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삭칼럼] 주의 나라를 세우도록 인도하심이 큰 축복입니다(2023.05)

북한은 제가 사역해야 할 땅이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먼저 중국 땅을 경험하고 훈련하기를 원하셨습니다.
한 달에 한 번씩 태평양을 건너가 신실한 조선족과 한족을 만났습니다.
고난을 겪은 1920-1930년대 어른들이었습니다.
낡고 헤진 옷을 입은 그분들은 초라했으나 그리스도의 거룩한 향기가 가득한 주의 백성이었습니다.
그들에게서 북한 성도의 모습이 겹쳐 보였습니다.
북한에 보내져야 할 하나님의 말씀을 전달하는 일을 그들이 하고 있어서였을까요?
북한 성경 배달은 제가 처음으로 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조선족들이 이미 그 일을 수십 년 동안 해 왔던 터.
한 권씩 한 권씩 두만강과 압록강을 건너가고 있었습니다.
얼마 후 그들은 “주석 성경”을 요구했습니다.
조선족이 아닌 북한 아주머니의 요구였습니다.
그 성경을 아주머니는 “보석”이라고 불렀습니다.
조선족들에게 북한인을 위한 여러 종류의 성경을 가져다주었습니다.
조선족들은 기꺼이 받아서 기회를 보아가며 짐 보따리에 숨겨서 북한에 배달했습니다.
북한은 선교하기 어려운 곳입니다.
하지만 불가능하지는 않습니다.
모퉁이돌선교회 사역 38년째인 올해도 하나님은 사람들을 통해서 일하십니다.
성경 한 권, 복음 풍선 한 개, 전도지 한 장이 영혼을 살리고 삶을 바꿉니다.
우리로 주의 나라를 세우도록 인도하심이 큰 축복입니다.
하나님은 모퉁이돌선교회를 통해 중국어로 된 주석 성경을 번역하여
중국 전역에 수백만 권을 나누게 하셨습니다.
하나님은 북한을 포기하지 않으셨기에 그들의 언어로 된 성경을 번역하도록 하셨습니다.
그 남북한병행성경을 북한과 북한인들에게 배달 중입니다.
하나님 말씀 중심의 라디오 방송도 지금 진행 중입니다.

선교 훈련을 위해 강화도에 ʻ모퉁이돌 선교센터ʼ를 이뤄가고 있습니다.
오래된 종을 찾아서 수리하여 종탑을 세우고, 십자가도 세워 북한에서 볼 수 있게 했습니다.
찾아온 회원들이 북한을 바라보며 기도합니다.
탈북민들은 두고 온 북한 땅을 향해 눈물 흘리며 기도합니다.
나라와 민족의 회복을 위해 기도하는 성도들이 그곳에서 예배하고 있습니다.
1983년의 정탐으로 시작한 북한 선교와 사역이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제 북한이 열리는 날에 가르칠 성경교사 훈련을 하게 될 것입니다.
성경적 선교와 올바른 기도도 가르칠 것입니다.
함께 기도하여 주시길 바랍니다.

무익한 종 이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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