하지 못한 부분을 다루기 위해 두 편의 후속 방송을 편성했다. 방송에 담긴 몇 가지 질의 응답을 골라서 지면으로 나눈다.

Q. 억류된 분들의 생존 여부와 소식을 들을 길이 있나요?


선교사님 세 분은 무기노동교화형을 선고받았기 때문에 노동교화소에 수감된 것으로 보이지만 나머지 탈북민 출신 세 분의 상황은 오리무중입니다. 생사를 확인할 공식적이고 명확한 통로는 없습니다. 한 대북선교단체에서 2019년 1월, 김정욱 선교사가 정신적 압박과 육체적 고통 때문에 매우 어려운 위기에 처했다고 발표한 적은 있습니다.

Q. 한국 정부와 교회가 이들의 석방을 위해 어떤 일을 할 수 있을까요?


하나님의 백성은 개인과 교회 차원에서 이 문제를 하나님께 들고 나가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응답하시는 방법대로 한국교회는 일해야 합니다. 이 문제는 북한에 억류된 몇 사람에게 국한되지 않습니다. 이들이 구출되느냐 마느냐, 이들의 영혼육이 건짐을 받느냐 마느냐는 북한 전체 인민이 구원받는 문제와 직결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억류된 분들을 향한 우리의 관심과 기도가 지극할수록 하나님께서는 북한 인민 전체를 구원하는 일을 하실 것으로 믿기 때문입니다. 단순히 6명을 구출한다는 정치적 시대적 이슈로 한정하지 말고 본질적인 북한 선교의 성취와도 연관을 지어서 이 문제를 바라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됩니다.

Q. 지금도 김정욱 선교사님의 사역이 지속되고 있나요?


김정욱 선교사님이 하시던 사역은 지금도 여러 사람에 의해 이행되고 있습니다. 비록 사단의 방해 공작이 있지만 하나님은 자기 백성을 구하는 역사를 이루고 계시기에 모퉁이돌선교회나 다른 선교기관에서 계속적으로 지하 성도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을 보내고 중국에 나와 있는 탈북민들을 훈련시켜서 지도자로 북한에 돌려보내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게 하고 북한 땅을 변하게 하는 사역을 오늘도 하고 있습니다.

Q. 앞으로 중국 내 북한 선교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요?


이 사건을 계기로 우리의 궁극적인 목표를 점검하고 결단과 각오를 다질 필요가 있다고 생각됩니다. 중국 가정교회나 러시아 교단에서 북한의 성경 배달이나 지하교회 개척 후원을 합니다. 한국 교회와 이민 교회는 그들보다 조금 더 진일보한 노력과 관심을 기울여야 하지 않을까요? 그래서 결국 4,777개 북한의 각 도마다 교회가 서고, 각 490만 가정마다 한 권의 성경이 배달되는 일이 이루어지도록 함께 노력해야 할 의무와 특권이 우리에게 주어졌다고 믿습니다.

Q. 우리가 할 수 있는 일과 해야 할 일은 무엇입니까?


정말 안타깝고 절박한 사건이 아닐 수 없지만 우리에게 맡겨진 몫을 넘어서면 교만이 됩니다. 국가가 할 일은 국가가, 선교단체가 할 일은 선교단체가, 개별 성도가 할 일은 스스로 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입니다. 신앙인이라면 무엇보다 기도해야 합니다. 그들의 구출을 위해 또 억류된 분들이 바라시는 북한 영혼의 구원을 위해서 기도해야 합니다. 억류당해서 그들이 하지 못하는 일을 우리가 대신한다는 마음으로 선교 사역에 참여하는 것도 마땅한 일일 것입니다. 또한 인권의 사각지대인 북한에 갇힌 절대 다수의 2천만 인민 전체가 구원받도록 기도하는 것이야말로 우리가 진정으로 해야 할 가장 근본적인 책무이며 그리스도인의 마땅한 도리요, 우리 외에는 누구도 할 수 없는 특권이라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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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콤특집 1] 북한에 예수믿는 사람이 이렇게 만다니! (2022.09)

“선생님, 언제 옵니까?
큰일 났습니다.”

늦은 시각 일꾼이 받은 전화에서 다급한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일꾼이 중국에서 가르치던 북한 성도였다.
“선생님, 소식 들었습니까? 북조선에서 온 사람도 코로나 주사를 맞아야 한다며, 절대로 안 잡아 갈 테니 염려 말고 나와서 맞으라고 집집마다 방송을 해대서 다들 나갔댔는데 아니, 글쎄, 주사는 안 놔 주고 주소와 전화번호만 앗아갔지 뭡니까? 여권도 몽땅 거둬 갔습니다. 코로나 끝나고 조선으로 돌아갈 때 준다고 지금 있는 곳을 떠나지 말라는 엄포도 놨습니다. 이제 어떻게 합니까.”
잔뜩 겁에 질린 북한 성도의 목소리는 당장이라도 울 것처럼 떨렸다. 일꾼 역시 비자가 만료된 채 중국에서 불법 체류자로 돈을 벌고 있는 많은 탈북자들의 신상 정보가 중국 공안에 털렸다는 소리에 온 몸의 힘이 빠지는 것 같았다.
“그래, 여권을 빼앗겼습니까?”
북한 성도의 비밀 처소가 노출됐다는 생각에 두려움이 몰려왔지만 일꾼은 애써 평정심을 유지하며 물었다.
“저는 안 갔습니다. 선생님도 없고 나 혼자 있는데 어떻게 갑니까? 그런데 조선 사람들이 이리 쉽게 당하는 걸 보니 나 하나 신고해서 잡아가는 건 일도 아니지 않겠습니까? 금방이라도 공안이 들이닥칠 것만 같습니다. 선생님, 빨리 와 주십시오.”
중국 공안이 친 덫에 안 걸렸다는 북한 성도의 말에 일꾼은 가슴을 쓸어내렸다. 그러면서도 빨리 와 달라는 말에는 가슴이 한없이 무거워졌다. 새처럼 훨훨 날아 국경을 넘나들 수 있으면 좋으련만 현장에 복귀하려고 할 때마다 번번이 가지 못하는 지금의 상황과 심정이 답답했다. 이런 일꾼의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북한 성도는 통화할 때마다 빨리 오라는 말을 빼놓지 않았다.
“잘했습니다. 조금만 기다리세요. 곧 들어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강 건너랑은 통화했습니까?”
일꾼은 여느 때처럼 북한 소식을 물었다. 물가가 엄청나게 올라 주민들의 사는 형편이 정말 어렵다는 안타까운 말을 계속 들었기에 일꾼은 내심 긍정적인 이야기를 들을 수 있기를 바랐다.
“어휴, 말도 마십시오. 폭우에 감자며 옥수수가 다 휩쓸려 갔어요. 사람들이 산비탈 소토지를 어렵사리 일궈 놨는데 그게 유실되어 복구하느라 낮 동안 시내가 한산했답니다. 그만큼 심각했다는 증거이지요. 그런데 설상가상으로 장마당까지 물에 잠겨서 장사도 못 했다고 하네요. 이럴 때는 꽃제비들이 제일 수난당합니다. 장이 돌아가고 곡물이 맺혀야 구걸이라도 할 텐데 이번 난리통에 많이들 굶어 죽었답니다.”
가슴이 먹먹해진 일꾼은 창문 너머 캄캄한 밤하늘로 애꿎은 시선을 돌렸다. 비 오는 길거리에서 주린 배를 움켜쥐고 쓰레기통을 뒤지다가 지쳐서 쓰러진 어린 꽃제비들의 얼굴과 햇감자와 옥수수로 식량을 해결할 요량이었는데 비 피해로 희망을 잃어 버린 가난한 북한 사람들의 모습이 눈에 밟혔기 때문이다. 지금이라도 달려가 그들을 돕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다. 그러나 그럴 수 없기에 “하나님~” 하는 탄식이 흘러나왔다. 북한 성도와 통화를 마친 일꾼은 자리에서 무릎을 꿇고 기도하기 시작했다.
“북한 선교에 소명을 주시고 여기까지 인도하신 하나님, 북녘 땅 우리 동포를 불쌍히 여겨 주옵소서. 수해로 농사도 장사도 구걸도 할 수 없는 그들을 도와 주옵소서.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때와 방법을 따라 종으로 북한에 들어가 복음을 전하고 굶주린 자들을 먹이게 하옵소서. 그들을 살려 주옵소서. 중국에 나온 형제자매에게도 속히 가서 말씀을 가르치도록 은혜를 허락하여 주옵소서.”

