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콤특집 2] 북한에 지하교회가 여전히 살아 움직입니다! (2023. 1)

북한 황해남도 도보위부에서 지도원으로 근무하다 2016년 서해바다를 8시간 헤엄쳐 탈북한 이철은 씨가 보위부 재직 당시 알게 된 창덕리 지하교회당 사건을 2022년 가을학기 선교훈련 개강예배에서 간증했다. 당시 구술한 내용을 지면으로 나눈다.

제가 북한에 있으면서 교회에 대해서 들었지만 솔직히 믿지를 않았습니다. 북한 체제에서 교회는 완전히 잘못된 생각이거든요. 북한에 교회는 있을 수가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다 연안군 보위부 재직 당시 극비인 창덕 지하교회당 사건을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보위부에는 비밀 자료를 보관해 두는 기교실이라고 있습니다. ‘대내 한함’인 자료여서 안에서만 열람할 수 있지 반출이 안 됩니다. 거기에서 본 창덕 지하교회당 사건은 2007년부터 2012년까지 김정일 시대 때 발각되어, 김정은 집권 시기까지 거의 6년간 조사가 지속되었습니다. 김정일, 김정은 2 대에 걸쳐 경악시킨 사건이라 할 수 있습니다.

원래 황해도 연안에는 교회가 많았다고 합니다. 창덕교회 김OO 목사님도 연안 교회 성도님이었는데 해방이 되고 남과 북이 갈리면서 창덕에서 은둔 생활을 하며 신앙을 전파했나 봅니다. 처음에 한두 명 성도를 만들면 그 한두 명이 또 한두 명을 만들고 그렇게 해서 꾸려진 것 같습니다. 김OO 목사님은 개성, 평안남도, 평양시, 그리고 함경남도를 비롯한 여섯 개 도회에 총 34명의 성도를 가르치고 계셨습니다.

국가 보위부에서는 창덕교회당 사건을 아주 큰 사건으로 취급했습니다. 왜냐하면 일반적으로 지하교회는 한 곳에서 가족별로 몇몇이 합니다. 근데 창덕교회는 전국적으로 퍼져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 사건이 6~7년이나 걸린 겁니다.

창덕교회라는 것이 있다는 사실은 맨 처음 보위부가 운영하는 정보원에 의해 발각이 되어 수사에 들어갔습니다. 보위원 한 명이 주민 7백 명에서 1천5백 명을 볼 수가 없기 때문에 정보원과 협력을 합니다. 보위부 1명에는 20~30여 명의 정보원이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그 정보원이 창덕교회의 성도가 됩니다. 발견 즉시 치지 않은 것은 정보원이 ‘한두 명이 아닌 것 같다’라는 쪽지를 보냈기 때문입니다. 당시 창덕 보위원이었던 철금이라는 사람이 이 사실을 상급 조직에 보고했고 6년에 걸쳐 조사가 진행됩니다. 시일이 오래 걸린 것은 지하교회에서 정보원을 쉽게 받아들이지 않고 검토 기간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결론적으로 말씀드리면 목사님께서는 2012년 12월 25일에 체포되었습니다.

김OO 목사님은 노하우가 많으셨는지 성도들을 한 번에 모이게 한 적이 거의 없다고 합니다. 그냥 딱 한두 명, 그리고 본인이 직접 가거나 성도들이 온다든지 하는 식으로 했기 때문에 그들끼리도 누가 누군지를 몰랐답니다. 마치 공작 교육을 받은 사람처럼 성도들을 서로 모르게 해 놓은 것입니다.

그러다 어떤 계기를 통해 창덕리 목사님 집에 성도들이 모였는데 그때 김 씨 초상화를 내리고 십자가를 걸고 있었답니다. 그 정보원이 우연치 않게 들어갔다가 초상화 대신 이상한 나무 토막을 목격하고 미심쩍어서 신고를 한 것입니다. 그렇게 발견이 된 겁니다.

6년의 조사 기간 동안 김정일은 아직도 못 잡고 있냐고 질책을 했고 김정은은 독초를 뿌리부터 뽑아야 한다며 빨리 종결하라고 독촉을 여러 번 해서 결국 2012년 크리스마스 날, 무슨 일인지는 모르지만 성도들이 다 모이기로 되어 있던 그날, 평양시 청어동에 있는 국가보위부 특수기동대 인원 40명이 총동원돼 창덕리 자체를 포위했습니다. 목사님을 비롯한 34명을 잡아서 처형하고 일부는 정치범수용소로 보냈습니다. 그렇지만 가장 위에 있는 사람이 누구인지는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지하교회에 성경과 돈을 지원하는 스폰서가 있었던 것 같았는데 찾지를 못했습니다.

제가 창덕 지하교회당 사건을 보면서 북한에도 교회가 있다는 것을 말로만 들었지, 또 북한 주민에게 성경을 전달하려고 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다큐멘터리로만 봤지, 정말로 실재한다는 것을 새롭게 느낀 계기점이 되었습니다.

알게 모르게 북한에서 성경을 나르는 활동을 하시는 분들이 꽤 많습니다. 왜 북한 주민에게 성경을 안 알려주려고 하는지 아십니까? 간부들은 성경을 다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일반 주민이 알면 김일성 10대 원칙이나 김일성이 말한 것이 다 성경에서 가져다가 이름만 붙인 거라는 걸 알게 되기 때문입니다. 그대로 복사했으니까 두려운 거죠.

아울러 북한은 지하교회 성도를 체포해도 극비에 붙이지 주민에게 알리지 않습니다. 선전 효과가 있기 때문입니다. 저는 북한에 지하교회가 여전히 살아서 많이 움직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2022 가을학기 선교훈련 개강예배 특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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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콤특집 1] 하나님의 손과 발이 되어 섬기는 북한 성도(2022.12)

올해도 예외없이 북한은 자연재해로 몸살을 앓았다. 상반기에 봄 가뭄을 시작으로 폭염과 폭우, 8월과 9월의 연이은 태풍이 북한 전역을 휩쓸었다. 그나마 작황이 좋았던 2019년 이후로 3년째 물난리와 가뭄이 이어지자 농민들은 시름에 잠겼다. 게다가 국경 봉쇄 정책으로 물자가 동나고 쌀 1kg가 6천 원에 거래되는 등 물가가 치솟아 주민은 고통을 넘어 절망을 느꼈다.
통상적으로 곡물 500만 톤이면 북한 인구 2,550만 명이 먹고 사는 데 아무런 지장이 없다고 한다. 그러나 미국 농무부의 지난 10월 보고서는 북한의 올해 쌀 생산량이 136만 톤에 불과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고난의 행군’으로 불리는 1994년의 150만 톤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이 밖에도 유엔 기구 보고서는 북한 전체 주민의 75%가 영양 부족을 겪고 있으며, 특히 2살 미만 어린이의 발육 부진과 영양소 부족이 우려된다고 밝히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평양, 황해도, 함경도, 량강도 등 북한 곳곳에서 흩어진 성도들로부터 양식 지원 요청이 끊임없이 들어오고 있다. 사방 어디에서도 도움받을 곳이 없는 북한 성도들은 오늘도 추위를 견디며 의식주를 해결하기 위해 간절히 하나님께 기도하고 있다.
그런데 최근 북한 사역자를 통해 들려오는 소식 중 하나는 다음 끼니를 걱정해야 하는 가난한 북한 성도들이 오갈 데 없는 꽃제비들을 거두고 있다는 것이다. 북한에 경제난이 심각해짐에 따라 부부가 갈라지고 가정이 깨어져 버려지는 아이들, 즉 꽃제비가 점점 늘어나고 있다. 부모 없이 떠도는 아이들은 굶주린 배를 채우기 위해 학교도 그만두고 남의 것을 훔치며 살아간다. 길 가다 꽃제비 한두 명쯤 만나는 것은 일상이라고 한다.
현재 꽃제비 여러 명을 돌보고 있는 한 북한 성도는, 동네 사람들이 주변에서 불쌍한 아이들을 보면 본인에게 데려오지만, 더 이상은 감당할 능력이 안 되어 오는 족족 돌려보내는 처지라고 한다. 어깨를 축 늘어뜨리고 돌아서는 아이들의 뒷모습을 볼 때마다 그 성도는 가슴이 찢어질 것 같아 매일 하나님께 눈물로 호소한다. 기본적으로 아이 10명을 먹이고 입히고 생활하는 데에는 한 달에 위안화로 2천 위엔(한화로 약 50만 원) 정도가 필요하다고 한다.
경제난과 생활고라는 매서운 한파가 불고 있지만 하나님을 경외함으로 불쌍한 아이들을 돕는 한 성도의 이야기를 통해 지금 북한에서 벌어지고 있는 상황과 하나님을 향한 믿음으로 살아가는 이들의 모습, 그리고 하나님의 사랑이 그 땅을 적시어 삶이 예배가 되는 이야기를 나눈다.

