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성도 이야기] 많은 사랑을 받아 안고 조선으로 갑니다!

catacomb_201511_nk저는 훈련 과정을 마치고 아버지 하나님의 종으로 안수를 받아 선교사로 파송을 받고 그리운 나의 조국으로 갑니다. 제 일생에 제일 귀중한 날이며 기쁨의 날입니다. 저 같은 죄인이 아버지 하나님의 품에 안겨 하나님의 자녀요 종으로 새 삶을 살게 되었으니 이런 경사가 어디 있습니까?

 

죄 많은 저의 허물을 예수님의 십자가 보혈로 다 사하여 주시고, 하나님 아버지 앞으로 당당히 나가 대화도 하고, 기도도 하면서 제 삶이 진리 안에서 영생하는 복을 누리고 옳은 길로 걷도록 력사하여 주신 아버지 하나님께 충성의 영광을 드립니다.

 

그동안 저를 위하여 고향과 자식들의 곁에도 가지 못하고 제가 주님의 자녀로 자라갈 수 있도록 온 마음과 뜻을 다하여 가르쳐주신 선생님들께 뜨거운 감사와 인사를 드립니다. 외국에서 오셨던 많은 목사님과 성도들이 생각납니다. 모두들 뜨거운 미소로 가르쳐 주셨습니다. 그리고 외국에서 오신 83세의 권사님 한 분은 제 양어머니가 되어주시고, 돌아가셔서도 조선의 영혼들과 저를 위해 기도해 주시겠다고 하셨습니다. 저는 이처럼 뜨거운 사랑을 받아 안고 조선으로 갑니다. 저도 그 훌륭한 사랑을 조선에 가서 그대로 행하겠습니다. 정말 잊지 못할 고마운 동지들입니다. 이 좋은 동지들을 또 만나볼 수 있겠는지 벌써부터 다들 보고 싶어집니다.

 

이제 조국에 가서 해야 할 일이 많습니다.

먼저 조선의 영혼들을 구원하는 일에 힘쓰며 복음을 전하고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도록 충성을 다하겠습니다. 제가 조선에 가서 세울 교회는 ‘OO교회’입니다. 저는 스가랴 4장 6절 “이는 힘으로 되지 아니하며 니 능으로 되지 아니하고 오직 나의 영으로 되느니라”는 말씀을 배우고 훈련을 받으면서 제 힘이 아닌 아버지 하나님의 도움과 믿음으로 할 수 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빌립보서 4장 6절에 “아무것도 염려하지 말라 오직 모든 일에 기도와 간구로 너희 구할 것을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아뢰라”는 말씀을 의지해 일할 것입니다.

 

조선의 영혼을 위해 자기 돈을 쓰면서 저를 만나러 오신 많은 목사님들과 많은 성도들의 그 성의와 사랑을 뜨겁게 받았습니다. 정말 감사하고 고맙습니다. 다음에 꼭 만나기를 약속합시다. 정말 많은 사랑을 받아 안고 조선으로 갑니다. 저와 조선을 많이 사랑해 주심을 잊지 않겠습니다.

 

끝으로 조국에 가면 먼저 가족에게 복음을 전하려고 합니다. 복음을 전할 때 사도행전 16장 31절에 “주 예수를 믿으라 그리하면 너와 네 집이 구원을 얻으리라” 는 말씀과 같이 저희 가족이 모두 올해 예수님을 영접하고 믿도록 기도해주십시오.

 

하루 빨리 통일이 되어 우리 모두 함께 만나서 큰 소리로 하나님을 예배하며 찬양하는 날이 속히 오기를 기도합니다.

 

2015년 OO월 드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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