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현장 이야기] 북한에서 공개적으로 예수를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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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상해에서 신학을 공부할 때

모퉁이돌선교회에서 제작한 영상을 하나 보게 되었습니다. 그 영상을 보기 전까지는 이웃나라인 북한에 대해 알 길이 전혀 없었습니다. 그런데 북한에서 핍박받는 성도들의 모습을 보며 그칠 줄 모르는 눈물을 흘렸습니다. 북한성도들이 핍박당하는 모습을 볼 때 하나님께서 공포의 마음이 아닌 북한선교에 대한 비전과 부담감을 느끼게 하셨습니다. 그 당시 10여 명의 학생들이 공부하고 있었는데 제 나이가 제일 많았습니다. 중국 속담에 남자대장부는 눈물을 쉽게 흘리지 않는다는 말이 있습니다. 그런데 저는 주체할 수 없이 눈물을 흘리다 급기야는 흐느끼며 부르짖었습니다. 그리고 영상을 보는 동안 하나님께서 “네가 북한에 가야한다.”는 감동을 계속해서 부어주셨습니다. 그런데 제 생각에는 “나는 북한에 대해서 아는 것이 하나도 없고, 말도 못하는데…”하는 갈등이 있었습니다. 그때 하나님께서는 이사야 55장 8-9절 “이는 내 생각이 너희의 생각과 다르며 내 길은 너희의 길과 다름이니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이는 하늘이 땅보다 높음 같이 내 길은 너희의 길보다 높으며 내 생각은 너희의 생각보다 높음이니라”는 말씀을 주셨습니다.

이때부터 저는 북한에 대한 부담과 비전을 저희 가족과 교회와 그리고 동역자들에게 나누었습니다. 그러나 모두들 이해하지 못했는데 왜냐하면 제가 있는 곳에서의 사역도 엄청나게 많았기 때문입니다. 더군다나 저희 교회는 예루살렘까지 복음을 전하라는 비전을 이루기 위해 기도하며 선교사를 보내고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저는 지속적으로 북한선교의 비전을 나누었습니다.

2015년 5월 모퉁이돌선교회가 주관하는 ‘북한선교전략회의’에 참석했을 때 “북한의 평양이 동방의 예루살렘”이라는 말을 듣고 돌아가 교회지도자들에게 그 말을 들려주자 모두들 마음이 달라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지역교회에서 북한에 가서 땅 밟고 기도하는 선교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저희 지역을 대표하는 교회지도자들이 북한에 들어갔습니다.

북한에 들어가서는 공개적으로 기도나 노방전도를 할 수 없다는 주의도 듣고 절대로 기독교에 관계된 성경이나 비디오나 기타 자료를 가져갈 수 없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가기 전에 우리는 가방을 점검했습니다. 그런데 이상한 일이 발생했습니다. 제 짐에서 아주 작은 자료가 발견되었습니다. 저도 모르는 그 자료가 어떻게 제 짐에 들어왔는지 알 수 없었습니다. 그것은 핍박받는 북한교회에 대한 자료였습니다. 그렇지만 제가 넣지 않은 것이기에 무슨 내용인지 전혀 모르는 상태로 안전부요원들에게 잡혀 갔습니다. 그들의 거듭된 조사가 있었지만 저는 모른다고 했습니다. 그들이 “우리 공화국을 공격하고, 우리 지도자를 모독하는 내용이다. 당신은 중국과 북조선의 관계를 황폐하게 하고 있다.”라고 했습니다. 그러나 저는 계속해서 모른다고 대답했습니다.

“이 안에 있는 내용이 무엇이냐?” , “모릅니다.”

“어떻게 들어왔느냐?” , “모릅니다.”

계속 모른다고 하는 동안에 그들은 제게 신앙적인 문제에 관해 질문하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그들에게 “우리 중국 안에서는 신앙은 공개적이다. 예수님은 중국에 축복을 주셨다.” 그러면서 계속 예수님에 관해 말했습니다. 예수에 관해 공개적으로 말할 수 없는 상황에서 하나님께서는 심문 받는 과정 중에 예수님에 관해 대담하게 말 할 수 있는 기회를 주셨습니다. 하나님의 뜻과 계획은 저의 계획보다 더 높았습니다. 제가 억류되어 있는 동안 침대 옆 벽에 네모나게 새겨진 도안이 있었는데 그것을 보며 북한에 많은 십자가가 세워질 것이라는 확신이 섰습니다. 제가 잡혔던 일로 인해 우리 지역의 많은 교회들이 북한을 품고 북한선교에 참여하는 일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아직도 북한선교를 어떻게 할지 잘 모르지만 우리는 하나님께 우리 자신을 드릴 마음이 있습니다. 한국과 중국교회가 같이 하나님이 주시는 북한선교에 대한 사명을 완성하기를 원합니다.

중국교회 지도자 OO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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