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 보내는 성경은 인도차이나와 아랍과 이스라엘로 확장되고 있습니다.
당신은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 무엇을 하고 계십니까?
40대에 들어서기 직전, 선교 훈련을 받기 위해 한국에 들어왔습니다.
3개월의 선교 훈련이 끝나고 중국으로 현장 정탐을 떠났습니다.
새벽까지 낡은 제니스 라디오와 극동방송으로 방송을 청취하던 조선족 성도들을 여행 도상에서 만났습니다.
그들이 가진 낡은 1930년대 성경을 바꿔 주기로 약속하고 돌아오며, 여기야말로 내가 일할 곳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1985년 9월 말에 섬기던 미국 교회를 사임하고 모퉁이돌선교회를 시작했습니다.
당시에 손에 쥔 돈이 200달러였습니다. 누구에게도 알리지 않았는데 비행기표를 가지고 가라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서울을 들려 홍콩으로 가는 비행기표였습니다.
서울에서는 한 집사님과의 만남을 통해 성경 배달에 필요한 경비 5천 달러를 전달받았습니다.
그래서 2년 전에 “다시 오겠다.”고 약속한 곳에 250권의 성경을 가져다 주었습니다.
“이게 누군고? 정말 다시 오셨구려! 이것 말고… 요만한 것 있디요? 쪼그만 성경 말이요?”
성경이 든 가방을 인수받던 분이 한 말입니다.
“몇 권이나요?” 하고 되묻자 “100권만 개고 오면, 북조선에 보낼 수 있디요.”라는 뜻밖의 말을 들었습니다.
“북한에?…”
그분과의 대화가 끊어지고 음성이 들렸습니다. “나는 그 땅을 포기한 적이 없다.
그 땅에 내 백성이 살아있다. 남한 성도들의 기도를 내가 듣고 있다.”
그때부터 매달 한 번씩 태평양을 가로질러 만주로 들어가고, 서울과 미국에 북한 선교의 가능성을 외치기 시작했습니다.
또 공산권 선교의 해외 리더들을 만났습니다.
그들과의 만남이 사역 확장으로 이어졌습니다.
일꾼들을 발굴해서 가르치고, 신학교를 세워서 선교사를 파송하고 후원했습니다.
조선족들이 듣던 라디오 생각이 나서 북한으로 방송을 끊임없이 보냈습니다
만주에서는 북한인들을 돕고, 그들로 북한에 돌아가 교회를 세우게 했습니다.
압록강 강변에서 병에다 전도지를 넣어 띄우고 남쪽에서는 풍선을 띄웠습니다.
무엇이라도 해야만 했습니다.
한 생명을 구하기 작전입니다.
38년 동안에 한 생명을 구했다면 그보다 귀한 삶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중국에 보내는 성경은 인도차이나와 아랍과 이스라엘로 확장되고 있습니다.
언젠가는 평양에서도 해야 할 일들일 뿐입니다.
한 권의 성경.
1분의 방송.
전도지 한 장.
선교사 한 사람의 밥 한 끼.
북한인들의 식탁에 놓이는 따뜻한 밥과 반찬.
선교를 위해 수고하는 이들의 방송 장비.
이 모든 것이 공급될 때 한 영혼 구하는 일이 진행될 것입니다.
당신은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 무엇을 하고 계십니까?
2023년 8월 15일
무익한 종 이삭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