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에서 만난 미국인이 있습니다.
전적으로 성경 배달만 하고 있었습니다.
그분은 ”나는 성경을 배달할 뿐인데 본국에서는 날더러 선교사라고 한다“라고 했습니다.
저는 목사 안수를 받았지만 담임 목사로서 목회를 해 본 일은 없습니다.
선교회를 세우긴 했지만 정작 선교지에서 선교사로서의 일은 하지 못했습니다.
성경을 배달했을 뿐입니다.
공산권이다 이슬람권이다 불교권이다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어디라도 성경을 필요로 하는 곳에 직접 배달하고 성경을 구하도록 다리를 놓았습니다.
그것뿐입니다.
1986년 한 권사님이 봉투를 내밀며 ”성경 배달 비용“이라고 하셨습니다.
그때 100만 원이었습니다. 그분은 지금도 후원하십니다.
성경 배달 비용. 정확한 말이지만 그렇게 표현하는 분들은 많지 않습니다.
실제로 훈련도 해야 하고 정탐도 해야 합니다.
훈련원을 운영해야 하고 전기도 써야 하고 사무실 월세 비용도 있습니다.
이스라엘 사역을 하던 유대인에게 한 기업인이 신용카드를 주면서 마음 놓고 쓰라고 했답니다.
코카콜라를 사 먹어도 되느냐고 물으니,
기업인이 미소를 지으며 ”당신의 삶 전체가 사역“이라며 “청바지도 사 입고 가족들 점심도 사 주라”라고 했답니다.
가끔 그런 기업인을 우리 모퉁이돌에는 안 주시나 생각하고는 했었습니다.
오해하지 마세요.
모퉁이돌은 두 렙돈만을 가진 분들이 삶을 드렸기에 운영됩니다.
바로 여러분들입니다.
더한 것은 그분들의 기도가 함께함을 저는 압니다. 하나님이 아십니다.
그리고 그 기도를 들으셔서 성경 한 권 한 권이 국경을 넘어 하나님 나라에 기쁨이 됩니다.
무익한 종 이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