저녁 어스름이 내려앉은 12월의 어느 날, 살을 파고드는 추위에 련화(가명)는 종종 걸음을 치며 귀가를 서둘렀다. 막 대문을 열고 집으로 들어가려는데, 담벼락 아래 웅크리고 있는 사람의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눈짐작으로 예닐곱 살 정도 먹은 남자아이와 여자아이였다.
“누구니? 거기서 뭐하니?”
“……”
“얘들아, 해가 졌는데 얼른 집으로 가야지.”

아이들은 꽤 오랜 시간 그곳에서 떨고 있었던지 얼굴이 하얗게 질려 있었다. 련화는 걱정이 되어 몇 번이나 집으로 가라고 재촉했지만 아이들은 그 자리에서 꼼짝도 하지 않고 련화의 얼굴만 물끄러미 쳐다보았다.
“집이 어디니? 어머니는 어디 가셨어?”
“엄마 없어요.”

주눅 든 표정으로 남자아이가 눈치를 살피며 말했다. 련화가 아이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몇 분 사이 어둠은 더 짙게 깔리고 기온은 더 떨어졌다. 련화는 안 되겠다 싶어 두 아이를 데리고 집으로 들어갔다. 밥을 지어서 먹이고 집에 있던 다른 옷으로 갈아 입힌 다음에 재웠다. 아이들이 잠든 걸 확인하고 방에서 나오는 련화의 팔을 남편이 잡아채서는 안방으로 끌고 들어갔다.
“오늘만이야. 내일은 돌려보내.”
남편은 눈을 부라리며 엄포를 놓았다.
“사람이 어찌 그리 매정해요? 이 엄동설한에 애들을 그냥 밖에다 둬요? 내일은 데려다 줄 테니 걱정 말아요.”
큰 소리는 쳤지만 련화는 엄마가 없는 아이들을 집으로 보내는 게 맞는지 고민이 되었다. 날이 밝자 련화는 아이들의 손을 잡고 물어 물어 집을 찾았다. 집은 한동안 비어 있었던지 춥고 스산했다. 련화는 아이들을 방안에 있게 하고 상황을 알아보기 위해 이웃집으로 갔다.
“계세요?”
련화의 목소리에 한 아주머니가 문을 열었다.
“뉘시오?”
“옆집 아이들이 길에 있길래 집에 데려다 줬어요. 그런데 집에 사람이 아무도 없던 걸요.”
“아이고, 애들 엄마가 죽고 그 집이 아주 엉망이 됐어요. 아빠는 죽었는지 살았는지 모르겠고 할머니, 할아버지, 키워 줄 친척도 하나 없어요. 국가 고아원에 보내려 했더니만 아빠가 있으면 해당이 안 된다네요. 애들이 안됐지.”

아주머니가 혀를 끌끌 차며 하는 말을 듣고 있는데, 갑자기 련화의 마음을 강하게 스치는 생각이 있었다. “이 불쌍한 어린 양들을 구원하고 참되게 살게 하는 게 네가 할 일이다.” 하나님이 주시는 마음 같았다. “꼭 그렇게 해야 하나요?” 련화는 아이들을 키우겠다고 말했을 때 펄쩍 뛸 남편과 기울어가는 집안 사정이 떠올라 망설여졌다. 그러나 망설임은 잠깐이고 이내 “똑똑한 아이들이니 잘 키워서 앞으로 훌륭한 하나님의 신자로 되게 하는 게 하나님 앞에서 내가 할 일이다.”라는 결단의 마음이 생겼다. 련화는 아주머니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하고 자신을 기다리고 있을 아이들에게로 뛰어갔다.

어떤 상황에서도 하나님의 사랑을 힘입어 살아가는 북한 성도들이 있다. 그들을 통해 버려지고 방치된 어린 생명과 굶주린 백성에게 금년 성탄절에도 따뜻한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고자 ‘북한 성도에게 성탄 선물 보내기’ 프로젝트를 준비하고 있다. 이미 엄동설한의 추위가 몰아 닥친 북한에 성탄 선물을 보냄으로 구원의 왕으로 오신 아기 예수의 탄생을 기뻐하는 성탄의 평화가 북한에도 가득하기를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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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콤특집 2] 성탄의 빛난 별, 이스라엘에서 반짝이다(2022.12)

첫 대형 크리스마스 트리가 세워진 예루살렘

할렐루야!
2021년 성탄절은 저에게 많은 의미가 있었습니다. 기쁘기도 하고, 벅차기도 하고, 큰 기대를 품기도 하고, 오가는 소식에 아파하며 슬퍼하기도 한 성탄이었습니다.
먼저, 제일 기뻤던 것은 예루살렘에서 맞는 9번째 성탄절에 만난 성탄의 흔적이었습니다. 올드시티 크리스천 구역에서 열린 크리스마스 마켓의 화려한 네온사인과 울려 퍼지는 성탄송, 즐거워하는 인파들. 비록 짧은 한 구역의 길이라 아쉬움이 남지만 이 땅에서 9년을 살아온 저에게는 얼마나 큰 감격이고 기쁨이었는지 모릅니다. 2013년부터 2020년까지 똑같은 장소를 여러 번 방문했으나 성탄 용품을 파는 몇몇 상점에서 흘러나오는 쓸쓸한 캐롤송과 매년 똑같은 모양의 트리가 전부였는데 2021년의 분위기는 큰 기쁨의 흥과 감사의 노래가 저절로 나오게 했습니다.
그 길을 돌아 나오면서 우연히 오른쪽으로 고개를 돌렸는데 시야에 뾰족하고 노란 성탄 트리가 멀리서 빛나는 것이 보였습니다. 남편을 불러서 가 보자고 재촉했습니다. 그 옛날 동방박사들이 별을 발견하고 별을 좇아서 먼 길을 간 것 같이, 우리도 예수님이 이곳에 계시다고 말하기 위해 서 있는 것 같은 빛나는 성탄 트리를 향해 걸어 갔습니다.
트리가 세워진 곳은 놀랍게도 히브리대 옆의 한 전망대였습니다. 올리브산과 올드시티의 불빛이 빛나는 예루살렘 성과 메시아가 오실 때까지 꼭 닫혀 있는 골든 게이트, 성지 예루살렘 시가지가 한 눈에 보이는 바로 그 전망대에 20미터 높이의 대형 트리가 우뚝 세워져 있었습니다.
우리처럼 트리를 보고 쫓아 달려온 차량들로 거리는 붐볐습니다. 젊은이들과 가족들이 트리 아래에서 사진 찍는 모습이 정겨웠습니다. 트리는 전망대 아래에 있는 한 아랍인 카페 사장님이 세웠다고 했습니다. 중요한 것은 트리를 세우려면 시에서 허락을 해줘야 하는데 놀랍게도 유대 종교의 도시 예루살렘 시에서 적극 협조를 해 주었다는 것입니다. 너무도 신기하고 놀라운 일입니다.
성탄 트리 꼭대기에 달린 빛난 별을 우리는 압니다. 세상에서 가장 빛나야 하는 아기 예수라는 것을요. 초라하게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셨을지라도 그 빛은 꺼질 수 없고 여전히 빛나고 있음을 우리는 압니다. 그분의 삶과 죽음을 초라하게 만들었던 바로 저들이 이 성탄 트리로 빛나는 예수님을 인정한 셈이니 ‘야호!’ 하고 감격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고요한 밤 거룩한 밤, 한국어로 울려 퍼진 찬양

