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역자편지] 오늘 씨를 뿌리고 땀 흘리는 일이 내일의 기쁨을 만들어내지 않을까요?

하나님을 섬기는 일이 저의 일이었습니다.
성경을 받아 들고 기뻐하는 이들을 보는 기쁨,
응답하신 하나님을 향해 찬양하고 감사하는 모습을 보는 기쁨,
컨퍼런스 후에 몇몇 분들이 훈련원에 와서 예배하고 기뻐하는 모습을 보는 기쁨을 아시나요?

젊었을 때부터 지금까지 무슨 재미로 사느냐는 질문을 자주 받습니다.
장난 칠 줄 모르지요. 농담도 하지 않지요.
하고 싶은 일도 별로 없었습니다.
교회, 학교, 가정밖에 모르고 사업을 할 뿐이었습니다.
기껏해야 차를 몰고 멀리 다녀오는 것이 전부였습니다.
그런 제가 37년 동안 성경을 직접 배달하며 현지 성도들을 만나고 돌아와서 선교보고와 설교를 했습니다.
하나님을 섬기는 일이 저의 일이었습니다.
성경을 받아 들고 기뻐하는 이들을 보는 기쁨.
응답하신 하나님을 향해 찬양하고 감사하는 모습을 보는 기쁨.
컨퍼런스 후에 몇몇 분들이 훈련원에 와서 예배하고 기뻐하는 모습을 보는 기쁨을 모르시지요?
언젠가 북한의 정권이 무너지고 자유케 된 날에 북한 지하성도들의 찬양 소리를 들을 때 내 영이 기쁨을 누리겠지요?
지금까지 선교지에서 맺힌 열매만으로도 감격스러운데 통일의 그날에 성도들의 찬양 소리를 듣는다?
아, 누가 그 기쁨을 설명할 수 있을까요?
우리 모퉁이돌선교회의 회원 모두가 그 기쁨을 누리시기를 기원합니다.
그러려면 오늘 할 일을 해야 합니다.
오늘 씨를 뿌리고 땀 흘리는 일이 내일의 기쁨을 만들어내지 않을까요?

올해는 농촌에서 나오는 감자며 옥수수 수확이 잘 되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런데 감자와 옥수수를 보내 오는 분들이 계십니다.
훈련원 건축을 위해 헌금을 보내는 분들도 있습니다.
주변에 정리할 땅들을 구입하고 숙소를 만드는 일에 드려집니다.
오늘 할 일입니다.
하나님이 일하시는 것을 보며 느끼는 기쁨의 소리를 무익한 종인 저도 나누고 싶습니다.
37년전에 뿌린 씨앗이 열매가 되었다는 말씀을 드렸지요?
조선족들이 기도회로 모이기를 원합니다.
한국에 정착한 몽골 성도들이 강화훈련원에서 수련회를 하겠다고 합니다.
그들이 여러분의 기도와 후원의 결과요, 열매입니다.
해외 사역이 이제 한국 땅으로 온 이들을 위한 사역으로도 진행됩니다.
하나님이 기뻐하실 일이라면 교통이 좋은 어느 자리에 예배당을 교육관과 함께 지어 여러 민족이 함께 사용할 곳으로 하나님께 바치고 싶습니다.
하나님 나라를 확장하는 온 땅을 향한 사역은 끊임없이 제 속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하나님 나라를 이루실 그 뜻에 순종하는 꿈입니다.
“예 하나님!” 하는 꿈입니다.

이스라엘과 아랍권 사역은 뜻밖에 잘 진행되고 있습니다.
북한 사역은 방법을 달리할 뿐 줄어들지 않았습니다.
무슨 재미로 사냐고요?
무익한 종에게 주어진 일로 기뻐하며 살아갑니다.

2022년 8월 16일
무익한 종 이삭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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