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카타콤 2022.5] 나도 예수님 믿고 천국 갈래

이삭칼럼

“이 목사, 그렇게 고문당하고도 또 왔네. 이젠 지팡이까지 들고 왔구먼.”
“하나님께 용서받은 은혜가 너무 커서요. 중국과 북한 등으로 가라고 하신 어머님과의 약속도 끝내 지켜 보려고요.”
“고맙네. 이 목사는 그냥 미국에 가 있어도 될 텐데….”
“이제 여기 오지 말까요?”
“그런 말이 아니고… 아무도 이렇게는 안 했어. 쪼금 뭘 한다고 하다가 그만 두고는 했는데… 고맙네. 하나님이 복 주실 거로구먼.”

성경을 배달하고 어두컴컴한 방에 앉아서 나눈 대화입니다.
두세 사람이 주님을 높여 드린 그 방이 바로 예배당이 아니었을까요?
북한 성도들은 감옥에서 예배합니다.
수용소가 하나님이 거하시는 집입니다.
들판에서 바닷가에서 소리 죽여 가며 예배하는 자들이 있었습니다.
땅굴 속에서 지친 음성으로 부르짖는 성도들도 있습니다.
지금 그렇게 예배합니다.
그들을 위해 기도할 사람을 찾습니다.
그들에게 성경을 가르쳐 말씀을 선포해 줄 이들을 찾습니다.
이 일을 위해 함께 눈물 흘릴 분들을 찾습니다.

무익한 종 이삭

선교지 어린이

“신이야, 이거 엄마랑 내가 만든 동물 빵이야. 먹어 볼래?”
“우와~ 사자도 있고 다람쥐, 달팽이, 거북이도 있네? 다 너무 예쁘다.”

초등학교 1학년 친구인 샤론이와 신이는 점심 시간에 운동장에 앉아서 샤론이 어머니가 싸 준 빵을 나눠 먹었습니다. 각양각색의 동물 모양으로 된 빵을 신이는 신기한 듯 바라보며 맛있게 먹었습니다. 잘 먹는 신이의 모습에 신이 난 샤론이는 빵을 만들 때 엄마가 들려준 이야기를 했습니다.

“신이야, 이 세상을 하나님께서 지으셨어. 빛을 만드시고 하늘과 땅도 만드시고 온갖 나무와 꽃들도 만드시고 물고기와 새들과 동물도 만드셨어. 하나님은 해, 달, 별, 꽃, 짐승, 새, 물고기, 사람을 만드시고 무척 좋아하셨지. 그런데 그 만드신 것 중에서 우리를 제일 사랑하신대.”

선교사인 아빠와 엄마를 따라 낯선 나라 중국에서 살게 된 샤론이는 얼마 전 초등학교에 입학했습니다. 중국어가 아직 서툴지만 샤론이는 엄마가 구운 빵과 쿠키를 친구들에게 나눠 주며 예수님 이야기를 열심히 전했습니다.

다음날 샤론이는 엄마와 또 빵을 만들었습니다. 이번에는 알록달록한 무지개 빵이었습니다. 엄마에게 노아 할아버지와 방주 이야기를 듣고 나서 만든 빵이었습니다. 샤론이는 신이에게 만든 빵을 빨리 보여주고 성경 이야기도 얼른 들려주고 싶어서 내일이 오기만을 기다렸습니다. 드디어 날이 밝아 샤론이와 신이는 나란히 학교 운동장에 앉았습니다.

“신이야, 무지개가 어떻게 생겼는지 알아? 하나님이 노아에게 커다란 방주를 만들라고 말씀하셨어. 방주에 타려고 동물들도 하나 둘 도착하기 시작했지. 홍수가 끝나고 하나님은 무지개를 보여 주셨어. 다시는 물로 세상을 벌하지 않을 거라는 약속으로 말이야.”

신이는 귀를 쫑긋 세우고 샤론이의 말에 귀 기울였습니다. 샤론이는 시간이 날 때마다 신이에게 예수님 이야기를 비롯해서 성경 속 인물 이야기, 천국과 지옥 이야기 등을 들려 주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신이가 고백했습니다.

나도 예수님 믿고 천국에 가고 싶어.”

신이는 천국이 어떤 곳인지 무척 궁금해했습니다. 그러면서 자신도 교회에 나가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중국은 18세 미만의 어린이나 청소년이 교회에 가는 것을 법으로 금지합니다. 전도도 안 됩니다. 다만 어른이 아닌 같은 어린이끼리 전도하는 것은 상관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샤론이가 신이에게 복음은 전할 수 있었지만 아직 8살인 신이가 교회에 갈 수는 없습니다.

“우리 더 크면 교회에 같이 다니자. 천국은 예수님 손을 꼭 잡아야 갈 수 있어. 그러니까 그동안 예수님을 잘 믿어야 해”

샤론이가 신이의 손을 잡으며 말했습니다. 샤론이는 엄마와 빵을 만들면서 들은 이야기를 계속 신이에게 잘 전해 주리라 마음먹었습니다. 그리고 신이가 계속해서 예수님을 기억하고 예수님을 믿을 수 있도록 매일 기도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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