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역자편지] 우리는 복음의 사람을 키웠습니다

동역자 여러분께!


병원을 세우고 싶었습니다. 땅을 사서 대규모 농장도 만들고 싶었습니다. 기술 학교도 세워서 도움을 주고 싶었습니다. 큰 양로원과 고아원도 짓고 싶었습니다. 구제도 많이, 아주 많이, 하고 싶었습니다. 이 삭 목사의 꿈이었습니다.
시간이 많이 흘렀습니다. 농장을 압수당했습니다. 기술 학교도 넘겨주어야 했습니다. 조그마한 양로원과 고아원만 빼앗기지 않고 운영할 수 있습니다. 구제도 마음처럼 할 수 없었습니다. 본부의 재정이 허락되지 않기도 했거니와 제가 복음과 성경 배달만을 고집했기 때문입니다.
때로는 속상했습니다. 그런데 세월이 흘렀습니다. 돌아보다가 깜짝 놀랐습니다. 우리는 그동안 사람을 키웠다는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조선족을 말하는 게 아닙니다. OO지역에서 OO지역까지 일꾼을 키웠습니다. 하나님의 사람을 찾아내서 하나님의 일꾼들로 세웠습니다.


저희는 씨를 뿌렸을 뿐입니다. 성령께서 사람을 키우셨습니다. 북한 땅에 뿌려진 씨앗이 맺은 꽃을 보았습니다. 열매가 나기 시작했습니다. 열매 속에 숨겨진 씨앗이 또 뿌려집니다. 하나님의 시간표를 우리는 읽을 수가 없었습니다. 다만 알게 된 것은 그 사람들이 하얀 옷을 입은 구속 받은 성도라는 사실입니다. 그들을 만나 예수를 전했습니다. 그들은 모퉁이돌선교회를 알지 못합니다. 아는 것은 예수뿐입니다. 분명한 것은 언젠가 그들이 주님을 천국에서 만날 것이라는 사실입니다.
우리는 사람을 키웠습니다. 복음의 사람을 키웠습니다. 예수님은 몇 명이나 키우셨을까요? 어느 작가가 쓴 단편 소설에서 천사가 예수님께 묻습니다. “아니, 11명만 키워놓고 오면 어떻게 해요?”라고. 그러자 주님은 “11명이 하겠지” 라고 답하셨습니다. “그들이 실패하면요?” 하고 천사가 다시 물었습니다. 그 질문에 예수님은 아무 말씀도 하지 않으셨습니다. 천사는 답을 알았습니다. 예수님도 답을 아셨습니다. 저도 답을 압니다. 우리에게 씨를 뿌리게 하셨으니 성령께서 키우실 것입니다. 저 북한 땅에 말입니다.


아시나요? 모퉁이돌선교회에서 예배와 기도를 가르칩니다. 성경적 선교를 가르치는 일이 씨앗이 되어 한국 교회를 일깨우고 있습니다. 방송을 통해서, 유튜브를 통해서 사람을 키우고 있습니다. 우리는 평양에 성경학교를 세우려는 꿈을 여전히 갖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시간표에 맞추어 이루어지겠지요? 그렇게 이루어질 일 중 하나가 바로 성경이 배달되는 일입니다. 방송이 지속적으로 나가고 있습니다. 유튜브로 전 세계에서 보기도 하고 듣기도 합니다. 동참하고 계십니까?
저는 이것이 복음 통일을 위한 최선의 방법이라고 믿습니다.


한 권의 성경.
1분의 방송과 유튜브.
하나님께 아뢰어 북한의 성도를 찾아 살려 내십시오.
구원의 손길을 내미십시오.
바로 오늘.
바로 이 시간에.

여러분이 직접 시간을 내어 북한선교훈련을 받으시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모퉁이돌선교회는 이 일을 위하여 지난 7월 북한이 바라보이는 강화도에 선교훈련원을 준비하는 착공식 예배를 드렸습니다. 여러 어려움들이 있지만 하나님의 온전한 뜻 안에서 이 일이 순적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여러분들의 기도가 필요합니다.

2020년 8월 15일
무익한 종 이삭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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