하나님이 이루시는 북한 선교

얼마나 시간이 흘렀을까. 애절하게 기도하던 일꾼은 깜빡 잠이 들었다. 꿈에서도 일꾼은 중국 쪽 두만강에서 북한을 향해 걸으며 기도하고 있었다. 산을 넘고 또 넘고 어떤 때는 다리를 건너고 동굴을 통과해서 북한 땅에 다다랐다. 오매불망 꿈에도 그리던 곳에 도착했기에 일꾼은 감격하며 어쩔 줄 몰라 했다. 기뻐서 이곳저곳을 둘러보던 차에 자신에게 손을 흔드는 한 사람이 보였다. 자세히 보니 예전에 중국에서 말씀을 배우고 돌아간 북한 형제였다.
“선생님, 이게 얼마 만입니까? 언제 오셨습니까? 어서 저희 집으로 가십시다.”
형제는 반색하며 일꾼의 손을 잡아 끌었다. 집에는 형제의 가족이 모여 있었다. 그 일꾼은 그들과 복음을 나누고 자녀들에게 성경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식사 후에도 계속해서 예수 그리스도와 하나님의 말씀을 가르치고 교제하며 대화가 한창 무르익어 갈 즈음, 마당에서 저벅저벅 하는 심상찮은 군홧발 소리가 들렸다. 위험을 감지한 일꾼이 얼른 기둥 뒤로 숨었다. 몇 초 사이로 문이 벌컥 열리고 군복을 입은 간부 두 명이 방 안으로 들어왔다.
“외부 사람이 왔다는 신고가 있다. 어디에 숨겼나?”
“그런 일 없습니다. 여기는 우리 식구만 있습니다.”
형제가 손사래를 치며 발뺌을 했다. 그러나 좁디 좁은 방 안에서 군인들이 일꾼을 찾는 건 시간 문제였다. 게다가 기둥 아래 드리워진 일꾼의 그림자가 감춰질 수도 없는 노릇이었다.
“나오라.”
일꾼은 양 손을 들고 기둥 밖으로 몸을 드러냈다. 큰일이라는 생각에 두 눈이 질끈 감겼다. 군인들은 별도의 심문 과정 없이 일꾼을 작은방으로 데려 갔다. 그런데 군인들의 입에서 나온 이야기는 너무나 놀라운 것이었다.
“자, 긴장을 푸시지요. 우리도 예전에 중국에 갔다가 예수를 믿었습니다. 그런데 아직 세례를 못 받았습니다. 세례를 꼭 받아야 합니까? 그리고 교회 생활이나 신앙 생활은 어떻게 하는 것인지 도무지 모르겠습니다.”
생각지도 못한 질문에 허가 찔린 기분이었다. 일꾼은 세례는 예수 그리스도와 연합되는 것이며 한 번 교회를 정하고 세례를 받으면 목숨처럼 섬겨야 한다고 일러주었다.
“그런데 말입니다. 예배당을 세우면 노회도 조직해야 한다는데 그건 어떻게 만드는 겁니까? 속 시원히 알려 주십시오.”
일꾼은 교회와 노회에 대해 간략히 설명하고 다음번에 자세히 알려주겠노라 말하고는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러자 군인들은 보여줄 것이 있다고 일꾼을 어떤 언덕으로 데려갔다. 거기에는 많은 군인이 앉아 있었는데 그들 중에서 예수 믿는 사람을 골라내니 제법 큰 무리가 되었다.

꿈에도 그리던 북한 땅에서

“북한 땅에 예수 믿는 군인이 이렇게나 많다니!”
외마디 비명처럼 일꾼은 큰 소리를 지르며 잠에서 깨어났다. 자신을 비추는 밝은 형광등 빛과 방 안에 놓인 물건과 가구가 눈에 들어오자 일꾼은 꿈이었음을 직감했다. 생시처럼 너무도 생생했다. 그리고 마치 하나님이 무언가 말씀하시려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저 땅에 하나님의 백성이 많이 있구나! 그들이 전도하고 있구나! 지금까지 씨를 뿌린 것이 헛된 일이 아니었어. 하나님이 계속 일하고 계시잖아? 앞으로 저 땅에 교회가 세워지고 노회가 만들어질 것을 하나님이 꿈으로 보여 주셨어. 어쩌면 내 생에 북한에 들어가서 복음을 전할 수도 있겠지만 꼭 내 때가 아니어도 뒤를 이어 누군가가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 갈 거야.”
일꾼은 하나님께 감사하며 꿈 내용을 곱씹었다. 마치 하나님께서 네가 다시 북한에 들어갈 것이니 북한이라는 푯대를 향해 끊임없이 달려가라고 격려하시는 것 같았다.
꿈을 꾸고 얼마 후, 일꾼은 북한에 물건을 보낼 길이 열려서 다량의 식량과 성경을 들여보냈다. 그리고 중국에 있는 북한 성도에게서는 안전한 곳으로 거처를 옮겼으니 염려하지 말라는 연락이 왔다. 마치 꿈 내용을 확증하듯 하나님의 뜻이 하나씩 이루어지고 있음을 보여주시는 것 같아 일꾼은 더 없는 기쁨에 차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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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성도 이야기] 한 지하성도의 고백 (2022.09)

코로나 형국을 통해서 깨달았습니다

“북한에 돌아가면 기도하는
사람을 많이 일으키고,
주님을 따를 수 있게 할 것입니다!”

나는 우리나라 코로나를 통하여 아버지께서 여전히 우리나라에도 사랑의 눈길을 돌리시고 귀 기울이신다는 것을 확인하였습니다. 나는 많은 경우 우리 사람들이 아버지를 인정하지 않기 때문에 우리의 하늘을 철과 같이, 땅은 놋과 같이 만들어 해마다 흉년이 든다고 생각하였습니다.

비료는 부족해도 전국이 달라붙어 대용비료를 지원하고 밥 먹는 사람을 다 농사일에 동원시키는 나라가 어디 있습니까? 그래도 농사가 안되기 때문에 아버지께서 행하시는 일로 생각하면서 “의인에게도 빛을 비추시고 불의한 자에게도 똑같이 비를 주신다는 아버지의 말씀이 맞지 않는가! 우리 백성들이 지은 죄가 도를 넘어서인가” 하며 갈등한 때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번 코로나를 통해서 나의 갈등을 깨끗이 없애 주셨습니다. 백신도 못 맞고 제대로 먹지 못해 면역력이 심히 떨어진 우리 사람들에게 아버지께서는 다행히도 전파력은 세나 병독성이 제일 약할 때 코로나를 허락하여 주신 것입니다.

참새 한 마리도 아버지의 허락 없이는 떨어질 수 없는 것이 아닙니까? 이 세상에 우연이란 결코 없다고 볼 때 아버지의 섭리에 의해서 우리나라가 코로나를 쉽게 넘길 수 있었다고 생각하니, 감사가 저절로 터져 올랐습니다.

성령의 인도함 받는 기도를 시작했습니다

“마음에 아버지의 나라가 임하면
슬픈 오늘도 기쁨으로
이겨낼 수 있지 않겠습니까?!”

공부를 시작한 지 수개월이 지나고 금년부터는 아버지께서 저의 생활에 더욱 간섭하시는 것같이 느껴집니다. 그전에는 주님의 음성을 가려듣지 못하는 것이 제일 안타까웠습니다. 남들의 간증을 들어보면 마치 일상 대화하는 것처럼 이야기하는데 나는 믿어지지 않았고 신비롭기까지 하였습니다.

하는 수 없이 모든 말씀을 나에게 들려지는 음성으로 간주하고 생활하기로 하였습니다. 한편 성령님께 통변의 은사를 달라고 간절히 대화하였습니다. 다른 분의 도움으로 방언 통변을 받고 보니 나의 영이 아버지와 이렇게 깊은 대화를 하고 있는 줄 상상도 못하였습니다. 음성을 가려 못 들어도 통변을 하면 아버지와 나의 영이 대화하는 것을 통해서 아버지의 뜻을 알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으로 성령님의 인도함을 받는 대화를 하기 위해 노력 중에 있습니다.

그런데 나에게도 조금씩 깨달음이 오기 시작하였습니다. 뚜렷한 것은 집으로 돌아가면 대화하는 사람을 많이 일으키고, 가족과 이웃에게 나를 보고 주님을 따를 수 있게 하라고 하십니다. “이와 같이 너희도 사람들 앞에 너희 빛을 밝게 비추어 사람들이 너희 착한 행실을 보고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라” 마태복음 5장 16절 말씀이 나에게 임하였습니다. 나는 이 말씀을 항상 가슴 깊이 새기고 주님 만나는 날까지 가렵니다.

