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십인역(영어 Septuagint, 라틴어/독일어 Septuaginta, 라틴식 숫자 표기 LXX)은 히브리어로 기록된 구약성경을 헬라어로 옮긴 번역본입니다. 여기에는 구약 정경 외에도 토비트, 집회서(벤 시락의 지혜서), 마카비 1서 같은 책들의 번역과 처음부터 헬라어로 쓰인 솔로몬의 지혜서, 유디트, 마카비 2~4서 같은 글들도 함께 담겨 있습니다.
칠십인역은 비록 번역본이지만, 영감받은 구약 말씀을 영감받은 신약성경에 전달함으로써 그리스도인의 성경이 되었습니다. 신약성경의 책들은 칠십인역의 헬라어와 별반 다르지 않은 헬라어로 기록되었으며, 이들 책에서 구약성경이 인용될 때 사도들과 신약의 기자들은 거의 예외 없이 칠십인역을 인용하였습니다.
칠십인역은 구약 말씀만 신약에 단순히 배달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신약의 언어와 신학, 심지어 신약성경의 배열 체계(오경-복음서, 역사서-사도행전, 지혜서-서신서, 예언서-요한계시록으로 대응되는 4대 구조)에까지 깊은 영향을 미쳤습니다.
시편은 신약성경에 가장 많이 인용된 구약성경입니다. 칠십인역이 구약을 신약에 배달한 번역본이라면, 구약 중에서 시편이 가장 많이 배달된 셈입니다. 예수님을 비롯한 사도들과 다른 신약의 기자들도 시편을 많이 인용하였습니다. 칠십인역에서 구약 본문을 전적으로 인용한 히브리서는 시편 8, 40(39), 95(94), 110(109)편에 대한 강해라고 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이런 점들로 미루어 보면 시편은 초대교회 성도들이 가장 많이 암송하며 묵상하고 노래하던 구약 말씀이었을 것입니다.
독자 대상
– 성경을 깊이 읽고 공부하고 싶은 목회자와 모든 그리스도인 – 신약성경의 기자들이 읽고 인용했던 성경의 숨결을 느끼길 원하는 이 – 칠신인역 번역에 관심있는 연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