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北주민에 드론으로 한국영화 택배… 최근 ‘인천상륙작전’이 최고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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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에 정보유입, 탈북 정광일씨

USB·SD카드 담아 집앞 배달… 주민, 직접 보거나 장마당 팔아

10일 만난 파워 대사 “적극지원”

 

북한에 외부 정보를 주입하는 탈북자 정광일(54) ‘노 체인(No Chain)’ 대표는 11일 본지 인터뷰에서 “작년부터 드론(무인 비행기)을 이용해 북한 주민들의 앞마당까지 한국 영화나 드라마가 담긴 USB와 SD카드를 배달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지난 2000~2003년 북한 요덕정치범수용소에 갇혔던 경험이 있으며, 2004년 한국에 도착해 북한 인권운동가로 변신했다. 그는 10일 자신의 집을 방문한 서맨사 파워 유엔 주재 미국 대사에게 드론을 활용한 대북 정보 유입의 장점을 소개했고, 파워 대사로부터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전했다.

 

정 대표는 “소형 카메라가 달린 드론을 날려보내면 (드론) 조종기의 영상을 보고 정확하게 북한 주민의 집에 외부 정보가 담긴 저장 매체를 전달할 수 있다”며 “드론은 북한에 외부 정보를 가장 빠르고 안전하게 주입하는 방법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가 ‘드론 정보 택배’를 떠올린 것은 북한 당국의 국경 감시 강화로 인편을 이용한 정보 유입이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정 대표는 “김정은 집권 이후 압록강이나 두만강을 건너 사람을 들여보내는 비용이 수백만원대에서 1000만원대로 치솟았다”며 “그 비용이라면 드론을 활용하는 게 낫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정 대표의 드론에는 한국 영화·드라마, 탈북자의 남한 생활 동영상, 미국 대선 영상, 유엔 북한인권 결의안 등을 담은 USB와 SD카드가 실린다. 저장 매체에는 북한의 중간 간부를 겨냥해 주민 인권을 유린하면 처벌을 받고, 주민들을 온정으로 대하면 통일 후 용서받을 수 있다는 메시지도 담겼다. 북한 주민들이 USB나 SD카드의 내용을 볼 수 있도록 태블릿 PC나 스마트폰도 함께 들여보낸다고 한다. 드론은 최대 2㎏의 ‘정보’를 실을 수 있다.

 

정 대표는 “주민들은 드론 택배로 받은 한국 영화나 드라마를 직접 보기도 하고, 저장 매체를 암시장에 내다 팔기도 한다”며 “젊은 층이 이런 정보의 주요 소비층”이라고 했다. 그는 “북한으로부터 새로 나온 한국 영화나 미국 영화를 보내달라는 주문이 들어오기도 한다”며 “최근에는 영화 ‘인천상륙작전’을 보냈는데 인기가 많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USB보다 SD카드에 외부 정보를 저장해 북한에 보낼 예정”이라고 했다. 최근 북한에서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PC 등의 보급이 대폭 증가했기 때문이다. 스마트폰만 300만대로 추정된다. 그는 “북한 당국의 단속이 강해질수록 외부 정보에 대한 북한 주민들의 호기심도 커지고 있다”고 했다.2016.10.12.조선일보

 

우리의 기도 :

 

“우리가 이같이 너희를 사모하여 하나님의 복음뿐 아니라 우리의 목숨까지도 너희에게 주기를 기뻐함은 너희가 우리의 사랑하는 자 됨이라 형제들아 우리의 수고와 애쓴 것을 너희가 기억하리니 너희 아무에게도 폐를 끼치지 아니하려고 밤낮으로 일하면서 너희에게 하나님의 복음을 전하였노라(살전2:8-9)”는 말씀을 생각하며 하나님께 기도합니다. 하나님, 바울이 이방인에게 목숨까지 내어주기를 기뻐하면서 하나님의 복음을 증거한 것을 보면서, 우리들은 북한 땅에 거하는 동족에게 복음 전하기 위해 무엇을 하였는지 돌아보며 회개합니다. 하나님, 남한의 성도들이 북한에 복음을 듣지 못한 이들을 기억하고 그들에게 복음을 전하기 위해 때를 얻든지 못얻든지 최선을 다해 이 일을 감당하게 하시옵소서. 인편으로 북한에 들어가는 것이 힘들기에 드론까지 동원되는 상황 속에서 다양한 방법으로 하나님의 말씀도 더 많이 들어가 더 많은 이들이 복음으로 소식을 듣고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하는 은혜를 누리게 하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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