아버지의 나라가 임하기를 기도합니다

그리고 내가 회개치 않았던 수십 년 전까지의 일도 끄집어내 나를 책망해 주십니다. 심지어 우리 오빠가 막내를 따뜻하게 사랑하는 것 같지 않아 오빠에 대한 섭섭한 감이 있었는데 대화하는 중에 그 원인이 나에게 있다고 하십니다. 나는 이제 돌아가면 식구들에게 나의 지나온 과거를 사과하고 남들이 부러워할 수 있는 화목한 가정을 만들렵니다.

대화를 하면서도 정말 나의 대화가 아버지께 상달되는지 끈이 잡히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어느 정도 감이 잡힙니다. 대화 도중 목과 잔등이 뜨거워지고 팔에 전기 오는 것같이 느껴지며 때로는 온 몸이 떨리는 감도 있습니다. 이런 때는 이 대화가 꼭 응답되리라는 확신을 가지게 되고 또 실제로 확인된 적도 있습니다.
가령 우리 친척이 아프다고 하여 내가 간구했는데 그 다음날 많이 좋아졌다는 소식이 온 적도 몇 번 있습니다. 나는 대화로 아버지 뜻대로 하고 간절히 부르짖을 때 응답된다고 확신하고 있습니다.

한편 우리나라에서도 지하 기독교인들의 대화가 그치지 않고 있다는 확신이 생겼습니다. 그래서 요즘은 대화할 때마다 우리 지하교인들의 입을 열어 주시고 통제자의 눈을 멀게 하여 아버지의 나라가 하루 빨리 임하도록 해 달라고 하고 있습니다. 우리 사람들의 마음속에 아버지의 나라가 임하면 오늘은 비록 슬프고 눈물 날 일 많지만 기쁨으로 이겨낼 수 있지 않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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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콤 특집 1] 선교를 경험하라! (2022.08)

코로나 상황인데 어떻게 북한 선교를 할 수 있나요? 북한은 국경을 봉쇄했고, 중국도 통제가 심하여 외국인이 접근하기 어렵다고 하는데요? 중국 소수민족은요? 아랍과 이스라엘은 어떤가요? 이렇게 질문하는 분들을 가끔 만납니다. 평양에서 예루살렘까지 복음이 제한된 지역의 물리적인 환경이 녹록지 않은 것은 사실이지만 하나님의 선교는 물밑에서 계속 진행 중입니다. 보안상 공개가 쉽지 않은 선교 현장에 대한 궁금증과 사역에 동참하고 싶은 분들의 열망을 어떻게 하면 조금이나마 해소할 수 있을까? 65회 선교 컨퍼런스를 준비하며 기도할 때 하나님께서는 선교 체험에 대한 새로운 생각을 주셨고 새로운 방법으로 계획하도록 도우셨습니다. 바로 ‘선교를 경험하라(Mission Experience)’ 워크숍입니다. 국외 7개, 국내 7개로 준비되어 선교를 다양하게 체험하게 한 ‘미션 익스피어리언스’ 현장을 정리해서 나눕니다.

Mission Experience1 휴전선을 따라가는 기도

북한에 대한 하나님의 마음이 부어졌습니다!

저는 이번이 두 번째 컨퍼런스 참석입니다. 2019년 겨울 컨퍼런스에 참석했을 때 북한 전체를 뭉뚱그려서 기도하지 않고 한 지역이나 한 도시를 정하여 기도하는 것을 보며 “아, 이렇게도 기도할 수 있구나. 나도 교회 가서 성도들과 이렇게 기도해야겠다”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그때부터 모퉁이돌선교회 웹 페이지에 매일 아침마다 올라오는 ‘오늘의 기도’ 내용을 가지고 300명의 교회 성도들과 함께 기도하고 있습니다.
이번 컨퍼런스에서 ‘미션 익스피어리언스-휴전선을 따라가는 기도’를 신청한 것도 교회 성도들과 함께 참여하면 좋을 것 같아서였습니다. ‘휴전선을 따라가는 기도’에 갔을 때 북한의 13개 행정 구역에 대한 특징과 주요 내용이 정리된 설명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자! 맨 위에 함경북도부터 설명하겠습니다. 여기는 지하자원이 풍부하고 그중 철광석이 대표적입니다. 무산 광산의 철광석 매장량만도 수십 억 톤에 이릅니다. 이렇게 경제 활동에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음에도 가난하고 정치범 수용소도 있고, 기독교인들의 사형이 자주 집행됩니다.” 북한에서 오신 목사님의 설명이 계속되는 동안 점점 더 북한에 대한 마음이 제 안에 와 닿으면서 하나님의 마음이 부어졌습니다.
사실, 지난 2019년 컨퍼런스에 참석했을 때 많은 분들이 “하나님이 OO지역을 위해 기도하라고 하셨습니다.”라고 말씀하시는 것을 들으며 “아! 내게도 어느 지역을 기도하라고 말씀해 주시면 좋겠다.” 하고 바랐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까지 북한의 13개 행정 구역에 대한 설명을 들었습니다. 이제 여호수아와 갈렙처럼 저 땅을 주십시오. 믿음의 기도로 그 땅을 정복하겠습니다. 기도하고 마음에 감동이 되는 도시를 향한 기도문을 여기 깃발에 작성해서 직접 그 지역이 위치한 지도에 꽂을 것입니다.”라고 하셨을 때 기도했습니다.

그런데 제 마음에 “황해남도를 위해 기도하라.”고 하나님이 말씀해 주시는 것만 같았습니다. 이제 황해남도를 마음에 품고 휴전선을 따라가며 기도하는 여정에 저와 가족 그리고 교회 성도들이 함께 참여할 것입니다.

(박정은 사모)

Mission Experience2 빵 굽는 위로의 선교

닫힌 선교 현장에서의 협력의 띠로 화목케 되는 사역입니다!

‘빵 굽는 위로의 선교’ 워크숍을 준비하는 동안 성령님의 애통하심이 너무 강력하게 전달되어서 감당할 수 없는 눈물로 며칠을 지새웠습니다. 말씀을 읽다가 움직이는 그림으로 보여 주신 장면은 워크숍 때 이야기하라는 것 같았습니다. 하늘 이 끝에서 저 끝으로 드넓게 펼쳐진 무지개가 반대로 뒤집히면서 아주 큰 두 손에 들린 그릇이 되었고 그 그릇에는 눈물이 차기 시작했습니다. 하나님 아버지의 애통과 한탄, 사랑의 눈물이 뒤섞여 넘치기 시작한 그 그릇을 큰 두 손이 땅에 엎으면서 노아의 대홍수가 하나님의 눈물이 전부 쏟아진 장면으로 보였습니다. 지구의 모든 깊은 샘들이 터진 구절은 하나님의 마음이 터지고 찢어지는 장면으로 느껴졌습니다. 그리고 땅에 박힌 무지개는 이 땅의 허물을 덮어 놓으신 아버지의 마음을 전달해 주는 것 같았습니다. 곧 이어 예수님이 이 땅에 오셔서 살이 찢기시고 온 몸의 물과 피를 다 쏟으신 십자가 사건을 보게 하셨고 무지개 언약과 십자가 언약 모두가 하나님 아버지의 우리를 향한 사랑의 증거임을 깨닫게 하셨습니다.”
짧은 커트머리의 소녀 같은 강백향 선교사의 이야기가 이어지는 동안 참석자들의 눈시울이 붉어져 갔습니다.

