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퉁이돌선교회를 통해 베들레헴 사역자들과 성경을 읽은 지 벌써 2년이 되어갑니다. 베들레헴 성경 통독 모임은 매주 금요일 아침에 있습니다. 우리는 함께 모여 성경을 읽고 은혜를 나눕니다. 팔레스타인 지체들이 이해가 안 되는 부분에 대해 질문하면 아랍 리더들이 설명해 줍니다. 언어의 장벽이 있지만, 신기하게도 말씀 안에서 모든 것이 자연스럽게 해결되고, 하나님께서 예비하신 통역자들 덕분에 풍성한 나눔이 가능합니다.
초창기에는 아랍 리더들 중심으로 성경 읽기를 시작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는 더 많은 지체들이 참여하게 되었고 평생 성경을 접해보지 못했던 분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읽기 위해 참석하고 있습니다.
파즈르는 심장병이 있는 딸의 수술을 위해 왔다가 전쟁 때문에 돌아가지 못하고 베들레헴에 머물게 되었습니다. 그가 딸 입티쌈을 처음 데리고 왔을 때는 심장병으로 인해 숨도 제대로 못 쉬는 3개월 된 아기였는데, 이제는 돌이 훨씬 지났습니다. 파즈르는 사비르와 함께 일주일에 두 번 성경을 읽고 있습니다. 무슬림이었던 그는 가자지구로 돌아가면 교회를 세우고 싶다고 고백하고, 때때로 미리 읽을 본문을 예습해 오기도 합니다. 그런데 요즈음 가자의 어려운 상황으로 인해 그곳에 있는 가족이 먹을 것을 구하지 못해 말라간다며 얼굴이 어둡습니다.
가자에서 온 아니사와 알리사르 자매도 몇 번 모임에 참석했습니다. 아니사는 로마서를 읽던 중에 자신의 아이들이 폭격으로 죽었지만 용서하는 마음을 갖고 싶다며 울면서 나눔을 했고, 알리사르는 영접기도를 따라하기도 했습니다.
성경 읽기 모임이 끝난 금요일 오후가 되면 저희는 여전히 무슬림 세력 안에 있는 그녀들을 방문해 함께 식사하고 성경을 읽고 복음을 나누고 있습니다.
통독 모임에서 요한계시록을 읽을 즈음 히얌과 아흘람도 합류했습니다. 이들은 계시록을 처음 읽었다고 고백하였는데 저는 이들이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을 통해 다음 세대 지도자로 세워지기를 소망하고 있습니다.
지난 시간을 돌이켜보니, 리더 몇 명과 함께 시작한 모임에 하나님은 다양한 사람들을 보내주셨고 말씀을 통해 역사하셨습니다. 저희는 베들레헴과 서안 지역의 더 많은 사역자들이 성경 읽기를 통해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것과 아는 일에 하나가 되어 온전한 사람’을 이루어 가길 기도하고 있습니다. 베들레헴 성경 통독 모임과 사경회를 위해 함께 기도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신바울선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