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삭칼럼] 큰 소리로 찬송을 부르고 싶다며 울먹이던 성도는 끝내…

달라스에서의 마지막 설교를 앞두고 있습니다.
며칠간 집에 머물렀다가 또 설교하기 위해 이곳저곳으로 이동해야 합니다.
아틀란타와 샴페인, 유타에서 집회가 약속되어 있고 유럽과 뉴질랜드, 호주에서도 초청이 왔습니다.
해외 집회가 점점 많아지는 한편 한국에서는 조용한 편입니다.
수많은 북한 선교 기관들이 생겨난 것이 이유일까요?
북한 선교를 하는 선교회가 400개가 넘는다고 합니다.
문제는 북한 내부 선교가 아닌 탈북민을 위한 선교회라는 데 있습니다.
탈북민 선교, 당연히 해야 할 일입니다.
한국에 3만 5천 명의 탈북민이 있다고 합니다.
그러면 2천만이 넘는 북한 내부의 주민을 향한 사역은 어찌해야 할까요?
구제만으로는 영혼 구원에 이르지 못하는데 그들을 어쩌지요?
20만이 넘는 북한 지하성도는 외면해도 될까요?


성경 한 권 받아보기를 소원하는 이들.
십일조 한 번 마음 놓고 해 보고 싶은 이들.
성찬식 한 번 하며 그 떡과 잔을 대하고 싶은 성도들이 있습니다.
“찬송 한번 큰 소리로 마음껏 불러보고 싶소”라며 울먹이던 성도는 끝내 죽어갔습니다.
마룻바닥이 달아서 파일 정도로 몸을 비꼬며 기도했던 그 아주머니도.
세 살짜리 손녀마저 함께 수용소로 가야 했던 그 할아버지도.
그런 분들이 바로 우리의 “이웃”이 아니던가요?
피 흘리는 북한의 성도들을 생각하며
오늘 저는 그 이웃들을 “사랑하라”고 말씀하신 마가복음 12장을 28절에서 34절을 나누려고 합니다.
함께 들으실래요?

무익한 종 이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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