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역자편지] 평양에서 예배할 내년을 기다리며

40년 전 한국으로 돌아와 모퉁이돌선교회를 시작했습니다.
미국 시민권이 있어야 북한 선교를 할 수 있다는 어머님의 말씀대로 떠난 발걸음이었습니다.
18년간 미국에서의 삶은 북한 사역을 준비하는 시간이었습니다.
목사로서 북한에 들어가기 위한 시민권을 갖고, 선교 훈련과 정탐 일정을 감당하는 기회를 가졌습니다.
첫 정탐 여행 이후 모퉁이돌선교회를 위해 예비하신 하나님의 사람들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한 분이 중국으로 들어갈 비용을 넘겨주어, 250권의 성경을 구입하고 일정을 시작했습니다.
11월 중순, 저는 중국 땅에서 북한 성도들을 돌보던 분들을 만났습니다.
그 만남이 모퉁이돌선교회 북한 사역의 시작이었습니다.
100권의 조그마한 성경을 요청받아 그분들에게 성경을 가져다주었습니다.
직접 할 수 없는 일을 간접적으로 하게 하셨습니다.
수년 동안 훈련을 쌓게 하시더니 북한에 직접적인 일을 하게 하셨습니다.
평양에서 하나님의 사람을 만나게 하셨습니다.
중국과 북한으로의 사역은 지금까지 그러했듯 앞으로도 길을 열어 가실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이스라엘과 중동, 중앙아시아 아니 주변국으로 사역을 확장시켜 주셨습니다.
그 40년 기간의 모든 일들은 “하나님이 하셨습니다”로 정리됩니다.
길을 열어 주셨고 만나게 하셨고 배달하게 하셨고 일꾼들을 키워서 보내게 하셨습니다.
교회와 현지 일꾼을 세우는 일도 하나님이 하셨습니다.
함께 기도하며 사역에 참여하는 회원들도 보내 주셨습니다.
모든 것은 하나님이 하나님의 방법으로 공급하셨고 채우셨습니다.
우리는 주어진 상황 속에서 하나님의 일하심을 보았고 순종했을 뿐입니다.
그것이 40년 동안의 일이었습니다.
그 40년을 감사하며 지난 10월 25일 강화도훈련원 천막 안에 750여 명이 모였습니다.
모두들 찬양하며 하나님이 일하셨음을 감사함으로 고백하고 기뻐했습니다.
천막은 하나님의 백성인 노르웨이 형제들이 공급하고 세워준 것입니다.
평양에서 한반도에 자유로운 예배가 허락될 그날에 다시 세워주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그 천막이 다시 평양이나 첫 예배당 자리에 세워지기까지 저는 여러분과 함께 예배할 것입니다.
성령의 충만함을 입은 예수 그리스도의 나심을 축하하는 성탄 예배를 남쪽 땅에서 드립니다.
예수님을 보내시려고 역사하신 그 성령의 역사를 체험케 하실 예배에 함께하지 않으시겠습니까?
성탄 예배 헌금은 모두 북한에 보낼 성경을 준비하는 특별 헌금으로 드려집니다.
성경을 보내는 비용의 일부는 노르웨이 형제들이 부담할 것입니다.
평양에서 예배할 내년을 기다리며 또 한 번의 성탄절을 이 땅에서 맞습니다.

2025년 12월 10일
무익한 종 이삭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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