며칠 뒤 성탄 주간에는 더 감격스러운 일이 있었습니다. 비 오는 성탄절 날 OO한국문화원에서 여학생을 위한 한글 수업이 열렸습니다. 한글과 한국 문화가 좋아서 한국인도 무조건 좋은 아이들과 3개 반으로 나눠서 한글 수업을 진행했습니다. 그런데 한 반에서 ‘고요한 밤 거룩한 밤’에 이어 ‘나 같은 죄인 살리신’ 찬양이 흘러나왔습니다. 어둔하고 불안한 음정이었지만 아이들은 너무나 즐겁게 선생님의 기타 반주에 맞추어 한국어로 열심히 노래를 했습니다. 제 앞에 앉아 있던 다른 선생님과 눈이 마주쳤습니다. “노골적으로 저래도 되나?” 하는 염려와 더불어 “우와! 저 선생님(사실은 목사님) 대단하시다!”라는 무언의 감탄이 마주친 시선 사이로 튀어 올랐습니다.
몇 번을 연습한 그들은 문화원 내에 있는 조그만 성탄 트리를 배경 삼아 영상으로 찬양을 녹화했습니다. 저는 넘치는 기쁨을 속으로 감추며 긴장 가운데 지켜볼 수밖에 없었는데, 정작 학생들은 너무나 자연스럽게 선생님과 호흡을 맞추며 아름다운 찬양을 불렀습니다.
우리는 녹화에 방해될까 옆에서 작은 소리로 찬양을 따라하며 벅찬 감정을 조용히 가슴에 묻었습니다. 담당 선생님 말씀이 아이들은 성탄절에 대해 잘 알고 있었고, 스스로 그 곡을 선택하여 같이할 것을 제안했다고 합니다. 담당 선생님조차 당황하여 찰나의 갈등을 겪었지만, 이끄심의 은혜를 누리고 싶으셨다고 말씀하셨어요. 당시의 감격은 아버지가 가장 잘 느끼셨을 줄 믿습니다.
그중 한 아이는 성경을 알고 싶어서 성경을 가지고 다니며 문화원에서 성경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아직 예수 그리스도를 주로 고백하지 않았지만, 예수님에 대해 많이 궁금해하고 있습니다. 또 다른 학생은 그들이 믿는 종교에서 강요하는 히잡을 벗어 던졌고, 또 어떤 학생들은 우리가 그냥 한국인이 아니라 정말 저들을 사랑하는 목사, 사모인 것을 안다는 고백을 그날 밤에 했다고 합니다. 문화원에 출입하는 생명으로 인해 그 땅이 진리로 자유해질 수 있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사실, 저는 그날 문화원으로 가기 위해 차로 움직이던 중 지금까지 살면서 가장 길고 선명한 무지개를 보았습니다. 노아의 무지개가 이 땅을 다시는 물로 심판하지 않으리라는 약속의 표징이었듯 그날 제가 만난 무지개 또한 이 땅 백성에게 동일한 약속으로 성취되리라는 말씀 같았습니다.
우리 일꾼들이 기경하는 경작지가 넓고 거칠어 지치고 힘들지라도, 경작지에 씨를 뿌리고 다독이고 물을 주고 해를 피하게 하기 위한 노동에 쓰러질지라도, 또 싹이 나고 줄기가 자라서 나무가 되어 꽃이 피고 열매가 영그는 시간이 많이 더딜지라도, 우리가 일꾼으로 있어야 하는 분명한 이유를 만난 기적 같은 날이었습니다. 비록 그들이 아직 입술과 마음으로 예수를 영접하지 않았지만 우리가 포기하지 않고 가야 할 희망입니다.

예수 탄생의 기쁨을 노래한 베들레헴 거리

성탄 전날, 베들레헴에서도 문화원 못지않은 기쁨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베들레헴은 아랍 구역이기는 하지만 크리스천 인구가 많은 땅입니다. 예수탄생교회, 목자들의들판교회가 있고, 매년 전 세계에 방영되는 성탄전야 예배가 있는 동네입니다. 이스라엘에서 성탄 분위기를 가장 많이 느낄 수 있는 곳이기에 성탄절이면 그곳을 찾아 성탄의 기쁨을 누리곤 합니다.
하지만 그 지역은 애잔하게 아픈 곳이기도 합니다. 높은 분리 담벼락이 상징적으로 말해 주듯 아랍 백성이 겪는 차별의 큰 그늘이 있는 곳입니다. 아기 예수가 탄생한 곳의 기쁨을 여전히 흑암 가운데서 바라보는 슬픔이 있는 곳입니다. 코로나로 성지 순례가 급격히 줄어들면서 더욱 피폐해진 베들레헴 땅에는 우리 성도들이 있습니다. 힘들고 지친 현실을 사는 그들이지만 아버지를 거리에서 경배하고 싶은 간절함은 어려움 중에도 소망이 되어 더욱 아버지께로 가는 길이 되었고 간절한 기도가 되었습니다.
베들레헴선교센터(BMSC)는 한국인 사역자들과 베들레헴 아랍인 성도들이 함께하는 밴드를 구성하여 4개월의 연습 후에 마침내 첫 공연을 베들레헴 예수탄생교회 광장에 있는 평화의 센터에서 올릴 수 있었습니다. 방송국에서 취재를 나오고 여행객들이 둘러싼 그 장소에 제가 있었다는 게 또 다른 성탄절의 기쁨이요 감사이며 영광의 은혜를 맛보는 시간이었습니다.
한국어와 아랍어, 영어로 “참 반가운 신도여”, “Gloria”, “고요한 밤 거룩한 밤” 등 여러 곡으로 아버지를 찬양하는 모습이 얼마나 아름답던지요. 어색한 저의 팔을 펼쳐서 올릴 정도였습니다. 아버지를 찬양하며 영광을 돌리기 원하는 팀원들의 열심을 아버지께서 흡족히 받으셨을 줄 믿습니다.
베들레헴 거리 거리마다 하나님을 찬양하는 시간이 더 많아져 “지극히 높은 곳에서는 하나님께 영광이요 땅에서는 기뻐하심을 입은 사람들 중에 평화로다”라는
2천 년 전의 말씀이 오늘도 선포되기를 간절히 소망하며, 그 땅에 참 아버지의 성도들이 넘쳐나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이스라엘 곳곳에서 성탄의 빛이 여전히 빛나고 있습니다. 베들레헴에서나 볼 수 있던 대형 트리를 예루살렘에서도 하이파에서도 나사렛에서도 만날 수 있는 해였습니다. 몇 일 전 올드시티를 걷는데 앞에 검은색 정장을 말끔히 차려 입고 키파를 쓰고 머리에 수건을 두른 종교인 가족이 성탄절 노래를 흥얼거리며 걷고 있었습니다. 절대로 무너질 것 같지 않은 높은 성벽과 좁은 돌길과 돌벽으로 둘러쳐진 골목길들이 그날은 달콤한 마시멜로 같았습니다.
아버지의 긍휼과 인애가 이 땅에서 가장 빛나고 있다는 것을 2021년을 마무리하는 달인 12월에 저는 더 잘 보게 되었습니다. 많은 감격이 있었습니다. 반면 그래서 더 애가 타고 가슴 아프고 눈물이 많았습니다. 돌이켜 보면 슬프고 아픈 눈물보다 기쁘고 감사한 눈물, 감격의 눈물이 많았던 달이었습니다.
현실이 힘들고 지칠지라도 우리는 땅의 소망이 아니라 하늘의 소망을 안고 사는 백성이기에, 우리를 위해 오신 예수 그리스도가 완전한 소망이시기에, 하늘을 향해 우리의 영을 열어 두고, 날마다 행복한 성탄절로 살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내 가슴에 있는 한 별, 오직 그 큰 별이 우리 모두의 주인이 되실 줄 믿습니다. 성지의 땅 예루살렘에서 인사드렸습니다. 샬롬 샬람!

김한나(이스라엘 선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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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소식] 북한 예배당 건축을 위한 씨앗을 심습니다(2022.12)

북한 예배당 건축 기금 마련에 관한 이삭 목사님의 동역자 편지를 읽고 전회원기도회 모임에 참석했습니다. 올해 8월, 제 막내딸 결혼식을 열흘 앞두고 딸을 사칭한 메신저 피싱으로 피해를 입었는데 그중 일부를 환불받게 된 것이 생각나서 기도회 때 북한 교회 건축을 위한 씨앗 헌금을 드리기로 결정했습니다.

