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역자 편지] 하나님께 엎드려 기도할 한 사람

우리가 북한의 지하성도를 위해 기도할 만큼 의로웠나요?
그들을 불쌍히 여길 만큼 말입니다.
그렇다면 과연 그들을 위해 무엇을 했는가를 생각해 보게 됩니다.
40년 전 중국 땅에서 북한을 바라보며 손을 들고 눈물을 흘렸습니다.
성경을 보내고, 평양에 들어가 그들을 만나 끌어안고 울었습니다.
그들에게 복음을 전하려고 발버둥쳤습니다.
남한에 돌아와 기회가 주어지는 대로 외친 것도 사실입니다.
중국에서 만난 북한 성도들을 돕느라 개인 부동산을 팔아 그들에게 쥐어주기도 했습니다.
제 주머니를 털어준 일이 한두 번이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그때뿐, 지나면 빈손이었습니다.
조선족들이 북한에 들어가는 길에 맡겨서 보내는 것도 금액과 기회와 인원이 제한적이었습니다.
처음에는 혼자였습니다.
그러다 조금씩 늘어나는 인원 때문에 기뻤지만, 북한 땅 2천5백만 명을 제가 채울 수는 없었습니다.
성경 보내는 일을 끊임없이 계속해온 것은 다른 재정은 주어지기가 어려웠기 때문입니다.
주어지면 주어지는 대로 감당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성경을 보낼 때 도움을 청하고, 몇 시간뿐이지만 전파로 말씀을 전할 수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비웃는 이들의 소리, 북한이 그래서 무너지냐?
40년 넘게 그 소리를 들으면서도 강 건너 북한을 또 바라봅니다.
“다녀올게요. 기도해 주세요.”라며 성경 배달을 떠나는 한 일꾼의 전화 소리가 제 귀에 남아 있습니다.
“다녀왔어요. 하나님이 하셨어요.”라는 소식이 들릴 때까지 끊임없이 기도로 아룀에도 왠지 만족스럽지 못한 것은 북한 땅을 향한 욕심이겠지요?
지금도 북한인들에게 전하기 위해 준비된 3만 5천 권 성경을 배달하기 위해 일꾼들이 현장에서 동분서주하며 움직이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성경 배달에 준비된 분들을 만나게 하시고, 그분들을 통해 성경이 북한인들에게 전해질 수 있도록 함께 기도해 주십시오.
무너질 줄 알았던 그 땅의 우상숭배와 그치지 않는 전쟁 준비, 무기와 핵에 집착하는 모습.
강화 모퉁이돌선교센터를 찾아와 기도하는 이들을 보면 한편으로는 고맙고 감사합니다.
또한 여전히 하나님의 일을 잘 감당해 왔던 중국의 형제들이 감옥에 갇혀 있습니다.
모퉁이돌을 통해 성경을 받았고, 필요한 신학서적을 공급받을 수 있어 감사하다고 고백하는 형제들입니다.
이들을 위해서도 여러분의 특별한 기도가 필요합니다.
갇힌 자들과 그 가족을 위해 하나님께 엎드려 주십시오.
저 땅을 긍휼히 여겨 주심을 바라면서…
이 땅 하나님의 백성들이 저 땅을 바라보며 쉬지 않고 하나님께 아뢰기를 기대하면서…

2026년 4월 14일
무익한 종 이삭 드림

SNS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