“노아의 홍수나 방주, 무지개 언약에 대해 아이들과 나눌 때 처음에는 이 땅의 죄악을 가증하게 여기시는 하나님의 심판으로만 이야기했는데, 홍수 때 하나님의 마음이 얼마나 고통스러우셨는지를 느끼게 해 주시면서 마지막 때에 하나님이 제일 싫어하시는 성적인 죄악과 타협하지 않고, 거룩하게 구별된 삶을 살아야 함을 다음세대 아이들에게 무지개 베이글을 만들면서 이야기해 주어야 하는 사명감이 더 커졌습니다. 특히 동성애 중독에 빠진 영혼들에게도 무지개에 담긴 하나님 아버지의 강력한 메세지를 알려 주고 더 이상 더럽히지 않고 회개하고 돌아오는 역사가 일어날 수 있도록 알려줘야 하는 사명감이 생겼습니다.”
‘빵을 굽는 것으로 하나님의 선교를 체험할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을 가졌던 저는 빵으로 하나님의 말씀과 복음을 전달하는 방법이 무궁무진하다는 것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코로나 기간 동안 격리와 통제가 심했던 중국의 상황 속에서 빵을 구워 영혼들을 만나게 하시고 교제하며 위로하도록 하나님이 역사하셨습니다. 컨퍼런스에 참석한 한국 성도들과 나누는 시간에도 성령님께서 함께해 주셨고 모두가 하나님께 영광을 올려 드린 시간이었습니다. 더욱 높아지고 닫힌 선교 현장 속에서 앞으로 어떻게 하나님이 일하실지 기대하며 기도하고, 비전을 공유하며 선한 협력의 띠로 화목케 되는 시간을 경험했습니다.”
빵 굽는 위로의 선교를 체험하는 시간이 끝난 후에도 참석한 많은 분들이 자리를 떠나지 않고 자신들이 느낀 마음을 강백향 선교사에게 전했습니다. 어떤 성도님은 중국 땅에 있는 북한의 영혼을 만나고 싶어하시며 빵 굽는 사역에 어떻게 동참할 수 있는지를 물으셨습니다. 또 장애 아이를 돌보는 부모들은 장애아를 통해 일하시는 하나님을 바라보게 되었다고 고백했고, 특수교육 분야에서 일하는 어떤 선생님은 직업으로만 제한했던 자신의 일이 사명으로 바뀌었음을 기쁨과 소망이 가득 찬 눈빛으로 말해 주셨습니다. 요리사를 직업으로 삼기 위해 자격증을 준비하고 있다는 한 청년도 하나님 아버지께 자신이 가진 달란트를 북한 영혼을 위해 사용하게 해 달라고 기도했다고 했습니다.
하나님을 모른 채 삶의 무게를 견디고 있는 장애아와 부모들, 21세기에도 여전히 버려지고 있는 고아들, 아무도 말을 걸어주지 않는 공원의 외로운 노인들을 향해 빵 굽는 위로의 사역은 한국 땅에도 절실하게 필요함을 느낍니다. 하나님의 마음과 하나님의 일하심은 여전히 오늘도 한 영혼을 향해 있습니다. 한 영혼이 온 천하보다 귀함을 온 몸으로 깨닫게 해 주시는 성령님의 임재가 이 글을 읽는 성도들의 마음에도 임하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강백향 선교사와 워크숍을 담당하면서 저는 이 사역이 단순한 빵이 아닌 하나님의 말씀을 먹이는 사역임을 알게 되었고, 저도 그곳에 가서 함께하고 싶다는 간절한 소원이 생겼습니다. 그리고 이 귀한 체험을 한 사람이라도 더 알게 하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컨퍼런스에서 저와 함께 조별 활동을 했던 분들에게 연락했습니다. 선교사님이 현장으로 가기 전 하루를 정하여 강화훈련원에 모여서 실제로 선교사님과 함께 빵을 만들며 선교를 체험하는 일정을 계획하였고, 7월 26일 8명의 회원이 선교사님과 함께 선교를 경험하는 풍성한 은혜를 누렸습니다. 하루 속히 선교 현장에서 함께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강백향 선교사, 클레어 간사)

Mission Experience 3 선교 체험에서 선교 현장으로

선교적 경험이 삶을 바꿉니다!

‘백문이 불여일견이요 백견이 불여일각이고 백각이 불여일행이다’ 백 번 듣는 것보다 한 번 보는 것이 낫고, 백 번 보는 것보다 한 번 생각하는 것이 낫고, 백 번 생각하는 것보다 한 번 행하는 것이 낫다는 중국 속담입니다. 모퉁이돌선교회는 선교 훈련에 있어서 ‘하나님의 잃어버린 양을 찾아 위로하고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 삼아 성령 안에서 더불어 사역한다’는 비전을 따라 하나님께서 보내 주신 회원들을 다양한 과정과 과목으로 훈련하고 있습니다.
선교에 있어서 선교 체험은 매우 중요합니다. 이삭 목사님도 1983년 중국 정탐 여행을 통해 선교를 체험했습니다. 그 여행에서 중국 교회 지도자들을 만났고 그들의 필요가 성경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삭 목사님이 ‘이건 내가 할 수 있겠다!’라는 생각을 갖게 되면서 첫 선교 여행에서 돌아와 모퉁이돌선교회와 여러 사역을 시작한 것이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돌아보면 저에게도 선교 체험은 인생의 전환점이었습니다. 중3 때 교회에 오신 선교사님의 선교 보고를 듣는 것이 첫 선교 체험이었고, 처음으로 선교사로 헌신하였습니다. 그리고 대학교 1학년 때 선교한국에서
“한나호”를 만나 평생 선교사로 하나님을 섬기고 싶은 열망에 사로잡혔습니다. 모퉁이돌선교회에서도 그리스도인을 가르치고 훈련하는 사역뿐만 아니라 그들과 교제하고 그들을 격려함으로 문화를 뛰어넘어 그리스도의 지체됨을 누리는 선교를 경험했습니다. 이런 경험의 기회들을 회원들과 나누고자 후속 선교 프로그램을 준비했습니다.

(본회 금명도 목사)

선교, 이렇게 계속할 수 있습니다!

2022년 하반기부터 2023년 상반기까지 다양한 선교 프로그램이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본회 홈페이지 에서 자세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65회 선교 컨퍼런스에서 경험한 다양한 선교의 모습이 시발점이 되어 하나님께서 보내신 곳에서 하나님의 선교에 적극 동참하고 하나님의 나라를 유업으로 받아 누리게 되기를 기도하고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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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콤 특집 2] 그것이 저와 여러분이 여기에 있는 이유입니다! (2022.08)

“우리는 조금만 힘들면 ‘고난의 행군 같네’라고 말합니다만 북한에서 오신 분들에게 고난의 행군은 삶과 죽음의 문제입니다. 중국에 팔려온 한 북한 여성이 개에게 쌀밥을 주는 모습을 보고 충격을 받았습니다. 왜일까요? 북한에서는 아침에 일어나면 옆에서 자고 있던 아버지, 어머니, 자녀가 죽어 나갔는데 중국에서는 쌀밥을 개들이 먹는 겁니다.”

“지금 국내에 들어와 있는 탈북민이 3만5천 명이라고 합니다. 중국에 나와 있는 탈북 여성도 30만 명에 이릅니다. 그들이 살려 달라고 아우성치고 있습니다. 그런데 누구도 관심을 두지 않습니다. 그들도 우리와 똑같이 하나님의 복음을 듣고 자유를 누려야 하는데 말입니다.”

“우리도 세상 사람들처럼 이렇게 이야기하고 있지는 않습니까? ‘내가 지금 물에 구하러 들어가면 나마저 죽으니까 좀 기다려. 지금 통일이 되면 남북한이 다 죽어.’ 세상은 그런 논리로 북한을 바라볼지라도 우리는 그들에게 복음을 전하기 위해 통일을 논해야 합니다. 그것이 저와 여러분이 여기에 있는 이유입니다.”

“하나님 나라의 관점에서 북한은 하나님의 나라입니다. 그 땅에 하나님이 지으시고 ‘보시기에 좋았다’라고 말씀하신 사람들이 독재 가운데에서 고통을 당하고 있습니다. 그 땅에 우리를 보내셔서 그들을 살려 달라고 기도하십시다.”

65회 선교 컨퍼런스에서 강동완 동아대 교수가 참석자들에게 도전한 내용이다. 강의 중에 소개된 북한 사진 몇 장을 다시 살펴보며 북한 사회와 주민의 일상을 들여다 본다.

거대 영생탑과 개미 군상들

“북한의 모든 마을에 다 있는 영생탑입니다. 위대한 수령 김일성 동지와 김정일 동지는 영원히 우리와 함께 계신다. 이렇게 쓰여 있습니다. 김일성 김정일은 분명히 죽었는데 영생탑을 세우고 누군가 이 탑을 훼손하면 정치범으로 간주합니다. 탑 아래 부분을 확대해 볼까요? 사람이 보입니다. 이 탑이 얼마나 큰지 확인할 수 있을 겁니다.”

낮과는 전혀 다른 광산촌의 밤

“북한의 전형적인 광산촌 마을입니다. ‘우리나라 사회주의 제도 만세’라는 큰 구호 아래 삐죽삐죽한 삼각형이 주민들이 사는 집입니다. 밤이 되면 이 마을은 어떻게 변할까요? 구호와 선전 벽화와 영생탑 등에는 불이 들어오지만 나머지는 캄캄한 암흑 속에 잠깁니다. 이것이 독재 체제의 아픔임을 우리는 볼 수 있어야 합니다.”

