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역자 편지] 하나님 나라의 백성을 섬길 최고의 방법입니다!

1983년의 선교 훈련과 정탐 여행을 포함하면 36년 차의 사역입니다.
늘 바쁘게 늘 힘들게 무리한 성경 배달이었고 이곳 저곳으로의 일정이었습니다.
이 달에는 북미 집회 때문에 집에 돌아와 있습니다. 오랜만에 풀도 깎고 나뭇가지들을 자르고 청소를 합니다. 그리고 책상에 앉아 글을 쓰고 성경을 읽어내려 갑니다. 설교 때문만은 아닙니다.
이런 시간이 제 사역이고 제 삶입니다.

 

하나님의 은혜와 부모님의 가르침으로 성경을 가까이 한 것은 축복이었습니다.
성경 한 권이 생명을 살리고 삶을 바꾼다는 확신이 저에게는 있습니다. 중국은 개방을 했지만 엄청난 양의 성경이 필요했습니다. 지금도 중국은 성경을 원하고 있고 해외에 있는 중국인들에게 배달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요청하는 나라들이 많습니다. 이 일은 하나님의 백성이 타 지역에 사는 하나님의 백성들에게 베풀 수 있는 기회입니다. 그들을 섬길 최고의 방법입니다. 이 일을 시작한 저와 모퉁이돌 회원들은 복 있는 사람들이지요. 은혜를 입기만 한 게 아니라 하나님의 백성들에게 베풀고 섬길 수 있으니까요.
성경 번역을 하는 기관과 선교사님들은 칭찬을 받을 만합니다. 그분들의 수고로 성경을 배달하는 것은 저의 축복입니다. 배달 사역을 귀한 것으로 알고 순종하는 회원 여러분들의 칭찬도 보장된 것입니다. 한 권이라도, 북한으로든 중국으로든 몽골이라도 마다하지 않고, 복음을 받아든 아름다운 발이 되어 현장으로 떠나가기를 주저하지 않습니다.

 

현장 소식을 듣습니다. 안타까운 모습으로 아랍어 성경을 요청하고 있습니다. 아랍어 만화도 더 보내달라는 보고가 들어옵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울타리가 보이지 않습니다. 국적도 상관이 없습니다. 서로 도움을 청하고 의심없이 보낼 수 있습니다.

 

1989년 첫 이스라엘 순례는 바로 러시아 성경을 배달하는 계기가 됐습니다.
예루살렘에서 만난 한 미국인 자원사역자가 저에게 3천 권의 러시아어 성경을 요청했습니다. 저는 급하게 친구에게 연락을 했고, 네 시간 만에 전 세계 하나님의 백성들 중 한 명과 연결이 되었습니다. 뉴질랜드의 한 인쇄소에서 러시아 성경을 인쇄하는 중에 실수로 3천 권을 더 찍었다고 합니다. 원래 계약서에 3만 권으로 쓰여 있었는데 어찌된 영문인지 3만 3천 권으로 읽었다고 하더군요. 그 3천 권을 창고에 쌓아둔 형제와 연락이 닿았습니다. 그 성경은 이스라엘 하이파로 선적됐습니다.
정말 실수였을까요? 하나님이 실수케 하신 것이지요. 그 실수를 통해 이스라엘은 성경을 배달받았습니다. 저는 전화 한 통만 했을 뿐인데 하나님의 백성들이 모두 일 처리를 했습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에 막 들어온 러시아계 유대인들에게 신구약 성경을 보내시고 싶었습니다. 이스라엘 순례 중이던 저로 그 일을 하게 하셨습니다.
지금도 이런 일들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당신의 백성으로 하나님의 백성들을 섬기고 싶어 하십니다. 하나님이 여러분에게 이 일을 하고자 하는 마음을 주신 일이 없던가요? 커피 한 잔이면 성경 한 두 권을 하나님의 백성에게 배달할 수 있습니다.
이번 이스라엘 방문 시에는 라면이랑 먹거리는 빼고 중국어 성경을 가득 채워 배달하려고 합니다. 혹시 이스라엘 순례 길을 떠나는 분이 계시면 중국어 성경을 드리겠습니다. 배달해 주세요. 여러분의 전화 한 통화가 한 영혼을 구할지 모릅니다.
기찻길 옆에 버리려고 떨군 전도지 하나가 한 북한인을 탈북민으로 만들었습니다. 한 장의 전도지가 칭화대학 학생의 영혼을 살려냈습니다. 오늘도 잊혀진 듯한 하나님의 백성이 돌아와 주님의 이름을 찬양하게 되기를 원하십니다.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이 북한과 중국, 소수민족, 아랍, 이스라엘까지 보내져야 합니다.
한 권의 성경이 때로 수많은 영혼을 살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 곳에 성경을 기다리는 백성들이 있습니다. 이를 위해 함께 기도해주시길 바랍니다.

 

2019년 6월 14일
무익한 종 이삭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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