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년을 돌아보며 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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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퉁이돌선교회가 신앙을 제한받는 지역의 성도들을 찾아 위로하고자 처음 발을 디딘 곳은 중국이었다. 중국은 문화혁명 당시 모든 성경이 압수당하고, 불 질러져서 성도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볼 수가 없었다. 교회 지도자들 외에는 거의 성경을 갖지 못한 실정이어서 성경 한 권 갖는 것이 성도들의 소원이자 기도 제목이었다. 이러한 성도들을 위해 모퉁이돌은 지금까지 계속해서 직접 성경을 배달해 오고 있다. 더불어 신학 서적 및 인쇄 기계 등도 함께 공급하고 있다. 일꾼들이 힘들게 가져간 성경을 압수당하는 일도 있었고, 중국 당국에 체포당하여 감금당할 때도 있었지만 여전히 성경을 기다리고 있는 성도들이 있기에 그런 수고도 기쁨으로 감수하여 왔다.

이렇게 중국에 계속 성경을 배달해 오는 가운데 하나님께서는 북한에도 성경이 배달될 수 있음을 보여주셨다. 1988년 <북한도 복음화하라 LNK ’88> 행사에서 북한에 성경이 필요함을 외쳤다. 많은 방해가 있었지만 모퉁이돌 일꾼들은 지금까지 묵묵히 철의 장막을 넘어 계속 성경을 배달해 오고 있다. 그리고 북한에 우상이 무너지고 그 자리에 교회들을 주께서 다시 세우시리라 믿으며 북한 교회 재건 운동을 준비해 오고 있다. 또한 통일 선물(성경, 한반도 지도 생필품 등)을 마련하여 통일된 후 38선을 넘어오는 북한의 주민들에게 나누어 줄 준비도 하고 있다.

통일된 한국이 이스라엘을 위로하며 선교해야 함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스라엘에 있는 예수 믿는 유대인들은 위하여 성경책을 반입하고, 해외에서 이스라엘로 돌아가는 유대인들을 후원하고 어려운 형편에 있는 유대인들을 구제하고 있다.
몽골에서도 선교 사역을 조용히 진행해 오고 있다. 황폐한 고비 사막에 복음의 열풍이 불게 하기 위해 여러 가지 방법을 통해 접근하고 있다.

모퉁이돌선교회는 하나님만을 의지하며 하나님 나라의 확장을 위해 어떤 상황 어떤 형편이라도 선교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 헤매는 모임이라고 해야 할 것이다. 오늘도 버려진 돌이 모퉁이돌이 된 것은 하나님의 은혜일 뿐이라며 사용하시는 주님의 은혜가 감격스러워 눈물 흘리는 성도들이 바로 모퉁이돌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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