이러한 마음을 주신 주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저희 시댁은 이산가족이며, 내려온 형제들이 북한을 위해 기도하고 있습니다. 2년 전 102세로 소천하신 저희 시어머님(고 김신옥 권사)은 평북 선천군 OO면 출신으로 선교사님께 유아 세례를 받으셨답니다. 해방 후 3살 된 딸을 두고 남하하셨는데 평생 그 딸을 그리워하며 북한을 위해 기도하며 사셨습니다.

저희도 모퉁이돌을 통해 <카타콤 소식>을 읽으며 기도하게 되었고, 저희 복된 교회와 가정에서 <함경남도 북청 제9 교회>와 <함경북도 회령 제79 교회>를 개척 후 저녁 10시에 알람을 맞춰 놓고 기도하고 있습니다.
큰 것은 아니나 주님이 생각나게 하셔서 저희 가정에서 드립니다.
귀한 사역에 사용케 됨에 감사합니다.

2022년 10월 28일 백성환, 이순옥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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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콤 특집1] 우리는 북한을 용서합니다 (2022.11)

1950년 6월 25일, 모두가 잠든 새벽에 울려 퍼진 총성은 3년여의 시간이 흐른 후에야 멈췄다. 세계 각국에서 온 청년들은 낯선 땅, 대한민국에서 유엔군의 깃발 아래 하나가 되어 싸웠다. 가족과 고국에 대한 그리움을 참으며 죽음에 대한 두려움을 딛고 전선에 뛰어들었다. 미군과 북한군의 첫 교전이었던 ‘오산전투’를 시작으로 무려 4만 6백여 명의 유엔 참전 용사가 이 땅에서 소중한 목숨을 잃었다. 11만 4천여 명은 실종·포로 또는 부상을 입는 크나큰 희생을 치렀다.
당시 풍전등화와 같던 한국을 돕기 위해 파병한 나라는 모두 16개국이었다. 미국을 위시해서 영국, 캐나다, 튀르키예(터키), 호주, 필리핀, 태국, 네덜란드, 콜롬비아, 그리스, 뉴질랜드, 에티오피아, 벨기에, 프랑스, 남아프리카, 룩셈베르크의 젊은 병사들이 전쟁의 포화 속에 스러져 갔다. 이들의 후대 격인 6·25 참전국의 16개국을 대표한 기도자들이 지난 9월 14일에 대한민국을 찾았다. 할아버지와 아버지의 피를 흘리게 한 나라 “북한”을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용서”하기 위해서였다.
6·25 참전국의 기도자들이 모여 북한을 용서하는 기도와 선포를 하나님께 올려드린 (북한을 용서합니다 2022)에 대한 계획은 1년 전부터 시작되었다. 지난해 6월경 하나님은 “6·25전쟁 16개국 참전국에서 기도하는 자들을 한국에 오게 해서 자기 나라를 대신하여 북한을 용서한다고 외치게 하라. 글로벌 와치의 수잔 로를 통해 기도할 자들을 모으라.”는 말씀을 본회 총무에게 주셨고, 이에 FNK를 본회와 글로벌 와치가 함께 준비하였다.
2022년 9월 14일부터 16일까지 해외에서 들어온 20여 명의 기도자들과 70여 명의 한국 기도자들이 휴전선 인근을 돌며 북한을 향한 용서와 기도, 성경 구절을 선포했다. 국제연합 기도회의 주요 순간을 지면에 담았다.

한국전쟁 참전국, 미움과 아픔의 벽을 넘다

“미국은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북한을 용서합니다!”
We, the United States forgive North Korea in Jesus’ name
“영국은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북한을 용서합니다!”
We, the United Kingdom forgive North Korea in Jesus’ name
“태국은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북한을 용서합니다!”
We, Thailand forgive North Korea in Jesus’ name
“에티오피아는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북한을 용서합니다!”
We, Ethiopia forgive North Korea in Jesus’ name

북한이 지척에서 바라보이는 휴전선 부근의 한 지점에서 북한을 향한 용서의 선포가 연이어 울려 퍼졌다. 미국, 영국, 캐나다, 튀르키예(터키), 호주, 필리핀, 태국, 네덜란드, 콜롬비아, 그리스, 뉴질랜드, 에티오피아, 벨기에, 프랑스, 남아프리카, 룩셈베르크를 대신하여 온 기도자들이 한 사람씩 차례차례 나와 용서를 외쳤다. 비록 한 문장에 불과한 짧은 선포문이었지만 단어 하나 하나마다에는 힘이 실렸고, 말로는 다 표현되지 않는 진심이 담겼다.
한 나라의 대표자로 서서 북한을 용서하겠다는 말을 하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다. 자신의 골육인 누군가의 부모와 형제가 타국에서 전쟁을 수행하다 주검으로 가족에게 돌아왔고 누군가는 부상으로 인한 장애와 상처를 안고 평생을 살아가야 했다. 이 모든 슬픔과 아픔과 미움의 무게를 짊어지고 용서와 화해로 나아가야 했으니 “북한을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용서합니다!”라는 말을 하기까지, 터져 나오는 눈물과 감정을 억제하느라 한동안 말을 잇지 못하는 기도자도 있었다.
6·25 참전국의 16번의 용서가 선포되고, 비로소 17번째로 한국 사람들의 용서가 선포됐다.
“우리 대한민국은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북한을 용서합니다!”
한 마음, 한 목소리가 되어 외친 용서였다. 다음에는 그 자리에 있던 모든 사람이 큰 함성으로 세계 교회를 대신해 18번째 용서를 하나님께 올렸다.
“우리 하나님의 백성은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북한을 용서합니다!”

북한 탈북민, 용서의 발걸음을 내딛다


마지막 19번째 용서는 탈북민에 의해 선포되었다. 북한 당국이 저지른 핍박과 폭압을 고스란히 온 몸으로 경험한 그들이기에 누구보다도 북한을 용서하기가 어려웠다. 입술을 열어 실제적으로 용서를 말해야 하는 시점에 이르자, 그들의 눈에는 눈물이 맺히고 손이 떨리며 숨소리가 가빠졌다. 국내외 할 것 없이 기도자들이 앞다투어 탈북민의 어깨와 등, 발 등에 손을 얹고 둘러쌌다. 용서의 걸음을 내딛는 그들을 격려하는 움직임이었다. 이윽고 탈북민들의 입에서 “휴~” 하는 깊은 한숨이 내쉬어지고 몇 시간 같은 몇 초가 흘러갔다.
“나는… 우리 아버지를 빼앗고… 온 가족을 굶어 죽게 하고… 세 번 북송당할 때 마취 없이 강제로 낙태하고… 감옥으로 보내 영양실조에 걸리게 한… 북한을 용서합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용서합니다.”
떨리는 음성으로 간간이 말을 잇지 못하고 중간 중간 눈을 질끈 감은채 힘겹게 이어간 고백이었다. 북한에서 태어나 자라고 탈북해서 한국에 오는 과정 중에 겪은 고통이 여전히 그들의 폐부를 찌르고 있었다. 그러나 그 모든 것을 뛰어넘는 그리스도의 사랑이 그들을 강권하여 아름다운 용서의 선포를 만들어 냈다. 이날 북한을 용서한 세 명의 탈북민 중 한 사람은 당시의 심정을 이렇게 표현했다.
“그동안 신앙 생활 하면서 나름대로 북한을 용서한다고 했는데 막상 입으로 고백하려니까 제 안에 아직도 너무 많은 설움이 있더라고요. 그냥 눈물이 나고 ‘하나님 저는 못 해요.’ 했어요. 그런데 신기한 것은 머리가 바늘로 찌르는 것 같이 아프면서도 제가 여기까지 온 것이 하나님의 은혜이고 하나님의 은혜가 아니면 살아갈 수 없다는 사실을 생각하게 하셨어요. 그리고 지금도 북한에서 고통당하는 이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전할 수 있는 것은 우리의 아픔이나 고통이 아닌 용서받은 죄인이기 때문이라는 사실을 상기시켜 주셨어요. 그동안 하나님이 저한테 수없이 용서하고 사랑하라고 말씀해 주셨는데 오늘 그렇게 고백하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더하여 오늘 하나님이 저에게 주신 말씀을 나누고 싶습니다. 이사야 62장 10절~12절입니다. ‘너희는 성문으로 나아가라 나아가라 그 백성을 위하여 길을 마련하라 대로를 건설하라 건설하라 거기에서 돌들을 골라내라 그 백성을 위하여 기치를 높이 들라 여호와께서 땅끝까지 선포하시기를 너희는 딸 시온에게 말하되 보라 너의 구원이 오고 있다 보라 그의 상급이 그에게 있고 그의 보상이 그의 앞에 있다 하라 하셨다 이후로는 그들이(북한이) 거룩한 백성이요 여호와께 구속함을 받은 자라 일컬어지고 너는(북한 땅은) 찾은 바 된 자요 버림받지 않은 성읍이라 일컬어지리라’”


