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의 삶을 통해 깨달은 것 하나는 하나님은 능하시다는 사실입니다.
무엇 하나 내세워 자랑할 것이 없는 사람이 바로 저입니다.
그런 제게 성경을 배달하게 하셨고 현장에서 믿음의 사람들을 만나게 하셨습니다.
담석으로 인해 고통 중에 있습니다.
중이염으로 귀가 아프고 소리도 이제는 잘 들리지 않습니다.
넘어져서 허리를 다치기를 몇 번 하였습니다.
그렇게 지난 40년을 지나왔지만 일을 중단할 수 없었습니다.
말씀을 받아 읽어야 할 사람들.
말씀을 알기에 그리워하고 손에 그 책을 들고 우는 성도들.
저는 그들을 위해 성경 배달 사역에 불리움 받았기에 이 길을 걸어왔습니다.
건강이 좋지 않지만 걸을 수 있었습니다.
가방을 들고 나를 수 있었기에 오늘까지 왔습니다.
하루 하루의 삶을 하나님께 온전히 맡겨드려야 했습니다.
지혜가 없으면 엎드려 기도했을 뿐입니다.
배달해야 할 성경 책이 다 떨어지면 하나님께 구했습니다.
저는 말을 더듬으며 일생을 살아왔습니다.
말 주변이 없어서 대화할 줄도 모릅니다.
그런 제가 오랫동안 선교 보고를 해야 했습니다.
설교를 해야 했습니다.
저의 삶을 통해 깨달은 것 하나는 하나님은 능하시다는 사실입니다.
구할 때마다 들어주셨고 인도하셨고 채우셨습니다.
무엇 하나 내세워 자랑할 것이 없는 사람이 바로 저입니다.
그런 제게 성경을 배달하게 하셨고 현장에서 믿음의 사람들을 만나게 하셨습니다.
그들은 현대판 히브리서 11장에 기록된 믿음의 사람들이었습니다.
27년 전 신학교에서 저의 설교를 들었던 분을 최근에 만났습니다.
훌륭한 목회자로 사역하시는 그분에게 네 명밖에 없던 청년들을
어떻게 120명의 젊은이들로 채웠느냐고 물었습니다.
“기도했을 뿐입니다”
목사님의 답이었습니다.
모퉁이돌선교회는 기도하는 곳입니다.
일꾼들을 찾는 일도, 사역을 위한 재정이 필요할 때도, 기도합니다.
현장에 문제가 생겨 고통당할 때도 하나님께 엎드렸습니다.
감옥에 수년 동안 가 있던 형제를 위해서도 기도했습니다.
북한 땅에 억류돼 있는 형제를 석방시키는 일에도 기도했습니다.
피할 길을 주시는 이가 하나님이십니다.
막으실 때도 여전히 하나님의 방법으로 일하십니다.
끌려가서 어려움을 당한 일로 지금도 어려움을 경험합니다.
원망하거나 미워하는 것을 주님은 허락하지 않으셨습니다.
그 과정에서 주님을 더 배워가도록 인도하셨습니다.
순종을 배웠습니다. 용서를 배워야 했습니다. 사랑하는 자리까지 가야 했습니다.
지난밤 끊임없는 고통으로 밤을 지새우다시피 했습니다.
아픔을 통해 주님을 더 바라보게 하십니다.
더 기도하게 하십니다. 더 의지하게 하십니다.
설교를 요청한 교회가 있어 준비하고 떠나야 합니다.
여러분께도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2024년 10월 14일
무익한 종 이삭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