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역자편지] 이루실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정말 혼신을 다해 설교했습니다. 그리고는 차에 실려서 돌아오면 밤입니다.
아침이면 다시 일어나서 설교하고 저녁에 신학생들에게 가서 도전하고 돌아옵니다.
선교회 사무실에서 성경을 실어 나르는 일로 사용되던 승합차가 44만 킬로를 탔는데,
자주 엔진이 꺼지고는 해서 폐차 처분을 해야만 했습니다.
그리고는 성경을 현지에 보내니 기도해 달라는 부탁을 받았습니다.
성경배달에 많은 어려움이 따르지만 현지의 일꾼들과 성도들의 손에 들어가기 까지 안전하기 위해 기도해야 합니다. 늘 이런 일들이 제게 있기에 기도해야 합니다.

 

그보다 더 저를 힘들게 하는 일이 있습니다. 설교입니다.
저는 입이 둔하고 지식이 모자라고 생각이 활발하지 못하고 어리석은 사람입니다.
그런 제가 설교를 끊임없이 해야 합니다.
선교보고를 요청하는 교회를 방문해 설교하고, 방송예배와 기도회 등에서의 설교도 계속됩니다.
어제는 몸이 지치고 힘이 들어 대신 강의할 분을 찾아야 했습니다.
그러나 그 마저도 뜻대로 되지 않아 심장의 아픔을 견디며 신학생들이 모인 곳에서
90분 강의를 하고 돌아왔습니다.
그리고 의자에 앉은 채로 잠이 들었다가 일어나니 새벽 두 시 반이었습니다.
제게는 설교준비를 하며 이런 식으로 잠들었다 깨는 일이 자주 있습니다.
설교에 대한 부담감 때문입니다.
저는 늘 하나님께 아룁니다.
제가 만나는 사람들에게 하시고 싶은 말씀을 전하게 해 달라고,
용서할 수 없는 사람을 용서하라는 설교를 하고,
저도 죄인이면서 죄를 지적하는 설교를 하고,
본질상 진노의 자식인 제가 회개하라고 외치는 그들보다 더 악한 죄인이기에 갖는 부담감이 있습니다.

 

201604-letter오늘 저는 정말 힘들어서 내일 일정을 취소했습니다.
처음 있는 일입니다. 그리고 쉬려는데 또 설교를 준비해야 합니다.
한 번의 설교를 위해 대구로 또 한 번의 설교를 위해 전주로 차를 타고 가야 합니다.
몇 시간 씩 수고하여 운전해 주시는 간사는 얼마나 힘들까요?
저를 늘 동행해 주는 아내는 얼마나 피곤할까요?
이번 설교 일정이 끝나면 저는 바로 또 이스라엘에 가야 합니다.
주님이 걸어가신 그 십자가의 길을 저도 걸어가야 합니다.
그 십자가의 길을 또 다시 걷고 또 다시 걸어가야 합니다.
이스라엘에서 돌아오면 몇 번의 설교가 기다리고 있고
그 후에는 미국의 일정이 저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여러분들과 함께 동행하며 가야 하는 길입니다.
감당할 능력이 없는 저의 설교가 설교답기 위해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새 차를 구입하기 위해 기도를 해 주실 분들의 연락이 오고 있습니다.
해외에서 방송을 해야 하는 사역을 위해서도 함께 기도해주시기 바랍니다.
남한에서 북한으로 중파로 방송할 수 있는 상황이 되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북한과 다른 나라에서는 한국처럼 인터넷 방송이 활발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스라엘과 미국에 젊은이들을 훈련하기 위한 장소를 위해 기도하고 있습니다.

 

기도해 주시는 여러분 모두에게 축복이 넘치기를 기도합니다.
그리고 이루실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2016년 4월 15일4483496_4910422_stamp_issac
무익한 종 이삭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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