북한 땅이 바라보이는 곳에서 6·25전쟁 참전국과 한국, 그리고 탈북민을 대표한 기도자들의 용서가 선포됐다. “우리가 우리에게 죄 지은 사람들을 용서한 것 같이 우리 죄를 용서하소서” 마태복음 6장 12절의 말씀처럼 예수 그리스도의 의를 덧입은 기도자들이 한국전쟁 이래 저질러진 북한의 죄악들을 용서했다. 그리고 한 걸음 더 나아가 관련국인 일본과 중국, 러시아를 용서하는 기도도 함께 드려졌다. 120여 명이 모인 이번 국제연합 기도를 통해 모든 원한과 아픔과 악한 영향력이 끊어지고 하나님의 뜻이 북한에 이루어져 하나님께만 영광이 돌려지기를 소원한다.

FNK 2022 말씀 기도

용서의 기도가 진행되는 동안 하나님은 100개가 넘는 성경 구절을 주셨다. 말씀 그대로를 선포하며 기도했던 성구 몇 가지를 소개한다.

야곱아, 내가 반드시 너희를 다 모으고 이스라엘의 생존자들을 모아 함께 두되 보스라의 양떼 같이, 초장의 소떼 같이 둘 것이니 그곳에 사람들이 떼지어 모일 것이며 부수고 여는 자가 그들 앞에서 올라가면 그들이 부수고 지나가 성문을 통과하여 그곳을 빠져나올 것이니 그들의 임금이 앞서가고 여호와께서 그들의 선두에서 나가시리라(미 2:12~13)

마침내 한 령이 우로부터 우리에게 부어질 것이니 광야가 비옥한 밭이 되고 비옥한 밭이 숲으로 여겨지리라(사 32:15)

힘으로도 안되며 능력으로도 안되고 오직 나의 령으로 된다 이는 만유의 여호와의 이르심이다 큰 산이여 너는 무엇이냐 네가 스룹바벨 앞에서 평지가 될 것이니 그가 머리돌을 내놓을 때에 무리가 웨치기를 은혜, 은혜가 거기에 있다 하리라 하신다 하였다(슥 4:6~7)

내가 확신하노니 죽음이나 생명이나 천사들이나 통치자들이나 현재 일이나 장래 일이나 능력이나 높음이나 깊음이나 그 밖에 어떤 피조물도 우리를 그리스도 예수 우리 주 안에 있는 하나님의 사랑에서 결코 떼어놓을 수 없으리라(롬 8:3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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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콤 특집2] 용서의 지경을 넓히셨습니다 (2022.11)

Forgiving NK 2022 (이하 FNK)에 참석한 기도자들에게 하나님의 넘치는 은혜가 부어졌다.
용서와 화해를 선포할 때 하나님의 사랑과 기쁨과 화평이 채워졌다는 세 사람의 고백을 모았다.

# 하나님이 이루실 역전의 승리를 기대합니다

그동안 남북한을 위한 기도를 해 오면서 중국의 언행에 분노와 미움을 품었던 나에게 이번 FNK에서 중국을 용서하는 대표 기도가 맡겨졌다. 하나님의 인도하심으로 여겨졌다. 기도 전에 나 자신이 먼저 중국을 용서해야겠다는 마음을 먹고, 꿈에서도 기도하고 깨어나서도 어떻게 기도해야 할지를 주님께 물으며 밤새 기도하는 은혜를 누렸다.
FNK에서 중국 국기를 들고 서 있던 내게 문득 중공군으로 이 땅을 침략하다가 죽은 자들에 대한 긍휼이 부어졌다. 당시 투입된 중공군은 1949년 국공내전에 패하여 중국 공산당에 어쩔 수 없이 투항한 국민당 소속 군인이 다수였는데 이들의 죽음은 어떻게 위로받을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 눈시울이 뜨거워졌다. 중국에 대한 용서를 넘어 주님의 사랑이 밀려왔다.
기도를 마친 후 한중일러 국기를 든 기수들을 불러 사진을 찍었다. 한중일 그리스도인이 연합해야 아시아의 진정한 평화가 온다. 먼저 서로의 허물을 용서해야 연합할 수 있다고 외치면서 기쁨의 함성을 발했다. 그러자 미국 기수와 터키 기수도 합류했다. “형제가 연합하여 동거함이 어찌 그리 선하고 아름다운고(시133:1)” 하는 말씀이 충만한 순간이었다!
9월 15일, 인천상륙작전이 성공한 기념일에 16개국 대표들이 북한을 용서하고 탈북자들이 북한에서 고통당한 일들을 고백하며 용서할 때, 그들의 아픈 마음과 용서의 고귀함이 깊이 전해져 마음이 뜨거워지고 감격하여 할렐루야를 외쳤다. 여기까지 인도하신 에벤에셀의 하나님을 찬양하지 않을 수 없었다. 이 땅의 주인 되신 하나님께서 72년 전 6.25의 역전을 이루신 이 9월 15일, 참전 16개국을 모아 이 땅에서 용서를 베풀게 하심으로 다시 이루실 승리의 역전을 기대하는 마음이 가득했다. 윤호수 권사

# 악의 심장부를 뚫는 기도 전투였습니다

FNK에서 일본과 중국, 러시아를 용서하는 기도를 하자는 제의를 받았을 때 적잖게 당황하였다. 아직 마음에 남은 미움과 응어리 때문이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성경 전체를 통해 우리에게 용서를 명하셨기에 마음으로는 흔쾌하지 않아도 순종하는 마음으로 용서와 축복을 선포했다. 생각해 보면 그리스도인이 미움과 혐오의 마음으로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갈 수 없다. 이런 측면에서 FNK 용서와 화해의 연합기도 사역은 하나님의 백성 된 우리를 위한 것이라 생각된다. 또한 우리의 용서와 화해 선포를 통해 북중러 간에 묶인 악의 고리가 끊어지고 하나님께서 새 일을 행할 통로가 되리라 믿는다.
바위 밑 구덩이에 용서의 편지를 묻고, 6.25 때 무너진 교회 돌에 손을 얹고 기도하며 주신 말씀을 선포하는 시간도 있었다. 모든 미움과 원망의 마음을 용서와 화해로 덮는 상징적인 행위였다. 세상 사람들의 눈에는 한낱 행사요, 퍼포먼스로 보이겠지만 영적 세계에서는 그 어떤 것보다 강력한 무기가 되어 악의 심장부를 뚫고 나갈 것이다. 하늘을 울리고 땅을 진동시키고 남북의 경계를 허물 것이다. 우리는 상징적 행위에 멈추지 않고 방문하는 장소마다 각 사람의 마음을 감동케 하신 말씀을 선포하고 하나님께 올려드렸다. 하나님의 말씀에 근거하여 하나님의 마음으로 연합한 대신 기도 사역이었다. 홍지윤 권사