살이 떨어져 나갈 듯한 추위에도

여성들이 빨래를 합니다. 옷감 색깔도 화려하고 한가롭고 낭만적이지 않습니까? 하지만 겨울에 찍으면 전혀 다릅니다. 한 분을 확대해 보니 얼음 위에서 빨래를 하고 있습니다. 제가 이 사진을 찍을 때 영하 25도였습니다. 누군가 날카로운 송곳으로 얼굴을 할퀴는 것 같고 장갑을 벗으면 손마디가 떨어져 나갈 것 같은 그 추위에 빨래를 하고 있습니다.

남조선 괴뢰의 인사를 욕으로 갚는 아이

물 떠가는 아이들에게 반가운 마음에
“얘들아, 안녕?” 하고 소리를 질렀습니다. 어떤 반응이 나왔을까요? “가라. 이 새끼야.” 하고 욕을 했습니다. 어릴 때부터 남조선에 대한 교육을 받은 겁니다. 북한에서는 삶의 목적을 뭐라고 가르칠까요? 미제 식민지로 고통당하는 남조선 인민을 해방시키는 겁니다. 북한에서 태어났다는 이유로 어린아이들이 하나님의 백성이 아니라 공산주의형 인간으로 개조되고 있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그런 아이들이 점점 더 많아집니다. 그러니 우리는 ‘주여, 속히 그때를 이루소서’라고 기도해야 합니다. 아이들은 잘못이 없잖아요.

천길 낭떠러지 길 위의 초등학생

북한 인권은 정치범 수용소까지 굳이 이야기할 필요가 없습니다. 가장 큰 사례는 아동 노동입니다. 한여름 뙤약볕에 천길 낭떠러지를 화물칸에 실려서 아이들이 농사를 지으러 갑니다. 이걸 보고 ‘북한 아이들이 농촌 체험 활동을 다닌다’라고 표현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저는 ‘통일이 되었을 때 북녘 사람들이 너희 그때 거기에서 무엇을 했느냐’라고 묻는다면 뭐라고 대답할지를 늘 생각합니다. 최소한 ‘너희를 위해 너희 자녀를 위해 기도했다. 함께 눈물지었다.’라고 이야기할 수 있어야 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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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선교훈련을 마치고] 북한 지하교회 성도들이 남한을 위해 기도합니다!

제가 출석하는 남양주드림교회 황광명 담임 목사님께서 모퉁이돌 선교회에서 주관하는 북한선교훈련을 안내하셨을 때 사실 크게 필요하다는 마음이 들지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교회적으로 이미 북한과 이스라엘을 위해 계속 기도하고 있었고 무엇보다 교육받는 시간을 투자하는 것이 조금 어려웠습니다.
하지만 마감을 하루 남기고 묵상하던 중 성령님이 교육의 필요성을 알게 하셨습니다. 급하게 등록을 마치고 교육을 받았습니다. 매주 화요일에 퇴근하고 장시간을 의자에 앉아서 강의 내용에 집중해야 했고 사전 과제와 사후 과제 등 학교 다닐 때보다 더 많은 과제들로 정신이 없었습니다. 북한의 경제, 조직 구도, 북한의 현 상황 등을 공부하며 가끔은 “이걸 내가 왜 하고 있나…” 하는 불평도 올라왔습니다.
그러다 하루는 강화도로 현장학습을 가게 되었습니다. 강화도에 있는 모퉁이돌선교회 훈련원 옥상에서 강 건너 북한 땅이 보였습니다. 모든 훈련생이 북한 땅을 향하여 손을 뻗어서 큰 소리로 기도하였습니다. 그때야 비로소 저는 성령님의 음성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성령님은 저에게 북한 땅에 있는 지하교회 백성들이 이 남한 땅을 위하여 목놓아 부르짖어 기도하고 있음을 알게 하셨습니다.

왜 북한 성도들이 남한을 위해 기도하는지
의문이었습니다.

저는 지금까지 통일을 위하여, 또 북한 땅을 향하여 기도하는 것은 우리 남한 기독교인들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우리를 향한 북한 백성의 기도는 우리의 기도보다 더 절실하며 더 강력한 부르짖음임을 알게 하셨습니다. 그렇다면 “저들은 왜 본인의 안위가 아닌 우리 남한을 위해서 기도하고 있는 것일까?” 하는 것이 저의 의문이었습니다. 성령님은 저에게 그것이 하나님의 뜻이기 때문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원하는 일과 하나님께서 원하는 기도를 하는 것이 너무도 마땅한 것인데 우리들은 너무도 편하게 신앙 생활을 하며 말로는 하나님의 뜻을 구한다고 하지만 정작 나의 안위와 나의 계획과 나의 사명만을 위해서 기도하고 일하고 있지는 않았는지 되돌아보게 되었습니다.
또 하나 알게 하신 것은 지금 내가 기도하는 것과 저 북한 땅에서 북한 동포들이 우리를 위해서 기도하는 모든 것이 우리의 의지가 아닌 하나님의 의지였다는 것을 알게 하셨습니다. “당연한 거 아니야?”라고 생각하실지 모르지만 저에게는 하나님의 사명이라고 생각하며 해 왔던 모든 일의 주체가 저 자신이었다는 것을 알게 되는 시간이었습니다.

북한선교훈련을 받으며
‘나의 삶 자체가 하나님의 주권 안에 있구나!’
하는 믿음이 부어졌습니다.

저희 교회는 이스라엘의 회복과 북한의 복음 통일을 위해서 오래 전부터 기도해 왔습니다. 하라고 하니 순종해서 기도하였지만 그것이 나의 삶에서 어떻게 풀어지고 펼쳐지는 것인지는 잘 알지 못하였는데 이번 북한선교훈련을 받으며 나의 삶 자체가 하나님의 주권 안에 있구나 하는 믿음이 더욱 부어지게 되었습니다.
9주차 이삭 목사님의 강의를 통하여, 또 마지막 10주차 이반석 목사님의 강의를 들으며 북한 백성을 향한 하나님의 절절한 사랑의 마음과 굳은 사명을 느끼며, 어떠한 사명이든 주님이 부어 주시는 사랑 없이는 감당할 수 없음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우리가 구할 것은 오직 주의 마음, 곧 그분의 사랑 밖에 없음을 고백하며 돌처럼 단단한 마음과 무지한 저의 사고를 깨뜨리시고 주님의 멍에를 함께 지기를 원하시는 하나님 아버지를 찬양합니다.

이훈희 집사(2022년 봄 학기 북한선교훈련 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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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콤 특집1] 스무 곳의 교회가 세워졌습니다! (2022.07)

모퉁이돌선교회는 1985년부터 평양에서 예루살렘까지 복음이 제한된 지역에 하나님의 말씀을 배달해 왔다. 최근 그 지역 가운데 전도가 기폭제가 되어 지도자를 훈련하고 교회를 개척하는 부흥의 연쇄 작용이 중국 소수민족 가운데 일어나고 있다. 전 세계가 코로나 감염으로 홍역을 앓는 동안 척박한 그 땅에 오아시스와 같은 20개 이상의 교회가 세워졌으며, 많은 이들에게 세례를 주고 제자를 삼는 일이 계속되고 있다. 선교 현장에서 온 놀라운 소식을 정리해서 나눈다.

핍박이 복음의 진보를 막을 수 없습니다

“중국 소수민족에 부흥의 파도가 일렁입니다. 이전에 예수를 알지 못했던 이들이 전도를 통해 예수 그리스도를 알리고 알아가고 있습니다. 비단 한 그룹에만 국한된 현상이 아닙니다. 제가 사역하는 지역의 인근 4~5개 소수민족에서 공통적으로 전도가 활성화되고 많은 사람이 주께로 돌아오고 있습니다.”
지난 2년간 있었던 일을 이야기하는 일꾼의 표정에서 가벼운 흥분이 묻어났다. 사실, 일꾼이 오랜 기간 사역을 감당해 온 지역은 코로나가 발생하기 1~2년 전만 해도 종교 탄압이 극심해서, 남자 대부분은 수용소로 끌려가 고초를 당하고, 가정은 깨어져서 부모를 잃은 아이들이 거리에 넘쳐났으며, 학교를 비롯한 공공 장소에서는 소수민족의 언어 사용이 금지돼 민족의 고유어가 말살될 위기에 처했었다. 게다가 무엇보다 500미터 간격으로 설치된 검문소와 그물망처럼 촘촘하게 연결된 감시 카메라는 그곳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숨통을 옥죄었고 선교 사역에도 여러 모로 방해가 되었다. 이렇게 옴짝달싹할 수 없는 상황에 놓였던 곳인데, 지금은 전도가 활발하게 일어나서 영혼이 추수되고 있다니, 믿기 어려운 반전이 아닐 수 없었다.
“감시적인 측면에서 아직까지 큰 변화는 없습니다. 안면 인식도, 불시 검문도 그대로입니다. 대신 대규모 수용 시설이 사라지고 그곳에 갇혔던 사람들이 풀려나와 거의 다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2~3년 전에 잡혔던 저희 지도자들도 수용소에서 나와서 활동 중입니다. 복음적인 상황은 아주 좋습니다. 저만 해도 하루에 한 번씩 세례를 주고, 다른 지도자들도 새신자 교육과 세례 등으로 아주 바쁘게 다닙니다. 사역이 발각되면 언제든 잡혀갈 수 있습니다만 다들 개의치 않고 복음을 전하는 일에 매진하고 있습니다.”
중국 소수민족에게 닥친 고난은 역설적이게도 하나님을 받아들일 그들의 마음 밭을 준비시켰다. 철저하게 알라를 믿은 대가로 엄청난 시련이 닥쳐오자, 그들의 눈을 가리워 그동안 보지 못하던 예수를 믿어 구원에 이른다는 불변의 진리가 선명하게 떠올랐다. 갈급하고 가난한 심령에 뿌려진 복음은 마치 얇은 종이가 물을 흡수하듯 소수민족의 영혼에 파고들었다.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하고 세례를 받은 그들의 얼굴은 천국에 대한 기쁨과 감격으로 빛이 났다.

