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랍] 박해 속에 피는 기독교… 중동 기독교인 증가세

무슬림 국가가 대부분인 중동이 기독교 선교의 불모지라는 것은 보편적인 정보다. 그런 중동 내에서 최근 기독교인의 증가 폭이 점차 커지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중동 전문 선교단체 언차티드(Uncharted)의 회장 톰 도일 목사는 지난 25일 서울 마포구 ‘순교자의 소리’ 본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중동 내 이슬람 광신자들과 테러집단은 교회를 공격하지만 오히려 핍박은 자극제가 돼 교회 성장을 촉진시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먼저 기독교인들이 펼치고 있는 의료사역 등을 통해 무슬림들이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느끼고 이것이 개종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했다. 주목할 것은 두 번째 요인으로, 꿈에서 예수를 만난 무슬림이 늘고 있다는 것이다.

 

도일 목사는 “나 역시 꿈과 환상을 통해 예수님을 만났다는 것을 쉽게 믿지 못했다”며 “하지만 최근 회심한 무슬림들을 만나 보니 3명 중 1명이 꿈에서 예수님을 만났다고 고백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예수님은 꿈속에서 그들을 안아주고 사랑한다고 하셨다. 평안함을 경험한 그들은 기독교에 대한 궁금증을 갖고 성경 등을 통해 예수님을 찾는다”며 “하나님의 놀라운 역사라고밖에 설명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이슬람국가(IS)의 잔혹한 행보에 회의를 느끼고, 각국 정부에 대한 불신이 커진 중동인들이 증가한 것도 개종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도일 목사는 기독교인이 증가한 국가의 대표적인 사례로 이란을 들었다. 실제 다수의 선교 단체도 이란에 주목하고 있다. 국제오픈도어선교회에 따르면 최근 이란의 정치·종교 지도자들의 자녀 중에도 기독교로 개종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이란에서는 현재 경제대란 및 정치부패를 이유로 정권 교체를 희망하는 국민의 시위가 이어지고 있다.

 

순교자의 소리에 따르면 이란의 기독교인은 1990년대 중반 2000여명에서 최근 20만명 이상으로 증가했다. 오픈도어선교회는 폭을 훨씬 넓혀 현재 이란 내 45만명 이상의 기독교인이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들 대부분은 소그룹을 형성해 가정교회에서 모임을 갖고 위성TV나 웹사이트 등을 통해 신앙에 대한 정보를 얻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독교인 수가 증가한 만큼 박해의 강도 역시 심해졌다. 이란 정부는 기독교인을 정권과 이슬람에 대항하는 서구 선전세력의 일부로 판단한다. 국가안보에 위배되는 범죄자로 간주해 투옥하거나 신체적 학대를 가하는 경우도 빈번하다. 이란은 오픈도어선교회가 선정한 ‘2018년 세계 기독교 박해 순위’ 10위 국가다.

 

도일 목사는 “현재도 마음을 다친 많은 무슬림 난민이 세계 곳곳으로 흩어지고 있다”며 “그들에 대한 두려움을 버리고 용기를 갖고 복음을 전한다면 무슬림 선교의 교두보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2018.1.29.국민)

 

기독교인 수가 증가한 만큼 박해의 강도 역시 심해졌습니다. 박해 가운데 견디며 믿음을 지켜나가는, 돌아온 탕자와 같은 회심한 무슬림들을 위해, 그리고 그 곳 가운데 복음을 전하고 있는 주님의 일꾼들을 위해, 이들의 믿음을 더욱 굳세게 잡아주시고 이들을 통하여 그리스도의 사랑이 중동 지역 곳곳에 퍼져 나갈 수 있도록 기도가 필요하다.

 

 

우리의 기도:

갈라디아서 6장 14절에, “내게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외에 결코 자랑할 것이 없으니” 말씀하신 주님, 중동 지역의 무슬림들 가운데 회심하여 주님을 만나는 이들의 수가 늘고 있다는 상황을 올려드리며 간구합니다. 기독교를 박해하는 무슬림 국가가 대부분인 중동 지역에서 주님을 구주로 영접하여 구원을 얻은 이들을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하며 주님 손에 올려드립니다. 박해가 더욱 심해지는 가운데 이들의 믿음이 더욱 더 굳세어질 수 있도록 붙들어주옵소서. 예수를 믿는 사람들을 잡아들이고 박해하였던 사울이 예수님을 만나며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부활을 땅 끝까지 증거하는 주님의 제자 사도 바울이 되었던 것처럼, 이들을 통하여 중동 지역 곳곳에 있는 마음을 다친 수많은 무슬림 난민들에게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이 증거되고 복음의 기쁜 소식이 전해지게 하옵소서. 그 곳 가운데 행하실 주님의 역사를 더욱 기대하며 이미 승리하신 주님을 찬양합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SNS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