# 이제는 용서하지 못할 사람이 없습니다

나는 용서를 상대방이 나한테 잘못했을 때 하는 것으로 생각했다. 대신해서 용서한다든지 누구를 위해서 용서한다든지 하는 것은 잘 몰랐다. 그런데 이번 FNK 화해의 기도를 통해서 용서의 폭이 넓어졌다.
나는 지난 2년 동안 용서가 안 돼 괴로운 시간을 보냈다. 하루는 너무 화가 나서 “하나님, 저 사람이 잘못했는데 왜 내가 용서를 해야 해요? 저는 저 사람 용서하기 싫어요!” 하고 몸부림을 쳤다. 그랬더니 하나님이 요한복음 13장 1절 “예수께서는… 이 세상에 있는 자신의 사람들을 사랑하시되 끝까지 사랑하셨다”는 말씀을 주셨다. 예수님은 가롯 유다가 자신을 팔 줄 알면서 끝까지 사랑하셨다. 나는 그 말씀을 붙잡고 예수님처럼 용서하게 해 달라고 기도했다. 그렇게 2년쯤 되자 용서할 마음이 조금 생겼다.
FNK 기도회를 하면서 하루하루 갈수록 마음의 앙금이 없어지고, 이틀 저녁 때는 용서하는 마음이 생기고 삼 일째는 우주가 내 마음에 확 들어오는 느낌을 받았다. 누구도 용서하지 못할 사람이 없다는 게 깨달아지면서 마음에 평강이 찾아왔고 용서하는 폭이 넓어졌다. 이제는 누가 뭐라고 해도 용서하고 말고 따질 필요도 없이 그냥 무조건 용서하고 사랑하는 것 외에는 마음에 없게 됐다.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돌린다. 김은혜 전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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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성도 이야기] 아버지가 함께하시니 두려울 것이 없습니다 (2022.11)

수년 전, 어머니가 지인에게 사기를 당해 전 재산을 몽땅 날리고 빚쟁이에게 시달려 자살도 생각하던 차에, 중국에 가서 일해서 돈을 벌면 빚을 갚을 수 있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그래서 중국 땅을 밟게 되었습니다.
중국에 와서 OO집사님을 만났습니다. 그분이 하나님 이야기를 해 주었지만 저는 세상에 하나님이 있다는 것이 믿어지지 않았습니다. 도무지 귀에 들어오지 않는 말들을 여러 날 듣던 차에 성령님의 도우심으로 그분을 통하여 예수님을 구주로 영접했습니다.

6개월 훈련 후에 북한으로 한 남자와 같이 들어갔는데, 도중에 열차에서 둘 다 심문을 당했습니다. 성경과 설교 노트, 훈련 교재와 사진, 돈이 발각되었습니다. 그들은 마치 큰 간첩을 잡은 것처럼 호들갑을 떨었습니다. 그리고 나를 간첩으로 몰아대기 시작했습니다. 그들에게 하나님을 믿는 것이 무슨 큰 역적죄인가 항의하며, 밥도 안 먹고 단식을 해 보았지만 소용이 없었습니다.

희망이 보이지 않아 살고 싶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마음 한 구석에 울리는 하나님의 음성을 들었습니다.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너와 함께함이라
무서워하지 말라 내가 너의 하나님이 됨이라
내가 너를 강하게 하고 너를 도우리라
내가 내 승리의 오른손으로 너를 굳게 붙들리라”
는 말씀이 나를 찌르는 듯했습니다.

그러자 ‘어떻게든 살아야 한다 아버지가 나와 함께하시는데 두려울 것이 없다’는 담대함이 생겼습니다.
나를 취급하는 권세자가 나를 세워놓고 때리며 심문할 때 나는 계속 아버지께 아뢰었습니다. 석 달 가량 그곳에서 심문을 당하고 보위부로 넘겨졌습니다. 당시 저는 너무 맞아서 다리가 퉁퉁 부었고, 걷기도 힘든 상태였습니다. 그렇게 제 고향 보위부로 넘겨졌는데 중국에서 같이 들어가다 잡힌 남자는 고문을 받고 몹시 앓다가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고향 보위부에 가서 저는 매를 더 많이 맞았습니다. 고문을 당하다 허리까지 다치게 되었습니다. 다 말하면 살려주고 말 안 하면 죽어야 한다는 보위원의 엄포도 계속되었습니다. 그때마다 저는 하나님께 간절히 아뢰었습니다. “하나님 아버지, 이 세상 모든 것에 능치 못한 것이 없는 아버지, 부디 이 딸이 살아도 아버지를 위해 살고 죽어도 아버지를 위해 죽도록 도와주십시오. 하지만 저는 아버지의 사랑을 값없이 받고 보답한 것이 없는데, 우리 가족에게만이라도 아버지의 사랑을 전하게 도와주세요.” 하면서 빌고 또 빌었습니다. 그러면서 한쪽으로는 실망도 하며 ‘내가 다시 이 세상에서 살 수 있을까?’ 하며 울기도 세게 울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나를 심문하던 자가 와서 “너는 이제 영원히 살지 못할 곳으로 가야 한다.”라고 하면서 나의 마음을 떠 보았습니다. 절망감이 안겨 왔지만 나는 하나님께 더욱 기도로 매달렸습니다.
하나님은 놀라우신 능력으로 그 권세자의 마음을 감동시켜 나를 살려줄 수 있도록 인도하여 주셨습니다. 나는 떳떳하게 살아나게 되었습니다.

세월이 흘러 나는 한 남자를 만나 시집을 갔습니다. 우리집 식구가 5명이고, 그 집 식구도 6명이었는데 그 집에 살 형편이 못 되어 우리집 단칸 방에 와서 살았습니다. 이제는 하나님의 은혜로 우리는 집도 얻었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말하자면 끝이 없고 날이 가면 갈수록 그 은혜를 어떻게 보답해야 할지 그 사랑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 저는 이제 통일되는 그날에 아버지의 사랑을 우리나라 방방곡곡에 전하고 싶은 심정입니다. 나의 한 생을 아버지를 위해 살겠습니다.

김OO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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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콤 특집] 중국어 성경 31톤을 요청받았습니다 (2022.10)

생명의 양식에 갈급합니다


중국에서 성경 배달 사역을 감당하는 일꾼은 여느 때처럼 창고 정리를 끝내고 사무실로 돌아왔다. 아침부터 성경을 포장하느라 바쁘게 움직인 탓에 다소 지친 모습이었다. 책상 의자에 털썩 주저앉은 그는 컴퓨터를 켰다. 이메일 수신함에는 중국인 목사들이 보낸 편지가 여러 장 꽂혀 있었다.
발신인은 달랐지만 내용은 비슷했다. “OO 지역 1톤, OO 지역 2톤, OO 지역 1톤, OO 지역 1톤…” 어떤 성경이 얼마만큼 필요하다는 취지의 요청서가 이름, 연락처, 주소와 함께 빼곡히 나열돼 있었다. 일꾼은 꼼꼼히 하나 하나 점검하며 각처에서 보낸 목록의 총합을 계산했다. 도합 31톤이었다.
사나흘 전쯤, 일꾼은 친분 있는 중국인 목회자 몇 명에게 성경책 수요에 관한 이메일을 보냈었다. 필요로 하는 성경책이 몇 권인지를 물어보는 내용이었는데 며칠 만에 이렇게 폭발적인 반응이 올 줄은 몰랐다. 31톤이라는 숫자도 어마어마했지만, 이것은 일꾼이 알고 지내는 몇몇 목사들에게만 국한된 것일 뿐, 만약 중국 전역을 대상으로 조사한다면 상상을 뛰어넘는 깜짝 놀랄 만한 결과가 나올 것이 분명했다.

여전히 성경책이 필요합니다


사실, 일꾼은 4년 전 중국에 종교백서가 발표된 이래 지금까지 “성경책을 사고 싶은데 구할 수 있겠느냐?”라는 문의를 심심치 않게 받아왔다. 그때마다 본회를 비롯한 여러 기관에서 기존에 배달해 놓았던 성경책을 받을 수 있도록 연결해 주었다. 그런데 그렇게 곶감 빼 먹듯 창고에서 성경책을 공급하는 일도 벌써 몇 년이 되었고,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전 세계를 덮치면서는 해외에서 들어오던 성경 유입이 끊어지다시피 해서 성경 재고가 바닥을 드러냈다.
일꾼은 오늘날 중국이 겪고 있는 극심한 성경 기근의 시발점을 2018년 종교백서로 보고 있다. 중국에서 성경은 원래 정식 출판물이 아니고 삼자교회 등에서 발간하는 시판되지 않는 성경이 있을 뿐이었다. 그나마도 2018년 이전에는 성경을 취급하는 온오프라인 서점이 많았기에 일반 성도들은 대부분 온라인을 통해서 성경책을 구입할 수 있었다. 그러나 2018년 종교백서의 등장으로 중국 내 대형 온라인몰과 서점에서의 성경 판매가 중지되었다. 또한 중국 정부가 인터넷을 막아 놓아 성경 혹은 성경책이라는 검색어를 입력해도 ‘관련 상품이 검색되지 않는다’는 문구가 떴다. 그렇게 14억 인구가 살아가는 거대 국가에서 성경책을 찾을 수도, 구할 수도 없는 사태가 발생해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희망적인 사실은 비록 성경책이 씨가 마르고 중국 정부의 교회 탄압이 계속되고 있지만 중국 교회가 오히려 부흥하고 있다는 점이다. 많은 교회가 소그룹으로 나누어져서 교회를 세우고 성도들을 온라인으로 훈련하고 있다. 교회를 찾는 사람도 늘어나는 추세여서 성경책은 예전보다 더 많이 필요해졌다. 목회자들은 새신자가 등록하거나 전도를 할 때 성경책을 시중에서 구할 수 없기에 마땅히 성경책을 주어야 하지만 그러지 못하는 안타까운 일이 지금 중국 목회 현장에서 일어나고 있다.

