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삭칼럼>
책상 앞에 앉아서 멀리 북녘 땅을 바라보는데
까치 두 마리가 날아와 앉았어요.
창문 밖에 있는 두 개의 소나무 꼭대기에 말이에요.
그 모습을 보고 있자니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
저 까치는 언제라도 북한 땅에 날아갔다 돌아올 수 있겠지?
여권이나 정부의 허락 없이도…
저 까치의 입에 전도지를 물려서 북한 땅으로 보낼 수 없을까?
그렇게 해서라도 북녘 땅에 있는 하나님의 백성들에게
누군가 자신들을 위해 기도하고 있다고 알려줄 수는 없을까?
언젠가 북한에 붙들렸다가 풀려난 적이 있어요.
“당신들을 위해 남쪽에서 북한 사랑 운동을 시작한 게 누군지 아세요? 바로 이 분이에요”라고 큰 소리로 말해 준 사람이 있었기 때문이었어요.
그래서 북한은 저를 억류하지 않고 평양에서 내보내 주었답니다.
이처럼 누군가가 기도하고 있다는 사실을 북한 성도들이 알게 된다면
‘아! 이대로 주저앉으면 안 돼!’라고 용기를 내지 않을까요?
이사야 60장 1절은 “일어나라 빛을 발하라”라고 외치고 있어요.
이 성경 구절이야말로 북녘 땅에 살고 있는
하나님의 백성들에게 외칠 만한 내용이 아닐까요?
저 두 마리 까치의 입에다 물려
<당신은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 노래를 보낼 길은 없을까요?
“당신을 위해 십자가에서 대신 죽어간 분이 계셔!”라고 알려 줄
방법은 무엇일까요?
까치 두 마리를 보고 북한의 버림받지 않은 백성들을 기억합니다.
무익한 종 이삭
<어린이 선교지 소식>
어머니가 전해주는 복음을 듣고 하나님을 믿게 된 북한 어린이가 선교사님에게 보내 온 편지예요.
북한 어린이들이 자유롭게 하나님을 믿을 수 있도록 기도해요.
존경하는 정 선생님 감사합니다.
하나님의 일을 하시는 선생님께서 저희를 처음 만났을 때부터 지금까지 매번 힘들 때마다 도와주셔서 감사합니다. 선생님을 통해 저희 어머니께서 하나님을 믿게 되었고 어머니는 조선에 있는 저와 가족들에게 하나님께서 우리의 구원자가 되심을 알게 해 주셨습니다.
선생님은 하나님께서 저희에게 보내주신 천사입니다.
하나님을 믿는 저는 요즈음 선생님께서 어머니에게 보내주신 성경 말씀을 열심히 공부하고 있습니다. 어머니는 새벽 3시만 되면 일어나 이불 속에서 기도하고 있습니다.
저는 일어나지 못하지만 잠결에 기도하는 어머니의 기도 소리를 듣곤 합니다.
저도 어머니처럼 하나님의 말씀을 많이 배우고 싶어 열심을 내고 있습니다.
제 꿈은 조선에 하나님을 모르는 사람들이 알 수 있도록 전하는 것이고,
또 하나님을 꼭 만나야 하는 사람들을 도와주는 것이 목표입니다.
하지만 아직 제게 그런 힘이 없어요.
그래도 하나님께서 실망하지 않도록 열심히 하겠습니다.
그리고 하루 빨리 우리 조선에서도 하나님을 자유롭게 전하게 되어 선생님이 여기에 오시고, 그때 저도 같이 도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남겨주신 성경의 내용을 더 많은 조선 사람들에게 알려주는 날이 오기를 기도합니다.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선생님을 보호하여 주시고, 하나님의 일이 잘되도록 기도합니다.
2019년 1월 OOO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