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카타콤 202212] 우리가 계속 예배하면 교회는 무너지지 않아!

이삭칼럼

오늘 갑작스럽게 눈이 많이 내렸어요.
눈을 보면서 옛날 생각을 했어요.
차도 없이 이곳 저곳으로 눈 내리는 벌판을 가야 했던 때가 있었거든요.
동북 삼성(만주)과 내몽고의 겨울은 성경 배달에는 적기였어요.
물론 온 몸이 얼어붙는 차가운 날씨이고 눈이 쌓이면 이동도 불편하지요.
그러나 그러기에 오히려 성경 배달에 좋았답니다.
중국 사람들은 겨울에 나돌아다니기를 불편해해서 빨리 집에 가고자 했어요.
난방이 들어오는 시간이 정해져 있기 때문에 거기에 맞춰 사람들은 일찍 집으로 가곤 했답니다.
손님 잡기가 힘들었던 택시 기사들은 돈을 조금 더 주면 원하는 곳까지 거부감없이 가 주었어요.
그런 환경을 이용해서 성경을 배달한 것이지요.
허허벌판에 차량을 빌려 타고 성경을 배달하고 나면 감사와 기쁨, 감격스러운 악수가 있었어요.
그동안 성경이 없어서 옆 사람의 성경을 기웃거려 보던 이들이 자신만의 성경을 가진 기쁨을 만끽했어요.
한 사람 건너 또 한 사람 건너서 성경을 배달하다 보니 어디서 누가 성경을 주는지 그들은 몰랐어요
저는 일부러 그 방법을 사용했어요.
중국에는 지금도 제가 성경 보내는 것을 아는 이가 없어요.
사람들이 모르는 것이 안전하거든요.
그래야만 발각되지 않고 하나님의 선교가 계속될 수 있기 때문이죠.

무익한 종 이삭


[특집] 우리가 계속 예배하면 교회는 무너지지 않아!

“단추 잘 잠가야지.”

매서운 바람이 옷깃을 스치자 엄마는 시온이의 겉옷을 단단히 여며 주었어요. 오늘부터 시온이와 엄마, 아빠, 그리고 시온이네 교회 사람들은
베이징 야외 공원에서 예배를 드리기로 했어요. 중국 공산당이 교회의 열쇠를 빼앗고, 교회 문을 닫아버렸기 때문이에요.

“시온아, 교회에 갈 수는 없지만 우리는 예전처럼 함께 예배할 수 있단다.”
“어떻게요?”
“우리가 예배드리는 곳은 어디나 교회인 거야.”

엄마는 성도 한 사람 한 사람이 교회이고, 성도들이 어디에서 예배하든 하나님이 함께하신다는 사실을 시온이에게 알려 주었어요.
베이징 공원에서 예배가 시작될 무렵 하늘에서는 눈이 내렸어요. 눈송이는 점점 커지더니 함박눈이 되었어요.
쉴 새 없이 눈이 쏟아졌지만 아무도 움직이지 않았어요. 목사님도 눈을 맞으면서 끝까지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셨어요.
시온이는 이렇게 기도했어요.

“하나님, 우리가 함께 예배하게 해 주셔서 감사해요!”

그러나 공원에서 드리는 예배는 오래 가지 못했어요. 중국 공안들이 성도들을
계속해서 괴롭히고 목사님도 집에 가두어서 밖에 나오지 못하도록 감시했어요.
성도들은 뿔뿔이 흩어져서 각자의 집에서 예배를 드렸어요.
시온이네 집에서도 예배가 시작되었어요.

“시온아, 예수님은 우리 교회의 머리야. 그리고 우리는 그 교회의 몸이지.”
“우리가 교회의 몸이라고요?”
“그래. 그래서 우리가 하나님께 계속 예배하면 교회는 무너지지 않아.”

엄마는 시온이에게 교회가 어떤 곳인지를 가르쳐 주었어요.

중국 성도들은 하나님을 자유롭게 예배할 수도, 성경책을 마음껏 읽을 수도 없지만, 머리 되시는 예수님이 살아 계시기에 교회는 사라질 수가 없답니다.
어떤 아픔과 슬픔 속에서도 중국 교회는 자라고 있고 성도들은 하나님을 예배하고 찬양하고 기도하는 것을 멈추지 않고 있어요.

2022년 12월 문광서원에서 발간된 선교 동화 『길 위에 세워진 교회』의 일부 내용입니다.
지금도 중국 교회와 성도들은 예수를 믿는 것으로 핍박받고 있습니다.



“하나님, 북한에 성경책을 많이 보내 주세요.”
“빨리 통일이 되어 북한 친구들과 같이 예배드리게 해 주세요.”
“북한에 보내는 방송이 전파 방해 없이 잘 가게 해 주세요.”

의정부 열방교회 소년부 친구들이 북한을 위해 기도하는 내용이에요. 이렇게 매주 기도할 뿐만 아니라 매달 세째 주에는 북한 선교를 위한 헌금도 드리고 있어요.
열방교회 이주연 전도사님은 소년부 친구들에게 “비록 지금은 북한에 가지 못하지만, 여러분은 헌금을 통해 선교 사역을 하는 선교사들이에요.”라고 이야기해 주었어요.

친구들도 의정부 열방교회 소년부처럼 북한 선교에 참여하는 하나님의 선교사가 될 수 있어요.
하루에 한 번 시간을 정해 놓고 북한을 위해 기도하고, 성경을 보낼 수 있도록 기도한다면 여러분은 벌써 멋진 어린이 선교사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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