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北 청소년들 “조선 망했다… 中에 살고싶어”

160825 NK Youth

 

해외 생활 맛본 상류층 청소년들 귀국 거부해 부모들 전전긍긍

北 당국, 외부 영상물 단속강화… 접경 지역 청소년 사상 교육

 

“조선(북한)은 망했다.” “중국에 살았으면 좋겠다.”

 

22일 본지가 입수한 최근 탈북 청소년들의 정보당국 진술서에 따르면 북·중 접경 지역에 사는 북한 청소년들은 요즘 이런 말들을 공공연히 주고받는 것으로 드러났다. 어릴 때부터 한·중의 드라마와 영화를 접한 북한 청소년들은 “중국·남조선 여자들은 다 예쁜데, 우리나라(북한) 여자들은 하나같이 못생겼다”는 말도 했다. 정부 당국자는 이날 “북한 체제 전반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젊은 층에서 빠르게 퍼지고 있다”며 “이는 당 간부나 ‘돈주’ 등 상류층 학생들일수록 더 두드러진다”고 말했다.

 

부모를 따라 해외 생활을 맛본 청소년들이 귀국을 거부하는 바람에 부모들이 전전긍긍하는 경우도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자녀가 “조국이 얼마나 가난한지 다 안다. 조국엔 미래가 없다”며 불만을 토로하면 부모가 “밖에서 더 살고 싶으면 외무성 같은 데서 일할 수 있도록 더 노력하는 수밖에 없다”는 말로 설득한다는 것이다.

 

해외에서 북한 무역일꾼과 알고 지냈다는 외국인 사업가 A씨는 “해외 생활을 오래한 북한 청소년들은 귀국 후 적응하지 못해 따돌림을 당하거나 심하면 처벌을 받기도 한다”며 “부모들이 귀국 전에 (자녀 적응을 위해) 준비할 게 많다고 들었다”고 했다. 부모들은 귀국한 자녀의 입단속 외에 명문대 진학을 위한 뇌물을 준비하는 현상도 다반사라고 한다. 김일성대는 1만달러, 평양외국어대는 4000달러 정도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북한 당국은 이런 동향을 예의주시하며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외부 영상물 단속과 사상 재무장 교육을 강화하고 있다. 하지만 대북 소식통은 “북한 체제 전반에 대한 청소년들의 자조와 불만은 인위적으로 억누를 수 있는 단계를 지났다”고 했다. 실제 지난 2월 함북 청진시의 영상물 단속반인 ‘109상무’는 불시 검열로 청소년 10여 명을 ‘소년 교양소’에 보냈고 부모들에게도 추방령을 내렸지만, 청소년 사이에선 한국 드라마나 영화를 못 보면 ‘머저리’로 놀림을 받는 상황이라고 한다.

 

북한 당국의 고민은 최근 본지가 입수한 ‘국경 및 분계연선(휴전선) 지대 청소년 교양 자료’〈사진〉에도 나타난다. 이 자료는 김일성사회주의청년동맹 직속 금성청년출판사가 북·중 국경과 휴전선 지역 청소년만을 대상으로 제작한 교육 자료로 현재 제4권까지 발행됐다. 이 자료는 ‘적들이 내부에 들이미는 CD, USB, 라디오’ ‘이색적인 옷차림과 머리단장’ 등을 비(非)사회주의적 행위로 규정하며 청소년들에게 “적들이 불순 녹화물과 출판물을 우리 내부에 들이밀지 못하도록 모기장을 2중 3중으로 든든히 쳐야 한다”고 말했다.

 

북한은 오는 26일 평양에서 23년 만에 ‘청년동맹 9차 대회’를 소집한 상태다. 김정일 시대에 한 번도 열리지 않은 행사를 개최하는 것도 그만큼 청년층의 체제 이반 현상이 심각하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북한 당국은 지난달 초부터 지역 대표를 선발했으며 현재 5만여 명을 동원한 횃불 행진 등을 준비하고 있다. 안보 부서 관계자는 “북한 청년층은 올 초부터 당대회 준비, 70일·200일 전투로 기진맥진한 상황에서 청년동맹 대회까지 준비하느라 불만이 쌓이고 있다”고 말했다.2016.8.23.조선일보

 

우리의 기도 :

 

“예수께서 온 갈릴리에 두루 다니사 그들의 회당에서 가르치시며 천국 복음을 전파하시며 백성 중의 모든 병과 모든 약한 것을 고치시니 그의 소문이 온 수리아에 퍼진지라 사람들이 모든 앓는 자 곧 각종 병에 걸려서 고통 당하는 자, 귀신 들린 자, 간질하는 자, 중풍병자들을 데려오니 그들을 고치시더라(마4:23~24)”는 말씀과 같이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구원을 허락하신 하나님께 기도합니다. 하나님, 폐쇄된 북한의 청소년들이 다양한 매체를 통해 외부의 소식을 들으며 자신이 살고 있는 땅인 북한이 아닌 가까운 곳의 중국 땅을 동경하고 세상의 헛된 것을 쫒고자 하는 마음들을 품게 됨을 올려드리며 기도합니다. 하나님, 바라기는 자라나는 청소년들이 여러 정보를 접할 때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복음을 먼저 듣게 하시고 그들 사이에 소문이 나게 하시옵소서. 그래서 그들이 현재의 체제 속에서 살면서 가지게 된 약한 것과 아픈 것들이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 안에서 치유되며 살아가는 참 소망을 품고 그들의 삶을 살도록 은혜를 베푸시옵소서. 속히 북한의 문이 열려 자유롭게 복음이 북한 땅 전역에 전하되게 하시옵소서. 남과 북이 복음으로 하나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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