빠른 속도로 교회가 생겨 납니다

전도의 활성화로 중국 소수민족 가운데 지펴진 부흥의 불씨는 자연스럽게 교회 개척으로 옮겨붙었다. 믿고 세례를 받는 신자가 늘어나면서 함께 신앙을 지키며 예배할 공동체에 대한 목마름이 생겨났다. 가족과 친지, 친구에게서 전해 받은 복음을 믿은 사람들이 삼삼오오 혹은 그 이상씩 모여 가정 교회를 이루었다. 덕분에 교회는 물론 성경책 한 권조차 찾기 어렵던 지역에 생명력 넘치는 교회가 하나 둘 들어서기 시작했다.
“최근 들어 지역별로 교회가 많이 세워졌습니다. A 지역에서 2시간 30분 걸리는 B 지역에는 원래 교회가 하나밖에 없었는데 지금은 5개로 늘어났습니다. A 지역에서 3시간 30분 정도 떨어진 C 지역은 교회가 없던 곳이었으나 이제는 5개나 됩니다. A 지역에서 7시간을 가야 하는 D 지역은 도시 자체가 원체 크고 교회도 꽤 여러 개 있었습니다만, 감사하게도 작년에 저희 쪽 지원으로 생긴 교회만 족히 10개는 될 겁니다.”
일꾼은 보수 이슬람이 강성인 E 촌락에도 교회가 탄생했다며 소수민족이 거주하는 지역 구석구석에 하나님의 은혜가 임하고 있음을 확인시켜 주었다. 이슬람이 터줏대감 노릇을 하는 E 촌락에 들어선 교회는 순수하게 전도를 통해서 세워졌으며 현재 십여 명의 성도가 모여서 하나님의 이름을 높이고 있다고 한다.
“워낙 이슬람이 강한 힘을 얻는 곳이다 보니 교회가 만들어지기까지 영적 싸움이 굉장히 치열했습니다. 교회를 세우려는 움직임이 포착되자마자 바로 신고가 들어갔으니까요. 그 바람에 현지 일꾼 여럿이 마을 사람과 공안의 눈을 피해 탈출하다시피 빠져나왔습니다. 이제는 그곳에 교회를 세우지 못하겠다 싶었는데 하나님이 길을 여셔서 처음 계획한 지점에서 약간 나온 곳에 예배 처소를 마련했습니다. 비록 과정이 순탄하지는 않았지만 이슬람이 텃밭인 곳에 탄생한 첫 번째 교회이고, 현재 주님의 은혜로 건강하게 잘 성장하고 있습니다.”
일꾼은 중국 소수민족 교회와 관련해서 놀라운 이야기를 또 하나 들려주었다. 코로나19로 몸살을 앓던 지난 2년의 기간 동안 본회를 통해 개척된 소수민족 교회의 수가 20여 개라는 사실이다. 지역 간의 이동이 통제되고 모일 수 없었던 시기에, 오히려 더 많은 교회가 더욱 빠른 속도로 생겨난 것이다.
“코로나 이전에 저희와 연결된 교회가 10개 정도였습니다. 2년이 지난 지금은 30개로 불어났습니다. 타 단체에서 개척한 교회까지 합친다면 소수민족 교회는 훨씬 더 많을 겁니다. 제가 체감하기로는 교회와 성도의 수가 코로나를 겪으면서 50% 정도씩 증가한 것 같습니다. 동기간에 지도자의 수도 늘었습니다. 하위 그룹을 갖고 활동하는 지도자가 저희가 아는 사람만 30명은 됩니다.”

중국 소수민족 교회가 개척 일로에 있다. 한때 이슬람과 수용소라는 거대한 그늘이 드리웠던 절망의 땅이 예수를 구주로 고백하는 새신자들이 태어나 하나님께 참된 예배를 드리는 소망의 땅이 되었다. 하나님에 의해 시작된 이 부흥의 물결은 중국 소수민족에게서 멈추지 않을 것이다. 이들이 사용하는 언어는 중앙아시아와 중동 지역의 언어와 유사하다. 중국 소수민족이 복음을 들고 중앙아시아, 중동, 예루살렘에서 유럽으로 이어지는 실크로드를 따라 서쪽으로 행진할 때 복음의 대로가 열릴 것이다. 평양에서 예루살렘으로 향하는 길목에 자리한 중국 소수민족이 실크로드 선교의 교두보로 자리매김해 하나님의 하나님 되심이 더욱 드러나고, 하나님의 다스림이 온 세계에 더욱 편만해지는 부흥의 작은 파고가 될 날을 바라보며 고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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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콤 특집 2] 예수가 나의 생명이고 능력입니다! (2022.07)

“병이 있었어요. 대장암 3~4기였는데 병원에서는 치료를 못 한다고 하고, 그 자매도 치료가 안 될 것으로 생각하고 포기를 했어요. 저희와 만났을 때는 사형선고를 받은 것과 다름없는 상태로 살고 있었죠. 한 달간 자매를 위해 기도했을 때쯤 몸이 좋아지는 것 같다며 병원에 검사를 받으러 갔는데 의사가 암 세포가 없어졌다고 했대요. 기도로 치유함을 받은 거죠. 그래서 믿게 되었고, 직접 체험을 하니까 예수를 전하지 않고는 못 배기겠나 봐요. 공안이 잡아가도 남편이 때려도 전도를 사명으로 생각하고 흔들림 없이 복음을 전하고 있어요.”

치유의 체험이 무스리메(가명) 자매를 전도 사명자로 이끌었다고 일꾼은 전했다. 기도의 능력을 경험한 순간 무스리메 자매는 예수님이 살아 계시다는 확신에 차올랐다. 그래서 “예수 그리스도가 나의 병을 고쳐 주셨다”라고 간증하며 부모님을 전도했다. 성경책을 함께 드렸더니 부모님은 사복음서에 치유의 역사가 많이 나타난 것을 보고 딸이 성경에서처럼 고침을 받았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자매의 부모님은 딸을 불러다가 “예수님을 영접하겠다”라고 이야기했다. 딸은 기뻐하며 영접 기도를 인도했고, 며칠 후에는 지도자를 초청해서 세례식을 진행했다. 자매의 부모님은 “예수 그리스도를 알게 해 줘서 고맙다”라며 눈물을 흘렸다. 이것이 계기가 되어 가족과 친척이 모두 예수를 믿게 되었다. 가족 중 제일 마지막에 믿은 사람은 남편이었는데 그는 자매더러 예수에 미쳤다고 욕하며 때리며 핍박했지만 무스리메의 인내를 통해 하나님은 남편의 영혼도 결실을 맺게 하셨다.

“무스리메 자매는 정말 대단합니다. 길거리에 지나가는 사람을 보면 알든 모르든 붙잡고 전도를 합니다. 그 사람이 별 관심이 없다 해도 상관하지 않고 자신이 경험한 하나님을 증거하며 믿으라고 권유합니다. 여기에 사는 사람들은 자손대대로 이슬람을 믿어 왔습니다. 잘못하다가는 과격한 원리주의자를 만나서 위험에 처할 수 있고, 중국 정부의 반이슬람 반종교 정책 때문에 공공연하게 전도하다 잡혀 갈 수 있는데도 아랑곳하지 않습니다. 한 번은 자매의 전도를 받은 사람이 신고를 했습니다. 보통 사람 같으면 공안 조사를 한 번만 받아도 주눅이 들고 주춤할 텐데 무스리메 자매는 옥고를 치르고 나오자마자 바로 전도하러 나갔습니다.”

