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군 당국이 38선 북측의 남단 전연지대(접경지대) 주민들과 군인 가족들에게 한국이 살포한 대북전단에는 전염병균이 묻어 있다는 내용의 강연을 진행했다고 내부 소식통이 2일 전해왔다.
강원도 소식통은 이날 데일리NK에 최근 전연지대 주민들에게 한국을 비방하고 적대 의식을 고취하는 강연이 크게 늘었으며, 강연 내용에는 ‘신종 코로나 비루스(바이러스)를 공화국에 유입시키려는 남조선(한국)의 모략 책동이 진행되고 있다’는 내용이 포함됐다고 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3월 중순부터 당국자들은 전방 지역 주민 강연에서 코로나19 감염증을 일으키는 바이러스를 한국이 전단에 뿌려 유포하고 있다’는 허황된 내용을 알렸다.
따라서 바람을 타고 날아오는 삐라나 물자, 식료품, 달러 등을 만질 경우 코로나19에 감염될 수 있다며 절대 소지하거나 집에 가져가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고 경고했다.
코로나19 발병 이전에도 한국 삐라를 만지거나 식료품을 먹은 자들이 독극물이나 피부병, 원인 모를 감염증을 앓다가 사망했다는 주장을 당국자들이 늘어 놨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소식통은 “감염 경고 외에도 국제적으로 남조선에서 코로나19 확진자와 사망자가 날로 확대되는 와중에 그 피해를 우리(북한)에게 떠넘겨 전투력 약화를 시도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북한 당국은 그동안 한국 내에서 코로나19 확산 과정을 주요 매체를 통해 세세히 전해왔다.
신천지 집단 감염 사태 때는 주민들에게 종교가 가지는 문제점을 집중 부각시켰고, 확진자가 폭증하자 주민들이 마스크 착용 등 개인 위생을 강화해야 한다며 반면교사로 삼기도 했다.
강연에서는 삐라에 실려온 식료품, 딸라(달러)를 몰래 건사(소지)하거나 보고하지 않고 숨길 경우 반공화국 모략행위에 현혹돼 적을 도와주는 행위가 되기 때문에 강력히 처벌한다는 내용도 있었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소식통은 “(남조선) 적들은 민족 반역자들과 변절자들인 월남 도주자들을 앞잡이로 내세워 천인공노할 만행을 감행하고 있기 때문에 전염병 대응 수칙도 철저히 지킬 것을 주문했다”고 말했다.
이러한 내용의 강연은 휴전선 접경지역의 기관, 기업소, 여맹조직에서도 진행되었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무릇 그들은 화평을 말하지 아니하고 오히려 평안히 땅에 사는 자들을 거짓말로 모략하며 또 그들이 나를 향하여 입을 크게 벌리고 하하 우리가 목격하였다 하나이다” 시편 35편 20절 말씀을 의지하여 코로나19로 인한 상황의 책임을 거짓으로 남한 정부와 대북단체에 전가하며 사상교육을 강화하는 북한 정권을 올려드립니다. 시편 35편의 기자가 하나님께 부르짖으며 기도한 것처럼, 여호와여 주께서 이를 보셨사오니 잠잠하지 마시고 주의 공의대로 심판하여 주소서. 거짓으로 책임을 돌려 국민을 속이는 북한 정권의 모략으로 저들이 낭패를 당하게 하시며 스스로 수치와 욕을 당하게 하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