14억 중국 성도의 손에 하나님의 말씀을


이러한 상황을 너무나 잘 알고 있는 일꾼에게 “OO 지역 1톤, OO 지역 2톤, OO 지역 1톤, OO 지역 1톤… 합계 31톤”이라는 중국 교회의 요구는 ‘애절한 절규’로 다가왔다. 단순한 숫자나 글자가 아닌 하나님의 말씀을 읽을 수 없는 영적 기갈의 한복판에서 한국 교회를 향해 도움을 청하는 중국 성도들의 절실한 부르짖음으로 들렸다.
현재 성경 인쇄와 판매가 금지된 중국 내부에서는 성경책을 사거나 제작할 수 없고, 해외에서도 코로나19 등 여러 상황으로 인해 성경책이 들어가기가 쉽지 않은 상태이다. 본회만 해도 코로나 사태를 겪으면서 위험을 무릎쓰고 성경책을 배달하려는 일꾼을 찾기가 어려워졌을 뿐 아니라 수십 배로 뛴 배달비 때문에 중국 내부로 성경을 들여보내기가 만만치 않게 되었다.
현재 현장 상황은 첩첩산중처럼 펼쳐져 있다. 그러나 하나님의 말씀은 결코 매이지 않기에 성경 한 권을 얻기 위해 지금도 기도하는 중국 성도들의 간구에 하나님은 신실하게 응답하셔서 결국 그들의 손에 성경책을 들려주실 것이다. 그 일이 이루어질 날을 믿음의 눈으로 바라보며 일꾼은 다음과 같은 기도 제목을 보냈다. 중국으로의 성경 배달이 활발히 일어나 중국에서 하나님의 말씀이 흥왕하기를 함께 기도하며 하나님의 선교에 동역할 수 있기를 소망한다.

중국 성경 배달을 위한 기도 제목

1. 준비된 중국어 성경이 중국교회와 성도들에게 속히 배달되도록

현재 중국 교회는 정부의 탄압과 통제로 어려운 상황이다. 그럼에도 핍박받는 중국 가정교회는 하나님을 더욱 의지하며 믿음에 서서 전도하고 새로이 믿는 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그러나 삼자교회와 가정교회를 망라해서 감시와 통제를 강화해 중국 내부에서의 성경 인쇄가 어려워 성경 부족이 두드러지고 있다. 우리에게 성경을 보내 달라는 요청이 쇄도하고 있는데 국내 창고에 준비되어 있는 중국어 일반성경과 지도자들을 위한 주석성경이 하루 속히 현장으로 보내져 필요한 성도들에게 보내질 수 있도록 기도가 필요하다.

2. 코로나19 발생으로 인한 지역 간 이동 제한 조치가 풀리도록

현재 중국 교회는 정부의 탄압과 통제로 어려운 상황이다. 그럼에도 핍박받는 중국 가정교회는 하나님을 더욱 의지하며 믿음에 서서 전도하고 새로이 믿는 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그러나 삼자교회와 가정교회를 망라해서 감시와 통제를 강화해 중국 내부에서의 성경 인쇄가 어려워 성경 부족이 두드러지고 있다. 우리에게 성경을 보내 달라는 요청이 쇄도하고 있는데 국내 창고에 준비되어 있는 중국어 일반성경과 지도자들을 위한 주석성경이 하루 속히 현장으로 보내져 필요한 성도들에게 보내질 수 있도록 기도가 필요하다.

3. 한국에서 중국 내부로 성경이 들어가는 안전한 경로와 방법이 확보되도록

1985년부터 지금까지 성경을 배달하는 동안 한 번도 어렵지 않은 적이 없었다. 그럼에도 하나님은 놀랍게도 그 어려움으로 인해 성경 배달이 한 번도 중지되게 하지 않으셨다. 한국에서 중국으로의 성경배달은 다양한 형태로 이루어지고 있다. 사람으로서는 불가능하지만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한국에서 중국 내부로 성경이 들어가는 새로운 길을 열어 주셔서 말씀에 목마른 영혼들에게 성경이 보내질 수 있도록 기도가 필요하다.

4. 한국에서 중국으로, 중국내부에서 교회와 성도들에게로 성경을 배달할 신실한 일꾼들이 세워지도록

지난 37년 동안 하나님께서는 성경 배달의 중요성을 알고 많은 위험을 감수하면서 배달에 헌신한 신실한 일꾼들을 허락해 주셨다. 그런데 최근 성경 배달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오랫동안 감당해 온 일꾼이 부득불 국내로 철수해야 하는 상황에 놓이게 되었다. 하나님께서 지금 상황과 시대에 성경을 배달할 신실하고 뛰어난 일꾼들을 세워 주시고 이들을 통해 성경배달이 활발해지도록 기도가 필요하다.

5. 북한으로의 성경배달의 길도 활짝 열리도록

북한 선교에 있어 중국은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교두보이자 거점이다. 그러므로 중국의 상황은 바로 북한 선교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 최근 중국 정부가 통제와 감시를 강화하는 것으로 북한 선교에도 많은 어려움이 따르고 있다. 무엇보다 북한어로 준비된 성경이 창고에 쌓여 있다. 하나님께서 북한 성도들에게 필요한 북한어 성경을 보낼 길을 활짝 열어 주사, 성경이 닿는 곳마다 하나님의 나라가 이루어지도록

6. 성경 인쇄와 배달에 필요한 경비가 채워지고 하나님의 말씀으로 중국 교회와 성도들이 힘을 얻도록

성경 배달은 번역과 인쇄 그리고 배달의 과정을 통해 진행된다. 여기에 각 과정에 따른 비용이 필요하다. 지금까지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백성들을 통해 한 번도 비용이 없어 성경 배달이 중지되지 않도록 역사하셨다. 그 하나님의 역사가 계속되어 필요한 성경이 넉넉하게 준비되어 보내지도록 기도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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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배달 이야기] 중국어 성경 2천7백 권이 보내졌습니다! (2022.10)

이 세상 사람들이 하나님을, 예수님을 만나는 방법이 여럿 있는데 그중 두 가지는 복음을 직접 말로 전해 듣거나 문자로 그 분의 말씀(聖經)을 읽는 것입니다.

저는 중국 선교사로 중국에서 성경을 배달하는 사역을 오랫동안 하였습니다. 마치 배달의민족이 매일 배달을 하듯 저는 중국 선교사로 파송받아 중국에 가서 성경 배달을 주 사역으로 감당했습니다. 그런데 13년 동안 모퉁이돌선교회의 성경 배달팀과 함께 매년 120톤의 중국어 성경, 어린이 성경, 지도자 성경, 위구르 성경, 북한 성경 등등을 배달하다가 잡히고 말았습니다.

더 이상 중국에서 성경 배달 사역을 할 수가 없어서 2017년도에 OO으로 오게 되었는데 OO에 살고 있는 디아스포라 중국인들도 성경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코로나 이전에는 미국 교회 형제 자매들이 홍콩을 거쳐 성경을 들고 OO으로 들어와 이곳 중국인 선교 대회에 참석한 중국인들에게 중국어 성경을 나누어 주었습니다.

그 당시는 많은 중국인들이 대륙에서 이곳으로 돈을 벌기 위해 넘어와서 정착하는 단계였습니다. 해외에 거주하면서 커뮤니티를 찾기 위해 중국보다 훨씬 더 쉽게 교회 모임에 참석한다고 했습니다. 그렇게 교회에 나오는 중국인들은 늘어가는데 중국어 성경을 이곳에서는 전혀 찾을 수가 없고 파는 곳도 없었습니다.