중국 소수민족에 일어나는 부흥의 현장을 일꾼은 전도에 불타는 한 자매의 이야기를 통해 단적으로 설명해 주었다. 이슬람 문화는 관계 형성을 무척 중요시 여긴다. 전도도 일단 친해진 다음 차근차근 한 단계씩 밟아간다. 그들은 일단 전도 대상자와 친구가 되면 예수 영화 등을 보여주며 반응을 살핀다. 이것이 이 단계다. 상대편이 긍정적인 신호를 보낼 때 그제서야 구약을 읽어 보게 하고 다 읽으면 신약을 내민다. 전도자는 성경에 대해 대상자가 갖는 궁금증을 하나하나 풀어 가며 천천히 예수 그리스도를 소개한다. 이렇듯 조심스럽고 사적인 방식으로 전도가 진행됨에도 무스리메 자매는 전후 사정을 고려하지 않고 전도한다. 보는 사람마다 “예수님을 아세요?”라고 다짜고짜 묻고는 “알라와 하나님은 다르다”라고 말하면서 복음을 전할 물꼬를 튼다.

무스리메 자매는 매일 노방 전도를 나간다. “너는 말씀을 선포하라 유리한 때든지 불리한 때든지 항상 힘쓰라 큰 인내를 가지고 가르치면서 설득하고 책망하며 권면하라” 디모데후서 4장 2절의 말씀처럼 성령의 인도하심에 붙들려 전하고 나면 열에 한두 번은 신고를 받아 공안에 불려간다. 최소한 하루 이상을 수갑이 채워진 의자에 앉아서 죄수처럼 심문을 받아야 하지만 그녀는 복음이 동족에게 전해진다는 것에만 집중할 뿐 일신의 안위에는 얽매이지 않는다. 무스리메 자매의 전도를 통해 지금까지 30명이 넘는 사람이 하나님께로 돌아왔다. 하나님을 모르고 알라를 신으로 섬기던 자를 질병이라는 고난을 통과하게 해서 예수 그리스도를 전하는 전도자로 만드신 하나님의 역사가 놀랍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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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지] 하나님의 위로가 능력입니다! (202207)

‘위로’라는 단어가 저에게 중요하게 다가온 것은 신학생 시절이었습니다. 당시 제 아내는 21살이었고, 30번의 수술을 한 상태였습니다. 그 후로도 25번의 수술을 더 하였습니다. 저는 월터 교수님을 찾아가 이 상황에 대해 조언해 주시기를 부탁했습니다. 그분은 고린도후서 말씀을 주셨습니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하나님이시요 긍휼이 많으신 아버지시요 모든 위로의 하나님은 송축받으소서 하나님은 우리를 온갖 시련 가운데서 위로하사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께 받는 위로를 힘입어 시련 가운데 있는 모든 사람을 위로할 수 있게 하셨다 이는 그리스도의 고난이 우리에게 넘친 것같이 우리의 위로도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넘치기 때문이다” (고후 1:3~5)
이 본문은 고난을 많이 겪을수록 우리가 더 많이 위로하게 되고 더 복이 있게 된다고 설명합니다. 이상하지 않습니까? “오! 주님, 저에게 더 많은 시련과 고난과 고통을 주십시요. 그러면 주님은 저를 더 많이 위로할 수 있고 저는 그것을 통해 위로가 필요한 사람에게 더 많은 위로를 공급할 수 있습니다.” 이것은 자연스러운 반응이 아닙니다. 그럼에도 저는 여러분이 성령님을 초청하시기를 요청합니다. 성령님이 여러분의 생각을 밝히셔서 고난을 견딜 때 위로를 주시는 하나님의 목적을 깨닫고 그 위로를 다른 사람에게 전달하겠다는 결정을 내리시기를 바랍니다.

우리가 시련을 당한다면 그것은 너희의 위로와 구원을 위함이요 우리가 위로를 받는다면 그것은 너희의 위로를 위함이니 우리가 그 고난을 겪는 것은 너희도 같은 고난을 견디게 하려 함이라” (고후 1:6)
애통할 때 희망을 갖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입니다. 연단의 끝이 보이지 않고 미래는 온통 어두워 보이는데 어떻게 소망을 품겠습니까? 그러나 그렇게만 생각한다면 우리에게는 하나님의 성품이 없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당신의 제자와 자녀를 그렇게 놔 두지 않으십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주님 안에서 온전히 성숙하기를 원하신다고 빌립보서에 나와 있습니다.
“주께서 원하시면 내가 너희에게 속히 가서 그 오만한 자들의 말이 아니라 그 능력을 확인해 볼 것이니 이는 하나님의 나라가 말에 있지 않고 능력에 있기 때문이다” (고전 4:19-20)
고난과 위로와 능력은 매우 가까운 관계에 있습니다. 고난과 애통함이 없이는 위로를 받을 수 없고, 하나님이 주시는 위로 없이는 능력이 나타날 수 없습니다.

예를 하나 들겠습니다. 제 딸은 10살 무렵의 자신을 1킬로미터의 넓이와 1밀리리터의 깊이를 가진 사람으로 표현했습니다. 딸 아이에게는 넓이도, 깊이도 없었습니다. 왜냐면 동화 같은 삶을 살았기 때문입니다. 그 아이는 기적적으로 태어났고 저와 아내, 할아버지와 할머니, 이모와 삼촌, 모두가 너무나 사랑해 주었습니다. 그런데 딸이 10살이 되었을 때 저와 제 아내는 이혼을 했습니다. 저는 이혼으로 인해 딸이 트라우마를 겪지 않게 해 달라고 기도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딸에 관해 걱정하지 말아라. 이 연단 속에서 네가 나에게 순종하며 인내한다면, 내가 네 딸을 돌 볼 것이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지금은 이혼한 아내와 재혼했고 제 딸은 상담 전문가가 되었습니다. 아주 심각한 문제를 가진 사람도 제 딸에게 상담을 받으면 얼마 지나지 않아서 퇴원을 하고 건강하고 자유롭게 됩니다. 왜 그녀에게 그런 힘이 있는 걸까요? 고린도후서 말씀과 같이 주님으로부터 오는 위로를 받았기 때문에 상처 입은 사람에게 위로를 줄 수가 있는 것입니다.
여러분이 하나님의 방법을 선택하고자 한다면 십자가의 길, 고난을 받아들여야 합니다. 20대 초반의 한 중국 자매 사역자가 복음을 전하다가 감옥에 갇혔습니다. 당시의 일을 간증하면서 그 자매는 울었습니다. 저와 모두는 그녀가 받은 학대의 고통 때문일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아니었습니다. 자매는 두 가지 이유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저는 고난당했습니다. 그러나 그것이 중요하지 않습니다. 저는 주님을 위해 고난당했습니다. 저는 제가 얼마나 그러한 영광을 누릴 자격이 없는지를 깨닫게 되었습니다. 저는 주님을 위해 고난을 받을 자격이 없는 자입니다. 그렇기에 몇 년이 지난 후에도 여전히 울고 있습니다.”
그리고 자매는 두 번째 이유에 대해 나누었습니다. “저는 감옥에서 회개해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주님을 위해 일하느라 저는 너무 바빴고 주님과 동행하는 것을 소홀히 했습니다. 주님을 알고 사랑하고 경배하는 주님과의 개인적인 관계를 멈춘 상태였습니다.”
자매는 주님의 이름을 위해 고난 받기를 즐거워했습니다. 사역을 빼앗기고 감옥에 갇혀 다른 죄수들에게 주님의 증인이 되는 것, 그리고 주님을 예배하며 알아 가는 것 이외에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황에서 즐거워했습니다.
이제 왜 애통하는 자가 복 받은 자인지 보이십니까? “복 받은 사람들은 지금 슬피 우나 마침내 위로받게 되리라” (마 5:4) 이 위로는 다른 사람을 위로하는 데 사용될 것입니다. 그리고 주님과의 관계를 든든하게 하는 데 사용될 것입니다.
마치면서 질문 하나 하겠습니다. 여러분은 고통을 기꺼이 받아들일 의향이 있습니까? 그래서 여러분이 위로를 받고, 주님께 더 가까이 가서, 주님의 능력 안에서 사역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 64회 선교 컨퍼런스 가브리엘 선교사의 설교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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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콤특집 1] 우크라이나 난민구호가 복음 통일의 재난구조훈련이 되다 (2022.06)

