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사람의 설교를 듣고 25년이나 교회를 떠났던 한 분이 주님께로 돌아왔습니다.
그래서인지 사람들이 제게 어떻게 글을 쓰고 설교를 준비하는지 묻고는 합니다.
사실 저는 글을 잘 쓰는 사람이 아닙니다.
저는 글을 쓰면서 늘 울고는 합니다.
북한이면 북한, 중국이면 중국에서 만났던 사람들과 그 때의 상황을 기억하고,
그러한 상황에서의 아픔과 눈물을 그대로 옮겨 놓을 뿐입니다.
놀라운 것은 성경을 읽으며 그 당시의 상황을 그대로 이끌어낼 수 있도록 하나님이 돕고 계신다는 것입니다.
그러기에 눈물을 흘릴 수 밖에 없습니다. 구약을 읽던 신약을 읽고 있던 상관없이 늘 그렇게 인도됩니다.
소선지서를 읽을 때나 예언서나 시가를 읽을 때 제 마음은 그 땅에 가 있곤 합니다.
아마 그래서 저는 이스라엘 방문하는 것을 기뻐하는지도 모릅니다.
실제로 지금 이스라엘에 머무는 순간에도 저는 수 백 년, 수 천 년 전의 모습을 그려냅니다.
물론 그러기 위해서 저는 성경을 더 많이 읽어야 하고 참고 서적을 늘 가까이 합니다.
그것뿐입니다.
오늘도 ‘광야의 소리’ 방송예배 설교를 위해 말씀을 읽다 그만 엉엉 울어야 했습니다.
어쩌면 그렇게도 그 당시의 상황이 제 가슴속에 그려질 수가 있는지…
하나님의 은혜일 뿐입니다.
말씀 한 줄 한 줄 속에 숨겨진 상황을 찾아내며 너무 감사해서 웁니다.
그 눈물이 설교로 이어지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설교를 어떻게 준비하느냐구요?
하나님의 말씀을 가까이 하십시오.
그 말씀이 쓰인 배경을 눈여겨보십시오.
그리고 찾아가 보십시오.
애굽, 이스라엘, 소아시아, 데살로니가 어디든 찾아가십시오.
그리고 거기에 그냥 머무십시오.
그 곳에서 하나님의 종들이 부르짖던 그 음성을 들으십시오.
그리고 오늘 하나님이 당신에게 하시는 말씀을 들으십시오.
그리고 말하십시오. 전하십시오. 선포하십시오. 축복하십시오.
그리고 함께 눈물을 흘리며 우십시오.
무익한 종