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하나님의 이끌림을 받아 주어진 일을 감당하려고 애썼을 뿐입니다.
애쓰는 마음을 주신 이가 하나님이시기에 감사할 따름입니다.
모든 일은 하나님의 인도하심이었고 그러기에 하나님이 하셨다고 고백합니다.
40년이라는 사역 기간은 은혜였을 뿐입니다.
일곱살 때 어머님은 저더러 북한에 가라고 하셨습니다.
그로부터 15년 후 하나님은 미국으로 가도록 길을 열어 주셨습니다.
그리고 40년 전인 1985년, 모퉁이돌선교회를 시작하고 그리스도 안에서 만나게 된 조선족과 올바른 성도들의 삶을 보게 되었습니다.
그들 세상에서의 간절한 소망은 성경채깅었고 말씀대로 살아가는 삶이었습니다.
성경책을 손에 들고 조용한 소리로 읊조리기 원하는 그들에게 성경을 배달했습니다.
그것이 제가 마땅히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됐습니다.
그렇게 성경 밀수가 지난 40년간 계속됐습니다.
발걸음을 옮길 때마다 거룩한 삶을 살아가는 성도들을 만났습니다.
감옥에서도 믿음을 지켰고 삶 속에서 십자가를 지신 주님처럼 살았습니다.
저의 선교 보고와 설교는 바로 그런 삶을 살아가는 이들의 이야기로 채워졌습니다.
유년부와 중고등학생들에게 그 이야기를 전할 때 전도사님들과 학부형들의 마음이 열렸습니다.
하나님은 눈을 뜨게 하셨습니다.
마음을 열어 주셨습니다.
선교 현장에 갈 수 있도록 기회를 주셨습니다.
성도들을 만나게 해 주셨습니다.
성경을 배달할 기회, 가르칠 일꾼을 주셨습니다.
가르쳐야 할 일꾼들을 보내주셨습니다.
필요한 재정을 공급해 주셨습니다.
감당할 만하도록 건강을 주신 이가 하나님이십니다.
때로는 넘어지기도 하고 다치기도 했지만 병원에 갈 수 있게 해 주셨습니다.
급사 상태였음에도 여전히 초청받은 곳에서 설교할 수 있게 하셨습니다.
아내와 딸들과 사위들이 최선을 다해 돕게 하신 이도 하나님이셨음을 고백합니다.
“그러면 이 삭 목사가 한 일은 뭐예요?”라고 묻는 이들이 있습니다.
저는 하나님의 이끌림을 받아 주어진 일을 감당하려고 애썼을 뿐입니다.
애쓰는 마음을 주신 이가 하나님이시기에 감사할 따름입니다.
모든 일은 하나님의 인도하심이었고 그러기에 하나님이 하셨다고 고백합니다.
40년!
주님께서 인도하셨고 모든 일을 공급하셨습니다.
하나님이 하셨습니다.
오늘에 이르기까지 행하셨고 내일도 그리하실 것입니다.
아들을 십자가에 못박아 피 흘리게 하셔서 우리로 구원에 이르게 하신 분이십니다.
그 하나님이 우리의 아버지이십니다.
그 하나님을 10월 25일 40년 감사 예배에서도 찬양할 것입니다.
준비된 그 자리에 평양에서 예루살렘까지 고난 받는 백성들을 기억하여 지금까지 기도하고 헌금하며 동역해 주신 한 분 한 분이 오셔서 하나님이 행하신 놀라운 일들을 높이어 예배하며,
속히 북한이 자유케 되어 남북한의 백성이 함께 열방을 향해 복음을 전하도록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2025년 10월 13일
무익한 종 이삭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