중국에서 온 중국인들은 간체자로 된 중국어 성경만을 볼 수 있습니다. 이 성경은 중국 삼자 교회처럼 지정된 곳 이외에서는 구입할 수가 없는 상황입니다. 그러나 저희 성경 배달 팀은 모퉁이돌선교회를 통해서 이들에게 성경을 보급할 수 있었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3년째 중국인 선교 대회를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곳에 있는 중국 교회들은 올해 4월부터 정식 모임과 집회를 시작했습니다.
현재 이곳 OO과 여러 지역을 중심으로 보통어를 사용하는 중국인 교회가 12곳 정도 있습니다. 이들 대부분 교회가 중국어 성경을 구할 수가 없어서 전도도 할 수 없고 새신자들에게 성경도 전달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런 상태를 너무나 잘 알고 있기에 성경책을 보급할 수 있도록 모퉁이돌선교회에 부탁을 드렸습니다.
그러다 8월 중순에 모퉁이돌선교회로부터 귀한 성경을 무료로 전달받았습니다. 저는 이 성경들을 각 교회와 가정 교회에 전달하고 있습니다.

또한 OO 지역에 살고 있는 중국 가정들은 주로 중국에서 기독교 대안학교를 다니던 아이들이 정부의 박해로 인해 학업을 이어갈 수 없어서 이곳 00에 오게 된 경우인데 이들에게도 성경이 많이 필요한 상태였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이미 몇몇 가정과 교회들을 방문하여 중국어 성경과 메시아 만화 성경을 전달하였는데 그들은 귀한 성경을 받으면서 너무나 귀한 것을 전달해 주어서 감사하다고 하였습니다. 이곳 OO의 많은 중국 교회와 중국 가정들에 성경 배달을 통하여 복음을 감당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습니다.

그리고 중국 상점이 밀집해 있는 OO 지역의 중국인들은 교회를 한 번도 가 본 적도 없고 예수님에 대해 들어 본 적도 없는 사람들입니다. 저희는 그들에게 직접 만화 성경을 전달하고 있습니다. 그들이 만화 성경을 받고 낯선 외국 땅에서 외롭거나 지칠 때 전달받은 성경을 읽고 변화받는 자가 나올 것을 확신하고 기도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말씀으로 이 땅에 오셨고 그 말씀이 글이 되어서 여전히 우리에게 말씀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그 말씀이 적힌 성경을 누군가에게 전달하고 그 성경이 읽힐 때 놀라운 구원의 역사가 일어날 것을 확신하기에 저는 계속해서 중국어 성경을 OO에 살고 있는 디아스포라 중국인들에게 전달할 것입니다.

OO에서 OO 선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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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성도 이야기] 영혼 구원이 나의 첫째 가는 사명입니다 (2022.10)

나는 코로나 때문에 바깥 출입을 많이 제한을 받고 있습니다. 입 벌리는 시간은 기도 때와 전화할 때뿐입니다. 육신적으로는 누가 보는 사람도 통제하는 사람도 없습니다. 그러나 나는 아침에 기도 30분~1시간, 찬양 30분, 말씀 읽기 2시간, 설교 듣기 2~3시간, 참고 서적 읽기, 저녁 기도 1시간 등을 시간에 맞추어 하고 있습니다.
어떤 때는 혼자 속으로 웃을 때도 있지만 이대로 하지 않으면 마음이 편안하지 않습니다. 혹시 다른 일을 하다가도 시간이 지체되면 성령님이 책망하시는 것 같아 그만 둘 때가 많았습니다. 그래서 나는 이 일과가 나의 의지가 아니라 성령님이 짜 주신 것이로구나 생각하며 집행하고 있습니다.
나는 나의 믿음의 분량이 너무 부족하여 리해 못하는 것으로 생각하면서도 답답함을 누를 수 없었습니다. 그런데 요즈음 성령님께서 들을 수 있도록 인도하여 주신 설교를 다섯 번 반복하여 들으며 천국을 그려보던 중 죽어가는 나의 영의 눈을 띄워 주었습니다.
내가 영원히 살 곳이 거룩한 예루살렘 성이라니…. 환상으로만 그려보던 그곳, 아버지의 영광이 있어 해나 달의 비침이 쓸데없는 그곳에서 내가 살게 된다고 생각하면 부풀어 오르는 나의 기쁨을 누를 수가 없습니다. 내가 똑똑히 깨달음을 받아야 가족들에게 정확히 전달할 수 있을 것이 아니겠습니까? 내가 집으로 돌아가기 전에 깨달은 것이 정말 다행스럽고 아버지께 영광을 드리고 싶습니다.

나의 일생에 이처럼 좋은 조건이 다시 없을 것을 생각하며 후회 없이 하려고 노력을 하나 많이 미련한 나를 인정하지 않으면 안 되는 상태입니다. 나는 이렇게 오랫동안 훈련을 받는 데는 아버지의 목적이 꼭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나라 사람 치고 나만큼 좋은 조건에서 훈련받은 사람이 또 있을까 생각하면 어깨가 무거워집니다. 꼭 아버지의 쓰임받는 신자가 되고 싶은데 그러기에는 너무 부족한 나를 발견하기도 합니다.
나의 아버지, 어머니, 형제자매를 비롯한 우리나라의 수많은 사람이 아버지를 모른 탓으로 항상 충성되게 일했지만 지옥에 갔다는 사실은 나의 가슴을 너무나 허비여 줍니다. 그래서 영혼 구원이 나의 첫째 가는 사명이라는 생각이 강하게 들곤 합니다.

처음에는 아버지의 자녀로서의 믿음으로 한 사람이라도 더 많이 전도하여 영혼을 구원하고 싶었습니다. 그러나 전도는 내가 하는 것이 아님을 깨달았습니다. 철저히 성령님에 의지해서 해야 많이 성과를 거둘 수 있다는 것을 항상 명심하겠습니다. 나는 주님께서 제자들을 이리 가운데로 보내신 것처럼 나도 이리 가운데로 들어간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사야 41:10절 말씀을 항상 생각하며 뱀처럼 지혜롭게 비둘기처럼 순결하게 전도의 삶을 살아가겠습니다.
거듭남과 성령세례, 성령충만을 통한 전인 구원과 아버지의 모든 말씀이 내 영, 혼, 몸에 들어와 생명으로 되여 내주합일천 믿음을 가지고 범사에 주님을 인정하며 주님을 바라보며 부르며 주의 말씀에 귀 기울이는 자가 되겠습니다.
나는 죽고 주님의 뜻대로 사는 자, 나의 의는 1%도 나오지 않고 오직 주님의 의만 100% 나오는 자, 작은 예수가 되어 사는 삶을 살도록 인도하여 주시기를 바라겠습니다. 항상 구약 시대에 드렸던 다섯 가지 제사처럼 항상 기뻐하라, 범사에 감사하라, 쉬지 말고 기도하라, 마음으로 오는 죄 몸으로 오는 죄를 이기라는 아버지의 뜻에 충성하겠습니다.
지난 세월 내가 모든 것의 주인이고 무엇이든지 다 할 수 있다는 교만감에 넘쳐 있던 나를 오래도록 참으시고 구원을 주신 아버지께 감사한 마음으로 항상 겸손한 마음, 남을 나보다 낫게 여기는 삶, 남을 정죄하고 싶을 때 그를 불쌍히 여기고 기도해 주며 그의 결함을 나의 결함으로 인정하고 나를 십자가에 못 박는 삶, 아버지의 말씀으로 회개하고 말씀으로 거듭나는 삶을 살도록 인도해 주시기를 바라겠습니다.

주님을 영접하기 전에는 죽지 못해 살아야 했던 나, 남이 웃을 때 따라 웃을 수 없었던 나의 인생을 이토록 높은 경지에로 이끌어 주신 아버지, 세상에서 가장 귀중한 보배를 가슴에 안은 나를 항상 자각하고 아버지가 기뻐하시고 선하시고 의롭게 여기시는 자리에 항상 서 있을 수 있도록 해 달라고 기도하겠습니다.

2022년 6월 중국에서 박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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