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역자편지] 동참할 주의 백성을 찾습니다

세상의 전쟁과 전염병과 화산과 지진과 어두워져 가는 경제로 인해 믿음이 무너지나요? 
하나님의 나라는 그런 일로 무너지지 않습니다.

미국 오클라호마 소도시에 있는 한 조그마한 교회에서 주말 집회 설교를 하게 되었습니다.
고등학생일 때 제 설교를 듣고 변화되었다는 어느 목사님이 자신이 목회하는 교회 청년들을 이끌고 집회에 오셨습니다.
자신이 만난 주님을 소개해 준 이삭 목사에게서 청년들도 하나님 백성의 이야기를 들었으면 하는 마음에서였습니다.
하나님의 나라에는 이렇게 변화받은 이들이 구석 구석에 존재합니다.

기찻길 위에 버려진 전도지 한 장을 집어 든 북한 청년이 압록강을 건넜습니다.
그러고 얼마 후 서울에 들어와서 신학을 하고 목회자의 길을 걸었습니다.
판문각에서 “그리스도인이야요.”라고 저에게 속삭였던 그 소좌는 다른 부대로 쫓겨났습니다.
하지만 그는 주님을 향한 믿음을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세상의 전쟁과 전염병과 화산과 지진과 어두워져 가는 경제로 인해 믿음이 무너지나요?
하나님의 나라는 그런 일로 무너지지 않습니다.
오순절 사건과 그날의 뜨거운 열기 이후 수천의 성도들에게 핍박이 시작되어 흩어집니다.
머물면서 부자가 되지 않고 흩어져서 복음을 전하게 하신 분이 살아계신 하나님이 아니신가요?
예, 하나님의 방법일 뿐입니다.
흩어짐을 입은 제자들은 온 세상으로 나아갔습니다.
그들로 인해 세상에 주님의 이름을 부르는 자가 20억이 넘습니다.
교회는 줄어드는데 하나님의 백성이 더 많아지는 것은 웬일일까요?
십자가가 불태워지고 교회 문을 닫게 해도 늘어만 가는 하나님의 백성들.
하나님의 이 기묘한 방법.
저는 오늘도 예수 그리스도의 사람으로 죽음과 고통과 핍박 속에서 믿음을 고백하는 성도들을 만납니다.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 그들을 돕습니다.
그들로 믿음 안에서 일어나 죽음을 준비하도록 만들기 위해서입니다.
주님은 신비한 방법으로 그들을 돕게 하십니다.
동참할 주의 백성을 찾습니다.
방법은 얼마든지 있습니다.
실제로 필요한 것은 도울 손길입니다.
훈련을 받아 함께 갈 일꾼들입니다.

이달 초 소망수양관에서 450여 명의 성도와 어린이가 모였습니다. 하나님께 나아가 기도하고 예배하며 주의 뜻대로 살아갈 것을 결단하는 은혜 가득한 선교 컨퍼런스였습니다.
3월에는 선교 학교 훈련 프로그램을 통해 지하 성도들에게 복음 전할 준비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2023년 2월 15일
무익한 종 이삭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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