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삭칼럼] 39년의 여정이 다 헛수고였을까요?

밤에 두세 번 깨서 일어났습니다.
몸이 불편하고 마음이 편하지 않네요.
“지쳐 있구나”라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비행기를 타고 이곳저곳을 다녀야 하는 일이 일상이 되었습니다.
성경 배달을 위해 외국에 나와 있고 토요일 새벽에는 서울로 돌아갑니다.
주일 새벽에는 강화 다락방을 떠나 천안으로, 밀양으로 가야 합니다.
그러고는 다시 한 번 해외의 중국인 교회에 초청이 있어 주말을 보내야 합니다.
주어진 삶을 지금까지 감당케 하신 하나님의 은혜가 큽니다.
이렇게 39년째 살아가는 것이 은혜일 뿐입니다.

북한 땅에 영적 인프라를 깔아보겠다고 중국을 드나들었습니다.
하나님은 북한을 포기하지 않으시고 지키실까요?
그 땅 하나님의 백성을 어떻게 하시려는 것일까요?

한국의 하나님의 교회는 어찌하시려는지
해외에 성경 배달을 위해 나와 있으면서도 여전히 뉴스를 보며 주님께 아뢰어 봅니다.
온 세상을 다니며 북한 땅을 위해 기도를 부탁해 왔는데
성경을 북한 땅에 들여보내면서 그 땅에 들어가 은밀하게 일을 진행해 왔는데
이 39년의 여정이 다 헛수고였을까요?
아버지~ 아버지~ 하는 북한 성도의 울부짖음을 하나님은 외면하시려는 것일까요?
그래도 또 일어나 주어진 일을 해야 하겠지요?
이제 다시 하나님만 의지하며 감당해 보려 합니다.

무익한 종 이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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