북한은 국제 사회의 강력한 제재와 코로나19 이후의 국경 봉쇄로 벌써 2년 넘게 자발적인 고립 정책을 고수하고 있다. 주민 대다수는 이로 인해 경제적으로 매우 궁핍한 지경에 놓였다는 긴박한 소식이 선교 현장 일꾼들로부터 전해지고 있다. 이미 거대한 난민촌이 되어 버린 북한에 급변 사태가 발생해 하루 아침에 국경이 개방된다면 우리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
모퉁이돌선교회는 2012년 “통일을 준비하라”는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해서 구호와 구제, 회복, 재건의 3단계에 따른 12가지 분야별 사역을 세분화해 통일 상황에 즉각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전략을 수립해 왔다. 그 가운데 특별히 북한 붕괴 상황에서 제일 먼저 현장에 투입되어야 하는 구조 요원을 양성하는 재난구조훈련(IDRN, International Disaster Response Network)을 2012년부터 지금까지 한국, 미국, 중국, 러시아 등에서 실시해 총 2천여 명이 수료했다. 그리고 산불, 홍수 등의 재난 현장에서 고통당한 이재민을 꾸준히 방문해 다양한 경험을 쌓았다.
이번에도 본회 산하기관인 투게더인터내셔널에서 재난 구조 훈련을 받은 6명의 요원과 본회 일꾼 3명이 우크라이나 난민촌이 있는 루마니아로 구호 활동을 다녀왔다. 유엔난민기구(UNHCR)가 집계한 바에 의하면 러시아의 침공을 피해 해외로 탈출한 우크라이나 난민의 수는 6백만 명을 넘는다. 이 가운데 절반 정도는 폴란드로, 나머지 상당수는 루마니아나 슬로바키아 같은 인접국으로 몸을 피했다.
국경을 넘은 우크라이나 난민을 대상으로 구호와 성경을 배달하는 사역을 펼친 이번 활동은 앞으로 북한 긴급 사태 발생 시 적용 가능한 사항을 점검하고 보완하는 기회였다. 참여한 훈련생들이 느낀 점을 정리해서 나눈다.


“매스컴에서 접한 모습만 생각하고 국경 지대인 루마니아 시레트에 갔는데 막상 그곳에는 우크라이나 난민이 거의 없었어요. 저희는 발 디딜 틈 없이 꽉 찬 난민촌에서 이런저런 일들을 하며 바쁘게 움직이는 걸 상상했는데 정반대였죠. 하지만 기대한 것과 다르다고 해서 실망할 필요는 없었어요. 오히려 무엇이 다른지 현장 상황을 빨리 파악하고 거기에 맞춰서 움직이는 것이야말로 가장 중요한 훈련의 일부일 테니까요.
우크라이나 구호 활동에 참여한 문호성 회원의 말처럼 루마니아에 도착한 재난구조팀(IDRN)이 처음으로 맞닥뜨린 상황은 휑하게 빈 난민촌이었다. 전쟁 발발 두 달이 넘은 시점에서 키이우를 비롯한 몇몇 우크라이나 지역이 수복되자 민간인이 살기에 아직은 위험할 수 있음에도 많은 우크라이나인이 고향으로 발길을 돌리고 있었다. 하필이면 난민이 빠져나가는 시기에 루마니아를 찾게 된 셈이지만 재난구조팀은 당황하지 않고 우크라이나 내부로 물품 보내는 일에 집중했다.
“‘나는 이걸 할 거야’라고 고집을 부리는 게 아니라 그곳에서 가장 필요한 일을 하는 게 맞다고 생각해요. 계획은 얼마든지 변형되고 수정될 수 있음을 아는 유연성이 현장에서 활동하는 구조 요원이 꼭 갖춰야 할 필수 덕목이죠.”
“저희 생각과 다를 뿐이지 현장에서 할 일은 얼마든지 있었어요. 특히 우크라이나로 보낼 보급품을 정리해서 나르고 적재하는 일 같은 실질적으로 몸을 쓸 인력이 많이 필요했는데, 물품이나 현금 지원은 풍부한 반면 일손은 부족해서 안타까웠어요. 앞으로 통일이 될 때를 대비해서 북한에서 직접 발로 뛸 수 있는 인적 자원을 확보하고 매뉴얼을 미리 정리해 두어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김명현, 차종민 회원의 말이다. 우크라이나 난민에게 줄 밀가루, 옥수수 가루, 파스타, 식용유, 샴푸, 세제, 기저귀 등을 구입해서 우크라이나 내부로 들여보내는 일은 이번 재난 구조 활동의 핵심이었다. 그런데 여기에도 시행착오 끝에 터득한 지혜가 있다고 재난구조팀은 귀띔했다. 처음에는 난민에게 필요하다고 여겨지는 물건을 이것저것 여러 가지로 샀는데 두 번째부터는 우크라이나에서 짐을 받는 사람들이 좀더 효율적으로 분류하고 배분할 수 있도록 물품 종류는 제한하는 대신 대량으로 구매하는 방식을 염두에 뒀다고 한다. 사실 물류뿐만 아니라 이번 일정을 통해 재난구조팀은 구호 활동의 범위를 재점검하는 소득을 얻었다.

“우크라이나에서 피난 나온 분들과 이야기를 나눌 기회가 있었는데, 그분들이 심각한 트라우마를 겪고 있다는 걸 느꼈어요. 사선을 넘나들며 전쟁터에서 싸우고 있는 남편, 거동이 불편해서 피난길에 오르지 못하고 고향에 남아 있는 할머니, 기억에 자꾸만 떠오르는 폭격으로 죽은 사람들의 잔상, 죽을 고비를 몇 번씩 넘기며 난민 대피소에 겨우 도착한 우크라이나인 피난민들의 고통이 대화 도중에 고스란히 전해졌어요. 그분들은 집으로 다시 돌아갈 수 없을지도 모른다는 염려와 다시 돌아가도 할 일이 없을 거라는 무기력감, 언제 끝날지 모르는 전쟁 상황과 앞으로 닥쳐올 종잡을 수 없는 미래 때문에 불안감에 휩싸여 있었어요.
임정옥 회원은 참사를 당한 이들의 트라우마에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점을 상기시켰다. 초기 재난 구조 단계에는 일차적으로 생필품 보급이 요구된다. 이때는 트라우마 문제가 수면 위로 떠오르지 않아 물자를 공급하는 게 더 요긴해 보이지만, 일정한 시간이 흐르면 트라우마를 치유하는 부분이 가장 시급한 과제로 떠오른다.
“물질적인 도움에서 한 발 더 나아가 심리적인 도움, 그리고 영적인 도움까지 주는 것을 구조 활동의 영역으로 인식할 수 있는 단체는 기독교밖에 없습니다. 어떤 행태로 북한에 재난이 발생할지는 모르지만, 그들의 트라우마에 개입하는 것은 생각해 볼 만한 문제입니다.”
“코로나가 생기기 이전에 KRIN에서 지원해 트라우마 교육을 받은 적이 있는데, 그때 강사님이 하나님의 말씀으로 치유하는 부분을 이야기하셨어요. 결국 복음으로 트라우마를 치료해야 하는데 그러려면 이론적으로 배운 내용을 실질적으로 적용하는 방법들을 계속 논의해야 할 것 같아요. 교육받는 걸로만 끝나면 결국 아무것도 준비되지 않고 세워지지도 않더라고요.
문호성, 김명현 회원의 의견이다. 굶주림과 공개처형, 폭행, 학대, 강제 노역 등을 경험한 북한의 전 주민이 트라우마에 시달리고 있음을 고려할 때, 그들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치유하고 회복하는 사역은 반드시 필요하고 준비되어야 할 영역이다.

우크라이나 난민을 돕기 위해 떠난 루마니아에서의 이번 일정은 여러 모로 복음 통일을 준비하는 사역에 많은 시사점을 던져 주었다. 긴급 상황이 발생한 이후로 모든 것을 미루고 대비하지 않는 통일은 북한은 물론 남한에도 재앙이 될 수 있다. 그러기에 하나님께서 통일을 허락하시는 그때, 즉각적으로 복음을 전하는 데 필요한 사역의 영역별로 물적, 인적, 영적 자원을 예비하고 훈련해야 한다. 모퉁이돌선교회는 한국교회와 성도들이 참고하여 활용할 수 있는 『복음통일 매뉴얼』을 준비해서 나누어 왔다. 하루 속히 북한의 굳게 닫힌 문이 열려 갇힌 백성에게 하나님의 말씀이 전해지고, 남북한의 성도들이 함께 하나님을 예배할 수 있기를 고대하고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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