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이 4만 6천 명의 생명을 앗아간 그곳에 교회 건물이 있었습니다.
주일이 아니었기에 교회 안에서 죽은 이는 없었습니다.
하지만 교회 건물은 완전히 무너졌습니다.
이제는 밖에서 예배를 드립니다.
그곳은 적어도 교회가 하나님을 예배하는 것이 허락된 곳이니까요.
1976년 7월 28일 중국 당산에서 일어난 지진으로 24만 명에서 65만 명의 사망자가 발생했습니다.
하지만 대형 지진 후에도 지하교회는 여전히 남아 있었습니다.
1976년 9월에는 모택동이 죽으며 문화혁명이 끝났습니다.
그 후 교회가 서서히 드러나고 빼앗겼던 교회를 되돌려 받기 시작했습니다.
1982년에 한 교회가 문을 열게 해 달라고 당국에 요청했습니다.
1983년에 저는 그중 한 교회를 찾아가 보았습니다.
그 교회를 중심으로 적어도 200여 개의 숨겨진 가정교회에 도움을 주었습니다.
모퉁이돌선교회는 성경을 빼앗긴 성도들의 손에 성경을 배달하기 시작했습니다.
최근 중국 교회를 향한 중국 당국의 핍박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십자가를 떼어내고 교회 건물에 불을 지르고 교회를 강제로 빼앗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보이지 않는 일꾼들이 뿔뿔히 흩어져서 보이지 않는 교회를 시작했습니다.
그 보이지 않는 교회 일꾼들을 모퉁이돌선교회는 지속적으로 후원하고 있습니다.
몽골 교회, 고려인 교회, 조선족 교회도 우리 이웃으로 돌보고 키워주어야 합니다.
지금은 중국과 북한에 있는 북한인들을 돕기에 중요한 시기라고 여겨집니다.
“다 때가 있습니다.”
모퉁이돌선교회는 그때에 일하도록 하나님이 준비시키셨고 배달하게 하셨습니다.
이제 북한인들을, 조선인들을, 한국 내에서 돌봐 주는 일을 “할 때”입니다.
중국의 문화혁명이 끝나면서 교회가 일어났습니다.
이제는 우리도 주어진 자리에서 복음을 말할 때입니다.
저는 북한에서 불과 몇 번밖에 복음을 말하지 못한 것을 회개합니다.
매를 맞아 죽어도,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전했어야 할 복음”이었습니다.
한 형제는 끌려가 숱한 고문을 당하고도 그 땅을 위해 기도하고 있습니다.
저는 십자가에서 마지막에 “다 이루었다” 하신 말씀을 따라 순종해야 한다고 믿습니다.
용서와 순종, 그리고 거룩한 피를 흘린 순간을 통해 우리는 구속받았습니다.
그 복음을 원수들에게까지 전해야 하는 자리에 우리가 있지 않나요?
그 일을 위해 “내가 너를 도우리라! 말한 그가 바로 나다.“ 하시는 말씀에 귀를 기울여야 ”할 때”입니다.
지진으로 고통당한 튀르키예에 가서 그들을 위로하고 돕는 것도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기 위함이었습니다. 그 과정에서 하나님의 복음을 전하고 많은 영혼이 돌아오는 현장을 직접 볼 수 있음 또한 주의 은혜입니다.
무익한 종 이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